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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생활비가 적은 이유.

생활비 조회수 : 5,961
작성일 : 2008-07-30 13:38:39
밑에 생활비 얘기가 있어서 저도 글 올려요.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준비 중이고요.
남편이랑 저 둘이고요.
수입은 차~암 작고요.ㅎㅎㅎ

일단 기본적으로 아껴 생활하고요.
다른 분들보다 식생활비가 적게 나오는 이유.
우선 곡식류는 친정에서 보내주세요. 시골이라서 챙겨주시거든요.
하지만 한번 받은 곡식 꽤 오래 갑니다.
둘이 먹는터라 많이 먹지 못해서 오래 먹는 편이거든요.

저는 음식할때 조미료를 거의 안써요.
집에 다시다나, 미원이나 또 무슨 국간장이나 뭐 등등 그런게 없어요.
그냥 기본적인 소금, 간장, 참기름 들기름 정도에요.  (참기름 ,들기름 친정표. 행복이지요.)
재료 자체의 기본 맛을 좋아하고 깔끔한 걸 좋아해요.
각종 시중에서 나온 조미료로 맛을 내는 걸 싫어해요.  속도 안좋고요.


얘기가 잠깐 다른데로 빠지지만 그래서 밖에서 음식을 사먹으면
속이 참 안좋아요.
바로 더부룩하고 속이 니글거리고  표가 납니다.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경우 아니면 외식을 안해요.
시켜먹는 음식도 없고요.   그냥 후다닥 집에서 해먹는 편이고
또 너무 많이 해먹지 않습니다.  식사때 반찬도 김치 한두가지 빼고
바로 바로 해먹는 반찬은 많으면 세가지 혹은 평균적으로 두가지를 해서 바로 먹어요.
밑반찬 해서 냉장고에 두는 일이 거의 없네요.


아주 기본적인 것에만 신경써서 먹을 뿐 간식이나 이것저것 많이 먹는 편이 아닙니다.
남편도 그렇고 저도요.  그러니 기본 식재료비가 들어도 많이 안들지요.
저희처럼 식사 정도만 먹는 경우에도 요즘 야채며 뭐며 물가가 많이 비싸다는 걸 실감하니
아이도 있고 이것저것 해드시는 경우면
식비 40은 기본일 거 같습니다.


남편도 이제 집 밥이 가장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밖에서 사먹으면 확실히 차이가 난데요.
느끼하거나 조미료 맛이 나서...
남편과 저는 밥 외에 간식류를 많이 안먹는데다 과일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있으면 먹긴 먹는데 오래 먹는편.  일단 밥 먹고 나면 배부르니까 다른 걸 잘 안찾습니다.
중간 중간 간식을 먹는 일도 거의 없고요,. ㅎㅎ
그러니 과일값이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집보다 또 그런 부분에서 절감이 되지요.


저희는 한달 평균 식비가 십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만약 한달에 고기를 좀 몇번씩 사다
해먹거나 어찌어찌 해서 외식을 한번 하게 되면 보통 15만원 정도가 가장 많이 나오는 때입니다.
헌데 평균적으론 12만원 정도에요.
도시가스비 5-7월    3,700원.
전기요금 6,800원
수도요금 12,000원.
공과금은 도시가스나 전기요금은 최대한 아껴스는터라 저렴히 나오도록 하는데
수도요금은 주택에서 사는터라 다른 집과 나눠 내기 때문에 적게 써도 저만큼은 꼭 내게됩니다.
수도요금 부분이 좀 그렇긴 해요.  저흰 정말 물도 아껴쓰는데.ㅎㅎ


저희부부 같은 경우야 워낙 먹는게 적고 과일 그리 좋아하는 편 아니고 하다보니
식비가 자연스레 적당히 나오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곡식류 사고 식재료 사서 집에서 식구들 챙겨야 하는 경우면
식비 40은 정말 기본에 기본일 거 같아요.
물가 너무 비쌉니다.
IP : 61.79.xxx.10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
    '08.7.30 1:50 PM (124.54.xxx.235)

    저도 내용은 비슷한데 -_- 공개하기 부끄러울정도로 식비가 많이 나오네요.

