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에서 사먹기 vs 일반 식재료로 만들어 먹기

[먹을거리고민]

요즘 제가 궁금한 것 하나는요,
생협에서 완제품으로 나오는 음식 (양념장이 포함된 비빔냉면이나 밑반찬 류 등등)이랑
일반 식재료 (유기농이 아니고 그냥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랑 비교한다면
어느쪽이 비교우위에 있을까 하는 거에요.
믿을 수 있는 경로로 구매한 식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 제일 좋겠지만요,
둘 중에 한가지만 고른다면요.

사실 저는 생협 회원이 아니고
회원에 가입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
생협회원인 이웃에게 한두가지 부탁해서 먹어보고 있는 중인데요.
그 댁에서는 생협 완제품 음식을 자주 이용하시더라구요.
얼마전에 비빔냉면 얻어먹고 왔는데, 양념장에 생강이랑 후추가 많이 들어서 맛깔나는 느낌보다는 과하게 매운 느낌이었어요.
물론 감사히 먹었지만, 제가 음식해서 대접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생협회원인데, 생협 식재료가 아닌 식재료로 만든 음식 어쩌면 싫을지도 모르겠구요.

요즘 믿고 먹을 게 없다보니, 별별 생각을 다 해봅니다.

어제는 기름 때문에 CJ랑 대상에 전화했는데,
CJ에서 나오는 콩기름과 옥수수기름은 GMO 원료가 사용됐다고 하구요,
대상에서는 청정원 브랜드에서 작년부터 콩기름, 옥수수기름은 나오지 않고
청정원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모든 제품은 non-GMO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콩기름보다 포도씨유가 거의 3배는 비싼데 튀김할 때 포도씨유를 사용하기는 꽤 부담스럽고 해서
지금 어떤 기름을 써야되나 고민중이에요.
그리고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어떤 재료를 쓸까 생각하니, 이거 원, 사먹을 수 있는 게 뭐 있어야죠...

참 갑갑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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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나 과일은 비유기농이라도 괜찮지만
가공된 식자재는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썼는지가 우선이라서
그나마 따지면 생협(반)가공식품이네요.
튀김은 좋은기름으로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가끔 해드세요.^^
어차피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튀기는 조리법이 좋은게 아니잖아요.

[먹거리고민]

알기시작하면 모든것이 다 불신으로 연결되어 힘든 분야의 하나가 먹거리같아요
원글님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 없지싶은데요

생협, 한살림의 완제품은 아무래도 제한된 범위에서 첨가되기 때문에 그간 길들여진 입맛에 맞지않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도 목소린 다양하지요
가공품이 넘 많다, 넘 달다... 에서부터 초록마을보다 맛없다, 다양하지가 않다....까지요

제 개인적으론 어짜피 가공식품을 먹는한은 안전성에서 보장받기에 한계가 있다고 봐요
생협, 한살림, 올가, 초록마을에서 먹어도 가공품 위주라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있구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해도 시중의 기름, 올리고당, 물엿, 된장, 고추장 등등을 기본으로 만드는거라면 또 그거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봐야하니 안전한지 어떤지 판단하기 어렵지요

사실 하나씩 살펴보고싶어도 기업에서 알려주지 않으니 정보에 한계도 많아요
결국 귀찮아서 외면하고, 알아낼 수 없어 포기하고.... 대충 사는게 편해지잖아요
한살림이나 생협의 차별성이랄까 뭐 그런것은
조합원의 의견을 올릴수있고, 생산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거죠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몸에도 좋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는 종류는 정말 얼마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너무 고민되는 선택이네요.
왜냐하면 저도 생협을 이용하지만 생협 반제품은 거의 이용하지 않아요.
말씀대로 짠기, 매운기, 달기 등의 농도가 입맛에 안맞아서
식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 조리를 한답니다.

근데 만약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시중 식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방식을 택할거 같아요.

[저도]

생협 이용자인데 윗님처럼 거의 원재료만 구입하는 편이에요..
완제품이 평이 제각각이더라구요.. 재료는 믿을 만 하겠지만 맛도 중요하잖아요? ^^

[생협회원]

저는 가끔 시키먹습니다
그런데 그맛이 사실은 사먹는거나 일반음식보다는 맛이 들하지만
편하고 좋고
다른것보다는 원재료가 믿을수잇으니까요

맛이 좀 들하더라도 저는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