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른학교도 초등선생님 티타임 있나요?

티타임 조회수 : 1,522
작성일 : 2008-07-28 17:39:37
여기는 경북 중소도시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데요.
매일 10시 30분부터 30분~1시간정도
담임선생님들이 주임교사 반에 모여 티타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동안 아이들한테는 비디오를 틀어주거나
바깥놀이를 시키구요.

저는 총회 말고는 학교에 전혀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요즘 학교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몰랐는데,
며칠전 아는 엄마를 만나 들었어요.

선생님들이 매일 교실에 모여서 차를 마시며
치킨도 먹고, 빵도 먹고, 초밥도 먹고..
근데 그 간식을 각반 반장엄마나 임원엄마들이 돌아가면서 넣는다구요.
안넣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차례가 되면 담임한테 문자가 온대요.
몇시까지 간식 넣어달라구요..@@

그 집 아이가 3학년인데,
그 반 어떤 아이는 원래 아침밥을 잘 안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매일 아침밥을 꼭 먹고 간답니다.
안먹고 가는 날은 음식냄새때문에 너무 괴롭다구요. 먹고싶어서...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선생님들이 아침밥을 안먹고 왔으면 본인들이 각자 사먹든가,
싸가지고 오든가 해야지
왜 수업시간에 교실에 모여서 애들을 방치하고 간식을 먹는건가요.
그것도 학부모에게 반강제적으로 간식을 넣게 만들어서..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엄마들이 교사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교사들이 엄마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교사와 학부모의 문제는 정말 해답이 없네요.

그말을 듣고 집에와서 아이한테 물었습니다.
지금 5학년인데 담임 선생님이 학년주임이예요.
"**야, 너희반에서도 매일 선생님들이 모여서 간식 드시니?"  그랬더니
"당연하지~~~"  그러네요.

지금까지 전학년에 걸쳐 계속 그래왔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이었어요.
언니, 친구들한테도 이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건 교장선생님 재량인가요?
이곳만 그런건가요?
아님, 너무 당연한 일이라 얘깃거리가 안되는 건가요?

그날 들은 이야기중 하이라이트입니다.
3학년 어떤 선생님은
교실 복도쪽 분단 사이에 돗자리를 깔고 주무시기까지 한답니다.
창가쪽은 햇빛때문에 눈부시고 더워서 안되고,
교탁쪽은 지나가면서 보이니까 안되고..-_-;;

과장된 이야기겠지요?
설마 주무시기야 하겠어요??
격무에 너무 피곤하시니까 그냥 눈만 감고 있었을거예요.
아~~~~이해가 안되고, 학교 현실이 답답합니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
그냥 애를 개패듯이 때리는 일만 없으면 조용히 다음학년이 되기만 바랄뿐이겠죠.

솔직히 그런 분들은 학교를 떠나셨으면 좋겠어요..
IP : 211.108.xxx.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28 5:45 PM (203.142.xxx.240)

    헉.......................

    촌지 받고 그런 것 보다 더 심한 일 같아요.
    정규수업시간 내에 티타임이라???

    시간표에는 수업중으로 되어있구요???

    게다가 그걸 당연하게 부모들이 넣어줘야 한다????

    정말 농담 아니고 추적 60분, 그것이 알고 싶다, PD 수첩에 나올 일입니다.

    아, 물론 이 시간이 학교 수업시간표상에 공식적으로 (휴식)등으로 되어 있고
    정규수업시간을 다 채워서 수업한다면 또 다른 문제이겠습니다만
    그래도 간식을 부모들이 넣는다는건......

  • 2.
    '08.7.28 5:46 PM (125.186.xxx.143)

    ㅡ_ㅡ;기가막히네요 ㅎㅎㅎㅎㅎ

  • 3. 헐~
    '08.7.28 5:46 PM (121.136.xxx.193)

    초등교사입니다만,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시간이면 수업이 한창 진행될 시간인데 티타임이라니요?
    뭔가 오해가 있으시거나 사실이라면 그 내막을 알아보시고 시정을 요구하셔야 할 듯 하네요. 요즘 선생님들..아이들 하교 후에도 티타임 할 시간 정말 없습니다.
    각종 잡무나 일거리들로 동학년 선생님들끼리 마주 앉을 여유도 별로 없는게
    현실인데,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는 상상도 안가는 내용이네요.

  • 4. 지니Mo
    '08.7.28 5:47 PM (116.47.xxx.115)

    수업 끝나고 회의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드시면서 하시라고 과일이나 떡 같은거
    사서 드린적은 있지만;;;(물론 반엄마들이 돈을 모아서요...)
    수업중에는 쩜;;;

  • 5. ...
    '08.7.28 5:48 PM (59.5.xxx.30)

    세상에 이럴수가 수업시간에 티타임을?
    울 학교는 없습니다.

