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물질이 들어있는지 어찌 알죠?

[궁금..]

제가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하다가
우연히 아토피 전문 화장품을 알게 되서 샘플을 발라봤는데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는 거에요.
그래서 정품을 구입할까 하고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몇몇 사람들이
이 화장품을 바르다 안 바르니 다시 피부에 막 뭐가 올라온다 하면서
혹시 스테로이드성 물질이 포함된 게 아니냐는 질문이 올라왔더라구요.

제가 임신중이라서 갑자기 심란해지네요.

판매처에서는 아니라고 할텐데
그냥 판매처의 말을 무턱대고 믿을 수는 없고..
제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모처럼 아토피 낫게 해주는 크림을 발견했다고 기뻐했는데
이건 또 무슨 일인지...

[진지한파리국]

그 화장품 이름이 뭔가요?

[ㅠ,ㅠ]

저희 애도 블루캡 사흘 쓰고 싹 나아서 너무 좋아했다
스테로이드 들었다는 뉴스 보고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건 소아과 의사선생님이 권한 거였는데... ㅠ.ㅠ
속이려고 들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테로이드의 모든것]

이 여기에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bbs1.kbs.co.kr/ezboard.cgi?db=1Twhatever_pds&action=read&dbf=267&depth...

[원글이]

맨윗님..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데 여기서 화장품 이름을 밝히기가 쫌 그렇네요..
임신했다고 연고도 안바르고 버텼는데
화장품을 통해서 스테로이드제를 발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윗님처럼 저도 지금 망연자실해진 상태입니다...
마음이 많이 불안하네요.

[감나무]

스테로이드 안넣고는 연고가 될수 없다고 그러든데요...ㅡ.ㅡ;;

[궁금..]

스테로이드의 모든 것님,
제가 바른 건 이런 정식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이라서요..
여기 목록에 없는 거 같아요.
정식으로 인가받아서 판매하는 거라면
화장품에는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지 않다고 믿어도 될까요?

[어떡하죠..]

아토피가 화장품 하나 바르면서 좋아진다는건 스테로이드가 섞여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성분분석을 의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장품에 스테로이드에 관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것 같은데...

[sla]

님..혹시 아토피 연고가 아닌 보습제 크림류 말씀 하시는거죠?
그게 수입산이면 스테로이드가 함유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외국에선 판매 금지가 되어도 우리나라에선 수입해서 팔 수가 있대요..
안쓸때 피부가 나빠지는건 100%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가 있는거구요..

가능한 외국산 크림은 사용하지 마시고...
얼굴만 냉온요법 어떠세요??

저도 정말 얼굴 갈라진 논바닥에 붉고 10년전에요..성인아토피였어요.졸업반이었을때^^
그때 목도리 하고 동네 산책 나가도 얼굴 볼만 보여도 사람들이 놀랬어요..
갈라지고 진물 나고 피투성이었답니다...--;;

근데 얼굴 냉온요법 하니..3개월만에 좋아지대요..고통스러워도...몇개월 꾹 참고 스테로이드
주사 약 연고 끊고 한번 해 보세요..효과는 아주 좋아요..저 완치 됐거든요~

[원글이...]

제가 정말 아토피로 좋다는 건 다 해봤는데..
솔직히 지금은 임신 중에 이런 거를 발랐다는 게 걱정이 좀 되구요.
솔직히 안전하다고만 하면 이 화장품을 발라서 낫고 싶은 마음도 커요..

물건을 판매한 사이트에서 보니
화장품의 제조사는 미국이고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의약외품으로 인가를 받았다고 나와있는데요.
여전히 궁금한 것이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되어 있어도 식약청에서 의약외품으로
인가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식약청 인가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진지한파리국]

화장품에 스테로이드 들어간다고 봤던 기사가 생각나긴 합니다.
아토피는 화장품으로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전 아토피가 가끔 생기는지라 연고로 죽인다음 아토피 크림으로 보습을 끊임없이 해주며 유지시켜 줍니다.
그래도 완전하게 다스려지지 않습니다.

어떤 크림들 보면 스테로이드 무사용.........이런 문구가 있는걸 보면 화장품에도 들어간다고 여기지는군요.
일단 사용을 중지하시길 ~

[원글이..]

일단은 그만 써야겠네요..

그래도 반가웠던 만큼 아쉬운 마음임 커서
몇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화장품에 스테로이드제가 들어간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죠?
표시성분에 나와있는건가요?


그 화장품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있거든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주요 성분

글리세릴 스테아레이트, 수소화 야채오일, 글리세린, 우엉뿌리 추출물, 홍화씨 오일, 알로에 베라 추출물, 디메치콘, 카보머 등

■ 성분 특성

○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피부의 표면에 막을 형성케 하여 증발에 의한 수분손실을 막아주는 수소화 야채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표면의 지질막을 회복시키고 보습기능을 강화합니다.

○ 공기 중에 있는 물을 끌어들여 피부에 공급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글리세린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 표시 성분

소디움 벤조에이트,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고 스테로이드제가 포함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이 이렇게 달려 있답니다.

