십년도 전에 본 이란 감독의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다큐형식의 영화로
영화계의 파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올리브 나무 사이로'를 보았는진 기억안나지만
전작의 유명세에 어떤감독인지하는 호기심 때문이었을까...
그런데 소문에는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답다던 영화가
내눈에 어떤 무식한 스토커(?) 와 콧대높은 부잣집 아가씨의
줄다리기로 보였으니...
감히 쳐다도 볼수 없던 새침한 부잣집 아가씨를
집이 쫄딱 망한후에 이제 형편이 똑같아 졌으니
내가 들이대도 상관없지 않겠냐는
기억에 남는 당황스러움.
그리고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내 뇌리에 남아있는 명대사.
'부잣집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과 결혼을 해야 세상이 공평해지지
왜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끼리 결혼을 해야만 하는가
테헤레가 왜 나와 결혼하면 안되는가'
그때 참 이상하게 우습게 생각되던 저 대사가
현실로 참 이루어지기 힘든 이야기여서 그런지
요즘 돌아가는 세상이 우스워서 그런지
십년도 지난다음에 이렇게 자꾸 생각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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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압바스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
-_- 조회수 : 365
작성일 : 2008-08-01 21:33:40
IP : 124.54.xxx.2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풀빵
'08.8.1 9:46 PM (61.73.xxx.23)제 기억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가 결혼하는건 가물가물하고(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교육을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이 결혼해야 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어요. 하도 오래 전에 봐서 교육이었는지 글을 읽는 것이었는지도 헷갈리네요. 여튼... 스토킹 느낌이 없지 않아서 저도 처음엔 당황스러웠어요. 다 보고 나선 깊은 생각에 잠겼었죠. 좋아하는 감독님 영화였는데, 화면도 포스터도 무척 예뼜죠.
2. 저도
'08.8.1 9:55 PM (211.192.xxx.23)그부분 보다가 헉 했는데 그런 분이 또 계셨네요,,,
남주인공 짜증나서 몰입못하고 틱틱거리며 봤는데 저 대사듣고나니 수긍도 가고 더 정떨어지기도 하고...그랬네요^^3. 전
'08.8.1 11:17 PM (121.140.xxx.168)정말 올리브 나무 사이만 생각이 나네요.
그냥 풍경이 멋있었단 생각만 드는데...
건조함과 함께...4. 계급
'08.8.2 12:25 PM (219.240.xxx.229)남자 주인공은 글을 모르죠. 이 영화에서 글을 모른다는것은 많은 상징을 뜻하는 것 같더군요. 내가 글을 모르는데 아내까지 글을 모르면 내자식 글은 누가 가르쳐 주나 하면서 남자 주인공이 말합디다.오래전에 본 영화였는데 교육감 선거의 결과를 보면서 계급에 대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참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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