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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가 둘째딸이 싫대요..
그래도 전 남편은 두딸 다 예쁘고 아들 아니라고 서운하다는 말을 안하니 다행인가요...
전 시댁때문에 속상한데요...특히 시어머니요....
대놓고 둘째가 안 이쁘다내요...큰애만 이쁘고 애들 있는데 대놓고 그러시는 거에요..
아직 둘째가 못 알아들어서 다행이지만 볼때마다 그래서 속상해요...
작년에 둘째를 낳았는데 병원에서 둘째 배속에 있을때 엄마랑 언니 닮았다고 해서 딸인줄
알았어요...저랑 남편은 이성 남매보다는 자매있는게 좋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시댁에서 엄청 속상해하시더라구요..울 남편 둘째인데 시아주머니가 결혼을
안했어요...그래서 손주는 우리 애들뿐이에요...그래서 그런지 너무 심하시내요..
제가 임신하면 엄청 힘들어요...입덧도 심하고..병원 두번 입원하고 일주일에 수액을 두번씩은
맞았어요...목에서 피가 나올정도로 안좋거든요....두 애들 다 그랬어요...그리고 막달에도
중독증 증새가 있다고 큰애는 36주, 둘째도 37주에 수술했어요..
둘째 수술해서 누워있는데 시부모님이랑 시누이가 왔더군요...저더러 다른사람은 애도 잘낳는데
수술한다고 울 엄마있는데 그러시더군욧..그리고 자기들 먹을 복숭아 사와서 먹고 가는 거에요..
그리고 몸조리는 큰애때문에 조리원에 못가고 엄마가 해주섰어요...엄마 직장다니시는데
두달 휴직원 내고 해주셨어요..7월11일에 애기 낳고 엄마가 8월 20일날 같으니까 거의 40일을
해주셨내요...우리집에서요...그런데 시부모님 병원에 한번 오고 한번도 안왔어요..
차타면 15정도 거리인데요...우리 엄마 엄청 서운해 하시면서 네가 또 딸을 낳아서 그런가 보다고
요새 딸이 얼마나 예쁜데 하시면서 속상해 하지 말라더라구요..
솔직히 예전에도 그렇지만 그때부터 시부모님이 너무 서운했어요..
9월 말일경에 울 큰딸 편도선 수술을 했어요...병원에서 빨리 수술해주라고 해서요..
한달에 20일은 감기때문에 병원에 다녀서요...
둘째는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우리는 인천살고요...친정은 서울이에요...
큰애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시댁에서 아무도 안오더근요....80이 넘으신 엄마 사촌인 이모도
병문안 오시고 우리쪽 친척은 다오셨어요....근데 시부모님은 안오시는거에요..
시부모님 60대고요...건강하세요....아니 결혼 안한 시누이나 시아주머니도 안오시는데 뭐 말 다했죠..
그러면서 큰애는 예쁘대요...그리고 우리엄마가 해주는건 당연하데요...
기가 막혀서....정말 보기는 싫지만 그래도 둘째 백일이라서 나가서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했더니 누가 둘째도 백일 해주내요...식구끼리 같이 밥먹는것도 잔치해주는건가요?
넘 속상해서 그냥 친정식구끼리 밥먹고 엄마가 떡해주셨어요.
솔직히 둘째 힘들어서 돌을 안해줄까 했는데 울 시엄니가 누가 둘째딸도 돌해주냐고 해서
이번에 큰애보다 더 크게 잔치해줬어요..
태어난지 일년이 넘도록 내복한벌 안사준 시어머니...다른 시댁식구들....
애기 데리고 가면 언니 입던옷 입히고 애기옷이나 장난감도 사주지 말라고 하는 시엄마..
자기는 한번도 사주지도 않으면서.....큰애 애기때 입던옷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 오래돼서 겉옷은
그래도 입히겠는데 내복은 도저히 못입히겠더라구요...그래서 다 버리고 새로 사서 입혀요...
엄마랑 여동생이 많이 사주고요...장난감이랑 유모차 같은거는 다 여동생이 사왔내요..
어제도 큰애한테 시댁에 전화하라고 했더니 전화하다가 날 바꿔주는데 시엄마....큰애한테
난 둘째는 싫고 너만 예쁘다고 말하시내요...
정말 어이가 없어요...,요새는 가까워도 한달에 한번도 시댁에 안가요..
남편이랑 큰애가 보내고요...정말 다들 보기 싫어요..
난 시댁에서 또 아들을 낳으라고 할까봐 남편더러 수술하라고 했어요..
이번 휴가에 한다고 하내요.....
전 둘째가 할머니의 말을 알아들을까봐 정말 겁나요...
얼마나 상처받겠어요...큰애도 예쁘고 둘째도 예쁜데.......
1. ...
'08.7.31 2:24 PM (203.142.xxx.231)저런 시어머니 보면 '정신질환'이 있는게 아닌가 싶음.
저런 시어머니가 나중에 '우리 ** *씨 집안이다. 우리 핏줄이다' 이럼...
머리에 꽃 달고 옷 벗고 거리를 뛰어다녀야만 정신병 아님.
