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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애들은 다들 돈을 헤프게 쓰는 편인가요?(제 동생이 넘 헤퍼서..)

.. 조회수 : 1,608
작성일 : 2008-07-28 12:28:26
저도 요즘 젊은애들 축에 속하지만..(서른 초반)
서른 살인 제 남동생이 너무 이해가 안가서요.
저희 부모님도 알뜰하게 사는 분들이고 저도 알뜰한 편이구요.
근데 제 남동생은 제 기준에서 너무 헤프거든요.
부모님게서 이십대에 아파트도 사주시고 차도 사주셔서 그런지
자기가 갖고 싶은걸 참는법도 모르구요.
가지고 싶은거 있으면 고민없이 사는편이에요.
저축도 거의 할줄 모르고
자기 편한대로 살더라구요.
돈 일이만원은 돈으로 여기지도 않고..
혼자 사는데 간단한 남방하나도 모두 세탁소 맡기고
이번에도 저는 경기도 어렵고 해서 휴가 포기했는데..
남동생은 9일간 미국으로 지난주에 휴가를 가더라구요.
(제 남동생이 해외를 자주 안가는 것도 아니고 해외 무지 많이 다녀왔음에도
보스턴과 워싱턴 갔던 곳임에도 또 가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그냥 이해하는데...
글쎄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타고 가면될것을..
자기차가지고 갔더라구요.
안그래도 차가지고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그냥 자기 편하자고 차갖고간거죠.
주차대행을 하더라도 하루 주차료가 7~8천원인데..9일간씩이나 주차비 낼것을 생각하니
제돈도 아니지만 넘 아까워요.
그리고 자기가 무슨 비즈니스하러 간것도 아닌데 로밍을 해갔더라구요.
친구들도 무지 많아서 통화 자주하는 애인데..
로밍전화비만 십만원도 넘게 나올듯해요.
이런 동생의 소비습관이 저로선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돈 아까워서 걸어다니고 택시도 안타는데...ㅜ.ㅜ
부모님께서 어려서부터 경제적으로 너무 풍족하게 해주시는 편이라 그런듯해요.
용돈도 넘치게 주시고 그런편이었거든요.
이번에도 여행간다고 돈주시고..
요즘 제 동생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 모르고 자란애들 대부분 이런가요?

IP : 211.174.xxx.1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엄마
    '08.7.28 12:35 PM (59.86.xxx.14)

    돈 아끼는 애들도 전화는 로밍해가기도 합니다
    그밖에 다른것들을보면 낭비가 심하긴하네요
    직장 안다니시나요
    왜 용돈을 부모님께 타쓰죠?

  • 2. .....
    '08.7.28 12:36 PM (124.57.xxx.186)

    요즘 애들이라서 다 어떻다 이렇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고....
    부모님이 20대에 벌써 집 사주시고 용돈 턱턱 주시고 하면서 기르셨다면
    돈의 소중함, 미래에 대한 불안감, 기회비용 이런걸 느끼고 알 턱이 없으니
    헤프게 되기 딱 좋죠
    부모님이 그렇게 기르셨다면 동생 입장에서는 아껴 써야할 이유도 그럴 필요도 없는거잖아요
    부모님이 풍족하게 기르셨어도 부모님 돈은 내 돈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경제관념 철저한 사람도 있지만요

  • 3. ..
    '08.7.28 12:41 PM (221.163.xxx.144)

    빚내고 사치하는게 아니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저는 미래를 위한 저금이나 절약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희생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사는 현재도 중요한건데
    본인 능력안에서 편하게 즐겁게 사는건 자기 자유잖아요.

    동생분이 그렇게 잘 못 하고 있는거 같진 않아요.

  • 4. 미뉘
    '08.7.28 12:41 PM (220.93.xxx.172)

    미국으로 로밍해서 9일이면....십만원이 아니라 몇십만원도 금방이에요...
    자산관리사나 전문가 도움을 받아서 지금현재상황 진단해보면 좋을듯한데요...
    꼭 풍족하게 자랐다고 돈 넉넉하게 쓰는건 아닌것같아요
    사람마다 다르더라구요..

  • 5. 당근
    '08.7.28 1:13 PM (122.209.xxx.221)

    이죠...
    20대에 부모한테 집 받고 차 받고...
    여유가 있으니 그렇게 즐기며 지내는거 같은데...
    보아하니 동생분은 아직 결혼전이시고 님은 결혼하신거 같은데...
    정확히 말하자면 혹시 부모님께서 딸이라고 재산을 물려주시지 않으셨는지...그렇다면 미워보일수도...