  • 6. 하바나
    '08.7.28 5:49 PM (116.42.xxx.253)

    아는 지인이 초등학교 교사로 초임했을때 제일 적응하기 힘든 일이 티타임 간식을
    학부모님들이 들고와 넣어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십시요 학부모가 과자며 사탕이며 봉다리 담아서
    운동장을 걸어 들어오는 것도 우습고
    교실로 찾아와 풀어주고 가니 자기가 초등학생 같이 느껴 지더라더군요.

  • 7. 어이상실..
    '08.7.28 5:50 PM (59.14.xxx.63)

    말이 안되는 얘기아닌가요? 사실이라면, 강력히 시정 요구하세요...

  • 8. 부디
    '08.7.28 5:56 PM (59.7.xxx.101)

    학교를 밝혀주세요.

  • 9. 저희도
    '08.7.28 5:58 PM (122.35.xxx.227)

    있는걸로 아는데요..
    9시 30~10시까지요..
    작년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시대요
    근데 엄마들이 간식 넣어주고 그런건 없어요
    문자 남겨두셨다가 교육청이나 교장한테 말씀 하셔요
    자기들 입에 들어가는거 학부모가 가져다 주면 엄청 고맙고 미안한 일이지 그걸 대놓고 내놔라 하는건 정말 아니다 싶네요

  • 10. 이런 문제는
    '08.7.28 6:02 PM (218.39.xxx.154)

    pd 수첩에다 제보해야 하는 거아닌가요/
    우리 아이 학교에도 티타임이 있지만 그건 수업 끝나고 나서 있거든요.
    수업중에 그런 다는 것은 너무 심각한 문제이네요.
    정확하게 알아 보시고 (아이들 말은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아요)
    사실이라면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꼭 시정되어야 합니다.

  • 11. ...
    '08.7.28 6:05 PM (220.93.xxx.118)

    티타임때 엄마들의 순번대로 간식 넣어드려야 하고...
    또..
    나원참!!!
    진정한 교육자도 많이 계시니 희망을 가져 봅니다

  • 12. 고산
    '08.7.28 6:11 PM (59.24.xxx.196)

    학교 시간표상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중간놀이 시간인 듯.... 이때 선생님들은 쉬시거나( 티타임, 간식 ) 아이들과 축구등도 하고, 아이들도 운동도 하고 놀면서 자유시간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간식비는 알아서 하시구요....

  • 13. ..
    '08.7.28 6:13 PM (121.134.xxx.152)

    매일 아이들이 교육받아야 할 시간을 선생님들 티타임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네요.
    사실이라면 교육청에 신고하세요.

  • 14. 쯪쯔
    '08.7.28 6:22 PM (203.130.xxx.19)

    나 어릴때 우리 선생들 쉬는시간 종치면 모여서 커피 마시는 것도 쳐다보던 기억 나는데
    애들 수업시간을 훔치는 개념하며
    그반 아이들 불쌍타

  • 15. ㅎㅎ
    '08.7.28 6:28 PM (210.217.xxx.193)

    요즘 학교 선생들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저도 제아이 학교보내놓고 이말 저말 엄마들 통해 선생들말 들어 보면 참 가관들이십니다.
    년말에 선생 평가제 꼭꼭 만들어야 합니다..

  • 16. 허어어억..
    '08.7.28 6:50 PM (121.165.xxx.105)

    정말 뜨악할 일이네요..
    정규수업시간에 주임교사 쌤 교실에서 모임을 갖는다면..
    나머지 선생님네 반 아이들 누구 책임하에 있는겁니까?
    그냥 방치 아닌가요?

    저도 잠깐 초등학교에 있었지만.. 1교시였나 2교시 끝나고 쉬는시간 10분에
    교실아니고, 학년 연구실에 모여서, 빨리빨리 회의하는게 끝이었는데..
    간식은 쌤들이 알아서 가져오시면 먹는거고, 아님 마는거고...

    수업시간내에 일어나는 모든 일든은.. 그 시간 담당 교사가 책임지게 되어있는데..
    심지어 방과후학교 수업시간에서도, 시간은 철저하게 지키길 당부하시던데..
    정규수업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요...
    정말 말이 안되는군요...

  • 17. 나교사
    '08.7.28 8:34 PM (210.205.xxx.47)

    저 역시 초등교사지만 사실이라면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티타임 있기는 해요.
    1교시에서 2교시 넘어가는 10분? 정도?
    그것도 그날 해야될 전달 사항 빨리 전달받고 일어서는 정도지...
    교실에서 냄새 풍기며 음식을 먹는다구요??
    보통 티타임을 한다고 해도 교실에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학년마다 연구실있어서 그쪽에서 회의하지..
    애들 다 듣는데서 뭐먹고 이런거 상상도 못하는데.