말로만 들어도 가슴 절절하게 예쁠 손녀딸에게 어찌...2. .
'08.7.31 2:29 PM (122.32.xxx.149)진짜 황당하네요.
인간이니까 마음 속으로 그런 감정이 들 수는 있다쳐도 어떻게 그런 말을 입밖으로 내뱉나요.
더구나 어린 손녀딸 앞에서...
웬만하면 시댁 발걸음 하지 마세요.
작은 딸 말귀 알아들을만큼 커도 그 소리 분명히 할거예요. 아이 가슴에 상처됩니다.3. 나원참.
'08.7.31 2:30 PM (218.209.xxx.93)요즘세상에도 저런사람이 있다니.
그섭섭한맘 어째요.. 아이가크면서 다 알텐데 아이한테 너무 상처주네요.
그런사람이 할머니라구 아씨...
읽는내내 제가 다 열받네요...4. 제대로한판하시죠
'08.7.31 2:30 PM (59.7.xxx.101)저라면 그럴껍니다.
내 귀한 아이를, 남도 아닌 할미가 그리 대하는 꼴 못봅니다.
남편이 가만 있는다면, 남편도 다 쥐어뜯어버릴 껍니다.
에비 자격도 없는 마마보이니까요.
한번만 더 그러면, 다시는 내새끼들 못볼줄 알아라, 정확히 단호히 말씀하세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귀한 내 아이의 엄마니까요. 뭔짓은 못한답니까...5. ...
'08.7.31 2:31 PM (203.142.xxx.231)윗님, 저도 윗님처럼 '사돈이 계시니까 못 온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딱 그 케이스만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원글님도 다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 쓴 글이겠죠.
딱 하나 '누가 둘째 딸도 돌 해주냐'고 했다는 말... --;;;;;;;;;
아들만 20명 낳았으면 20번째 아들도 돌잔치 세상사람 다 불러 했겠죠.6. 참...
'08.7.31 2:35 PM (117.20.xxx.60)가슴이 먹먹한 글이네요...
아무리 그렇지만 딸이라고 해서 둘째가 싫다고 하시는 건 하셔도 너무 하시는 거네요...
저희 언니도 장남인 형부에 손자 타령만 하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다가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까지 아들을 낳으라고 하셔서 결국엔 늦둥이 아들 낳았답니다. ㅡ.ㅡ
그때부터 시어머니께서 둘째 손녀에게도 터 잘 팔았다고 사랑을 주신다네요. 그래도 손자만 무릎에 앉히시지만...
힘내세요. 둘째가 조금 더 크면 달라지기도 하시겠죠...7. ...
'08.7.31 2:36 PM (211.198.xxx.193)아이들 다 알아들어요...
아이들하고 강아지..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지..싫어하는지 안다잖아요..
저희집에서 초등학교전까지 봐준 아이가 있는데,
저희 할머니가 워낙 남자들..그리고 자기 핏줄만 좋아했어요..
저희엄마나 저희들은 아이를 아끼고 잘해주니까..싫어하시더라구요...
외식할때 같이 가도.... 제 남자사촌동생들을 데려가고 싶은데...쟤 데려온다고 하시고...--;;
할머니랑 같이 살지 않았고 가끔 아이 데리고 왔다갔다만 해도..
아이가 얼릉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분위기며 눈빛이며... 그러니까요
벌써 초등생이 되어서 저희집 놀러왔는데... 할머니가 오시니 방에서 꼼짝안하고
나오라니까 엉엉 울던데요..
아이가 상처 받지 않도록....원글님께서 잘 해주세요.....
저도 딸 둘 엄마가 되고픈 마음이 좀 있지만..시댁은 아들 바라셔서...
가지기도 전에 스트레스네요...
그리고...제가 언니랑 저랑..이렇게 자매인 집인데요..
얼마나 좋은데요....
첫째..둘째 아이모두랑... 정말 화목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8. 딸딸맘
'08.7.31 2:40 PM (218.52.xxx.235)저도 좋은 마음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데...계속 둘째는 예쁘지도 않게 생겼고
정이 안간다고 하시니까 속상하내요...전 귀엽기만 한데요...오죽하면 울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화를 내고...저더러 둘째 데리고 당분간 시댁 가지말라고 하겠어요..9. ,,,
'08.7.31 2:43 PM (220.74.xxx.159)울 오빠들두 딸만둘.딸 하나.
이럽니다.
울 엄마 요즘 세상에 누가 아들 아들 하느냐고
지들끼리 의지도 되고 딸들이 더 좋단다.
이러십니다.
울 형님도 딸만 셋인데..
당신이 막내 낳고는 쳐다도 보기 싫더랍니다.
큰아들 며느리니 당연히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혀있었던거 같애요.
아들에 대한 집착은 이렇게 알게 모르게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울 엄마 말씀처럼 죽은 다음에 잘쳐려진 제사 지내면 뭐하고
추도식 하면 안답니까?
우리에게 온 소중한 생명들 힘닿는데까지
바른 인성을 가진 바른 아이들로 키우는것까지 우리몫으로 하자구요.
아들이든 딸이든요.10. ...
