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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 서운한 마음이 자꾸...

서운해요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08-07-27 21:41:52
제가 임신 우울증이라 감정 조절을 잘 못해 서운할것일까요?

아이 낳은지 이제 두달째...
산후 도우미로 조리를 했는데요. 친정엄마는 직장다시녀서요.
첫아이라 너무 힘들었어요.
어머님이 아가 보고 싶다고 전화하시는데 집이 22평이라 방두개에요. 산후도우미랑 저랑 안방쓰고 남편 작은방쓰고 그렇게 하셔서 시댁식구들 오신다고 하셔도(집이 멀어요) 주무실때도 마땅치않고..6월이라 더웠어요.
산후도우미 아줌마 가시면 오셨음 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자꾸 전화를 하시길래 산후조리하는데 도우미 아줌마가 하루 휴가를 다녀오시쟎아요. 그날 오시면 어떨까 했어요. 제 생각에 하루정도 어머님이 오셔서 아줌마가 반찬이랑 국도 다 끓여놓고 가시는데 밥만 차려주셔도 괜찮고 집도 한갓지고요.
그런데 어머님이 그날은 오신다고 하시다고 하루전날 그냥 오시는거에요. 남편한테만 전화하시고.
뭐 먹고 싶은거 없냐? 이러셔서 도우미 아줌마가 산모에게 좋은 백김치있으면 가져오라고 하셔서 말씀드렸더ㅣ니 내가 재료만 사갈테니 아줌마시켜라! ...이러셨어요
근데 오셔셔 갑자기 결혼안하고 자취하는 도련님을 부르는거에요. 산후 도우미 아줌마가 우리집 가정부인냥 자꾸 이것저것 시키셔서 기분나빠 하시는 것 같구요. 전 완전 안절부절..
근데 다음날 장을 보고 오셔서 부엌에서 음식을 하는데.. 도우미 아줌마가 뭐 하시려고요? 하는데 음 우리 작은 아들 왔으니까요. 작은 아들이 부침개를 좋아하쟎아요...이러시대요.ㅠ
며느리 생각은 조금도 안하는 어머님께 서운도 하지만 그때는 도우미 아줌마께도 막 민망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아이키우는 생활에 여념이 없어 그것도 다 잊고 있었는데..
내일 도련님이 결혼하실분을 집에 데리고 오셔서 가려고요.
근데 전화하셔서 음식 몇 가지 해와라, 이러시네요. 아직 애 낳은지 두달밖에 안되었는데 네가 잘하는걸로 해 오라고 하시는데..남편은 네가 잘 하는거 한가지만 해가면 되지 뭘 그렇게 표정이 않좋으냐고 하는데요.
전 산후조리하는 며느리 조금도 배려안하시는 시어머니께 자꾸만 서운해지려고 해요.ㅠ
친구들 보면 애 낳으니 시엄니가 전복도 사다 주시고 미역국도 끓여주시고 하시던데.. 그런건 바라지도 않지만..
절 조금 생각해주시는 시어머니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종일 애 않고 삼시세끼 차려도 조금도 고마워 안하는 남편은 혼자 축구보구요.
이제 음식 장만하려니 몸도 마음도 너무 우울한 저에요.
간단하고 폼나는 음식도 가르쳐 주시고 힘빠지는 저에게 위로도 좀 해주세요.
제가 우울해서 별거 아닌 일에 화가 나는 걸까요?
IP : 211.117.xxx.7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7.27 9:48 PM (121.131.xxx.141)

    시어머니 그러시면 안되는데
    도우미 아주머니한테 너무하셨네요.. 어찌 그리 일을 막 시키시는지 ... 아니 무슨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몸종인줄 아시나-_-; 나중에 도우미 아주머니랑 단둘이 지내야 하는건 결국 원글님이시잖아요. 그리고 음식은..그냥 사가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가셔서 엄살이라도 떠심이 어떠하실지요.. 아님 핑계를 대셔서 남편님만 보내시던지요.
    애 낳은지 두달만에 도련님과 도련님결혼하실분을 만나 이런저런 뒤치닥거리 하다보면
    시댁에 대한 감정이 따따블로 안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핑계를 대시고 가지 마세요~ 음식은 꼭~ 사서 보내시구요. 직접 하신 것처럼요..

