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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퇴진] 도서관에서 바라본 민심

귀성 조회수 : 733
작성일 : 2008-07-27 18:17:50
[명박퇴진] 도서관에서 바라본 민심

구립도서관에 담배피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담배를 피다보면 주위에 이명박 욕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갈때마다 최소한 한번은 이명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정도 입니다. 고등학생,대학생,고시생 등 정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이명박을 열심히 씹고 있습니다. 수험생의 특성상 현실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는 분들인데도 이정도 이니 현실에선 어느정도 일지 감이 오시죠? 제가 이곳 구립도서관 담배존에 다닌지 2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대통령을 욕하는 모습은 그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아주 가끔 할일없는 아저씨들이 심심풀이로 노무현을 까는 정도였지요. 지금 상황은 정말 심각합니다. 그리고 또 인터넷 강의를 듣기 위해 도서관의 컴퓨터실을 가면 다음 아고라를 심각하게 들여다 보고 있는 분들을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들 깨어나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또 몇일전에는 10살도 안되어 보이는 꼬맹이들이 전경차를 보고 닭장차라고 하면서 낄낄대고 웃더군요. 그 꼬맹이들이 닭장차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지만 왜 웃었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인터넷에서 한때 유행이었던 닭장차투어를 보고 그렇게 웃은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지금 대한민국은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는 것을 요즘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란 거대한 정보의 홍수 앞에 저들의 언론장악 몸부림이 얼마나 초라한 것이지 조만간 드러날 거라 생각됩니다. 이명박의 언론장악시도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고 이미 꽉찬 정권퇴진의 명분을 넘치게 할뿐입니다.



또 어제 시위를 할때 주변에서 박수치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또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우리 시위를 지켜보는 수많은 분들 보셨죠? 이게 바로 민심입니다. 6개월도 안된 민주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데도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시민들... 이명박의 종말을 예고하는 겁니다. 이명박은 과거의 업보만으로도 국민들의 엄청난 저항을 사기에 충분한 인간입니다. 여기에 플러스알파로 정책의 삽질과 경제파탄까지 고려해 본다면? 남은건 말그대로 "시간문제"입니다.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깨어날 국민은 모두 깨어날 거라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인터넷은 수십명만 있어도 쉽게 여론조성이 가능하다고 하지요? 지금 수만수십만의 아고리언이 이명박에 분노해 투사가 되어가고 있는데 과연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막을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느 깊숙한 인터넷 공간에서는 누군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사제단에서 이런말을 했죠? "찔긴놈이 이긴다"
IP : 121.162.xxx.7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심은천심
    '08.7.27 6:21 PM (59.15.xxx.48)

    제가 아는 동생도 사울대 고시촌에 거주하며 2차시험보고
    쉬고있는 동생이 있는대 그동생역시...명박이 욕 엄청합니다
    25살 어린나이에 목동이란 고리타군한곳 출생임에도 촛불은
    아직 숨어있는 촛불이 더 많습니다
    그들이 하루빨리 깨어나길 바랍니다

  • 2. 저도봤어요
    '08.7.27 6:22 PM (211.189.xxx.22)

    어제 시위를 지켜보던 많은분들이 촛불에 호감을 나타내더라구요
    오히려 전보다 더 촛불호감이었다는걸 느꼈어요
    그리고,지나가던 버스,승용차에서 경적울리며.손들어주던 그 광경~~
    감동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니..감동에..눈시울이 붉어져요^^

  • 3. 멋진세상을꿈꾸며
    '08.7.27 6:36 PM (125.177.xxx.150)

    좋은 분석입니다. 옛날 6/.10때는 거의 대학생들로 그것도 거의 남성으로 시위대가 이루어졌죠. 막판에 직장인 등 시민이 합세했는 데요. 지금 보면 오늘 새벽에도 어린 청소년들 4명이 잡혀 갈 정도로 열심히 거든요. 여성들은 얼마나 많이 참가하는 지 현장에 가보면 놀랍습니다. 그들의 정열이 말입니다. 한 번 가보시면 많이 깨닫게 됩니다. 어제 서울시경찰청장 부임후 첫 진압을 했는 데, 강력한 진압작전을 구사했는 데, 그만큼 빨리 진압되긴 했지만, 오히려 악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전부다 촛불 사그라든 면이 있긴 하나, 벌써 80번째인 데요. 그 열정을 보십시오. 토요일에는 일부 약해질 수 있으나 계속 유지될 겁니다. 반면 온라인에서 10대부터 현재 방학이고 하니, 7.30주경복 당선을 기세로 더 뜨거워 질 겁니다. 현장에 가지 않은 만큼 컴퓨터에 앉는 시간이 더 많거든요. 치열하게 질기게 싸우리라 봅니다. 아고라의 진화를 이명박의 머리론 도저히 못 당해냅니다. 이명박은 경제부터 시작해 악수를 너무 많이 두고 있거든요. 보수 주의자들도 실망하고 있고요. 전 장담합니다. 현 정권 무너집니다.

  • 4. 그리구요
    '08.7.27 6:40 PM (211.189.xxx.22)

    요즘 시위갈때마다 느끼는건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아진거같지 않나요

  • 5. 멋진세상을꿈꾸며
    '08.7.27 6:40 PM (125.177.xxx.150)

    주경복 후보의 당선이 바로 10대하고 연결되거든요. 10대가 또 주부하고 연결되고요. 어떤 행위나 말이 어느 정도 기간이 계속되어야 습관이 되고, 버릇이 될 지 모르겠는 데, 벌써 촛불이 3개월이 거의 되었으니 아마 많은 사람들 버릇이되고, 습관이 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저만 해도 아고라폐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건 회사에서건 계속 들어오곤 합니다. 참고로 저의 나이는 40대 끝자리입니다.

  • 6. 절망님..
    '08.7.27 6:49 PM (125.137.xxx.245)

    요긴 희망님들만 있는 곳이예요.
    절망님은 저~리 가서 노세요.

  • 7. 서걍
    '08.7.27 6:50 PM (61.98.xxx.224)

    친구가 성당주일학교 선생을 하는데, 아이들이 쉬는시간때 싸울일이 있으면 "조중동같은 놈아""명박이 같은 놈아"등등의 말을 써가며 싸운다고 하네요...

  • 8. 위에..
    '08.7.27 6:50 PM (125.137.xxx.245)

    보이시죠? 121.165.161... 접수됐다니깐요.

  • 9. 빨간문어
    '08.7.27 6:52 PM (59.5.xxx.104)

    절망// 무너지긴 머가 무너 지는거죠??.....답해보세여..

  • 10. 우리아들
    '08.7.27 7:12 PM (211.116.xxx.191)

    "명박스럽다" 이말하면 기겁을 합니다.......

  • 11. gondre
    '08.7.27 7:55 PM (220.70.xxx.114)

    절망님..
    그러니깐 님은 2mb만 믿고 사세요..
    우린 안믿으니깐..

  • 12. 서울아지매
    '08.7.27 9:43 PM (121.131.xxx.141)

    경찰한테도 명박스럽다고 그러면 막 화내신다던데요......... 거기서 그 말이 왜나오냐구

  • 13. ..;
    '08.7.27 10:27 PM (116.122.xxx.210)

    ㅋㅋ 윗분 얘기 넘 웃겨요.
    앞으로 견찰들 보면 명박스럽다고 얘기해 줘야 겠어요~ ㅋㅋㅋ

  • 14. 아줌마
    '08.7.27 10:27 PM (61.253.xxx.216)

    우리 MB를 사랑하는 우리 시아버지도 연탄 보조금 없앤다니깐...

    바로 욕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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