  • 2. .
    '08.7.30 1:52 PM (121.128.xxx.136)

    전기요금.. 비결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 원글
    '08.7.30 2:02 PM (61.79.xxx.105)

    전기요금이요? 비결이란게 있을까요? 저흰 가전이 거의 없어요.
    냉장고 (한 8-9년 된거 용량 작은거. 바꿀때가 꽤 지난거 같지만 고장없어서 일단 사용)
    김치냉장고. 쿠쿠압력밥솥. 이고요.
    미니오븐토스터기, 드라이기 등은 있지만 사용 안하고요. 미니오븐 토스터기는 어쩌다
    한번씩 사용. 올 여름 선풍기 딱 두번 틀었고요.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는 항상 코드가 꼽혀져 있고.
    절전형 멀티텝을 사용하고요. 컴퓨터는 퇴근 후 9시부터 12시까지 보고 끄고 코드 빼고.
    TV는 없고요. 그외 사용 할때마다 코드 꼽고 바로 빼고요.
    압력밥솥에 밥을 하면 한끼 식사 하고 남아요. 그럼 바로 코드를 뺍니다.
    식은 밥으로 두고 그 다음 먹게 될때 볶음밥이나 덮밥류를 해먹어요.

    일단 전기소모 하는 제품이 또 별로 없는편이라 전기를 아끼고요.
    그외 무조건 코드빼고요.
    사실 컴퓨터도 많이 안쓰다가 지난달부터 좀 썼더니 전기요금 몇백원이 더 나오네요.

    저는. 매일 도시가스랑 전기 계량기를 체크해서 표시해둬요. ^^;

  • 4. miai짱
    '08.7.30 2:04 PM (222.101.xxx.207)

    정말 알뜰하시네여
    에휴..요즘은 어떻게 집앞마트에 가도 몇만원이니..
    친정부모님께 많이 고마워하셔야겠어여
    암튼 부럽습니다

  • 5. 부럽네요
    '08.7.30 2:14 PM (59.5.xxx.126)

    제가 원하는 단촐한 삶이요.
    옷도 빨래 걸이에서 꺼내 입을 정도의 소량이었으면 좋겠고
    냉장고에 넣은 묵힌 반찬 없었으면 좋겠고
    이것저것 소형 가전제품 없었으면 좋겠어요.
    마트에서 덤으로 붙여주는 그런 그릇이나 보관용기들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컴퓨터, dvd, 게임기, 티비 그런것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 6. 원글
    '08.7.30 2:20 PM (61.79.xxx.105)

    아마 저도 대대적인 버리기 운동 한 번 해야 할 거 같아요.
    일단 옷이요. 많지도 않지만 안입는 옷 (왜 버리기는 아깝고 언젠가 입겠지..해서
    놔두잖아요? 역시나 안찾더라고요. )
    이런 옷부터 정리하면 아마 두 상자는 사라질 듯 해요. 꼭 버려야 할 목록 1호.
    그다음 말씀하신 대로 보관용기 중에 플라스틱 용기들. 색도 바래고 잘쓰지도 않는 것.
    이런것도 버려야지...하면서 아직 정리 못했어요. 버릴 목록 2호.
    일단 두가지가 목표에요. ㅎㅎ

  • 7. ㅡㅡ
    '08.7.30 2:27 PM (125.180.xxx.134)

    도시가스 먹는데만 쓰시나봐요..
    5-7월 찬물만 쓰세요?
    저희 목욕할때만 쓴느데 3만원 넘어요..
    우째..

  • 8. 원글
    '08.7.30 2:30 PM (61.79.xxx.105)

    ㅡㅡ 님 네. 저희는 여름에 씻는 건 냉수로 하는데..^^;
    한창 더울때라서 냉수 샤워를 해줘요. 온수는 사용을 안해요.
    도시가스 여름에는 취사용으로만 사용하는 거죠. ^^;

  • 9. 헐~
    '08.7.30 2:31 PM (125.190.xxx.32)

    가스요금이! 어떻게...........아무리 안써도 어떻게 3,700원이 나오죠?
    우리도 샤워만 하는데 2만5천원정도 나오는데...겨울은 10만원 후~~~울쩍 넘어가고ㅡㅡ;;

  • 10. 원글
    '08.7.30 2:40 PM (61.79.xxx.105)

    저희 기본적인 생활 방식을 보면 이해가 가실거에요.
    아이도 없고 둘이 사는데 도시가스 많이 사용할 일이 없어요.
    여름에는 특히요. 음식 하는 것으로만 가스를 사용하니까요.
    음식 한다고 해도 반찬 한두가지 하는 거라서 ..
    맞벌이라 낮에 집에 없으니까 더욱 그렇고요.

