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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며느리 머리채 잡는 시어머니

여자는 힘들다 조회수 : 5,546
작성일 : 2008-07-27 01:00:00
원인이 뭐였냐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할께요, 글이 길어질까봐 별 설명없이 스킵했었는데 제가 뭔가 잘못을 했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 적어도 억울함은 피해야겠다 싶어 추가합니다.

원인은 이래요, 일하는 중에 갑자기 오라고 하셔서 출발할때부터 불만이었어요. 시댁에 들어섰는데 앉으라 마라 하는 말도 없이 무턱대고 '너 외국 간다며?'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니 근무중에 이러시는거 너무 무례하신거에요.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모르셔서 그러나본데 역정 내실일이 있으시면 퇴근후에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가정이 둘로 쪼개질판에 그깟일이 그리 중요하냐? 이러시는겁니다.

만약, 어머니께서 아버님과 상의해서 이미 결정난일을 다른 사람이 다시 거론하면서 원점으로 돌리려고 한다면 어머니 기분은 어떻겠어요? 사실 요즘처럼 글로벌한 시대에 외국에서 근무한다고 그게 그리 큰 일은 아니거든요. 여자가 뜻이있다면 열심히 한번 해보라고 하셨던 말씀은 그냥 빈말이었나요?라고 했더니 갑자기 우시면서 당신의 가슴을 스스로 때리시더니 '그래 나 무식하다 무식해서 이런다'이러시는거에요. 남편은 그 순간에도 가만히 있는데 정말 속이 터져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니 대화를 원하시는거라면 저는 대화를 하고 싶네요. 지금 어머니께서는 감정적으로 격해있는 상황인것같아 퇴근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때부터 그 난리가 난거랍니다. 아주 순간이었어요. 제가 그말을 끝내자마자 막 역정을 내시면서...

너 우리아들이랑 같은 대학 나왔으면서 뭐가 잘났다고 유세냐는겁니다. 네가 우리 아들보다 더 많이 배웠기를 했니 뭐를 했니? 평생 속한번 안썩인 사람인데 저 만나서 속 썩고 산다는거에요. 완전히 기가막혔죠. 그러더니 너 만나 우리 애 얼굴 반쪽된거봐라 이러시면서 막무가내로 막 역정을 내시는데...

전 남편앞에서 우는 모습을 한번도 보인적이 없는데(남편뿐만 아니라 사람들있는데서 울어본적이 없네요.) 시어머니한테 머리채까지 잡히고 나니까 눈물까지 나오네요. 그래도 남편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꾹 참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그러네요, 넌 이 상황에서도 의연하구나... 그게 무슨 뜻일까요? 요즘에는 제가 너무 민감해져서 그런지 그냥 아무 뜻없는 말인것 같은데도 여간 신경이쓰이는게 아니네요.

그러면서 또 이러네요. 감정이 시키는데로 그냥 몸을 맡기면 네가 편할거야...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해놓고 알아서 한게 뭐가 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는지 정말 기가막혀요. 감정이 시키는데로 몸을 맡겼다면 나도 똑같이 당신 어머니 머리채 잡고 아파트에서 떨어트려버렸을거야라고 말하려다가 꾹 참았습니다.

시부모님댁에서 나오자마자 너무 견딜 수가 없어서 담배를 폈어요. 그런데 남편이 손으로 확 나꿔채는거에요. 그래서 왜그런가 했더니 베란다에서 시어머니께서 보고 계셨네요.

정말 신경이 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여자 담배 피는거 가지고 또 전화로 미친듯이 아주 그냥 정신없이 욕들어먹었네요.

남편은 제 담배 나꿔채다가 손바닥을 데었는지 물집생기고...

이럴때 친정 엄마라도 나서서 내편 들어주면 참 좋을텐데 전혀 그러지를 않고 계시니까 잠도 안오고 그냥 속상해요.

내가 남자였다고해도 이 난리가 났을까 싶기도 하구요.

연애할때 군대 3년 외국에 공부하러 간 1년 합해서 4년간 군말 않고 뒷바라지 했는데 그건 여자니까 당연한거라는 소리나 듣고 있으니 참... 외국에 1년 나가있을때 제돈으로 마친거라는거 생색내는거 같아 말안하려다가 했죠. 어머니 결혼전에 저사람 외국에서 공부할때 제가 뒷바라지 다한거 기억안나세요? 했더니 여자랑 남자랑 같냐네요. 세상에 정말 기가막혀서... 여자가 남자랑 같으냐니? 그럼 뭐가 다른데요?라고 했더니 말끝마다 질문이 왜 그리 많냐는거에요. 대체, 무슨 말을 못하겠는거 있죠

남들은 착한 남자 만나서 호강한다는 소리나 하고 있고... 이 정도 외조가지고 분에 넘치는 호강한다는 소리를 들어야되는 우리사회...

그래도 남편이 저보는 앞에서 시어머니한테 전화로 그러시더군요. '오늘같은 일이 생기면 다시는 엄마 볼일 없을거야'라구요. 제앞에서 쑈하거나 그런 생각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기때문에 고맙고 맘이 놓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몸이 부들 부들떨려요.

전 어릴때 남자애들하고 싸울때도 한번도 진적이 없는데 시어머니한테 머리채 잡혔을때 완전히 기가막히더라구요.

너 혼자 살지 결혼은 뭐하러 했니? 너 뭐하는 애야? 네가 잘나면 얼마나 잘났냐? 이러시면서 온갖 욕을 해대시는데 하마터면 이성을 잃을뻔했답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결혼 생활 참 편하게 했나보다라는 생각도 오늘 처음으로 해보게되네요. 그냥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그래도 이겨내야겠죠? 미래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니까

IP : 208.120.xxx.160
9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8.7.27 1:07 AM (116.43.xxx.6)

    힘내세요..
    남편분 성미가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불만은 있으나 부모님껜 왠만하면 말 못하고..
    부모님 앞에만 서면 말이 꼬여서 더 말안하는...
    착하고,,왠만하면 배신안할테고..
    5년이 좀 길긴하지만 멀리서 잘 관리하시면
    5년뒤에도 좋은 남편으로 그자리에 잘 남아있으리라 생각되요..
    이겨내시길....

  • 2. 여자는 힘들다
    '08.7.27 1:10 AM (208.120.xxx.160)

    시어머니앞에서는 말이 꼬이는 정도가 아니라 네네... 이러면서 듣고만 있어요.
    정말 속이 다 뒤집어지는데 남편이 그러니 제가 할말이 있어야죠.

  • 3. ...
    '08.7.27 1:13 AM (125.187.xxx.90)

    한쪽말만 듣고선 알수없는게 사람사이의 갈등이겠지요.
    분명, 원글님도 잘못은 있을거에요..
    하지만, 아무리 큰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며느리 머리채를 잡는 시어머님은 상식이하네요..
    님..
    다른건,생각하지말고, 남편분만 원글님의 완전한 편으로 만드세요.
    그 길뿐이 없어요.
    조금 여우처럼 될 필요있어요..
    남편분앞에서 시댁욕도 많이 하지마세요.
    머리로는 자기 부모가 잘못한줄 알더라도 자꾸 자기 부모욕하면 듣기 싫은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화나도..
    담배는 피지마세요..
    특히나 여자한텐 독약이에요

  • 4. ...
    '08.7.27 1:15 AM (218.53.xxx.171)

    어쨌든 힘내시고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뭐했나요?
    저같으면 다시는 시어머니 못본다 못박을거 같네요.

  • 5. 휴우....
    '08.7.27 1:16 AM (125.146.xxx.199)

    댓글 왠만해서 안남기는데....
    제 가슴이 답답하네요....경찰에 신고 할 수도 없고....
    아....흑.....같이 머리채 휘어잡을 수 없는 노릇이겠죠

  • 6. 음...
    '08.7.27 1:19 AM (122.35.xxx.18)

    전 대부분의 님들과 다른의견인데 저 역시 며느리입장이지만
    시어머님 입장에서는 아들보다 능력있는 며느리 대하시는게 힘드실거예요.
    더더군다나 결혼한 아들이 혼자서 5년을 살아야하니 시어머님 마음도 힘드실거 같아요.
    사실 가족이 떨어져사는거 힘든일이죠.
    이건 여자 남자를 떠나서의 문제인거 같아요.

    물론 반대 입장으로 남편이 아내를 남겨두고 해외나가는거라면 장모가 사위 머리채를
    잡진 않았겠죠.이부분에서는 저도 시어머님이 아쉽네요.
    일단 남편분이 어찌됐든 이 부분에서 희생해주시는분이니 잘 다독거려드리세요.
    아들 혼자서 5년 지내실 생각하니 시어머님이 분개하신거 같은데 시어머님도 잘 다독거려드려야 어찌됐든 가족관계가 잘 유지될듯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7. 음...에 이어
    '08.7.27 1:21 AM (122.35.xxx.18)

    어찌됐던 능력은 원글님보다 덜하시더라도 남편분 정말 원글님 인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거 같아요.원글님 그러니 이 위기를 잘 극복하세요.화이팅

  • 8. 가끔
    '08.7.27 1:24 AM (211.192.xxx.23)

    글 올리시는 분 아내되시죠...
    게속 집안일을 상세히 올리셔서 전후의 사정이 미루어 짐작됩니다만...
    친정어머니의 대응이나 너 결혼왜했냐,,라는 말이 저간의 사정을 미루어 짐작케 합니다...
    남편이 담배피우는거 그렇게 싫어하는것,입양이나 해외취업같은것..저는 원글님이 가족분들 참 배려 안하다고 느꼈어요..죄송합니다...
    머리채 잡은건 정말 100% 시어머니 잘못이지만 왜 그렇게 까지 되었나를 좀 생각해보시고 현명히 해결하셨으면 합니다...
    까칠한 댓글이라서 좀있다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9. 그냥한마디..
    '08.7.27 1:32 AM (59.14.xxx.63)

    남편분이 그 자리에서 아무 말씀 안하신건, 혹여 시어머니를 더 흥분시켜 원글님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러신건 아닐까요...
    그리구, 이성을 잃을 것 같으면 그냥 맘 흐르는 데로 행동하세요...
    저같음 머리채를 잡혔다면, 우는 건 둘째 치고...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난리쳤을거같아요...