    만일 저희 학교에서 이런일이 있다가는..
    교장 선생님이 아마 난리나실겁니다.
    학부모들이 뭐라 하기 전에..
    아마 교사들 사이에서도 좋은 소리 절대 못듣고...
    교장 선생님이 가만 두지 않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사실이 그렇다면 당연히 시정이 필요하네요

  • 18. gazette
    '08.7.28 9:04 PM (124.49.xxx.204)

    그런 학교 ' 카더라소식 ' 강원도 동해시로부터 들려오더군요.
    수년 전 얘깁니다만. 그 학교 1학년 교실라인 옆 복사실에서 1학년 선생님들 모여서 간식 먹었다네요.
    반마다 돌아가며 메뉴를 겹치지 않도록하는 설왕설래를 담당하던 엄마들도 있었고.
    간식을 준비해줍사 연락을 받은 어머니회 엄마들은 달걀이 먼전지 닭이 먼전지 따지기 전에 상황파악하기 급급해하더군요. 누군 어떤 간식을 넣었다던데.. 콕 찝어 간식을 넣어 달라는 설왕설래엄마의 연락을 받았는데. 거부하기도 난처하고 이번엔 무슨 간식을 넣어야하나. 아이들에게 맘이 쓰이니 아이들에게도 간식을 넣어야하는 것일까. 교실에 음식 떨어지는 것 싫어하니 어떤 간식을 넣어줘야하나. 몇시까지 어느 슈퍼에서 배달시키나 등등.
    여하튼 카더라통신입니다. 게다가 수년 전이니 지금은 그 학교 교장과 어머니회담당 교사. 학년주임교사도 바뀌거나 전근갔을테고.. 참 카더라스럽지요?
    그런데 그분들 말입니다. 어디선가 다른 학교에 뿔뿔히 흩어져서 다시 간식티타임으로 아침공복을 때울지.
    오로지 학년주임선생님의 주도로 회의시간으로 쓸지는 모를일이죠.
    대한민국은 인터넷세상이고 전화 한 통화면 서울에서 제주도 울릉도까지 모든 소식이 전해지니. 카더라가 카더라만으로 끝날까는 모르겠습니다.
    교육감선거 기대됩니다.
    주경복후보 찍으려는 대치동친구내외. 돈암동친구내외. 우리동네 18 명의 표. 장전 준비중입니다.
    세상은 결국 잘 돌아가기 위해 산통을 겪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성에 젖어 지내진다면 산통따위 오지도 않았겠죠.

  • 19. ..
    '08.7.28 9:41 PM (59.5.xxx.179)

    우리아이 초등 1학년때가 기억나는군요. (지금은 중딩)
    우리아이학교는 수업시간중에는 아니였지만 금요일이던가 수요일이던가 주1회 3시부터 선생님들 회의가 있었답니다.
    멋도 모르고 학부모 대표에 당선이 되었었는데.. 학년대표 엄마(고학년언니가있는)가 선생님들 회의 시간에 반별로 차례를 정해 간식을 넣는 것이라 하더군요. 제가 반발했다가 엄마들 사이에서 잘난척한다라고 왕따 비슷한 경험을 당한 적이 있었답니다. 뿐만아니라 선생님한테도 그 이야기가 들어가더군요..
    어쨌거나.. 주는 엄마나 당연하게 받아먹는 선생이나 모두 문제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니 몇년전 생각이나서 씁쓸하군요..

  • 20. gjf
    '08.7.28 11:43 PM (116.120.xxx.231)

    심각한데요?티타임을 갖는것도 문제인데요, 그걸 학부모한테 요구하는건 엄청난 파장이 ㅇㅖ상되는 일입니다... 이게 뉴스로 제보되면 엄청난 파장이 ㅇㅖ상됩니다. 저희 아빠가 초교 교장이신데요, 이런일은 잇을 수도 없고, 큰 일날 일입니다... 거기다 학부모들한테 요구한게 사실이라면, 이거 난리 날 일입니다. 전 학년에 걸쳐 당연스레 일어나는 일이라니.. 놀랍습니다.....

  • 21. 아무리 그래도
    '08.7.29 10:30 AM (58.226.xxx.119)

    수업시간중 티타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네요..
    수업 종료후 주1회 학년 회의때 학부모들이 간식 넣는 일은
    이제는 대부분 실행(?!)되는 듯..
    저도 첨에 그 사실 알고는 까무러칠듯이 놀랐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