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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세.. 여자의 과거.....

... 조회수 : 7,626
작성일 : 2008-07-29 21:00:43
결혼한지 20여년
나이차 많이 나는 남편과 사내 결혼했다.
만만치 않은 홀시모님 모시고
창업한 남편 사업을 도우며
힘들게 살았다.

고비가 어려번 있었지만
아이들 셋
이것들의 앞날을 생각해 참고 참고 또 참는다.

남편은 일년이면 몇차례
말도 없이 은근히 나를 힘들게 한다.

이유는 내 과거와
결혼무렵 반대했던 친정 동생과 부모님 때문이다.

큰아이보고
자기가 희생했단다.
병신 안만들라고............ㅠ ㅠ

이제와 어쩌란 말인가...
아직도 친정엔 남과 다를바 없이 하고
때때로 생각난다며
옛 남자친구로 인해
말도 안하고 술을 마시며
나를 괴롭힌다.

나 없인 사업도 안되고
집안도 엉망이 된다.

생각같아선 어디 한번 고통을 겪어봐라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

한데..
대1 고1 중1
아이들 공부며 앞날땜에
어쩔수가 없다.

소화가 안되는것 처럼
가슴이 답답하다.

정말 답답하고 슬프다.

친구도 없고
친정에도 이런이야긴 할수가 없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여자의 과거 아무것도 아닌 과거

진작 알았어야 했다.

홀어머니 외아들 ......
그 너그럽지 못한 성격과 참을성 없는 가벼움을........


IP : 61.81.xxx.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8.7.29 9:08 PM (125.137.xxx.245)

    어찌 사셨나요? 그 세월을...
    남자 만나서 살림차리고 아이 낳고 산 것도 아니고 무슨 '과거'씩이나..
    것도 20여년을...
    참...속알머리없는 남편을 두셨습니다.
    좀만 기다리십시오. 시엄니고 남편이고 자기들이 먼저 늙지 내가 먼저 늙겠습니까.
    늙으면 두고보자하며 좀만 더 기다리십시오.
    막내가 대학만 들어가면 그때서 독립선언 하시든지요..
    아이들이 이해해줄겁니다.

  • 2. 휴~
    '08.7.29 9:30 PM (59.7.xxx.101)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그날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세요.

  • 3. 좋은날은
    '08.7.29 10:04 PM (211.206.xxx.90)

    만드세요, 스스로,,,,,,,누가 해 주지 않으니 혼자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그날을 기다리세요.
    숱한 나날을 그리 보내셨다면 더 참아내야할 시기도 지난 듯 합니다. 너무 참지마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 4. pw
    '08.7.29 10:08 PM (59.9.xxx.162)

    이런 선배님들 글 읽을 때마다 결혼할 사람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설사..그 -_-수술을 받더라도)
    예전 과거 연애사는 들켜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는.
    힘내세요...선배님...도움이 못 되드려 송구스럽네요...

  • 5. 빛서린
    '08.7.29 10:13 PM (121.187.xxx.145)

    참... 답답하네요~~~
    과거는 과거일뿐.... 과거없는 사람 어디있겠습니까?
    일단 남편분과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신경쓰지마십시요~~늙습니다.

  • 6. 별~~
    '08.7.29 10:16 PM (211.59.xxx.76)

    팔푼이, 쪼다, 병신 머저리같은 새끼 다 보겠습니다(죄송).
    지가 어디가서 그런대접받고 살아본다고...........

    님...남편 기분에따라 휘둘리지 마시고 아예 마음에서 무시하고 즐겁게 사십시오. 그런 모자란 분에게 휘둘리며 우울하게 사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윗분만 정답이네요. 남편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 7. miai짱
    '08.7.29 10:48 PM (121.101.xxx.245)

    정말 힘드셨겠어여..여자과거 운운하는 남자들 평생갑니다..아이들 조금 더 클때까지만 기둘렸다가 독립하세여..에휴..남자과거는 암것도 아니면서 왜 여자과거만 그렇게 큰 흠이 되는건지 진짜..