    아우..제 맘이 다 답답합니다...부디 위기를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10. 저도...
    '08.7.27 1:38 AM (116.36.xxx.163)

    가끔님과 같은생각입니다
    지금 많이 화가 나신것 같아서 더는 말씀안드릴께요...

    그런데...5년후에 오셔서 아이날생각은 없으신건지요...
    직장은 다닐것이고 아이도 낳겠다고 잘 부모님과 타협하셨음좋겠네요
    원글님을 위해서도 아이는 꼭 낳으시길바랍니다

  • 11. 원글님..
    '08.7.27 1:39 AM (61.109.xxx.6)

    이유가 어쨌든 머리채잡은거 십분 잘못된일이지만..
    시부모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시면 조금이나마 분이 풀리실수도 있으실거예요.

    결혼을 왜 하셨나요? 저도 묻고싶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할때는 가정이란 울타리속으로 들어가서
    아이도 낳고 책임과 의무도 다하면서 살려는거 아닐까요?
    이럴땐 포기와 양보가 뒤따라야 가능하고요.

    시부모님이 처음부터 직장생활을 계속 하라고 하셨지만 며느리가 아이도 안갖고
    이렇게 자기아들 놔두고 5년이나 해외로 떨어져살라고 하시는건 아닐거예요.

    요즘같이 학력높은 여자들이 많은시대에 그 많이 배운여자들이 누군들
    창창한 미래와 자유를 포기하고 전업주부하거나
    아니면 힘들게 직장과 가정등 이중생활을 하고싶겠어요.

    다 남편을 사랑하니까...아이들을 사랑하니까...그리고 일단 결혼을 했으니까 그에따르는 여러가지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위해 그럴거예요.

    님이 약간은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너무나 착한 남편...(죄송합니다만 글에서도 느껴지는..)
    이제까지는 그 남편이 있었기에 님이 얼마나 장애없이 앞으로 나갈수있었는지 모르실거예요.

    현명하신 분이니까...혼자만의 행복이 아닌...님과 남편이 모두 행복할수있는 삶을
    택하셨으면 하네요.

  • 12.
    '08.7.27 1:43 AM (123.214.xxx.56)

    원글님은 여자이기도 하지만,
    며느리이기도, 아내이기도 하지요.
    제경우는 반려자로서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선택한 남편의 아내라는 점을 선택의 우선순위로 두지요. 가족관계에서 부부가 먼저일지 (시 or 친정)부모님의 자식 혹은 며느리로서의 위치가 먼저 일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하지만 결혼이 나의 의지로 구축된 새로운 가족관계의 시작임을 생각해본다면,
    여자로서의 나의 역할, 권리, 그리고 미래 역시 그 안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글쎄 제가 생각하기에, 님 역시도 시모의 며느리보다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자신의 입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실 것 같네요.
    분하고,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입으셨지만, 부모님들이란 어쩔 수 없는 상대들이구요. 님께 소중한 건 세상에 하나뿐인 님의 편, 남편 분과의 관계이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시부모님이야 부부관계에서 두고 볼 때는 결국 3자이니깐요.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풀어지길 바라는 편이 어떨까 합니다.

  • 13. 부디
    '08.7.27 1:49 AM (219.253.xxx.166)

    흠.
    입양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5년 동안 해외 근무를 상의 없이 독자 결정....
    그 동안 식사준비는 늘 남편....

    제가 보기엔 원글님께서 결혼을 썩 잘 하신 겁니다.
    한국 남자들 중 베이커리 맨님 만한 분도 없을 껄요.
    물론 베이커리 맨님도 땡 잡은 거고요.

    시어머님의 머리채 끄댕이 껀은 너무 심했지만요,
    하지만 시어머님은 당사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부디 당사자이신 두 분이 서로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상부상조하야 이 위기를 해쳐 나가시길.............

  • 14. 만약
    '08.7.27 1:50 AM (59.14.xxx.63)

    이 상황이 남자분의 고민이라면,
    장인장모가 사위의 머리채를 잡지는 않았겠죠...

    사실, 원글님같이 자아가 강하다고 해야하나...그런 분들은(저랑 좀 비슷하세요...)
    결혼을 안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저두 결혼을 해서 아이까지 낳았는데도, 아직도 많이 제 상황이 답답하답니다...
    혼자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ㅠㅠ

    저두 원글님과 남편 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선택하시길 바라구요...
    그저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몇자 주절거려봅니다...

  • 15. 지나가다
    '08.7.27 1:51 AM (58.124.xxx.160)

    원글님이나 시댁 어른들이나 다 표현 방법이 세련되지 못하네요.
    그건 둘째치고...

    원글님 나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결혼한 부부가 떨어져 오랫동안 지내는 거 다 걱정합니다.

    제 동생네 부부가 주말부부인데 (둘다 너무 포기하기 아까운 직업,
    힘들게 오랫동안 공부했고 둘 다 잘 나갑니다.) 양가 부모님 다 걱정합니다.
    다행히 우리 동생 부부는 아이가 둘이라 걱정하는 내용이 좀 다르겠네요.
    3년이고 매주 부부가 만나지만 그래도 어른들 걱정하세요.

    5년이나 떨어져 지내는 거, 국내도 아니고 해외로 나가는 거,
    아이를 5년 동안 갖을 수 없는 거 어른들이 다 걱정할 만하네요.
    이건 원글님 남편분과 입장 바꿔 생각해도 그래요.

    너무 남녀 대결 구도로 생각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은 이성적이신 거 같은데 본인의 문제에 좀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네요.

    저는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미국의 주가 아주 많고 나라가 크잖아요.
    롱디커플 (공부나 일 때문에 부부가 다른 주에 살고 있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
    대해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고 또 한 사람이, 여자거나 남자거나 상관 없이, 양보하고 조율하고 타협하는 집 많습니다.

    단순히 며느리가 아들보다 잘 나가서 반대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표현을 너무 무식하게 하시긴 하셨네요. 하지만 원글님의 대응 방식도
    많이 미숙해요.

  • 16. ...
    '08.7.27 2:02 AM (125.187.xxx.90)

    댓글들을 보다.. 좀... 아니다 싶은 말이 있네요..
    결혼은 일단, 부부 두사람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하는거아닌가요.
    결혼을 해서 어떠한 이유로 피치못하게 떨어져 살 수 도 있는것이고,
    아이를 낳고 안낳고도 순전히 부부만의 문제지요..
    그것은 결혼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모님의 권한 사항이 아니지요..
    아이문제또한..
    결혼이,, 아이를 낳기 위해서 하는 거랍니까..
    아이는 낳을 수도 있고, 안낳을 수도 있는,, 부부의 선택에 불과합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고 살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편견...
    나이들면 결혼해야 하는데 왜 안하냐,
    결혼하면 당연히 애낳아야 하는데 왜 안낳냐, 애 안낳을려면 왜 결혼했냐.
    애가 또 하나면... 왜 하나만 낳냐,, 둘째없으면 너무 외롭다..
    이러지들 좀 마세요..
    본인들의 선택일뿐입니다.

  • 17. 저도
    '08.7.27 2:03 AM (125.186.xxx.183)

    기본적인 성향은 원글님과 비슷하지만, 많이 죽이고 사는 사람입니다.
    시어머니 굉장히 무식한 행동을 하셨네요.

    근데 원글님. 어른을 곧이 곧대로, 설득하려고 하시면 참 피곤해집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지만, 현실 세계에서 어디 그런가요.
    그 간의 결혼 생활에서 시어머니의 마인드가 어떠신지는 대강 아셨을 텐데요.
    저라면 면전에서는 일단 비위를 잘 맞추고자 노력할 것 같네요. 단어 하나를 써도 '보수적이고 고루한 면이 있는 어른'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게끔 좀 가려쓰고요.
    고집있으신 어른은 정공법으로 공략하면, 마이너스에요.

  • 18. 음...
    '08.7.27 2:27 AM (219.250.xxx.138)

    잘해도 욕먹는 며느리들 보면 열받고
    잘해줘도 욕하는 시엄니들 보면 화도 나고
    시댁에 몸과 마음을 다받쳐 봉사하는 사람보면
    그리 살지마라고 말하는 나쁜 며느리이긴 하지만..

    제가 나이가 많아서인지는 모르지만
    원글과 댓글들 보면서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싶은 생각이 드네요..
    시어머니가 머리채 잡은 것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마시고
    과연 이 며느님의 태도는 바른 태도인지 생각을 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위 아래 안가리고 할 말 다하고
    하고싶은 거 다할려는 며느리나 딸,

    저는 친정어머니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 19. ..
    '08.7.27 2:40 AM (142.166.xxx.218)

    5년이나 외국에 가게 되었다면 남편과 같이 시부모님께 말씀드렸어야 좋을뻔 했어요

    출국이 얼마 나ㅑㅁ지 않은 상태에서 아들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시부모님들 대부분 화내시죠

    그리고 안그래도 화나신 분에게

    어머니 근무중에 이러시는거 너무 무례하신거에요.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인지 모르셔서 그러나본데 역정 내실일이 있으시면 퇴근후에 하셔도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말씀드렸어요.

    이렇게 말씀드린다면 그야말로 불난 집에 기름붓기지요

    감정을 가라앉히시고 좋은 결과가 나도록 지혜를 모아 보세요

  • 20. 흠~
    '08.7.27 3:50 AM (124.61.xxx.5)

    지금 "시"자 가족들때문에 머리 부서질것같고,
    그로인해 남편과 더 살아야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있는 9년차 주부입니다만
    원글님 글에 전적으로 동조할수 없음은 왜일까요?

