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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넷심과 소통하라

넷심 홧팅 조회수 : 222
작성일 : 2008-07-28 21:01:03
한겨레의 반가운 기사에요.

8월 1일이 중요할 것 같아요.

에스케이는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수준까지는 안 갔다고 하네요.

역시 엘지가 제일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구요

한겨레 한번씩  방문해서 기사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한겨레] 기업들, 넷심과 소통하라 특명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01082.html


농심 불매운동 보며 ‘촛불’ 소비자의 힘 자각
‘조중동 광고 싣지말기’ 이해 경영전략 모색

“‘넷심’과 소통할 길을 찾아라.”

엘지(LG)와 에스케이(SK)·케이티(KT) 등 주요 기업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 싣지 말기 운동 ‘이해하기’에 나섰다. 농심 라면 불매운동에서 보듯, 촛불집회와 광고 싣지 말기 운동의 실체를 알지못해 엇박자를 냈다가는 경영과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7일 각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유식 엘지 부회장은 최근 엘지경제연구소에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을 뒤덮는 촛불의 의미’와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엘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업에게 ‘조·중·동에 광고를 주지 마라’는 요구를 공공연하게 하는 모습에 경영진들이 ‘소비자들이 힘’을 다시 보는 분위기”라며 “소비자들의 힘이 정보화 흐름을 타고 ‘프로슈머’(소비는 물론 제품개발과 유통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생산적 소비자)보다도 더 강력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엘지경제연구소는 ‘비지니스 2.0’이란 제목으로 경영자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조·중·동 광고 싣지 말기 운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찾고 있다. 촛불집회와 광고주 압박 운동에 나선 소비자 행태를 조사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8월 초쯤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에 이어 사회적 책임까지 살펴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고, 인터넷 이용의 생활화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합쳐져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 경영연구소는 최근 남중수 케이티 사장에게 “‘넷심’이 중요한 경영 변수로 떠올랐으니 소통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농심과 조·중·동이 소비자들의 압박운동에 무참히 깨지는 모습 등에서 보듯 소비자 힘이 훨씬 막강해졌고, 특히 앞서서 행동하는 상당수가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권을 가진 주부라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에서는 마케팅연구소도 ‘마케팅 관점에서 본 촛불집회와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의 시사점’을 분석해 남 사장에게 보고하고 임원들에게 참고하게 했다. 케이티 마케팅연구소는 “소비자 힘이 커진 만큼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나 소비자단체소송 같은 게 잦아질 것”이라며 “조·중·동에 광고를 주지 말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고객 의견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도 권했다. 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볼 때 조·중·동 광고주 압박운동은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기업 쪽에서 보면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 브랜드관리실은 온라인상의 각종 흐름에 대한 대응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경영인에 올렸다. 온라인상의 정보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누리꾼들과 적절히 소통하며,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연관부서들로 구성된 회의체를 만들어 대응에 나선다는 일종의 매뉴얼이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기업 경영자 쪽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살피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소비자 힘이 경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만큼 커졌다는 정도의 생각만 할 뿐,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단계까지는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최우성 이재명 기자 jskim@hani.co.kr

IP : 121.129.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넷심 홧팅
    '08.7.28 9:01 PM (121.129.xxx.146)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01082.html

  • 2. 지니Mo
    '08.7.28 9:10 PM (116.47.xxx.115)

    8월 1일이 기대되네요...

  • 3. 산산산
    '08.7.28 9:33 PM (125.181.xxx.203)

    통신사들이 이제 반응을 보이네요. LG는 즐길거고 KTF는 좌불안석이겠지요. SK는 여전히 거만하네요. 8월 1일 네티즌들이 얼마나 뭉칠런지... 세상사람 모두가 숨죽여 지켜봅니다. 찻잔속의 태풍일지.. 지각변동일지.. 기대 됩니다.

  • 4. .
    '08.7.28 10:04 PM (222.239.xxx.252)

    산님 ......짧은 글인데 스릴넘쳐요.

    위기와 절정을 향해 달려 가다 정점 찍기 일보직전같은 표현...ㅋ

  • 5. 빨간문어
    '08.7.28 10:08 PM (59.5.xxx.104)

    오늘 아고라에서 베스트되는 순간순간 블라인드 처리되었죠...저글...
    그만큼 대기업들이 떨고있다는 소리죠.......제일 마지막 문구가 인상깊군요...
    ?????단계까지는 나가지 못하고있다..ㅎㅎㅎㅎ...버스는 떠났읍니다...

  • 6.
    '08.7.29 1:34 AM (222.234.xxx.67)

    8월1일. 10년 넘게 sk. 왜그리 충성했던건지.훌훌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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