  • 8. 원글님
    '08.7.29 10:59 PM (59.11.xxx.134)

    늘 힘내세요...

    참 못난 남편이네요(죄송하지만...)
    남편분에대한 기대치를 그부분만 마음을비우세요...
    토닥토닥....

  • 9. 과거라...
    '08.7.29 11:14 PM (211.172.xxx.99)

    원글님 남편에게 중요한 건 님의 '과거 남자관계' 자체가 아닙니다.
    관계라고 해봤자 언젯적 관계라고...
    다만 그걸 구실로 삼아 원글님을 '지배'하려는게 목적이지요.
    차근차근 준비하셔야겠습니다.
    그건 폐경이 되고 파파할머니가 되어도 변치않을 '구실'입니다.

  • 10.
    '08.7.29 11:24 PM (125.176.xxx.130)

    그거 얼마나 사람 피말리는 일인지 이해합니다...
    기억도 안날 과거 가지고..남편분이 정말 결벽증내지 소심하시네요...
    컵에 물이 차 가듯..언젠가 님도 못견디실거예요...저보다 한참 연배이신 분이시지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준비하세요...

  • 11. ......
    '08.7.30 12:44 AM (222.111.xxx.190)

    아무리 남편분의 행동이 잘못 되었다 해도......
    말 좀 가려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 상처 받으실것 같네요.

  • 12. 이미
    '08.7.30 1:01 AM (122.35.xxx.52)

    넘 늦은감이 있지만.. 뭐랄까.. 짧은 경험으로 비춰볼때 맨처음 대처가 중요한거 같아요.
    제 남편도 꽤 보수적이고 꽁한면이 있는데 ..
    전 처음부터 가볍게 가볍게 단련시켰다고나 할까.. 그런일에 죄지은듯 하실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내가 수그릴수록 상대가 더 대단하게 잘났다고 이기겠다고 덤비는 경우를 많이
    봐서 .. 그냥 전 평소에도 저 자체가 그런문화에 대해 좀 관대하게 얘기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웃긴거다 라고 하거든요.

    뭐... 으휴... 어쨌거나.... 정말 드릴말씀은 애들교육에 너무 올인하지 마시고 남편
    그럴땐 왕 하찮게 개무시하고.. 님만의 영역과 비자금.. 조성하시라는거
    어렵지만.. 남편그늘에서 쪼금은 벗어나주세요

  • 13. 남편은 과거
    '08.7.30 1:59 AM (122.128.xxx.252)

    없나요?
    따지고 보면 ..글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는 왜 한대요 남편분은?
    한가하신가보네요

  • 14. sylvia
    '08.7.30 3:03 AM (91.77.xxx.176)

    글에서 답답함이 너무 절절히 느껴져서 마음이 아파요...
    20년을 어떻게 그렇게 사셨는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위로해드릴 말씀이 생각나지 않아 죄송해요...

  • 15. 리디아
    '08.7.30 3:23 AM (58.238.xxx.6)

    독립할 계획을 세우면서 사세요~ 반드시 독립~

  • 16. 나 옛날에
    '08.7.30 3:34 AM (122.35.xxx.227)

    돈 많았어..울 집에 황금송아지가 몇마리 있었는데..
    그래봐야 뭐합니까?
    지금은 쪽박인데..
    그런 사람들이랑 원글님 남편분이랑 하나도 다를게 없네요
    어제 그 버스 놓쳤으면 오늘 안 놓치게 벌떡 일어나 나가면 되는일이지
    어제 그 버스 놓쳤어..그제 그 버스 놓쳤어..3일전에 그 버스 놓쳤어..일년전에 그 버스 놓쳤어
    20년전에 그 버스 놓쳤어...
    이걸 20년동안이나 하고 있는거에요?
    에그 지겨워

  • 17. ..
    '08.7.30 8:21 AM (211.172.xxx.88)

    한번 확 뒤집으시면 안될까요?
    남자들이 워낙 단순해서 아내가 한번 발작(?)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던데요
    정말 힘들다는 의미에서 한번 크게 뒤집으세요
    그냥 놔두면 갈수록 태산일 확률이 높아요

  • 18. 헉..
    '08.7.30 8:54 AM (125.7.xxx.201)

    남편..참 찌질 하십니다..
    요즘 세상에..
    자식 셋이나 낳아 키운 아내 과거를 가지고 20년을 괴롭혀 오다니..
    참지만 마시고..미래를 위해 준비해 두세요..