    물론 우선적으로 시모께서 머리채까지 잡으면서 막말하신건 정말 잘못된일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어도 그러시는건 아니죠~
    차후 그부분에 대해선 어르신이지만 사과를 받으셔야할것같네요

    근데요 부부가 5년이란 기간동안 떨어져지낸다는거 그리 대수롭지않은일이 아니거던요?
    1년 아니 몇개월의 출장도 가족이랑 상의하고 난뒤 결정하는게 가정사 아닌가요?
    근데 혼자서 결정하시고 통보식으로 하시니
    남편분은 원글님 사랑하고 이해하는 맘으로 동의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그게 아닌거죠~

    저두 피치못할 사정으로 1년정도 떨어져있어봤는데
    아이두 있지만 부부간에 떨어져 지내는건 정말정말 마이너스더군요~

    반대로 남자가 5년을 해외로 나간다해도 그러시겠냐하셨는데
    대부분의 그런경우 의논을 많이한후 가족이 함께 나가더군요.
    제친정동생도 그런케이스거던요~

    자아도 강하시고, 능력도 엄청 있으시고,자신감도 충만하신건 알겠는데,
    "나"자신도 중요하지만,
    한남자의 아내이자 한집안의 며느리라는 입장도 약간은 생각하셨음하네요.

    오늘 너무 못쓸짓을 당했는데 이런글 남길려니 같은 여자로서 맘은 아픈데요
    맘이 좀 가라앉으시면 차분히 생각해보셧음합니다
    왜 친정어머님조차도 님의 편이 되어주시지않으신지를...

    암튼 지혜롭게, 잘 해결되었음합니다

  • 21. ..
    '08.7.27 4:30 AM (61.73.xxx.176)

    저희 시어머니도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시라, 자칭 뒤끝없는 성격이라나요, 당신 하고픈 말은 다 하시고 며느리가 하는 말은 끝까지 무시하고 이기려 드세요, 상식적으로 아닌 것도 제 앞에선 큰소리치면서 당신이 맞다는 식의... 그러다보면 막말도 나오죠, 니 남편 돈 잘 벌잖아~~ 니가 밖으로 돌아다니고 싶어서 직장 다니는 거지, 그게 무슨 직장이냐? 니가 무슨 집안일을 많이 한다 그러냐? .... 등등....
    그런데 당신 딸은 집 사면서 대출 받은거 직장 힘들게 다녀서 다 갚았다고, 애 키우며 직장 다니기 피곤하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측은해 죽겠답니다, 그 시누 아기 키워주고 계시는데, 금요일날 저녁 얻어먹고 밤 늦게 가서는 일요일 점심쯤 데려옵니다, 와서는 저녁 다 얻어먹고 밤늦게 갑니다...참고로 저희는 시댁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남편이 개업을 하면서 돈을 다 쏟아부었는지라 전세 얻을 돈이 없습니다, 절대 빚 지고는 못 산다는 희귀한 성격의 남편덕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같은 직장맘이어도 딸이냐 며느리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며느리 직장 다니는 건, 시어른들의 눈으로는 가소로울 따름입니다, 그저 집안에 있기 싫어서 쥐꼬리만한 월급 받으며 생색내러 다니는 정도, 그 덕에 당신 아들 밥 굶길까 혹 직장 다닌다고 당신들 앞에서 유세할까 전전긍긍할 뿐..
    저는 아이가 둘입니다, 시누 아이를 하루종일 끼고 계시기에 저희 둘째는 돌 지나서부터 놀이방에 보냅니다, 시댁에 들어올 땐 두 분이서 저희 아기 봐주실 것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아가랑 시누아가 몇 개월 차이 안 나서 가끔 저희 아기가 시누 아기한테 손이라도 한번 툭 치면 시누, 완전 난리칩니다... 얘 장난 아니다~~!! 이러다가 우리 애기 맞겠어~~!!
    저희 100만원 매달 드립니다, 아파트 관리비, 쌀값, 과일값.. 두 어른들 쓰시기 부족하진 않게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쓰는 물세, 전기세, 가스비 장난 아니라고 하시기에 그만큼 드리면 부족하진 않겠지, 합니다...
    시누, 월 50만원 드립니다, 임신했을 땐 100만원 드릴꺼라, 호언장담하더니 시어머니께서 너네가 무슨 돈이 있느냐며 조금만 달라셨다네요, 헐~
    주변에서 보니 아주머니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기 맡기면 80만원정도 드린다는데.
    제가 입덧할 때는 그놈의 입덧은 맨날 하냐며 너는 원래 유별났다고...그것도 꼬투리를 잡으며 혼내십니다
    시누, 입덧할때 제집 드나들듯 친정 와서 하루는 미역국, 하루는 삼겹살, 하루는 사골국, 하루는 냉면... 별별 메뉴를 다 해주더군요..
    시누는 32살에 결혼하면서 대출 끼고 1억8천 주고 산 집이 3년지나 3억이 됐답니다
    저희 부부, 아직도 집이 없습니다... 결혼 8년차.. 남편 의사지만, 레지던트때 결혼해 2년, 군의관 3년, 봉직의 2년 올초 개업해서 다시 원점...
    월급 200이 채 안될때 아이 키우며 지방에서 몇 년을 살면서 집이야 뭐, 나중에 사면 되지... 했는데 이젠 살 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시댁아파트 24평 전세가 1억 9천인데 손안에 쥔 돈이 6500... 저는 당장 빚 내서 나가고만 싶지만, 남편은 극구 자기집 살 때까지 여기 있겠다나요.... 그럼 도대체 몇 년을 참아야 하는 건지 계산이 안 나옵니다
    시부모님께 100만원 드리니까, 병원이 잘 되서 그런줄만 아십니다, 개업한지 석달... 봉직의로 있을 때보다 수입이 반의 반의 반도 안됩니다... 마이너스 통장만 늘어갑니다..
    속상하시죠, 원글님...
    남편분만 붙잡으세요, 남편분이 알아주시면 됩니다
    시어른들이 원글님의 마음 헤아려주지 않는 걸 속상해 하지 마세요
    그냥 그게 정상이려니 하세요...
    저, 절대 직장 그만두지 않을거거든요, 월급도 적고 스트레스 많은 연구원이지만 제게 일은 자유 아니 그 이상이니까요... 나를 있게 하는 의미거든요
    원글님도 그러셨음 해요...

  • 22. ..
    '08.7.27 4:33 AM (58.121.xxx.110)

    일단요.
    현재 원글님 하시는 모든 행동들이 미국 쯤 되면 이해받을까,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선 절대 이해받을 수 있는 행동들이 아닙니다.

    남편 두고 5년을 혼자 나가 산다. 담배를 피운다. 시어머니에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한다. 웬만한 사람들 아니고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더더구나 지금의 시어머니들 세대에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는거 염두에 두시고요.

    결혼이라는거 감내하고 인내해야 할 부분이 여성들에게 훨씬 훨씬 훨씬.. 몇 만배 몇 억배 많습니다. 그 과정 겪어내고 저도 이제 편안한 자리까지 왔는데요.

    원글님은 그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깨뜨리려 하고 계시네요. 분명 너무너무 힘들거예요. 우리 사회가 받아지지 않는.. 같은 여성으로서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이니까요.

    다행히 남편 분이 정말 착하시네요. 그래서 모든 여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오히려 덜 받고 계신 측면이 있으세요. 일부는 남편의 이해부족으로 이리저리 고통 겪는 여성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원글님이 더 당당해질 수 있는 점 남편 분께 감사해야 할거예요.

    글에서 조금씩 남편이 능력없는 것 같은 마음이 비춰지는데...이부분 조심하셔요. 그런 마음자세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가정생활 정말 힘들어집니다. 남편의 인내심이 현재로도 한계에 다다랐을 수 있어요. 내 생각만 말고 상대를 이해하는 맘으로 좀 바라봐 주세요. 이전 글 하나도 안 읽었지만, 지금 글만으로도 그리고 상황만으로도 남편 분이 좀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요.

    글을 쓰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네요. 여성으로서 힘든 점 이겨내고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과 그래도 주변을 좀 돌아보며 태도를 조금만 수그러뜨리면 지혜롭게 넘길 수도 있을텐데.. 하는 마음.. 그리고 혼자 남게 될 남편분에 대한 측은함.. 결국.. 원글님이 결혼을 뭐하러 했을까 하는 마음까지...

    행복이 과연 뭘까.. 성공일까.. 안락한 가정일까.. 많은 고민을 하셨으면 하네요. 결론은 원글님이 내리는거니까...

  • 23. 여자는 힘들다
    '08.7.27 5:00 AM (208.120.xxx.160)

    ..61.73.110.xxx님//정말 저도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연애할때부터 저보고 왜 맨날 바지만 입느냐십니다. 그래서 그랬어요. 어머니께서 치마하나 사주시면 감사히 입을께요라구요. 그러고서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때 또 그럽니다. 사내앤지 계집앤지 구별이 안간다나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머니 마음에 드시는데로 저를 좀 꾸며주시지 그러세요? 예쁜 치마도 하나 사주시구요. 그럼 평생 감사히 입을께요, 그럴 마음 없으시면 상처주시는 말씀하시지 마시구요.라고 했더니 그후로는 외모가지고 말씀없으세요.

    언젠가는 설에 굴비사갔어요. 그전해 추석때 굴비 사갔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하시길래 어머니 보는데서 휴지통에 던져버렸어요. 그랬더니 소리를 지르시는거에요. 저보고 미쳤냐는거죠. 그래서 그랬어요. 어머 어머니 이거 아까우세요? 전 선물 드렸을때 표정이 너무 어두우시길래 싫어하시나해서요. 필요하시면 꺼내서 쓰시면 되겠네요. 말하고는 식탁에 앉아서 과일을 깍았어요. 그랬더니 기가차다는거에요. 아무튼, 그러고서 다음해 설에 또 굴비를 사갔죠. 그랬더니 마지못해 고맙다 이러시더군요. 남편이 어머니는 굴비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사전에 정보를 주었기때문에 그랬던건데 아무튼, 제가 사간 굴비가 그날 상에 올라왔는데 어머 세상에 살이 비루하다는 둥 중국산 갔다는 둥 그러시는거에요. 어쩜 제사상에 올릴건데 아무 생각없이 사오는지 모르겠다하시면서 입이 쓰시다나요? 그래서 제가 상에 올라온 굴비를 전부 모아서 비니루에 담아가지고 '먼저 일어설께요. 이 굴비 산데가 문을 닫기전에 바꾸던가 따지던가 해야할것 같네요' 그랬어요. 그때가 저녁 7시 반정도??? 거의 8시가 다되어가던 시간이었죠. 시아버님이 말리고 남편이 말리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도 전 일어서서 나왔죠. 그 시커먼 비닐 봉다리 들고 운전하면서 얼마나 서럽던지 기가막혔어요. 물론 전화가 계속 오더군요.

