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아침]

출근하기전에 투표하고 간다는 남편이랑
투표하고 왔어요.  ^^
같은 사람을 뽑고 나와 뿌듯했고
남편이 사랑스러웠어요.
보수성향이 강한 사람이 언젠가부터 진실에
눈을 뜨고 깨어가면서
보던 신문을 끊고 한겨레를 신청하는거에
찬성하더군요.
TV를 보다가 현 시국에 욕이 저절로 나오는 저를 보며
놀라기도하지만 같이 공감도 하니
마음껏 제 의견을 펼칩니다.

나이가 들면서 서로 맞는다는 것이,
비슷해진다는것이
얼마나 편하고 고마운 일인지요.

[동우맘]

저희집도 신문 뭐하러 배달시키냐는거 우기고 경향이 신청했드니 요즘은 저보다 더 팬이 되었네요. 생전 투표안하던 사람이(문제 많죠?) 오늘은 꼭 투표한답니다. 요즘은 아들보다 더 예뻐보인다니까요...ㅎㅎ

[ㅎㅎ]

저희도 그래요 워낙 보수적이던 남자였는데 저랑 살면서 참 많이 변했지요 저땜에 세상을 새롭게알게된것같다고하더라고요
여자들이 변하면 남자들도 자연스럽게 변하는것같아요 그러니 우리 좀더 기운내고 살자고요

[구름]

우리나라 좋은 나라 만들기에 늘 여념이 없으신 개념 아줌씨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

저두 서둘러서 신랑이랑 투표하고 출근했네요...
신랑이 늦게 퇴근하면 투표못할까봐 간밤에 미리 몇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몇시에는 나가야해 하면서 스케쥴을 짜서 투표했더니 신랑왈~ 자기 평생에 이렇게 열심히 투표해본적이 없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