  • 19. ...
    '08.7.30 9:55 AM (58.102.xxx.71)

    어차피 20년을 그리 살아오셨고
    아이들때문에 엎지도 못하신다면..
    원글님 47에 남편분은 나이차이도 나신다 하고..
    이제 마음의 죄책감은 벗어버리시고
    즐거운 원글님의 인생을 사시는게 어떨지요.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기보다는
    프로페셔널한 주부로서 집에 출근하신것 처럼 하실일을 하시고
    수영같이 친구사귈수 있는 새모임을 만드셔서
    식사모임,차모임, 영화 같은것도 간혹 보려가셔서
    남편,가족에 너무 매이시지 않는다면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지지않으실까요?
    무거워진마음을 꼭 남편과의 관계에서만 해소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신혼초면 초장에 잡겠지만..그것도 아니고...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이제와 아무일도 아닌것을 자꾸 들추시는건 지배욕때문일수도 있으니까
    별로 안괴로워하면 오히려 덜하지않을까요??
    남편을 남자로 봐주지않는다면 외려 남편분에게 복수가 되지않을지...

    효도는 셀프라니까^^
    친정에는 원글님이 잘해주시고요.

    힘내세요.
    원글님이 과거가 없었다면
    다른걸로 꼬투리 잡으실수도 있었어요.
    남편분이 문제지 원글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 20. 아구..
    '08.7.30 10:03 AM (89.12.xxx.120)

    저랑 나이가 같으시네여. 거기다 결혼한 햇수도 같으시고...
    얼마나 답답하시면 여기다 이렇게 글쩍이셨을까 싶어 제 맘이 너무 아프네요.
    님의 맘을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토닥토닥..
    최대한 재미나고 즐겁게 사시려고 노력하시고.. 힘드시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언제적 이야기 하냐고
    하시구요... 괘념치 마시고 스스로 자신을 위해 즐거운 인생을 사시려고 준비하시고 노력하세요. 참 그렇게 부인을 괴롭히면 기분이 좋은지....20년을 참고 살아오셨는데 아직도 이렇게
    맘을 아프게 하시다니....남자답게 깨끗하게 넘어가고 대장부답게 통과~하고 더 잘해 주면 좋으련만... 으째... 그러시는지....
    제가 화가 다 나네요...힘내시구요. 다들~ 남편분 너무 하시다고 하시잖아요...
    아이들 클 때까지만 평화를 유지하세요. 참....그렇네요.....

  • 21. caffreys
    '08.7.30 10:17 AM (203.237.xxx.223)

    확 아주 강하게 함 나가보세요.
    후회하고 눈물 뚝뚝 흘리며 빌겁니다.
    나이 그만큼 들면 와이푸 밖에 의지할 곳 없을텐데 뭘 믿고...

  • 22.
    '08.7.30 10:26 AM (218.236.xxx.25)

    며칠이라도 반기를 한번 들어 보시면..
    넘 힘드셨겠어요
    근데...남은 인생도 살날이 많네요
    님을 위한 설계를 해 보셔요..토닥토닥...

  • 23. ...
    '08.7.30 10:38 AM (125.129.xxx.98)

    너그럽지 못한성격과 참을성 없는 가벼움...
    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

    힘내세요...

  • 24. .
    '08.7.30 12:34 PM (203.255.xxx.198)

    님 남편 아주 배가 불렀군요.
    그런 일로 부인을 힘들게 하다니..
    정밀 못났습니다.

    저 같으면요
    절대 남편 한테 휘둘리지 않고
    제 위주로 살겠습니다.

    고민할 가치가 없네요.

  • 25. ...
    '08.7.30 1:30 PM (116.41.xxx.10)

    막냉이 대학 갈 때까지..조금씩 준비를 하세요..
    비상금이며..이것저것...독립준비를..
    꼭 독립하세요. 너무 많이 희생하셨어요.