    시댁집 근처에 조그만 맥주집이 있길래 그집 휴지통에다가 그거 버리고 생맥주 시켜놓고 반정도 마시고 일어섰어요. 남편이 통사정하고 아무리 그래도 시부모님인데 내가 참아야하 하는 심정으로 다시 들어갔더니 제 입에서 술냄새랑 담배 냄새 난다면서 '너 술까지 쳐먹고 다니니? 잘한다 제사도 지내기 전에 술까지 쳐먹고...'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굴비드리면서 이쁨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본전도 못건져서 서글퍼서 맥주 반잔 했네요. 죄송해요. 어머니 그랬더니 지나가는 말로 이러시는 겁니다. "하여튼, 직장같지도 않은 직장 다닌다고 유세는..." 기가막혔죠. 그 상황에서 직장 애기가 왜나오나 싶었어요. 정말 기가막힙니다. 말하자면 정말 끝도 없어요. 오늘도 한바탕하고 머리채까지 잡혔는데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안오네요.

    하시는 말씀마다 저보고 '넌 기어이 나를 이겨보겠다는거냐? '이러시면서 말도 못하게 해요. 그래도 저는 들으시거나 말거나 끝까지 제말을 하기는 하죠.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그래요, 우리 절대로 그만두지 말아요. 끝까지 열심히 하자구요. 그래도 전 남편이 참 착해요. 밥도 잘하고 요리솜씨가 아주 좋죠. 그런데 가끔 대드는게 있어요. 표현이 좀 이상한데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슬슬 말꼬리 잡고 물고 늘어지고 그러는 아주 안좋은 버릇이 생겨서 고민이에요. 그래도 뭐 어차피 떨어져살거니까 그후에 잘 다듬던가 하려구요. 지금은 그냥 머리가 복잡해요. 우리 열심히 살자구요. 미래는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잖아요.

  • 24. ...
    '08.7.27 5:23 AM (194.80.xxx.10)

    원글님이 다른 어떤 큰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시어머니가 성인인 며느리의 머리채를 잡는 행동은 잘못된거죠.
    친어머니에게 머리채를 휘어 잡혀도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습니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원님이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을 짓밟혔기 때문에 속상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떠나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5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5년 해외에 있다가 오는 것이 원글님 커리어에 얼마나 플러스가 될 것인지,
    그리고 남편과 함께 떨어져 있어야 하는 데서 오는 마이너스를
    잘 생각해 보셨는지요.
    충분히 잘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셨겠지만,

    저는 원글님과 남편과의 관계에 이미 금이 많이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부 사이가 원만하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말 부부라면 뭐...이해가 됩니다.

    남들이 보기에 별 문제가 없는지 몰라도,
    그리고 원글님이 여기에 얼마만큼 자기 속내를 들어냈는지는
    제가 알수 없지만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런 이유라면 더더욱 외국에 가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혼을 각오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지금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습니다.

    외국 생활을 하다가 이혼을 생각하게 되거나,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원글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직업상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면
    외국에 가는 문제는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암암리에 쌓여있는 부부간의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지 모릅니다.

  • 25. 싹퉁바가지
    '08.7.27 6:58 AM (221.141.xxx.85)

    그냥 이혼하고 가세요.
    5일후...5개월후에 사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건데 5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그때 그럴걸
    하지 마시고 그냥 자유를 찾으시고...님 마음대로 하세요.
    님께서 직접 올려주신 지난 이야기들을 읽어 보니 님의 마음을 위로해주고픈 생각이
    싹 없어지네요.
    솔직히 이런 며느리 들어올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이런 며느리가 들어오면 나도 저런 시어머니가 될거 같기에.....
    담배 피고 술먹고 음식 사온거 좋아하지 않는다고 쓰레기통에 넣고
    남편 1년 뒷바라지했다구 남편 무시하고....

  • 26. ..
    '08.7.27 7:04 AM (58.121.xxx.110)

    휴..답글 보니 철이 없다고 할 수 밖에..
    눈꼽만큼의 책임감도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게 드러나네요.
    원글님, 자신을 돌아보는게 좋겠어요.

  • 27.
    '08.7.27 7:14 AM (119.64.xxx.170)

    성격 화끈하시네요. 굴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감히 시어머니께 어찌 그런 짓을...하느냐 라는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같은데,
    사실 며느리들 입장에선 골백번도 더 해버리고 싶으나 못하던 짓을 원글님께선 과감히 하신 것같네요.
    부당한 대우를 하는 시집식구들에 대해서 며느리들이 어쩔수없이 참아지내는 것들을
    원글님은 안 참으면서 문제가 더 커지는 것같기도하네요.
    저도 과일 사갔는데 수입산이니 어쩌니 트집 잡으면 쓰레기통에 확 버려버리고 싶은거
    꾹 참은적 많거든요.
    트집잡는게 일단 잘못하는건데 버리는 사람만 뭐라할건 아니죠.

    근데 5년은 참 길긴 합니다.
    남편분에 대한 배려는 없어보이긴합니다.
    뭐 시부모님은 며느리 없다고 힘들거 없으니 거긴 문제 안되겠고...
    그런데 만약 남자가 5년 발령 받아서 간다고했어도 이렇게 생난리를 쳐댔을지...

  • 28. ..
    '08.7.27 7:18 AM (125.177.xxx.137)

    님 성격이 너무 강하신 거 같아요..
    저 아래 연락없이 오신 시부모님 글에 쓰신 댓글에도...방에서 안 나오셨다니...ㄷㄷㄷ
    시댁 말고 다른 인간관계에서는 문제가 없으신 분인지..궁금합니다...

  • 29. 여자는 힘들다
    '08.7.27 7:46 AM (208.120.xxx.160)

    솔직히 당사자 아니면 제 기분 몰라요. 그거 알면서 댓글 썼습니다. 연애할때부터 시어머님은 저를 싫어하셨어요. 왜 머리가 항상 단발이냐 좀 길러라, 치마좀 입어라, 사내애처럼 왜 맨날 청바지만 입느냐 화장좀 해라 등등... 지금은 화장을 하는데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그러느냐는 둥 연애할때는 화장한 얼굴을 단한번도 볼 수가 없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냐면서 트집을 잡으세요. 저는 결혼할때도 실내는 갑갑해서 싫어서 어린이 회관에서도 결혼식 많이들 하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하고 싶었는데 끝끝내 실내에서 하셔야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굴비 던진것에 대해서는 사실 그래요, 정문에 들어섰는데 저하고는 눈도 안마주치시다가 제가 굴비를 손에 쥐어드리니까 하시는 말씀이 '요즘엔 고데까지 하니?'이러시더라구요. 어이가 좀 없었지만 어머니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신경좀 썼네요.했더니 네 남편한테나 신경써 우리 얘가 네 종이니? 이러시는거에요. 아니 세상에 거기서 종이라는 말이 왜 나오나요? 거기서부터 기분이 너무 안좋았죠. 그리고 전 당시에 시어머니때문에 헤어질 각오로 그랬어요. 어쩜 그렇게 사람을 벌레보듯이 눈을 내리깔고 비아냥거리듯이 쳐다보는지 그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기분 몰라요. 옷좀 신경써서 입으면 네 남편 좀 신경써라 저게 뭐니? 저 옷 결혼전부터 입던 마이 아니냐? 이러세요. 정말 기가막혀요. 어머니 저 마이는 제가 올해 선물한거에요. 했더니 왜 맨날 검정색만 사느냐고 또 트집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검정색이 얼마나 쉬크한데요, 고급스럽구요. 원래 옷 잘입는 사람들이 검정색이 잘 어울리잖아요. 했더니 못마땅하다는듯이 위아래로 저를 보시더니 등을 돌리시더라구요. 저 정말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

    직장 생활하면서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집에 인사하러 가야되고...

    그리고 1년 뒷바라지요? 정말 기도 안차네 본인들이 직접 해보세요. 스위스로 돈 송금할때 얼마드는지 아세요? 게다가 휴가때 저 아무것도 못했어요. 스위스 가서 빨래하고 반찬 잔뜩해놓고... 사람들 말을 너무 쉽게 하시는듯해요. 그리고 1년 아니죠. 군대 3년 다 채우고 나왔는데 그것까지 생각하면 4년이겠죠? 아무튼, 그건 뭐 깊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무튼, 많은 분들의 충고와 격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밤새 단 한숨도 못잤어요. 분하고 치떨려서요. 오늘 시어머니한테 가려구요. 가서 사과를 받던가 해야겠어요. 지금 심정은 그런데 남편은 가지 말라고 야단이시네요. 만약 간다면 저를 다시는 안본다고...


    집에도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오세요. 밤이고 낮이고 오시는데 정말 기가막히죠. 저는 절대로 문안열어드려요. 신혼때도 그랬는데 저보고 아들집에도 못오게 한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니, 이집에 저도 살거든요? 여기 **씨만 혼자사는 집 아니에요.라고 말씀드리면 여자가 시집왔으면 그걸로 끝이지 너랑 남편이랑 남이더냐? 이러십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연락없이 오시면 제가 대접도 못해드리고 섭섭하실거잖아요. 제 마음도 편치않구요. 그러니까 미리 연락 주시면 제가 준비도 잘해놓을께요 하면 무조건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으시고 주방이며 온 집안을 감시하듯이 샅샅이 돌아다니세요.

