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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후보 당선에 대한 생각

고시생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8-07-31 11:00:17
공정택 후보 당선이 좌절감을 주는것도 사실입니다만..;
사실 저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부분만을 제외하고 본다면 공정택의 당선이
나름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당순히 생각한다면..
서울시 교육감이 교육 대통령이라고 불린다고 하지만 대학입시에 관해서는 전혀 권한이 없고.
중, 고등학생들은 물론 부모님들이 지상과제가 명문대에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주경복 후보가 어떤 엄청난 공약을 제안하고 집행한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외고, 과학고를 없애고 0교시를 폐지하고 등등을 한다고 해도..
사실 공교육이 줄어든다고 해도 정말로 '명문대 입시'자체가 지상목표로 삼는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이
학교 마친 후에 시간을 정말로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가 되는것은..;
'0교시' '우월반' '몰입교육'이라기 보다는..
명문대에 대한 선호가 워낙 커스 이른바 SKY 최소한 성균관대, 한양대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명문대 지상주위 떄문이 아니였나요..;

이런 '명문대 지상주위'가 판치는 세상에서 주경복 후보의 공약이 정말로 현실성 있게 들렸나요..
저는 0교시 폐지하면 학생들이 새벽반 학원이 잘되겠구만..
명문고가 없어져도 어차피 명문대 경쟁 하지 않나...
우월반이 없어진다고 해도 명문대 지상주의가 없어지는가..

뭐..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차라리 공정택 후보가 주장하는것처럼.
공교육 몰입교육, 0교시. 학생은 수업하는 기계화를 만들어버리면..
사교육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요.?
학교에서 죽어라 공부를 시키니 말입니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정택 후보가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될 수 있다는..;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IP : 125.141.xxx.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31 11:06 AM (121.128.xxx.23)

    그런데 그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학벌로 모든 사람들을 기준으로 놓고 보게 되죠..

    차라리 독일처럼 마이스터 과정이 있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아서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자기 갈길을 가도록 해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학벌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에 의한 학벌 고착..

    모씨의 x대 나와서도 기자하나? 라든가 모씨의 모대 모과 후배들이 없어서 ...

    뭐 이런식의 문제가 확대 재생산되는게 문제죠..

    그런데 그런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는 사람들이 그러한 틀을 깰 수 있을까요?

  • 2. 잘못생각하신겁니다
    '08.7.31 11:06 AM (121.151.xxx.149)

    저는 중고생엄마입니다
    지금 학교에서 야자하고 주말에 학교에 가도 학원이나 과외는 받습니다
    아이들 잠을 줄이는한이 잇어도 다 받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학생들을 잡아놓아도 아이들이 나오면 또 사교육을 받는다는것이죠 그러니 사교육비절감안됩니다
    공정택후보가 위험한것이 바로 자신은 사교육비 절감을 말하지만 사실 공정택후보는 더욱 사교육비 늘어나게 만드는것이죠
    학원가에서 공정택을 밀어준 이유가 뭘까요 다 이런이유이죠 돈으로 연결된조직

  • 3. 제가
    '08.7.31 11:09 AM (211.244.xxx.118)

    87학번입니다.
    지방에서 학교 다녔는데 그 때 우리는 과외가 대외적으로는 금지였습니다.
    주초, 주중, 주말고사라 해서 월, 수, 금에 항상 국, 영, 수 시험을 봤습니다.
    성적에도 반영되는 시험이어서 대충 볼 수 없었습니다.
    등교시간은 7시까지였고 도시락 2개 싸서 학교 가면 야간자율학습까지 하고
    하교는 10시 20분에 했습니다.
    방학은 당연히 없었죠.
    지금 공정택이 주장하는 교육과 비슷하지요?
    사교육이 없었을까요?
    표면적으로 과외가 금지되어 있어서 드러나는 사교육은 없었지만
    할 사람은 다 했습니다.
    만약 지금처럼 사교육이 금지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 시간에 학교 끝내고
    또 학원으로 내 달렸을 거에요.
    책 한 줄 읽을 시간도, 음악 한 소절 들을 시간도, 잠 잘 시간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교육이 현실적 대안입니까?