___________________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제품에 대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방송에 문제가 되었던 것은 식약청에 허가 없이 수입을 해서 오픈마켙에 판매가 되어 문제가 되었던 제품입니다 제품이며 현재 *****에서 판매되고 있는 *****은 식약청의 정식 인가를 받은 제품입니다 그래서 입고가 늦어 졌지요^^ 식약청에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모든 성분이 확인 되어야 인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현재 화장품에 표기 되어 있는 표시성분을 믿으시면 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럴 경우에도 믿을 수 없는건가요?

[글쎄요]

저도 아토피로 중학교 이후때부터 고생했는데
미국에서 친척이 사다준 화장품 - 로션으로 거의 완치가 되었습니다.
하루 바르니 바로 효과 오던걸요? 세파필 같은 미국에서는 아주 흔한 로션이었죠.
너무 좋아서 미국 갈때마다 몇병씩 부탁하고, 쟁여놓고 쓰고 살았아요.
그냥 작은 드럭스토어에 가도 있는 흔해 빠진 그런 로션이
저에게는 스테로이드 약과 같은 효과를 보였는데,
스테로이드 성분 전혀 없고, 그냥 "저에게 아주 잘 맞은" 로션일 뿐이었죠.

그 로션을 아토피로 고생하는 제 친구 아들한테 줬는데,
역시나 너무 잘맞아 고맙다고 상품권을 선물받을 정도였고,
반면, 제 마찬가지로 아토피로 고생하는 시조카한테 줬더니
별로 안맞는지 그냥 화장실에 굴러다니는 로션이 되었습니다. -.-+
사람마다 다 각자에게 맞는 로션이 있는겁니다.

그 화장품을 바르다 안 바르니 다시 피부에 막 뭐가 올라온다고 하시는데
보습제를 안바르니 다시 올라오는건 당연한 것 같은데요`
그게 약도 아니로 로션이니 더욱 그렇겠죠.

그리고 사실 아토피는 완치라는게 없잖아요...
저도 거의 완치 되었지만(남들이 보면 아무도 모릅니다)
계절이 바뀌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면 예전 안좋았던 부분이 슬슬 가려워지고, 빨개집니다.
그럼 외식 줄이고, 보습제 발라주면서 진정시켜줍니다.
어른이 되니 제 스스로 컨트롤을 잘 하죠.

원글님이 쓰신 그 화장품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의약품이 아니고, 정식시판되는 보습제라면
(저는 드럭스토어닷컴에서 많이 검색해봅니다만...설명이 잘 나와 있어서)이라면
스테로이드는 안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화장품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성분확인해보세요.
여기서 물어보고 걱정하시는 것보다 그게 제일 빠르고 확실합니다.
외국제품이라면 대부분 성분이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jk]

글쓰신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길게 써야 하는데 길게 쓰면 오히려 혼동이 될까봐 짧게 쓰겠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의약외품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은 의약품이나 전문의약품에만 들어갑니다.
딱 하나 예외가 있는데 법적으로 발모제에는 약간의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갈수 있습니다.

의약외품과 의약품의 차이는 의약외품은 안정성이 확보되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바로 판매할수 있는 일부 약품들을 말하고 치약도 의약외품에 들어갑니다.
그정도로 안정성이 확보가 된 제품만 의약외품으로 취급합니다.

[두번째댓글이]

미국에서도 허가 받은 거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제가 속았던 블루캡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선 허가되었는데
다른 여러 나라에서 수입금지 됐었던 보습제라 논란이 많았던 거라고 하더라구요.
님이 쓰시던 건 어떤 건지 정말 알고 싶어요. ^^
스테로이드 의심 없으면 저희 애한테도 써보고 싶고
혹시 저나 다른 분들이 소문을 들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희 애도 아토피가 심한데 소블린 스킨릴리프 로션 쓰고 완치는 아니지만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이것도 아토피 전문 보습제 아니고 일반 보습제인데 우리애한텐 너무 잘 들어서 고마울 정도... ^^

[원글이]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우선은 해당 판매자에게 식약청에 허가받은 공식 명칭을 물어본 상태구요,
jk 님의 말씀을 보니 의약외품으로 인가를 받은 거라면 믿고 써도 될 거 같네요.
미국 제조사의 홈페이지도 문의했으니 답변이 오면 다시 한번 글 올릴게요.

이제 게시물 번호가 많이 밀려서 두번째 댓글이님께 제품명을 말씀드리면
'아토네크림'이에요. 피톤치드 전문 사이트에서 팔구요.
피톤치드(아토피에 편백나무가 좋다고 하잖아요, 편백나무에서 많이 나온다는 피톤치드가 들어있다더라구요)가 함유되어 끈끈하지도 않으면서 촉촉해요.

부디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길 바래요.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피톤치드좋아요]

피톤치드는 소나무같은 침엽수림에서 많이 나오는 것이니까 괜찮을 것 같네요.
피톤치드가 아토피에 좋다는건 tv에서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