'08.7.31 3:28 PM (211.175.xxx.31)큰딸에게도 미리 일러두세요.
할머니가 둘째가 안예쁘다고 하시는 것을 그대로 믿지 말라구요.
네가 예쁘다는 표현을 서투르게 하시는 것이라고 미리 세뇌교육 시켜놓으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단단히 일러두시고,
이런 상황인데, 둘째 딸네미 귀에 그런 소리 들어가면, 그날로 큰일날 것이라고
미리 미리 알려두세요.
둘째 딸이 커서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기 전까지 미리 사전 작업 다 끝내셔서
행여라도 그런 소리를 귀한 딸네미가 듣지 못하도록 원글님께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의 기본 마음 가짐 자체가 뒤틀린 분이시라면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하는데까지 해봐야죠...
저희집도 시댁에서 아들만 이뻐합니다.
둘째 딸네미가 시어머니 오시면, 좋다고 쫓아다녔었는데,
그것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나니, 이제 자기도 눈치를 챘는지
아예 근처에도 안가요.
시어머니는 그것도 아직 모르는 눈치입니다.
다행히 듣는데서 누가 더 예쁘다, 밉다. 이런 소리는 안하지만,
그래도 티가 나는걸요...
아들이요? 딸이요?
무슨 차이가 있나요?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 딸은 딸 나름대로,
그리고, 각자의 성향대로, 성격대로 각자만의 고유한 개성을 지닌
아주 귀하디 귀한 자식들입니다.
마음 너무 상하지 마시고, 귀하게 잘 키우세요.11. 저라면
'08.7.31 4:04 PM (121.97.xxx.96)남편을 시켜서라도 시댁에 한마디 할거에요.
당신 손주 귀한줄 모르고 그런 말씀이라니.
정말 한심하네요, 그연세에.
사실 자매, 형제 이렇게 자라는게 더 우애있고 좋잖아요, 친구도 되고.
아~ 싫다.. 정말
제가 다 화가 나요.12. 경험자..
'08.7.31 5:11 PM (220.85.xxx.57)둘째가 커가면서 분명 피부로 느낍니다.
문제는 그 안좋은 영향을 첫째도 받는다는 거지요.
둘째 크기 전에 확실하게 해두세요.
절대..남편을 통하셔야 하구요.
기회를 잡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말 못알아듣는다고 애 앞에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말라고
얼굴 벌개지도록 한번 뒤집어엎으셔야 됩니다.
남편에게 수시로 얘기하셔야
실수로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ㅠㅠ
저는 큰 애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딸, 아들..이렇게 셋이서 있을 자리를 아예 안만들었어요.
시어머니, 딸, 딴 조카(고모의 딸, 시어머니가 예뻐하시는)...이렇게 있는 자리도 피했구요.
(애를 맡겨야 될 상황인데 차라리 딴 사람에게 맡겼습니다. 딸이 상처받을까봐서요.)
시어머니가 딸을 싫어할 경우, 딸이 딴 조카를 때리면 저쪽에서 달려와서 야단치셨고
반대로 딸이 맞았을 경우는..~야..그러면 안되지...이런 식으로 반응하셨어요.
저는 서운해서 시어머니 용돈도 줄였습니다...ㅠㅠ
제 경우 남편이 딸을 너무나 표시나게 이뻐해서 시어머니도 함부로 못했고,
딸이 크니 애교를....(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너무 맛있다-진심임..아들은 이런 표현 잘 안하잖아요..)..부리니까 시어머니도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놓으시는 등 바뀌시더라구요.13. 참지마세요
'08.7.31 11:46 PM (222.109.xxx.207)남편도 분명 불쾌하실텐데, 남편과 상의하셔서 시어머니께 분명하게 말씀드리세요.
둘째도 이제 곧 말 알아들을테고 그럼 정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구요.
노여워 하시면 안 볼 생각하시고 단호하게 그러지 마시라고 하세요.
저 같음 내 새끼 지키는 일인데 못할 것 없을 것 같아요.둘째가 받을 상처가 짐작하고도 남네요.
그런 시엄니는 딸이 하나뿐이신가 보네..기가 차서 말이 안나와요. 이럴때 사람들이 그러죠.
나이는 똥구녕으로 드셨나..14. ㅠ_ㅠ
'08.8.1 7:00 PM (122.34.xxx.49)남 일 같지 않아서 맘이 무겁네요.
아들 제일 주의 왕 보수주의 시아버님이시거든요...
지금 임신중인데.. 남편이나 시어머님은 '기다리던 아인데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떻냐, 그저 건강하게 예쁘게 낳으면 된다, 뭐래도 다 좋단다.."라시는데..
아버님은 그게 아니시네요...-_-
만약 딸이라면.. 더 낳으라고 하시겠죠..
물론.. 저도 둘은 낳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들 낳을 때까지 낳아라.."라는 말씀이 농담이 아니란걸 알기에
가끔 뱃속 아가에게 혼자 넋두리 한답니다..
'엄마는.. 니가 딸이라도 사랑하지만.. 그래도 아들이었으면 좋겠구나...'라구요..
슬프네요..ㅠ_ㅠ 이게 무슨 못할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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