    그러면서 우리 애는 미역같은거 좋아하는데...
    멸치 갈은걸로 국을 해야 잘먹는데...
    뭐 아주 말도 못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미역은 알칼리성이 있어서 **씨같은 체질은 오히려 역효과에요. 그래서 저는 대신 브로콜리 많이 해드리고 있어요. 그러면 '평생 그렇게 먹고도 튼튼하기만 했는데 너만나서 갑자기 체질이 바꼈다디?" 이러시면서 역정내세요. 그래서 제가 '그럼 어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셔서 식사 준비하시던가요. 그렇게 하시지 않으실거잖아요. '라고 말하면 또 역정을 내세요. 정말 한도 끝도 없고 도무지 비위를 못맞추겠어요. 그래서 그후로는 불쑥불쑥 오셔도 남편한테 문열어드리라고 하고 저는 내일 일찍 나가야해서 집에 오자마자 잠들었다고 말하라고 시키고 절대로 안방에서 안나와요.

    참 성격도 이상하신게 한달에 한번씩 꼬박 꼬박 방문하는데 왜 그렇게 갑자기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

  • 30. 제발~~
    '08.7.27 8:23 AM (124.5.xxx.85)

    원글님 모든 거 다 각설하고 시어머님 말끝에 바로바로 대꾸하지 마세요.
    그냥 저 시어머님은 원래가 저렇다 라고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지금껏 쓰신 글로 봐서 원글님이 유난스런 시어머님과 틀린 게 뭐가 있나요?
    며느리니까 참아라 라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어느 한사람이 져야지
    계속 맞받아치니 안 좋은 사이가 더욱더 안 좋아 지잖아요.
    아님 애초에 가정이 풍지박살 나더라도 시어머니를 이겨버리시던지 그랬어야 하는데
    안탑깝습니다.
    원글님 시어머니께 따지지 마세요.
    우선 남편분이 원하지 않으시며, 시어머님 하신 행동으로 원글님이 앞으로 시어머님을
    원글님께 말도 못붙이게 하세요. 원인제공을 하셨으니 그 고로한 사고방식을 어거지로라도
    바꾸든지 아님 자제라도 하게끔 만드세요.
    지금 원글님 가셔서 또 뒤엎으면 제 생각엔 똑 같은 사람 되고 남편분이랑도 사이가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사실 원글님이 시부모님께 남편 분이랑 함께가서 상세히 말씀드리고 안심시켜 드리고
    그러지 못했잖아요. 지금 30대 초반은 됐을텐데 양가 부모님 오랜기간 떨어져 있어야 할
    두분 사이도 걱정되고 자식문제도 걱정되고 오로지 그것만 눈에 보여서 더 이성을 잃었을 수
    있어요.
    원글님이 원하셨던 게 이혼이 아니라면 어쩌면 시어머니로부터 상처받은 사건이
    앞으로 원글님이 행동하기에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이해의 폭도 생길 기회가 충분한 거 같습니다.
    남의 가정사 뭐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안탑까워서 주저리 적어봅니다.

  • 31. 제발~
    '08.7.27 8:25 AM (124.5.xxx.85)

    으으 오타 작렬!! ㅠㅠ

  • 32. 첫번째 글을
    '08.7.27 8:51 AM (123.215.xxx.245)

    읽었을때만 해도 원글님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두번째 글과, 댓글에 달아놓으신 답글을 읽으니 기분이 영.. 그렇네요.
    부부사이의 일도 당사자들만 아는 것이겠고,
    시댁과의 갈등도 제삼자에게 아무리 하소연하고 털어놔도
    100% 이해 시킨다거나, 본인입장에서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원글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글님이 무서워요..
    굴비를 시부모님앞에서 휴지통에?
    시부모님이 찾아오셨는데 문도 안열어드리고??

    아무리 시어머니가 원글님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시더라도
    그렇게 하시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아들,며느리집에 그냥 갑자기 가고 싶을 때도 있는 거지요,
    그런데 집에 있는데도 문을 안열어줘서 못들어간다면
    그기분이 어떻겠는지요.
    사연이 너무 황당하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듯 싶습니다.

  • 33. ..
    '08.7.27 9:03 AM (207.179.xxx.151)

    님이 겪으신일들 다 부당하지요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다 겪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모두다 원글님처럼 하지는 않아요

    며느리이기 때문에 참는건 아니지요

    시어머니랑 그렇게 팽팽하게 대치하는 상황을 만드시면

    점점 더 어려워지지요

    어쩌면 오늘의 이 상황도 님이 더 어렵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예쁜 며느리 외국 간다고 머리채 휘어잡지는 않지요

    그동안 쌓였던 것이 폭발했을 수도 있구요

    이 일로 남편과도 벽이 생긴다면 어쩌시겠어요

    어려울 때 일수록 참고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 34. jk
    '08.7.27 9:18 AM (58.79.xxx.67)

    머리채 잡혔다는 제목에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댓글들을 읽다보니 시어머니나 글쓰신 분이나 별 차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님은 계속 [내가 여자라서 이런 대우를 당한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근데 실제로 상황이 다릅니다.

    남편분이 군대간것은.. 한국 남자는 다 군대에 갑니다. 그거 모르고 사귀는 여자 없습니다.
    그건 자발적으로 내가 원해서 가는게 아닙니다.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는겁니다.
    그 3년을 뒷바라지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남편분 유학은 1년입니다. 그것도 결혼 전이구요.

    만일 님이 해외로 나가시는게 1년 정도라면 시부모님이 그정도로 오버하지 않았을겁니다.
    1년은 충분히 참을 수 있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5년은 다릅니다.

    글쓰신분은 계속
    [나도 남편을 4년간이나 뒷바라지 했으니까 내가 5년간 해외로 나가는것에 뭐라고 할수 없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 애초에 비교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남편분은 1년간 해외로 나갔다 온 것에 불과하구요

    님 친정 부모님까지도 왜 님의 선택에 반대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물론 님이 여자라서 그런것도 있을겁니다. 만일 남편분이 5년간 그렇게 해외로 나가야 한다...
    그랬다면 물론 반대도 있겠지만 ok가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건 님 말이 맞습니다.
    근데 그 경우 보통 가족과 함께 나갑니다. 5년이나 해외로 혼자 나가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ok가 되는거지 5년이나 남자혼자 해외로 나간다. 부인은 한국에 남아있고..

    그런 경우 정말 드뭅니다.
    자꾸 자신이 여자라서 당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님이 남자고 님이 해외로 5년간 나가는데 부인은 내버려두고 혼자 나간다! 그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겁니다.

  • 35. 오해마시고
    '08.7.27 9:49 AM (123.108.xxx.245)

    음..저는 글을 읽다보니 이거 혹시 낚시글 아니야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에요..
    주제넘지만 원글님은..인간관계를 이어나가는 방식에 문제가 있으신거 같아요.
    action-reaction의 경우에서요.. 혹시 회사에서도 부당한 일에 이런식으로 반응하시나요.
    직장생활 오래 했다면 했다고 볼수 있는 저의 눈에도, 만사를 이런식으로 해가신다면
    직장에서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거 같은데요. 아니면 능력은 1등이어도 아마
    주위에 이래 저래 말이 많거나 적이 있을수 있을 거 같아요.. 그냥 걱정되는 맘에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 36. .........
    '08.7.27 9:52 AM (124.57.xxx.186)

    확실한거 하나는.....
    원글님이 "여자"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말을 아끼고 계신다는거에요
    만약 "남자" 였다면, 남편이 아내를 혼자 두고 외국에 나가겠다는 글이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아낌없이 망설임없이 분노를 표현했을 겁니다

  • 37. 토실맘
    '08.7.27 10:00 AM (125.141.xxx.199)

    처음에는 원글님이 나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도 일 욕심이 있는 편이거든요. 가정을 갖고 아이를 낳으면 아무래도 여자라 불리한 점이 많지요. 진급부터 시작해서 이것 저것 말이죠.
    그런데 원글님 댓글을 읽다 보니, 전 원글님이 무섭습니다. 시어머님은 물론 잘못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 관계란 게 저 사람이 하는 그대로 해준다고 좋아지는 건 아니지요.
    굳이 좋은 관계를 갖고 싶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렇게 받는 족족 돌려주는 것이 능사였을까 싶네요. 어차피 매일 보는 분들도 아닌데, 그냥 말로라도 좋게 이야기하고 넘어가시는 게 그렇게도 어려우셨나요.

    저도 사근사근한 사람 아닙니다. 하는 일도 그렇고, 되려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냉정하고 무섭다는 말까지 듣습니다.저도 제 시집 식구들 다 마음에 들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겠지요. 서로 다른 환경의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마음에 쏙 들리가 없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겁니다. 아무리 부부는 독립된 개체라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기본적인 예의는 있는 겁니다.

    그리고 5년 근무에 대해서는 제 생각도 jk님과 같습니다. 남편이 부인 두고 5년간 해외 간다 해도 당연히 부모님들은 반대할 겁니다. 5년을 혼자 나가는 사람들 그다지 많지 않아요. 제가 일하는 업종이 해외 파견 1~2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해외 파견 기간이 1년만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남은 가족을 걱정하는 게 현실입니다.

  • 38. 토실맘
    '08.7.27 10:12 AM (125.141.xxx.199)

    한 가지 더, '오해마시고'님의 글을 잘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사회생활할 때도 그렇게 받은 만큼 돌려주셨나요? 만약 그러셨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신 게 기적입니다. 한국 사회생활에서 그런 대인관계를 가지면 어지간한 능력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죠.
    저도 대인관계에 능숙한 편은 아니자만, 원글님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심각한 문제를 갖고 계시는 듯 합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 가족관계에서 가장 안타까운 분은 남편분입니다. 저도 성격 강한 가족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에, 남편분은 지금 어머니와 처 양 사이에 끼어 얼마나 속이 터질까 싶습니다. 제 언니가 딱 님같은 성격입니다. 밖에서는 한없이 잘하니, 가족들밖에 그 성질 모르죠. 그 성질 다 받아주는 가족들 - 특히 저와 형부, 엄마 -은 정말 속 터져 죽습니다.

