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글을 올리며 당장 내일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모른다 했는데 오늘 아침 이길준씨의 자진출두 결정을 전해 듣고 새삼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발표가 언제 날 지 몰라 회원님들께 알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지지 카페에 먼저 공지가 올랐네요.
어제 저녁 맛있게 드시는 농성자들을 보고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시고, 향후 식사 제공 계획을 세우며 눈을 반짝이시던 우리 회원님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카레님, 스푼님, 나미님과 남편분, 노란새님, 은나래님, 운좋은복뎅이님, 서걍님, 우리마음님, 퍽님, 면님, 민심은천심님, 그리고 닉네임을 모르거나 기억하지 못해 적지 못한 회원님들(죄송합니다)과 피아니스트님, 딜라이트님.
가장 먼저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했지만 몇 분과의 통화만으로도 목이 메어 더 이상 통화를 못 하겠어서 우선 글을 올립니다. 어제 감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비록 한 끼의 식사, 한 그릇의 밥이었지만 우리의 정성이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 끼나마 먹일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어도 괜찮겠지요?
이길준씨의 결정이 포기가 아닌만큼 눈물은 잠깐만 흘리고 또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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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의 식사
풀빵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8-07-31 11:27:26
IP : 61.73.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헤라디어
'08.7.31 11:29 AM (220.65.xxx.2)이럴 줄도 모르고.. 매일 저녁 준비하는 것은 너무 크게 일을 벌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한 제가 밉습니다. 이럴 줄도 모르고... 내일즘 한번 더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2. 퍽
'08.7.31 11:34 AM (220.85.xxx.183)너무 늦게 가서..죄송합니다..너무도 많이 애써주셨고 걱정해주셨고 사랑해주셨습니다...
82쿡님들 너무 멋지십니다~
존경합니다~~~~3. ;;
'08.7.31 12:06 PM (116.122.xxx.134)함께 하지 못해 죄송할 뿐입니다.. 모두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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