    도시가스를 주로 사용하는 시간은 저녁이고 기본 30분도 안쓰는 거 같아요.
    밥은 전기밥솥에. 그외 반찬 한두가지는 후다닥 하면 가스 쓰는 시간은 한 10분 될까요?
    음식이야 재료 손질이 시간들이지 조리하는거엔 왠만한 반찬류는 시간 별로
    안들잖아요. ^^;

  • 11. 아이미
    '08.7.30 3:16 PM (124.80.xxx.166)

    반성해야 겠습니다,,
    너무 사치스럽고 번잡스런 생활을 하고 있는 듯,,
    요즘은 애 델고 마땅히 갈 데 없다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마트 드나들면서
    쓰는 돈도 만만치 않더군요,,
    갈 때는 한두가지 사려고 가는데 돌아올 때는 마트비닐봉지가 터질 지경으로,,,,,,, ;;
    전기세 6800원 정말 대단하네요,,,

  • 12. 까칠녀
    '08.7.30 4:03 PM (125.140.xxx.180)

    전 아이가 없으니 그렇게 사신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아이가 있으면 생활패턴이 달라지겠지요
    그때가서 말씀하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ㅎㅎ

  • 13. 원글
    '08.7.30 4:10 PM (61.79.xxx.105)

    까칠녀님~ 제가 원글에도 썼지요? ㅎㅎㅎ
    아이가 없고 두 부부가 먹는게 단촐해서 가능하다고요.ㅋㅋㅋ
    아이가 있다면 절~대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나 요즘같은 물가로는! ㅎㅎ
    만약 아이가 없다고 해도 부부 먹는양이 많다면 그 또한 힘들고요.

    제목 그대로 생활비가 적은 이유는 분명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ㅎㅎㅎ

  • 14. 나두...
    '08.7.30 4:23 PM (211.237.xxx.131)

    맞벌이에 아직 아이는 없고 임신중인데 식비가 십만원 왔다갔다 합니다..
    쌀하고 김치만 시댁에서 얻어먹고 나머지 다 집에서 해결하는데요..
    신랑이 집밥 좋아해서 외식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하구요...
    인스턴트 음식도 싫어해서 웬만한 요리는 다 집에서 해요~
    결혼초반에는 마트에서 미리 일주일 이주일치씩 장 봤는데
    먹는것보다 버리는게 많아서
    이젠 집앞 시장에서 딱 먹을꺼만 사니까 식비가 초반보다 40% 줄었어요..
    야채,과일도 싸다고 많이 사는것보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먹을만큼만 사는게 나중에 가계부 정산해보면 더 싸게 먹히더라구요..
    대신에 거의 매일 퇴근길에 시장을 봐야 하니 피곤하긴 해요...

    우리집도 식비가 적게 드는건 맨날 시장에서 장을 보는것과
    과일도 딱 먹을양만, 군것질은 거의 안하고 외식도 거의 안해서 그런거 같아요..

  • 15. 저도
    '08.7.30 4:36 PM (61.104.xxx.57)

    저도 그랬습니다.
    5년전 남편 월급 200만원(정확하게는 198만원) 벌어오는데
    100만원 / 50만원짜리 적금 들고 50만원으로 살았습니다.

    가스비 포함 관리비 항상 8-9만원으로 나왔고요.
    외식이나 술, 고기 별로 안좋아하고,
    피자나 짜장면...1년에 1번 먹을까말까...지금도 잘 안먹어요.

    김치+ 김은 기본반찬으로 하고, 메인반찬(국이나 찌개, 일품요리) 한가지 놓고 먹었어요.
    예를들면 있는 야채 다 집어넣고 달걀말이 큰거 하나 해서 먹기도 하고요.
    그때는 돈 모아지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그렇게 지냈어요.