  • 39. 이혼하세요
    '08.7.27 10:25 AM (211.178.xxx.157)

    결혼을 안하는 편이 나았을 분이신 것 같습니다.
    왜 결혼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원글이나 원글님이 다신 댓글들보니...전 원글님이 결혼을 하신 것 자체가 잘못인 것 같네요.
    우리나라 보통 가정에서 자란 보통 남자와의 결혼은....안하셨어야 할 분이십니다.
    시어머님이 고맙다는 말 안한다고 굴비를 쓰레기통에 쳐 넣을 정도의 성격이시라면, 그 시어머니도 며느리 눈치 그동인 꽤나 보면서 사셧을 것 같은데요.
    원글님 남편분이 친정에 뭐 사갔는데, 고맙다는 말 안한다고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에 쳐 넣는다면 그건 괜찮으실까요? 아랫사람이 고맙다는 말 안했다고 그런 짓을 저질러도 황당할 판에, 어른이 고맙다는 말 안했다고 아랫사람이 그렇게 하는 건 전....시댁 친정 뭐 이런 거 다 떠나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굳이 먼저가 어디냐를 따지자면야 고맙다는 말 안한 시어머님이 잘못했다고 말씀하실지는 모르겠지만요.

    머리채 잡은 시어머니, 진짜 황당하고 경우없는 분인건 맞지만.....원글님 글들 보니, 그간 시어머님께서도 쌓인 불만이 보통이 아니겠구나 싶어요.
    원글님 남편분은, 대표적인 좀 답답하면서 유순한 남자 스타일인 것 같은데....두분 결혼....괜히 하셨다 싶은 생각이네요.

    5년은, 정말 긴 시간입니다. 누구나 반대할 일이에요. 그걸 쉽게 허락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셨다면 그건 참 잘못 생각하신거구요.
    아무리 남편분께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 하셨더라도, 같이 허락을 구했어야 하는 일 같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가 알아서 할 일이니 뭔 허락이 필요하냐...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분들한텐 자식일이 되는 거니까요.

    아직 아이가 없으시니 이해는 안되시겠지만....결혼했다고 일일히 간섭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그래도 무자르듯 딱 남이 될 수는 없는 게 사실이니까요.

    차라리....정 힘드시면 이혼하시고, 훨훨 날아가세요. 두 분은, 그냥 친구와 연인의 중간 정도 사이로 지내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부부로 살면 갈등만 깊어질 것 같습니다.
    너죽고 나죽자며 이혼하는 거 아니고,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두분이 어떻게 하는게 서로의 관계와 남은 인생에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이혼하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

    원글님은, 결혼이라는 굴레없이 원글님이 원하는 걸 이루면서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으실거고, 남편분은 원글님과의 사랑이 다치지 않게 지킬 수 있으실거고...아님 남편분이 원하는 이상적인 결혼으로 안정된 삶을 택할 수도 있으실거고...

    제가 원글님과 같은 성격이고, 상황이 그렇다면....전 남편과 잘 얘기해보고 이혼하고 가겠어요.

  • 40. ...
    '08.7.27 10:25 AM (116.122.xxx.215)

    저도 예전에는 결혼회의주의였고, 평생 일만 하며 혼자 살 생각도 있었고, 일중독자라는 소리도 듣곤 했기 때문에 원글님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어요.

    그런데 원글님 리플과 그간의 글쓴 하나하나의 내용들을 보니..
    저는 원글님 편을 들지 않으렵니다.

    두 가지만 말할께요..
    왜 친정어머니가 원글님 편이 아닐까요?
    어머니는 죽어도 자식편입니다. 시어머니도 100% 아들 위주로 생각하니 이 사단이 난거구요.

    그리고 또 하나..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일 잘한 사람들이 모두 올바른 삶을 사는게 아닙니다.
    CEO 이혼율이 얼마나 높은가요? 성공이 바로 가정의 행복을 말해주는게 아니에요.
    성공에 대한 노력만큼이나, 어쩌면 더 피를 짜내는 노력이 필요한게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가는 것입니다.

    원글님은 자신이 받아들이기 싫은 말은 시기나 질투로 폄하하면서 아예 안보시는 것 같더군요. 이 위의 리플도 본인하고 코드가 맞는 말에만 리플을 달아놓으셨구요.
    이 글도 아마 코웃음치면서 넘겨버릴지 모르겠지만, 다들 원글님 편이 아니고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여자들이 시기해서 그런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로 넘기지 마시고 다시 한번 찬찬히 뒤돌아보세요.

  • 41. 원글님이 남자라면
    '08.7.27 10:42 AM (58.140.xxx.222)

    부인에게 회사서 일잘하고 돈 잘벌어 온다고 칭송받고,
    외국에 나간다면,,,부인은 가슴을 두근거리면서 행복해 하겠지요.

    그런데, 이 모든일은 발단은 여 자 라는 겁니다.

    원글님. 여자이기 때문에 받는 이 모든 부당함. 억울하지요. 저도 억울해요. 너무너무 억울하고 여자기 때문에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찌그러져 앉아있는 저 자신이 싫답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라는 것을 떠받들어줘야하고...등등.

    우리가 죽어 다시 태어난다면 여자가 남자와 더불어 동등한 자격으로 받드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용인 민속촌 처음 지어놓고 옛가구를 들여놓았는데, 밤마다 고가구에 붙어있는 혼들의 억울함이 하늘을 찌르더랍니다. 그 혼령들이 ....내가 여자라서,,,당한 이수모,,,,다음 세상은 꼭 여자세상으로 만들리라....했다하네요. 제가 듣기로는 벌써 몇십년전 이에요.

    님이 외국 나간다면,,,남편이 같이 나가줄수도 있지요.왜 시어머니에게 혼나야 하나요.
    남편이 외국나가는데, 부인의 직업때문에 걸린다. 친정엄마가 와서 남자 머리채 잡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부인더러 직업은 나중에라도 가질수 있으니,,,잠시접고 남자따라 나가라...할 겁니다.

  • 42. 윗님,
    '08.7.27 10:47 AM (219.253.xxx.166)

    원글님 지난 번 글을 보면....
    남편은 함께 가고 싶으나 원글님은 반대하는 거에요.
    주말이나 휴가에 만나면 되지 않느냐는 게 원글님 생각...

    매사가 그렇듯이 정답은 없겠지요.
    다만 남편의 사랑만은 잃지 말도록 하세요.
    모든 걸 다 얻어도.......
    진정으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 잃으면
    무슨 소용 있을까요.

  • 43. 또답글
    '08.7.27 10:47 AM (68.78.xxx.150)

    남편분 정말로 너무 불쌍해요.
    앞으로 5년동안 혼자서 지낼 남편이 안타깝지 않으세요?
    서로 원하는게 다를때에는 설사 사랑한다고 해도 그 사랑은 서로를 고통스럽게 할수도 있답니다.

    진짜 사랑은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거예요. 두 분다 서로에게 맞는 새로운 분을 만나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옳다고 그르다고는 안해요. 하지만 서로 맞지 않을때는 과감히 서로를 놓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44. ...
    '08.7.27 11:14 AM (218.232.xxx.185)

    결혼관계라는 게 불필요한 분 같으세요...
    혼자서 훨훨 사시는건 싫으신가요?

  • 45. 어머나
    '08.7.27 11:14 AM (211.41.xxx.23)

    전까진, 단순히 님과 남편과의 소통 부재라고 생각했어요.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단순히 사전에 미리 잘 협의를 하지 않아서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생각했어요. 이 앞글은 읽지 않았고, 원글을 읽으면서 물론 제목만 보고는 '참 개념없는 시어머니시네'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화가 나셔도 어찌 머리채를 잡을까... 물론, 그 행동 자체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잘못이지요. 하지만, 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님의 말대구와 행동들이 제 3자인 제가 봐도 화를 돋구네요. 뭐 비교가 좀 다르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님의 직장에서 부하직원이 님이 호통치는데 말끝마다 님처럼 대답하고 행동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는 격이죠. 님의 생각과 조금 달랐어도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것 다 들으시고 어머니 화가 좀 누그러졌을 때, 부드럽게 '어머니 화나신건 이해하지만, 이건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다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해요. 처음 제목을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원글을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님의 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참 님의 남편분이 정말 힘들었겠구나 측은한 마음이 드네요.....

  • 46.
    '08.7.27 11:29 AM (210.123.xxx.82)

    원글님은 똑똑한 분일지는 몰라도 절대로 현명하거나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군요.

    위의 어느 분이 말씀하셨지만 그 정도의 의사소통능력을 가지고 그 자리(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에 오르신 것이 기적입니다.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도 사회생활입니다. 직장에서도 상사가 뭐 지적하면 하나하나 그 자리에서 말대답하고 지난 번에 나는 이만큼 했는데 왜 나를 그만큼 서포트 안해주냐, 이렇게 따지시나요? 앞에서는 부드럽게 넘기고 뒤에서 기회될 때 조용히 생색도 내고, 정치도 하고 하겠지요. 가정에서는 왜 그렇게 못합니까.

  • 47. 세상에
    '08.7.27 11:46 AM (124.137.xxx.143)

    진짜 그 시어머니 욕나올라고 합니다. 세상에 머리채를 잡혔는데 그냥 계셨어요?
    밀어던져버리지... 미친년들이네요 그냥 남편하고만 이야기하시고 더이상 말할 가치도 없는 무식한 노인네입니다. 그냥 출국날 소리없이 가세요 자기들 행동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셔야합니다. 강하게 나가세요 각서쓰고 이랬단 담에 또 어떤일이 있으면 또 머리채잡고 쌍욕하면서 달려들겁니다. 정말 인간 으로 안본다는 뉘앙스를 주세요
    시어머니란 여자가 하는행동은 다큰성인을 자기 치마폭에 넣고 싶어 안달이 난겁니다. 이혼할 각오라도 하세요 ,그냥 말없이 일단 가세요 세상에 어떤 미친 시부모가 며느리 머리채를 잡아요? 그시어멈 미친것 틀림없습니다. 무식하기를 하늘을 찌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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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 동글
    '08.7.27 12:03 PM (219.255.xxx.16)

    '원글님이 남자라면'님 82님들은 원래 남여 대결구도 코드에 잘 휘말리지 않으시쟎습니까.
    이 부부께서 이 사건으로 처음 글 올리실 때 부터 봤는데요, 원글님께서 해외근무 일방적으로 통보하다시피 하셨다고 하고, 혼자 가실 의사를 밝히셨고, 그 동안 처남 데리고 있으라는 말까지 하셨다고 읽었습니다.