    저도 만약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재산, 작은 집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아둥바둥 안 살고 여행도 다니고 아이들 문화체험도 좀 시키고 싶어요!!!

  • 6. ..
    '08.7.28 1:20 PM (211.174.xxx.189)

    원글이에요..
    저도 아직 미혼인데 저는 부모님 도움 조금에 제가 모은돈으로 아파트 하나 샀구요.
    저희 부모님께서 늘 나중에 돌아가시게 되면 부모님 재산 1/3은 저 주신다 하셔도
    저는 그냥 괜찮다고 하거든요.
    동생이 부모님 재산 받아서 편하게 사는게 배아파서 그런 건 아니구..^^;;
    저희 부모님께서도 고생하셔서 벌은돈으로 자식 편하게 살제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러시는건데...
    동생이 너무 철이 없는것 같아 속상하네요.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좀 알뜰하게..로밍이라던지 차를 가지고 간다던지..
    이런건 속이 터져요.
    인천 공항에 차가지고 가는 사람 저는 지금 처음 봤거든요.
    다들 주차문제땜에 버스타고 가는데..
    속이 터지네요.
    당장 미국 있는 애한테 뭐라 할수도 없고.,,,

  • 7. ,,
    '08.7.28 1:47 PM (121.131.xxx.43)

    제동생도 그래요.
    비싼차몰고
    차없음 코앞에라도 택시타고
    매일매일 와이셔츠 갈아입으면서 세탁소에 맡기고
    어디가서 술마시고 60만원 나왔네... (미혼이구 룸살롱 같은곳은 아닙니다. 그냥 와인바죠....)...이게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희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렇다고 제동생이 부자고 저희가 가난하냐구요?
    저희집은 월수2000넘어도 전 웬만하면 버스타고 다니고 주차비 아까워하고 로밍-_- 안 하고 와이셔츠 세탁기에 돌려 다림질해입고 그러죠.....................

    펑펑쓰는게 자기 능력이 되서 소비한다면 덜하지만
    부모가 마련해주는걸로 계속 그행태를유지한다면확실히 걱정스러운거죠...
    그리고 자기가 해결해야 할 때가 되어 소비를줄일수있을까 하는것도 참 의심스럽구요.

  • 8. ...
    '08.7.28 2:15 PM (211.245.xxx.134)

    자식이 정말 잘 살기를 바라신다면 부모님이 좀 참으셨어야 하는데
    절제를 배우기도 전에 이미 너무 많은걸 얻었네요

    그 정도면 힘들게 살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 9. 우리 마을에도
    '08.7.28 2:55 PM (121.145.xxx.187)

    소위 개발지역이다 보니 10여년 전부터 땅값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 정말 시골땅이
    금싸라기가 되었습니다. 이곳에 외아들 ( 30대 후반 40대 정도의 )이 있는데 물론 결혼도 했고요 직업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매일 하는일은 외제 승용차타고 골프 치러 다니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의 모임...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토지를 야금야금 팔아서 씀씀이를 해결하지요
    그런데 양도세 문제등으로 요즘 토지 거래가 거의 끊겼고 덩치가 크다 보니 매매가 안되고 있잖아요. 거의 미칠려고 하더군요.
    못팔아서 안달이 .... 늘 쓰는양은 있는데 돈은 안들어오고 아마 은행융자로 버티기 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그런사람을 보면서 먹이고 입히고 뭐든 불편함이 없이 해주는것만이 부모로서의 역활을 다했다고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어릴때 부터 경제교육을 시켜서 어떻게 적절한 소비와 지출,저축등을 하도록 연습하고 경험으로 경제적인 눈을 틔워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생활,소비에 대한 절제가 안되는 생활은 자식들 살아가는데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되고 결국은 노숙자와 같은 사람으로 전락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들은 절약하고 아끼면서 자식에게는 원하는것을 다 해주는것 만이 자식 사랑의 표현은 아닌것입니다.