  • 2. ⓧ쿠쿠리
    '08.7.27 9:53 PM (125.184.xxx.192)

    음식 사 가세요.
    동서 들이는데 님이 왜..
    한숨만 납니다.
    신생아라 백일도 안 된 아기 안고 오라 이 말씀이신지..
    머리 흔들리면 안 좋으니 가지마셨으면 좋겠네요.

  • 3. 서운해요
    '08.7.27 9:57 PM (211.117.xxx.72)

    참! 꽃빵 대형마트 말고 어디서 파나요? 그게 젤 간단할듯해서 고추잡채 하려고 하는데..
    꽃빵이라도 있어야 할것 같은데 마트갈 시간은 없네요;

  • 4. 무슨..
    '08.7.27 9:57 PM (116.120.xxx.231)

    절대 음식해가시지 마시구요.. 남편분도 이해안가요..;; 아이 때문에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안가셧음 해요.... 시어머님이 좀 안하무인이신것이,,, 초기에 제대로 의사표현 안하면, 평생 고생하실 것 같아요...

  • 5. ⓧ쿠쿠리
    '08.7.27 10:00 PM (125.184.xxx.192)

    저두 윗 분처럼 님이 좀 강하게 맘 잡숫고 못 해 간다 그러세요.
    그냥 몸이 아프네요. 하세요.
    진짜 왜 음식 해 오라 난리에요?
    인사오면 간단하게 차만 대접하면 되지..아 열불나..
    아가때문에 못 간다고 그러세요.

  • 6. ..
    '08.7.27 10:00 PM (116.120.xxx.231)

    별거아닌일이 아니라 전 화 무지 날 것 같아요.. 특히나 삼시세끼 대접받고 축구나 보고, 말이나 쉽게 하는 남편 때문에, 진짜 무지 화날 것 같네요... 두달 뿐이 안되엇는데, 어쩜 그렇죠..?

  • 7. ...
    '08.7.27 10:03 PM (211.209.xxx.150)

    그 시어머니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런데.. 남편을 보니.. 멀리 시어머니까지 욕할 필요 없네요.
    같이 사는 남편이 그 모양이니.. 그 어머니에게 뭘 더 바랄까 싶습니다.

    아... 저 같으면... 남편... 한번 잡을 것 같아요.
    어떻게 이제 애 낳은지 두 달되는 부인에게 밥 세끼 꼬박 얻어먹는지...
    그리고 음식해서 시댁에 가는 걸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는지..

    듣는 제가 부글부글합니다.

  • 8. 서운해요
    '08.7.27 10:04 PM (211.117.xxx.72)

    저 우울해야 되는거 맞죠? 친정엄마한테 푸념했더니 네가 요리를 잘 해서 부탁하는건데 시어머니가 센스가 없어서 널 서운하게 하는거지 서운해말고 즐겁게 갔다와라 그러시네요.ㅠ

  • 9.
    '08.7.27 10:11 PM (116.120.xxx.231)

    저도 제가 다 부글부글해서 이 글을 못 떠나겟어요.. 시키는대로 다 해주고 다 떠받들어주고 다 해다 바치기만 하면 여자가 천하무적 식모인줄 압니다...남편도 같이 잘해줘야 여자가 잘해주는 것이지, 남편은 받기만하고 여자가 애보고 빨래하고 밥하고 다하면 식모지, 그게 뭐에요..... 남편한테 꾀병 많이 부리시고, 남편 많이 부리세요.. 육아만 해도 엄청 힘들잖아요... 청소나 가정일 남편이 당연히 도와야 하는데, ,, 시어머니한테는 애 때문에 못간다하세요.. 음식 사다가 남편 손에 들려보내시구요...

  • 10. 하실 수 있으시면
    '08.7.27 10:40 PM (221.146.xxx.39)

    가능하시면 음식하나 해서 남편편에 보내시면 어떨까 합니다(그 걸 요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원글님과 친정어머님께서 따뜻한 성품이신 것 같습니다...