    전 미혼이지만, 아무리 남자가 결혼전에 저에게 온갖 지극정성 다 들이더라도, 아직 아이도 없는데
    ' 나도 당신 일년 공부 뒷바라지 열심히 했으니까, 5년만 혼자 나가서 근무하고 올께. 미리 상의하지 못해서 미안, 사랑해. '
    한다면 완전히 무시당했다는 생각과 함께 결혼자체에 회의를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원글님의 행동도 시어머니의 폭력을 결코 정당화 할 수 없지만
    원글님과 남편분의 남녀 성을 바꾸더라도 원글님은 배우자와 그 가족들을 노골적으로 무시 해 오셨고 결혼생활에 대한 책임감이 별로 없으심은 맞지 않습니다.
    그냥 혼자 멋지게 사셨음 좋으셨을텐데요...

  • 49. 어머나 세상에
    '08.7.27 12:17 PM (124.54.xxx.148)

    저도 며느리이지만

    님같은 며느리볼까 겁납니다.

    (제아들 고작 일곱살입니다만.)

    부디 자신을 돌아보세요.

  • 50. 이건
    '08.7.27 12:21 PM (210.4.xxx.154)

    원글님이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 보이네요..

  • 51. 제가
    '08.7.27 12:26 PM (121.131.xxx.43)

    봐도 둘 다 문제가 있어뵈네요..
    며느리는 말하는 4가지가 보통아니구..(직장에선 확실히살아남으실듯? 아닌가요? 그러다 적도 많이 만들겠어요. 능력이 다가 아니랍니다.)
    시어머니도 못할 짓을 하셨구.

  • 52. 하이고..
    '08.7.27 12:33 PM (122.32.xxx.149)

    원글님.
    원글님 시어머니가 좋은 시어머니가 아니긴 하지만요.
    원글님도 결코 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는 아닙니다.
    그리구요.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시어머니는 꽤 흔히 봤거든요?
    그런데 원글님 같은 며느리는 본적이 없네요.
    저.. 결혼 2년차 새댁인데도 이리 느낍니다.
    솔직히 원글님 시어머니가 머리채 잡았다는것 까지 봤을땐 원글님 편 들어드리고 싶었는데요.
    구구절절히 추가하신 글들.... 점점 더 기가 막힙니다.
    남편분이 정말 천사신가봐요.
    그리구요.. 절대로 어른들 말로 이기려 들지 마세요. 관계만 나빠집니다.
    적어도. 여기는 대한민국이구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게 현실이라구요.

  • 53. 갑갑하다.
    '08.7.27 12:44 PM (124.5.xxx.85)

    원글님은 성공지향주의가 상당히 강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뭐든지 자기 위주로
    결정하고 판다하며 해석하는 안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한 후유증은 남녀간의 차별 또는 불공평 이런 쪽으로 해석하시고요.
    위 댓글에서 요즘 착하던 남편한테 말꼬리 잡고 슬슬 늘어지는 안 좋은 습관 생겼는데
    어차피 떠날거니까~~ 이 내용이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하면 안 될 엄청난 잘못까지도 다 흡수해 버리는 능력도
    갖고 있네요. 남편이 남편인지 아님 결혼도 직장도 성공할 한 여자의 뒷바라지를 할
    그런 그림자 같은 남편 역할의 남편이 필요한 것인지 의문스럽네요.
    말끝마다 댓구하는 지고는 못사는 성격으로 받아치는 언어 선택도 것도 어른한테
    정말 절로 혀가 차지고 굴비를 쓰리기통에 쳐박고 밥상 머리에서 군말 많은 시어머니 미워서
    먹던 생선을 검은 비닐에 싸서 판매처에 따지러 간다는 것도, 시어머니 불쑥오는 행동에
    문도 안 열어주고 안방에서 나와 보지도 않는 며느리.... 이게 바로 대결구도죠.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심은 결혼 생활에 금물입니다.
    가정을 유지하실 경우 부디 나 아닌 우리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54. 남편분 안스럽습니다
    '08.7.27 1:03 PM (218.153.xxx.104)

    직장 생활하면서 꼭대기까지 올라간 제가 보기에도,
    저역시 저와는 다른 생활신조, 더 낮은 학력의 남편과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온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의 답답함이 어떤 것이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이해하기 힘듭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를 변호한다고 쓰신 글에 담긴 내용만으로도
    많이 놀랬답니다. 지금 남편이 아니라, 나중에 다른 누구와 살더라도
    태도를 바꾸셔야 합니다. 아직 결혼하기에 성숙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형제가 없고 무남독녀신지요?
    그런데 남녀 운운하시는 몇몇 댓글들 보니 원글님 친구분들이 아닐까싶으네요...
    원글님 남편분생각하면 마음이 안스럽습니다.
    어머니나 아내나 비슷한 걸 보니,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요?
    아마 82에서...
    남편분을 생각해서나 원글님을 생각해서
    오히려 이혼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55. 이런...
    '08.7.27 1:06 PM (116.37.xxx.48)

    원글님...

    자꾸 며느리 시어머니만 생각하시는데요..
    그런 사고 방식과 해결방식은 어딜가도 환영받지 못해요. 문제가 있다는거지요.

    직장 동료중이 비슷한 분 있는데.. 완전 왕따에요.
    아마 우리 회사에 해외지사가 있다면 내보내고 싶을듯....
    그나마 저는 말은 하고 지내는데.. 가만 보면 똑똑한데 중요한 뭔가가 하나 빠졌어요.
    가끔 보면 측은하죠.
    어디.. 사람하고 안부딪히는 연구직이나 하면 좋을것을...

    제 동생이라면...
    이혼하고 해외에 나가서 아예 거기서 자리잡으라고 하고 싶네요.
    지금은 젊어서 원글님 레벨에서는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가할수 있지만..
    나이 들수록 사람들 대하는 리더쉽이나 포용력이 필요한데 그쪽으로 심각한 결핍이 보이니 우리 사회에서 끝까지 성공하실지는 의문이네요.

    그리고 혹 나중에 제 사위가 제 딸 두고 5년 나가기로 혼자 결정했다면 저도 사위 싸대기 날리고 싶을거 같은데요?
    심정은 그러나 자제할수 있는지.. 그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 56. 관점의차이
    '08.7.27 1:20 PM (121.116.xxx.241)

    이번에는 베이커리님의 관점에서 들어보고 싶네요.

  • 57. 조만간..
    '08.7.27 1:21 PM (220.78.xxx.82)

    남편분 맘 돌아설거같아요..이 상황에서도 넌 의연하구나..이러셨다면서요.그게 신경쓰이신다는거 보니 원글님도 느낌이 제대로 온거같은데요.솔직이 원글님 같은 성격.. 여자가 봐도 무서워요.
    남자는 여자한테 정떨어지면 돌이키기 힘들지 않나요? 지금 시댁이 문제가 아니고 남편분
    맘이 천리만리 떨어져나가고 있을 듯 하네요.여자라 시댁한테 부당한 대우 받는다고 지금
    그것만 크게 생각하시고 있는 듯 한데..제가 보기에는 남편분 맘 상태가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 58. 비록
    '08.7.27 2:20 PM (121.128.xxx.148)

    미혼입니다만, 이젠 나이가 돼서 주변의 여러 사례들을 보게 됐습니다.
    (미치겠어요. 란 댓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저 역시도 주변의 친구들 중에 흔히 말하는 E대를 졸업한 경우를 빼고는 남편들보다 아내가 잘나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학교시절이나,직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원글님처럼 행동하고 생각하신다면 그중에 원만할 가정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벌차이를 들먹이는 부모님때문에 상처받아 어쩌다 공부했고, 어쩌다 가방끈을 늘였습니다. 집안의 평균적인 수준과 차이나지 않게 같거나 처지더라도 약간만 처지는 학벌의 남자를 원했죠. 그래요. 기왕이면 돈도 잘 벌었으면 하기도 했습니다.

    길게 연애하지는 못했지만, 돈잘벌고 학벌좋고...등등 여러 맨들을 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얻은 결론은 화목한 가정에서 유순하게 자란 남성분. 이 가장 좋은 사람이란 걸 깨달았죠. 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구구절절 사설을 늘어놨습니다. 제가 보기에 원글님께서는 일단 님의 꿈을 방해하지 않을 남편분을 두셨고, 게다가 남편분께서 아내를 자랑스러워하는 것까지 느껴져서 좋습니다. 하지만 저라도 남편이 5년씩 다른 곳에 가겠다 하면 선뜻 찬성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비록 소득이 적더라도 자신의 일을 갖고 계시다면(다행히도 전문기술이 있으신 분이시니) 1~2년간이라면 몰라도 5년내내 떨어져 있자고 하면 어떤 배우자가, 남녀를 불문하고 승낙해 주실까요. 게다가 사고방식이 다른 시부모님께서..... 님께서 그동안 취하신 액션을 종합했을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방식의 행동을 하셨다고 봅니다.

    시부모님과 냉전기를 가지시고, 남편분과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합치실 방도를 찾지 못하신다면...무척 힘드시리라 봅니다. 내 뜻대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결혼생활이 아니라고 해서 저는 아직도 머뭇거리고 있습니다...이걸 극복하실 수 없다면, 감히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할 거라고 말씀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 59. ...
    '08.7.27 2:40 PM (211.193.xxx.137)

    그냥 이혼하시고 편하게 사세요

  • 60. ..........
    '08.7.27 2:47 PM (125.190.xxx.46)

    정말 굳이 이 결혼을 유지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앞,뒤, 오른쪽, 왼쪽 다 뒤지어봐도 같이 살아햐 하는 이유를 못 찾으시는 거 같은데....
    님은 혼자 살기에 적절하 신 분 같습니다.
    이 기회에 외국 나가시면서 정리하는 게 낳지 않을까요.....
    남의 일이라 함부로 만한다 생각하지 마시고.....곰곰히 생각해보세요.

