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 해외발령 가신다는 분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이해 조회수 : 980
작성일 : 2008-07-28 10:59:42
저는 뭐 그 님과 비슷한 성향인데
환경이 다르네요.

우선 시어머니는 돈 10만원을 드려도 어렵게 드려야 하고(안받는다고 돌려주심)
뭐 작은거라도 가져다 드리면 너무 고마워하시는 경우 바른 분이시구요.

긴 공부끝이 커리어 우먼이 되고 잡아서 회사에 들어갔더니
(일이 우선이라는 마인드)
워낙 부실하여 1년만에 병원행;;;  뭐 승진이고 커리어고 눈뜨고 숨쉬기가 힘드니 아쉽긴해도 포기하게 되더군요.

저도 그분처럼 시어머니 경우 없으시면 그럴것 같아요.
회사 생활이요? 별에별인간 다 있습니다. 성격더러워도 승진잘 하는 인간은 잘 하구요.
회사에서 참고 살면 집에서도 참고 살아야 합니까?
회사는 돈이나 주구요. 내가 더러운거 참으면 더럽게 굴데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구요;;)
그치만 시어머니가 왜 며느리를 막대할 권리가 있고 며느리는 회사에서도 참으면 참아야 한답니까?

저도 회사에서 5년 보내주면 갈 것 같아요.
근데 말이죠. 어쩌면 남편분이 부인분께 아쉽게 안해주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부인은 아직 남편분께 그동안 희생한것 만큼 못받았고
부인은 남편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저도 결혼 별 생각없이 했구요. ('살다가 아니면 말지 뭐~' 마인드;;)
여기서도 이혼하란 얘기 가끔 들었어요.
요즘엔 남편없이 못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혼자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원래 여행할 수 있으면 남편 버리고 훌훌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이 이것저것 다 해주다 보니 독립적이지 못한 인간이 되어버리는 군요;;;
쓰레기를 어떻게 버리는지, 수채구멍이 막히면 어찌해야 하는지... 진공청소기는 어떻게 비우는지;;;
(음... 쓰다가 보니 이런건 여행다닐때 꼭 필요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생각도
언젠가 이혼할 수도 있으니깐 그런거고...
그럴지도 모르는데... 왜 내 인생의 경쟁력을 팔아먹으면서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다는거죠.
임신자체가 경쟁적인 회사에서는 매우 불리합니다.
단지 3개월 쉬는게 아니라 10개월 동안 생산성이 떨어지니까요.

암튼 남편없이 살 수도 있는데
외국 나갈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갈 것 같아요.

외국 나가서 살다가 남편 안보고 싶어지면 그냥 이혼할 수도 있는 거구요.
남편이 나 없이 살 수 없다고 하면 모르는데
1년 떨어져 살아 봤으니 어렵게 생각이 안될 수도 있어요. 부부끼리 떨어져 사는거 말이죠.
남자를 위해서 3~4년을 떨어져 지낼 수는 있는데
왜 여자를 위해서는 못그런답니까.

사람맘은 바뀔수도 있는데요.
나가서 살다보면 남편이 그리울수도 있고
늙어보면 아이를 갖고 싶을 수도 있고...

주변에서(시어머니) 너무 간섭해서 더 반항심이 들게 한다고 생각하네요.

남편이 잘 해준다고들 하시는데요.
(남편글 쓴건 그동안 못봤어요)
여자분은 1년간 뒷바라지 해서 그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어쨌거나 맞벌이하면 아주 당연한거니깐요.

저는 이해가 가는데요.
물론 시어머니 왔는데... 방에 있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긴하지만;;
뭐 강심장이시고 강한 여성이신것 같아요.

남자들도 회사에서 독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회사에서 30중반 되도록 아이 안 낳는 여자들 제 주위(대기업) 수두룩 하구요.
애 낳고 그러면 뭐 줄줄이 밀리는거니깐요.
눈에 보이는 길을 왜 가겠습니까.

물론 회사가 전부가 아니고 늙으면 팽당하는 곳이지만
그 낙이 전부인 사람들이 있구요.
그리고 회사에 몇년 있으면 그길말고 딴길이 안보여요.
승산 있어보이니깐 올인하는거죠.

근데 굴비 쓰레기통에 집어넣고
하나도 가슴 안떨렸는지 궁금하네요... ㅡㅡ
IP : 122.36.xxx.1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7.28 11:07 AM (58.225.xxx.186)

    여자분 응원했어요..^^;
    근데 그거 낚시같아요..그 글쓴분께는 미안하지만..
    내용만 보자면 사랑과전쟁에 나올만한 상황인데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고자질하듯이
    인터넷에 그런글을 쓸수 있을까요? 자기일인데도 남의일 얘기하는것마냥..그 남편은 하나도 안 힘든가봐요?

  • 2. 그렇게
    '08.7.28 11:30 AM (210.123.xxx.82)

    지금은 남편 안 보고싶으니까 해외발령 가고 싶고, 나중에는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이혼은 하기 싫고...이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내, 남편, 여자 남자 한국사람을 떠나서 인간이 인간에게 가질 수 있는 마음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래서 그분에게도 공감을 못했고 이 글 쓰신 분께도 공감을 못하겠네요.

  • 3. ..
    '08.7.28 12:19 PM (116.39.xxx.81)

    음 윗님 그럼 남편되는분은 왜 그러분이랑 사실까요? 이혼은 하기 싫고,
    그냥 이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가라고 합의 했으면 말 끝내야지..

  • 4.
    '08.7.28 4:32 PM (121.131.xxx.127)

    저도 다른 분들 생각과 같습니다.

    여자라 담배 피우면 안되고
    여자라 남편이 더 착하면 안되고
    여자라 남 낳을때 애 않낳고 커리어 따라서 외국에 나가면 안된다

    시모를 떠나서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상호존중하길 바란다면
    남편이 가진 선택권도 인정해야 합니다.

    남편이 아이를 낳길 바라는지
    혹은 떨어져 있으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기보다는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지 결정할 수 있도록

    이혼할 수도 있다는 마음의 상태를 말해야지요

    남편이
    처가의 요구에 의해 처가를 보살폈다
    참 지겨워서 여기 살기 싫다
    외국에 나갈 기회가 있다
    그래서 애기 낳기 싫다
    5년동안 외국에 나간다.
    가서 생각해보고 괜찮으면 이혼도 할 수 있다
    그러니 내 결정날 때까지 기다려라

    이런다면
    그 남편이 이해가 가시겠습니까?

    저도 시모 오래 모셔서
    어른들 잔소리 반발심 들게 하는 건 알지만,
    반발심이 든다고 그렇게 결정하는 건
    어른다운 태도는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