  • 4. key784
    '08.7.31 11:13 AM (211.217.xxx.178)

    어차피 학원에다 쓸거.. 학교에다 쓰자.. 이런 논리라면 맞는 말이지만.
    지금 교육현실은 근본부터 고쳐가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단소 시험본다고 단소 학원을 다니는 현실인데..
    우열반을 만들고 영어몰입교육에 사립특목고를 늘린다면
    지금현실에서 학원수만 더 늘여주는 꼴 밖에 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쟁심만 가득한 교육현실에 경쟁을 더 부추기는 공약이 괜찮다는 말씀이신가요?

  • 5. 고시생
    '08.7.31 11:16 AM (125.141.xxx.92)

    이왕 공정택 후보가 당선된거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노력중입니다만..
    82cook님들 답변을 보니 확실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힘들어지는군요..;

    정말 지못미 주경복이군요..;

  • 6.
    '08.7.31 11:17 AM (220.85.xxx.183)

    0교시 부활해도 사교육 할 사람들은 합니다..돈으로 쳐 발라대겠지요.
    그 중 간과된 것...아이들 인권은요? 우리나라 아이들처럼 불쌍하고 힘들게 초,중,고 다니는 애들이 없어요...
    공정택후보 재임기간 결식아동지원금 삭감은 알고 계신가요?
    결식아동들은 앞으로도 방학을 두려워하며 지내야 한다더군요...애들 밥먹이는돈이 그렇게 아까웠단 말인지...?
    이런 사람...머 제가 싫다고 내려앉힐수도 없는 교육감 자리 올라갔으니 명박씨 바라는대로 교육정책 펼치겠죠...특목고 늘어나면 학원들 대박이겠네요~
    원글님도 고시생 때려치고 학원선생 할 생각....?

  • 7.
    '08.7.31 11:20 AM (220.85.xxx.183)

    공후보 당선....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은 왜 하나요?
    하지 마세요. 아닌건 아닌거거든요.
    그사람이 과거 했던일과 앞으로 하겠다는 일들만 가지고도 머리 뽀개집니다.

  • 8. 솜사탕
    '08.7.31 11:31 AM (125.182.xxx.16)

    사교육은 근본적으로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심리에서 발단된 것이므로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도 사교육은 하게 되어 있죠.
    그 좋다는 특목고에 가도 또 사교육을 합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에서 아무리 애들을 잡아놓고 공부를 시켜도 사교육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왜? 남하고 똑같이 해서는 남보다 좋은 대학에 못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애들은 애들대로 죽어나고 부모는 사교육비 대느라 허리가 휘게 되지요.
    저는 그냥 공교육에서는 참교육을 시키고 입시교육은 각자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는게 차라리 자연스러운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왜 공교육이 입시학원
    노릇을 합니까?

  • 9. .
    '08.7.31 12:41 PM (211.104.xxx.221)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되어도 마찬가지에요.
    원글님 말씀처럼 0교시나 이런 자잘한 제도보다는
    명문대를 향한 열망 자체가 너무나 큰 대다수의 사고방식 때문에.
    공정택이 되든 주경복이 되든............. 사람들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항상 그자리일걸요.

  • 10. caffreys
    '08.7.31 1:18 PM (203.237.xxx.223)

    0교시수업
    오밤중까지 수업..
    저는 이런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자유를 몰살하는 것 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지내야할 시간에, 그 좁고 공기도 나쁜 곳에서
    주는 밥 먹고 기계처럼 앉아있어야 하는.... 대체 이런 나라가 또 있습니까?

  • 11. caffreys
    '08.7.31 1:21 PM (203.237.xxx.223)

    대체 내 아이를 학교에서 무슨 권리로
    빼앗아가고...감금시켜놓고 밤중에 되돌려주는건지
    어떻게 고등학교를 보낼지 걱정돼요.
    야자시간에 억지로 앉혀놓는다고 공부 다 하는 거 아닐텐데..
    그렇다고 야자시간에 선생들이 지켜보고 있답니까?
    어차피 공부는 자기 몫입니다. 하는 애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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