  • 11. 이런
    '08.7.27 10:44 PM (61.101.xxx.79)

    엄청 가정적인 남자 아니고서야, 남자들 교육 안시키면 몸조리에 대해서 잘 모르던데요.
    평소에 엄살좀 부리지 그러셨어요..
    지금이라도 자기 밥해주고 싶어서 몸조리 생각안하고 했더니,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이상하다..하고 누워버리세요.
    시댁에서 동서감 왔다고 혹시라도 에어컨 쌩쌩 틀고 그러면 괜히 맘상하고 몸 상하니까, 남편만 보내시구요.

  • 12. ...
    '08.7.27 10:53 PM (125.208.xxx.193)

    간단합니다.
    한번 쓰러지세요.
    그리고, 누워계시면 됩니다.

  • 13. 너무하셨다.
    '08.7.27 11:19 PM (117.123.xxx.97)

    저도 쓰러지는 것에 한표~!
    한번 나쁜 며느리 소리 들으면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어지간한 일에 불려다니는 일 없어집니다.

  • 14. ..
    '08.7.27 11:52 PM (211.205.xxx.108)

    남자들은 말 안하면 모릅니다. 정확하게 원하는 바를 콕 찍어 말해줘야 좀 알아들어요.
    제 시어머니요, 유산하고 열흘째 전화해서 몸 괜찮냐고 안부 묻길래 괜찮다고 했더니 김치 담그러 오라고 한 분입니다.
    남편도 당연하게 생각했구요. 그 때 가다가 열받아서 안갔는데 본인 아들이 김치 버무렸다고 얼마나 속상해 하시는지.
    저한테 몸 안좋으면 안좋다구 해야지, 너때문에 울 아들이 김치 버무렸잖아? 너 때문에 우리 엄마 힘들었잖아 하고 아직까지 얘기합니다.
    아니, 유산하면 몸 안좋은건 상식 아닌가요?
    아, 밖에 나가면 멀쩡한 사람들인데 어떻게 부인이나 며늘에게 그렇게 상식밖인지.
    어제 부부싸움후 원글님 글 읽다 보니 옛날 생각나서 화가 치미네요
    음식 하지 마세요. 남편한테는 7살 어린이한테 가르치듯 지금은 음식할 수 없는 상태라 말하고 시어머니한테도 단호히 말씀 드리세요.
    그러다 산후우울증 오고 몸 상하면 원글님이나 아이가 힘들어집니다.
    내아이를 위해서다 생각해서 원글님 몸 아끼세요.

  • 15. 유송
    '08.7.28 1:57 AM (125.178.xxx.239)

    원글님 정말 몸아끼세요..
    윗님 말씀처럼 7살이 아니라 4살 아이에게 가르치듯 가르쳐야합니다..
    저희남편도.. 여자힘든거 절대 모르더라구요..
    나중에 무릎시리고, 손목저리고, 환도서고 몸은아파 죽겠는데
    그노무거 멍들고 어디 부러지고 하는것처럼 밖으로 표시나는것도 아니고 혼자만 죽어납니다..
    쓰러지는 연기 못하시겠으면
    눈물이라도 흘리며 몸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 하세요.

  • 16. 경험
    '08.7.28 10:03 AM (210.94.xxx.249)

    에고.. 남일같지 않습니다.

    배려없는 시어머니를 둔 저도,, 남일 같지 않아 글 남깁니다.
    지금까지 서운하신 것도 있지만, 제가 볼땐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서운할땐 서운한 내색 하시는 것이 길게 봤을때 좋습니다.
    서운한 내색 안하고, 그저 참고,, 좋은 마음으로 해야지.. 하시면
    앞으로 첩첩산중입니다.

    첫째, 일단 원글님은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세요. 남편에게 표현하시고, 시어머니께도 표현하세요.
    둘째, 그리고 음식은 하지 마세요. 할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뭐, 세끼 밥차려먹는데, 음식 한두가지 하는거야 사실..까짓거 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라는대로 하시면, 나중에는 당연한게 되어버립니다.
    정, 음식이 필요하시다면 시키세요. 가다가 사가지고 가시던지, 회같은거 포장해서 가시던지..
    셋째, 시댁에 가긴 가시되, 한두시간 내에 일찍 오세요.
    쓰러져서 안가시면 젤 좋겠지만-.-,
    아직 백일도 안된 아이 데리고 나가는 것도 불안한데, 낯선 환경에서
    원글님과 아이가 힘들어 할 생각하니.. 마음이 갑갑합니다...

    무엇보다 남편을 잘 가르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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