  • 10. .
    '08.7.28 3:44 PM (122.32.xxx.149)

    원글님 생각하시는대로 부모님께서 어려서부터 너무 부족한것 없이 풍족하게 해주셔서 그런거 같아요.
    저희도 저희 남매들... 부모님이 다 잘해주신 편인데
    특히 막내인 남동생은 씀씀이도 헤프고... 저축할줄도 모르고..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뭘 해주는걸 너무 당연하게 알더라구요. 좀 덜해주신다 싶으면 섭섭해 하구요.
    뭐.. 좀 얄밉다가도.. 부모님이 그리 키우셨으니 니탓도 아니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 11. ...
    '08.7.28 4:20 PM (147.46.xxx.153)

    동생분 소비 성향이 저랑 비슷한 듯 해서 답글 달아봐요.
    저는 지금 대학원생이고,미혼이예요.
    경제력은...할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유산으로 받은 건물이랑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월세는 그냥 통장에 꼬박꼬박 모으고 있구요.
    학교에서 나오는 인건비랑 제가 과외 아르바이트 해서 한달에 제 수중에 150-200만원 정도 생겨요.
    결혼 계획이 있거나 하지 않으니까 과외비랑 인건비 딱히 모아야겠다는 생각없이 그냥 적당히 쓰고 있어요. 한달에 제가 버는 돈에서 저축은 한 50만원쯤 합니다.
    저도 원글님 남동생처럼 택시도 잘 타고 다니고 하는데...
    제 생각은...돈을 써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이 있으면...적당히 돈을 쓰자는겁니다.
    예를 들어...제 과외 학생집에서 저희 집까지 거리는 가까운데 중간에 지하철 지나가는 철길이 있어서 바로가는 교통편이 없어요.보통은 운동삼아 빙 둘러서 한 30분 걸어가는데, 요즘처럼 너무 덥거나 비오면 그냥 기본요금 내고 택시탑니다. 집에서 학교갈때도 지하철타고 다시 버스타고 가면 40분정도 걸리고, 택시타면 요금은 만원쯤 시간은 한 25분 걸려요. 몸이 몹시 힘든 날은 돈 만원에 15분 절약하고 내 몸 편한거 생각하면 돈 쓰는게 낫지 싶어서 택시탑니다.
    또 저같은 경우는...기본적인 살림...빨래하고,청소하고 그러는데 드는 시간이 넘 아까워요. 그런 일들이 해봤자 표는 별로 안 나고, 안 하고 미뤄놓으면 표가 확 나는 일이잖아요. 그 시간에 좀 더 건설적인 일을 하자 싶어서 세탁할 옷 생기면 그냥 세탁소 맡기고 밥 해먹을 시간에 그냥 밖에서 사먹고...
    대신 저는...적지만 스스로 경제활동 꼭 합니다. 과외 안하고 제 실험만 하고 싶을 때 많지만, 그래도 다 큰 성인이 자기 앞가림은 해야겠어서 적은 돈이지만 제 손으로 얼마라도 벌려고 애쓰기는 해요.
    리플이 너무 길어졌는데...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무조건 아끼라는 조언은 동생분한테 별로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 동생분이 돈을 쓰면서 생각하는...효용(?)을 쫌 고려해 주시라는거네요.

  • 12. ㅎㅎ
    '08.7.28 5:17 PM (222.231.xxx.131)

    아파트도 차도 이미 있는데 돈 아낄 이유가 없지 싶네요

    제 남편도 공항에 차 가지고 가요...
    저도 주차비가 좀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만 남편이 운전도 좋아하고.. 짐 옮기는 것도 편하니까..
    평소 지론이 돈보다 시간이 더 비싸다라서 좀 헤픈 편이긴 한데
    이건 저도 동감이라서요
    버스비 아낄려고 몇십분 걸어갈 바에야 빨리 집에가서 쉬는게 더 낫다는 거죠

  • 13. 소비습관
    '08.7.28 10:28 PM (212.183.xxx.194)

    결혼하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제 남편이 그런 케이스였죠. 결혼 전에는 자기 수입 거의 다 쓰면서 럭셔리하게 살았어요.
    명품 브랜드도 저보다 더 잘 알고 돈 많이 드는 운동에 고급 레스토랑 등등.
    결혼 준비하면서부터 재테크와 저축에 관심을 가지면서 갑자기 짠돌이가 되더군요.
    지금은 5년 전에 자기가 지금 알고 있는 재테크 지식들의 반만 알았더라면.. 하고 아쉬워하죠.
    어쨌든 결혼하고나서부터는 자기 물건은 거의 안 사네요.
    저보고는 자기가 아끼니까 넌 신경쓰지 말고 필요한 거 있으면 사라고 하는데
    사실 눈치가 보여서 저도 뭐 선뜻 사기가 쉽지 않구요.
    남자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이거 무시 못 하겠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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