    그후로 남편 월급 조금 더 올라서 저축액은 더 늘었고,
    한 3년은 미친듯이 돈 모으고 나니까, 1억이 저축되었어요.
    종잣돈이 되어 더 불려서 큰 집 이사도 하고요.

    물론 요즘은 예전처럼 ...절약 못해요. 애기 때문이죠.
    여름에 애기 땀띠나니 에어콘 사야지요, 애기가 더워서 잠투정 부릴때...엄마 심정 아시죠?
    저같은 짠순이도 에어콘 사게 되더군요.
    추운 겨울 감기들까 난방 돌리죠..
    요즘엔 가스+전기 포함 관리비만 18만원 나오네요...

    현관에 신발적을때 돈 모으라는 말이 맞아요.

  • 16. 원글
    '08.7.30 4:44 PM (61.79.xxx.105)

    저도님 말씀이 백만번 옳아요! ^^
    정말 아이 없으니 그나마 절약하면서 살지 아이있음 힘들죠.
    저희도 저도님네 5년전이랑 비슷하거든요.
    남편 월급도 워낙 작고 저도 그렇고..ㅠ.ㅠ
    헌데..워낙 작은 남편 월급이 오르지는 못할망정
    더 깎였어요. 올해. 아주 황당하죠..ㅠ.ㅠ

    저도 전세살이라 열심히 모으고 있는데
    내년쯤은 지방으로 내려갈까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있답니다.ㅎㅎㅎ

  • 17. 중고딩 아들 둘
    '08.7.30 5:33 PM (125.178.xxx.31)

    아들 둘 중
    하나는 식신...
    어제 1.8리터 우유 두통, 캘로그 첵스 하나, 간짬뽕 5개 번들.. 하루만에 거덜.
    오늘 이마트가서 1.8우유 *3
    캘로그 첵스 *2
    간짬뽕 5개 번들*2
    등등 장봤어요.
    정말 오르는 물가,,넘치는 식욕...울 집은 엥겔지수 급경사 상승입니다.

  • 18. ^^
    '08.7.30 5:56 PM (59.12.xxx.87)

    기본적으로 소식하시는 분들이시군요...
    저흰 집에서도 고기 구워먹고.....간식에...
    과일도 부부가 수박한통을 3일이면 끝내주니
    정말 식비감당이 안되요...요즘같은 물가는 더더욱....

    작년엔 만원이면 수박한통이었는데
    요즘 17000-18000원 해서 도저히 사먹을수가 없네요...
    어제도 친구집 방문하는데 과일 사가려고 바구니에 담긴 거 물어보니
    죄다 만원치더라구요...

    요즘 장보기가 무서워요....흑흑

  • 19. 와 부러워요
    '08.7.30 7:09 PM (211.213.xxx.53)

    윗분 말씀대로 소식하는 분이시네요
    제남편은 과식하는 사람이어서 ㅠㅠ 차려주는대로 먹는적이 없지요 정말 임금님 수랏상처럼 해줘야 먹을둥 말둥...

  • 20. 시골....
    '08.7.30 9:58 PM (119.149.xxx.149)

    저도 두 식구입니다.
    원글님 시골에서 보태주시는거 많죠?
    쌀, 고추가루, 마늘, 참기름, 들기름.....
    이런거 무시 못합니다.

    우리같이 모든 사 먹어야하는 사람은
    그 돈으로 해결이 안된답니다.
    부모님이 보내주시는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셔야해요..

  • 21. ㅁㅁ
    '08.7.30 11:45 PM (211.187.xxx.25)

    저희는 두식구에 시댁에서 많이 싸보내주시는데도 식비만 70이에요. 남편이 한정식집 처럼 차려야 밥을 먹거든요. 원글님처럼 했다간 바로 부부싸움 나죠.
    그리고 과일도 엄청먹고 고기, 술, 게다가 외식도 좋아해요. 저도 군것질 엄청 좋아하구요...
    정말 돈아까와요. 다 똥되는건데...
    울 남편도 식성이 좀 소박했으면 좋겠어요.