  • 26. 진명화
    '08.7.30 3:58 PM (124.53.xxx.5)

    힘드시죠?? 휴~~~ 남편과 시댁... 가끔 저는 친정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이란것은 드라마에 나오는 환상인가요!!!!!!!!!!!!!!!!!!!!!!!!!!!!!!!!!!!!!

  • 27. ..
    '08.7.30 6:46 PM (121.131.xxx.173)

    윗님..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 사람들 밖에서는 우리엄마 우리엄마 그래도 이런 자유게시판이나 익명게시판에 오면, 친정엄마때문에 힘든사람들, 남편 시부모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넘 많잖아요.
    저도 너무..고생하다가 나부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댁문제로 맘고생하고, 결국 병원신세까지 지다가 이러다가는 죽을 것 같아서 그냥 친정 시댁 다 연락 끊고 지냅니다. 좀..살것같아요.

  • 28. 한가하면
    '08.7.30 8:43 PM (218.233.xxx.152)

    사람이 여유가 있으면 즐거움을 찾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잘못된 것만 들입다 파는 사람도 있는데 남편분이 후자의 경우신가봐요. 저희집도 비슷..12년차인데 제가 이른나이에 결혼한 터라 6살 연상이어도 철없이 대들었어요. 그런데 나아진다기보다.. 조금씩 덜어지는듯한 느낌.?저희도 사업이랄것도 없지만 조그만 매장 두어개 운영하는데요, 바쁘면 싸울새도 없다가 요즘처럼 경기 후퇴해서 좀 시간여유가 나니까(!) 다시 과거를 들이파요. 저희야 제 과거가 아니라 살다보면 생기는 아 그 때 그랬으면 지금보다 나았을거야..하면서 후회하면서 사람 불편하게 하는거요.. 심지어는 경기 좋을 때도 잠시 쉴 틈이 생기면, 아 일하다 쉬니까 행복하다 이게 아니라 컨디션 안좋은 날엔 니가 나한테 일만들어 뭉텅 맡겨놓고 나 부려먹어서 죽겠어.. 이런 식으로..ㅋㅋ 웃음밖에 안 나오죠..지금은 그런데 몇년전엔 제가 받아들이지 못해서 나름 심각하기도 했어요. 근데, 그게 사람 바탕에 어릴적부터 심겨진거라 딱잘라 좋다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나름의 사고패턴때문인데, 좋은쪽으로 발현되면 굉장히 좋은 에너지거든요.. 단지 스스로 제어 못해서, 그리고 편안한 사람인 경우엔 더욱 그렇게 포장하지 않고 바로 뿜어버리니 서로 힘들어지죠. 나이차도 많으시다니 고쳐보세요라고 말씀드리긴 그렇구요,

  • 29. 한가하면
    '08.7.30 8:52 PM (218.233.xxx.152)

    어떤 식으로든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남자라는 동물이 사실 여자들보다 더 어리고 단순하더라고요.. 가정적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라 겉은 표시못내도 마음은 아내에게 기대고싶고 이해받고싶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엄마 대신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사업과 가정과 노후까지 파트너쉽 잃지 않고 같이 가시려면.. 님께서 독립하시는 것 보다(이미 독립적이신 분이시죠? 그럴 것 같아요) 남편을 서서히 독립시키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 주변에 황혼독립 엄마들 꽤 보는데요.. 결론적으로 젊은 날 지켜온 가정에서 왜 스스로 아웃되시는지 잠시 답답한 마음이시라면 곰국 끓여놓고 해외여행이라도 다니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관계라는게 깊을수록 더 상처도 많이 받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더 힘이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애구, 한참 어린애기가 도움이랄것도 없는 속 마음 얘기 했네요.
    실은 제 주변분들 나이대가 많아서.. 그리고 제가 남얘기 잘 들어주는 편이라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들었거든요.. 안타까워요. 마냥 참으시라는 게 아니라.. 상대의 바탕을 이해못하고 스스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잊고 살다보면 아프기만 한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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