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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이 극치에 달한것 같아요..(댓글부탁해요~~)
결혼 19년차인데 1년전부터 남편과 계속 부딪히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정도가 소리지르고 집어던지는 싸움이 아니라 이제 조용히 싫어집니다..
남편도 저도 이제 끝을 봐야 겠다는 생각이지요
지지난달에는 한달정도를 별거를 했습니다..
아이가 고3이라 많이 참고 누르고 살았는데
제 감정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도 폭발하였지요...
차라리 아이가 무덤덤했으면 좋겠는데 아이는 편화주의자 인가 봅니다...
이러는게 정말 싫다는데 도무지 남편은 협조를 하지 않습니다...
이즈음되면 문제가 무엇이길래? 하면서 묻겠지요....
남편이 비밀이 많습니다... 딱히 바람이라도 말하기 힘든 바람입니다...
만나는 여자도 통화하는 여자도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남편은 사업하다보면 필요에 의해서 통화도 할수 잇지 않냐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딱히 사업과 연관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일전에는 바지를 세탁하려고 핸드폰을 우연히 보다가 문자를 발견했는데
내용이 좀 그런지라 이름과 번호를 메모해두었지요...
그리곤 남편한테 그이름을 대면서 누구냐고 했더니 남자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다시 번호를 전화를 했더니 여자인거여요...
그래서 그냥 아예 사실대로 잘못온거냐고 하면서 내용을 이야기 했더니
자기가 남편한테 보낼 문자를 잘못 들어간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문자를 잘못보내는 것, 남편이 남자니하면서 얼버무린거...
모든게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오히려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보다 자꾸만 감추려 들고 숨기려 한다는것이
지금은 더 괴심합니다...
고3아이를 둔 엄마로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불쾌감이 많이 드는 지금
또다시 별거를 생각 중입니다...
이즘되면 다른 남편들은 잘못했다거나
그런 오해 조차 만든게 미안하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더운 여름 우울까지 겹쳐 심난합니다~~
1. 딱히..
'08.7.30 11:09 AM (125.137.xxx.245)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저 같아도 우울증 걸렸을거 같습니다.
가끔 남편이랑 이야기 도중에 여자이야기가 나옵니다. 직장에나 모임에서나 여자가 있으니 당연 나올 수밖에요. 전에는 제가 눈이 동그래져서 그 여자이야기를 묻곤했는데 그러고선 남편이 가급적 여자이야기는 피해가더군요. 만났어도 굳이 만났다는 이야기도 하지않고..
가끔 일때문에 전화 오는 일도 있습니다. 쫌 신경쓰입디다만...
남편은 남의 편이란 생각하면서 애씁니다.
그냥...별거는 하지마시고요...부딪쳐야 해결이 될듯..별거하게되면 영영 더 멀어질거 같애요.
남편쪽 신경 좀 덜쓰고 내 생활하다보면 남편도 내 쪽을 돌아보지않을까요?
아고..댓글 달았지만서도...제 글도 별로 맘에 안듭니다. 어쩌지요?2. 위로
'08.7.30 11:10 AM (116.120.xxx.5)전 결혼10년도 안됐는데 보기도 싫은데..참 세월이 지나면 무덤덤해지는게 아니군요.
사업하는 남자들은 거의 그런일이 많아요.
제가 비서만 10년했는데
대기업, 공기업, 개인사업하는 사람 다 봤어도 다들 여자문제 복잡하더라구요.
돈이 있으면 여자가 따라요.
그런스탈 사모님들 보면 대개 눈감고 본인생활 즐기고 사세요.
거의 남남처럼 사시던데..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누리고 즐기고..
집안에선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서로들 잘해요.
특히 남자임원들은 캥기는게 있는지 부인한테 얼마나 잘하는데요.
제 주변 30대초반인 남편이 사업하는 동생도 그래서 속상해하면서도 눈감으려고 노력하더라구요.
대신 아이들한테 신경쓰고 사교생활 열심히하고.. 어린친구가 현명하더라구요.
어짜피 인혼안할거면..
고3때 집안일까지 신경쓰게되면 넘 힘듭니다.
저도 아빠와의 스트레서 저한테 푸는 엄마때문에 대입 망친경험이 있어설랑..
당분감 참으세요.
사교적이지 못하신다면 종교활동 하시던가..
부부가 코드가 안 맞으면 힘드네요..사는게..3. 뭐,
'08.7.30 11:29 AM (125.190.xxx.32)제생각은.. 서로 구속하지 않고 편하게 원글님은 원글님 취미생활이나, 친구들모임하면서
즐기라 말하고 싶어요. 남편이 지극히 가정적이지 못하고, 함부로 대한다거나, 인격적으로
무시한다거나 뭐, 그런거 아니라면... 결혼생활 19년이면 남편에 대해 누구보다도 원글님이
잘 아시고 행동하시겠지만...4. 잘아시는 분이
'08.7.30 12:01 PM (221.153.xxx.208)비슷한 입장으로 집을 나갔어요 고3 아들을 두고요. 그리고 밖에서 3년 잘 살고 다시 들어와서 사는데 아무 탈 없이 살아요.그 남편도 집나갔다 다시 들어온 부인도 이해가 안되지만 사는게 다 그런가 봐요. 원글님!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데 별거는 좀 그러잖아요 속상하셔도 걍 참으시고 더 잘 가꾸시고 본인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심이 현명~~~~~~~
5. 애가 고 3
'08.7.30 2:14 PM (122.128.xxx.252)일 정도면...이제 남편한테 신경쓰는것도 ..귀챦지 않나요?
그 신경 아이한테 쓰시구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다면 자기 생활하면서 지내세요.
내 인생에서 남편이 전부가 아니쟎아요..6. 사과킬러
'08.7.30 3:17 PM (211.106.xxx.76)운동을 하세요.
같이 어울리며 즐겁게 할수있는 운동을 찾아보세요. 사는게 연령대별로 다들 비슷비슷하답니다.
남편에게 관심줄이세요. 결정적으로 가정파탄낼 정도로 외도를 한다거나 가정을 완젼등한시 하는게 아닌 한 한걸음 물러나서 그냥 둬 버리고, 배드민턴이던지 볼링이던지 조금더 여유가 되면 골프를 시작해보시는게 어떨지요.
그시간에는 만사 다 잊고 운동에 집중하며,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동호인들과 같이 웃고 답답한 가슴의 돌덩이도 좀 내려놓으시면 우울모드에서 벗어날수있을거예요.7. 동그라미
'08.7.30 3:39 PM (58.121.xxx.168)애기 고3마치면 행동으로 옮기세요, 살면서 그러저러 힘들지만, 우리자신도 중요하지만, 애기도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감추려는 게 오히려 고마운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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