  • 22. ㅋㅋㅋ
    '08.7.31 12:13 AM (219.254.xxx.209)

    위님,,,,ㅋㅋㅋ

  • 23. ㅋㅋㅋㅋ
    '08.7.31 1:34 AM (59.13.xxx.52)

    이 새벽에 중고딩 아들 둘님 댓글 읽고 혼자 소리내서 웃고 있네요^^
    하루만에 거덜 낸 식신 아들 넘 귀여워요...ㅋ
    중고딩 아들 둘님은 속이 타실지라도^^

  • 24. .
    '08.7.31 2:05 AM (125.186.xxx.173)

    우리집도 중고딩 아들 둘입니다. 요새 큰아들이 다여트한다고 밥을 1.5인분만 먹어서 돈이 굳고 집안일이 줄어들었어요. 무슨 음식이든 반으로 갈라 큰아들이 먹고 나머지로 세식구가 나눠먹었거든요.

  • 25. 감탄감탄
    '08.7.31 2:35 AM (221.146.xxx.39)

    원글님, 젊으신 분이 어쩜 이렇게 현명하고 반듯하시면서도
    담담하고 당당하신지 정말 사랑스럽고 대견하십니다^^ (제가 연식이 좀ㅎㅎ)

    저도 반찬 많이 안하고 냉장고에 안 남깁니다
    콘센트(멀티탭)도 스위치있는 걸로 바꾸었구요(월5000원은 절약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고 먹고 쓰는 일 좋아했었는데요
    자본가나 언론, 다국적 기업이 세일한다고 하나 더준다는 부추김에
    결국 기업이 먹으라는대로 먹고 입으라는대로 입는 무뇌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들고는
    사고 먹고 쓰는 재미가 급격히 감퇴한 후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 26. 원글
    '08.7.31 9:53 AM (61.79.xxx.105)

    맞습니다. 가정마다 다 다르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눔의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사실 어찌보면 저희 부부는 입맛이 좀 저렴한건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일단 저는 소고기 정말 안좋아해요. 소고기 먹는 일이 일년에 한번도 없습니다.
    소고기 특유의 냄새가 저는 싫거든요. 육식 자체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나
    사람이 일을 하다보니 힘이 부칠때도 있어 돼지고기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해먹는데.

    저희도 삼겹살이나, 보쌈 등 집에서 해먹는데요. 그게 한달에 두번정도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먹을땐 맛있고 좋은데요. 그 다음날 속이 더부룩해요.
    남편도 그렇다고 하고. ㅎㅎㅎ 그래도 힘내기 위해 가끔 먹어줍니다.

    저는 사실 그냥 평범한 밥상을 차리고 채소를 많이 먹는 편이라서
    비싼 식재료 살 일이 없으니 그런 부분에서 많은 절약이 되는 거겠지요.
    물론 어쩌다 한번씩 입에 호강을 시켜줄때도 있습니다.
    그래봐야 82 프로급 회원님들 음식에 비교할 수도 없지만요.ㅎㅎㅎ

    왠만하면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반찬 구상을 하는게 대부분이에요.
    근데 저희집 냉장고 보시면 그런 생각 하실 거에요.
    " 이집은 뭘 먹고 살긴 하나.." 하고요. 왜냐~ 냉장고 열면 정말 암것도 없어 보여요.
    달걀, 물, 양념류조금, 된장,고추장, 마늘장아찌(작년에 담근거 아직도...)
    오이. 아오리사과 3알 ( 5알을 지난주에 샀는데 제가 2알 먹고 아직도 3알.ㅋㅋㅋ)
    보세요. 딱 보면 먹잘거 하나 없잖아요? 음료수도 없고 반찬도 없고.

    근데 오늘 저녁도 해결합니다. 김치 두가지. 오이랑 마늘 썰어서 양념장에 찍어먹을거고.
    달걀은 달걀말이나 달걀찜. 감자 있는거 감자 볶음. 딱 이렇게요.
    보세요. 그래봐야 두세가지 반찬이죠? 바로 해서 바로 먹고 치워요.
    냉장실의 재료는 감자빼곤 바닥이 날테니 시장을 봐야 하나 고민이 되지만

    냉동실에 있는 잔멸치도 있고, 시골에서 제가 직접 끊었던 고사리 말린것도
    좀 있고요. 뭐 다음날 또 반찬 두가지는 나오겠네요.ㅎㅎㅎ

  • 27.
    '08.7.31 1:27 PM (165.186.xxx.188)

    신혼땐 다 원글님처럼 살아야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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