  • 61. 비록
    '08.7.27 2:54 PM (121.128.xxx.148)

    1~2년 후에 합치시더라도, 꼭 합치시길...
    물론 반대경우는 수많은 여성분들이 남편을 따라가느라 커리어를 버리고 갑니다만,
    저도 여자로서 그런 경우는 절대로 반대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원글님의 자세는 여러 사람 눈물나게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님의 태도로 봐서도 장기적으로 성.공을 꼭 하시리라고 장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제가 한때 저랬다는...부끄럽습니다). 여러 답글주신 분들의 말씀에 귀기울여 주시길.

    보다 포용력 있는 원글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62. 저도..
    '08.7.27 3:17 PM (211.201.xxx.5)

    먼저글을 처음보곤 님의 처리를 안타까워했는데..
    그시어머니나 그며느리나..
    남편을 데.리.고 사시는분인듯해요..
    님같은 남편은 세상에 다시없을듯..

    저도 님이 무서워지기시작했어요ㅠ.ㅠ
    심사숙고하셔서 이혼하시고 마음대로 사시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을듯해요.

  • 63. 파랑새
    '08.7.27 3:24 PM (121.145.xxx.187)

    60개가 넘는 리플들 ... 주제넘는 저의 댓글까지 달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이글은 원글님이 화난 상태로 읽지 마시고 복사해두었다가 사우디 가셔서 한국이 그리워 질때 차분한 심정으로 하나하나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나자신을 잘 모릅니다. 거울을 들여다 보면 외형은 '아 얼굴에 뭐가 묻었구나' 확인 할수 있지만 내말,내행동을 나 자신이 모니터 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내가 한말,내가 하는 행동을 cctv로 녹화해서 천천히 돌려 볼수 있다고 하면 아마 나의 잘못된 말,행동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고쳐나갈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원글님의글을 읽고 객관적인 관객의 입장에서 보자면요
    원글님은 이기적이고 절대 지고는 못살고 남편을 무시하고 내가 귀찮고 싫은건 안하고
    그런사람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라 해도 죽지 않을만큼 때려서 가르치고 싶습니다.
    만약 자식이 아니라면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짐이 되고 누군가에게 부담을 주고 누군가의 희생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그 상대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심어주어서 자발적이고 흔쾌하게 고통을 고통이라 여기지 않는 심리상태가 될수있도록 설득해야 하는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이렇게 해줬으니 너도 당연히 이렇게 해줘야 된다.
    강요하는 방식은 ... 서로에게 어쩔수 없어 하는 행위이므로 쉽게 지치고 심리적 공허감으로 그 긴기간을 지탱할수 없을것입니다.
    결혼전과 결혼후는 정말 다르고 젊어서 5년은 60대이후 10년 20년 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결코 그 시간을 공허하게 무의미하게 청춘을 허비할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결혼생활의 5년은 기쁨 ,슬픔,,부부간의정도 쌓고 나누고 하기에도 짧은 시간이지요
    원글님의 사회적인 미래를 위해서 결국 그것이 부부간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해도
    엄밀히 말하면 원글님을 위한것이잖아요.
    어느 부모가 5년이나 독수공방 외로이 홀아비처럼 살아가야할 아들을 걱정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으며 현재도 가정생활은 뒤전이고 요리등 남편이 거의 다 처리하는것 같던데 그걸 반기는 시모가 세상천지에 누가 있겠어요.
    사사건건 며느리를 하늘같이 받들어 모시지 않으면 말댓구에 부모를 무시하는 거침없는 행동
    정말 잘못하는겁니다.
    아무리 나보다 어리석고 못배우고 못벌어와도 남편은 집안의 가장이고 아내는 가장을 최고로 우선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안에 내가 최고이고 내말이 법이고 누구도 내생활에 간섭하지 말라 . 그런태도는 독재중에서도 독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에 아직 그런 여자를 수용할만큼 환경이 성숙되 있지 않다고 봅니다.
    만약 내 아들이 원글님 같은 여자를 데려와서 결혼하겠다고 하면 결혼전에는 원글님 성격을 드러내지 않겠지만 어찌되었던 이혼하라고 할것 같습니다.
    결혼생활은 서로 양보하고 서로 희생하고 생색내지 않고 더러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인내하면서 지탱해가는 겁니다.
    혼자 하고싶은대로 할려면 결혼해서 다른 여러사람들까지 어렵고 힘들게, 해서는 안되는겁니다.

  • 64.
    '08.7.27 3:31 PM (122.202.xxx.42)

    굉장하네요.

    저 방금 다른 글 보다가 님이 쓰신 굴비 사건 봤는데 정말 학을 떼겠네요.
    시어머니께 교양있게 조목조목 반박하라니...

    글쓴이는 정녕 그 행동을 스스로 교양 있다 여기시는건가요.

    그런 행동은 교양 있는게 아니라 가정 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자란 티를 내는겁니다.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똑똑하신 분이 왜 그런건 모르실까...

    편 들어줄려고 들어왔다가 학만 떼고 가네.....

  • 65. ...
    '08.7.27 3:59 PM (61.73.xxx.31)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많이 억울하고 화 나시죠?
    알아요. 논리적으로 내가 잘못한 거 없고 다 맞는 말과 행동만 했거든요.
    저도 그렇게 30년 넘게 살아왔어요.
    결혼하면서 시어머니랑 심하게 부딪히고, 애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제 자신을 돌아봤어요.
    제 생각과 말, 행동 모두 제가 아는 상식 선에서는 정당하고 논리적이고 옳았으며 심지어는 희생적이었지만 시어머니가 관련되면 모두 어긋나고 분쟁만 생겼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서를 읽다가 흥미를 느껴 심리학 공부를 했는데 제 성격이 일반적인 성격이 아니며 다른 성격의 사람들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MBIT검사를 한 번 받아보세요. 자신의 성격을 알면 왜 지금까지 내가 그런 대접을 받아왔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그리고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대할 때 상처주지 않고 오해 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될 거고요.
    저는 님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분명히 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은 많을 거예요. 지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세요. 님과 님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스스로 컨트롤이 가능한 건 자신 뿐이니까요.

  • 66. 휴..
    '08.7.27 4:02 PM (121.169.xxx.32)

    제 댓글이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님 친정식구들조차 님 남편분의 편을 들어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특히 사기업에서 올라가면 얼마나 올라갈수 있을까요?
    가정을 희생해가면서 올인하기에 회사도 님을 '팽'시키는 존재입니다.
    빌게이츠 같은 사람도 가족을
    이루고 그 가정을 잘 가꾸는걸 은퇴후 최후의 목표로 삼더군요.
    사회성공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란거지요.

    님,참 어리석습니다.
    앞으로 5년후10년후 님인생을 회사가 님을 책임져줄거 같습니까??
    그나마 착하고 따뜻한 남편분이라 님잘난맛에 사는 허영도 봐주는겁니다.
    님이 잘나서 모듬 남자들이 님을 호의적으로 봐주기는 커녕' 참 재수 없는 여자'라고
    할 남자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아니올시다인데..
    조금 능력적으로 딸려도 당신아들 존중해주고 아들딸 낳고 오손도손
    겸손하게 사는 며느리를 꿈꾸다가 정반대인 당신 모습을
    보니 혈압이 확 올랐겠지요.
    울 시어머님도 님시어머님처럼 그러셨을거 같아요.
    그래도 전 시어머님과 그리 사이가 나쁘지는 않답니다.
    님처럼 무모한짓을 저는 하지 않으니까요.
    끝까지 가지 못할 관계일수록 하루 빨리 인정하고
    청산하는게 서로를 위해 나은듯 합니다.점점 멀리 가시는군요.

  • 67. 갑갑 하네요
    '08.7.27 4:42 PM (218.235.xxx.33)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 성인 인데 그들의 결정이 어떤모양을 이루둔 존중 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 되어야 하지 않나요?

    부부가 결정한 사안을 가지고 부모님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왈가왈부 하게 하는게 맞나요?

    여기가 젊고 진보적이 사고가 많은 곳인 줄 알고 있는데 ....

    모든 만남의 가정이 모두 같은 모양은 아니지 않습니까?
    똑같은 생각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 받아야 하는 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시부모의 간섭과 감정의 테두리에서 자신을 죽여며 맞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니 미래의 젊은 여성들의 삶에도 족쇄는 여전하겠구나 싶어져 슬프네요.

    합리적이지 않은 시부모 비위 맞추며 사는 소모적인 인생이 당연이 인정되는 여자의 삶.... 싫다 정말 싫다

    자라는 우리 여자아이들 자유롭게 남자 만큼이나 자신의 인생을 후회 없이 펼칠 수있는
    이해 되고 함께하는 자유로움이 언제나 이루어 질까요?

    한 백년 지나면 달라질려나....

    저는 정직한 자기 표현을 지지 합니다.
    사회생활도 씩씩하에 진정으로 잘하시는 분으로 여겨져 계속 의지를 관철 하시기 바랍니다.
    뒤쪽에 많은 후배여성 병아리들이 쫒아 가고 있습니다.

  • 68. 용수철
    '08.7.27 4:45 PM (211.178.xxx.12)

    부부는 사랑보다 배려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생각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 사고의 폭이 협소해지기 마련이지요.

    머리채를 잡은 시어머니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우나,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힘들어 할 남편의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두시고 행동하셨으면 합니다.

    원글님으로 인해 시작된 일인지라 문제의 해결도 원글님에게 달려있는 거 같습니다.
    주제 넘지만, 자기 성취의 기회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부부가 아이 낳고 알콩달콩 사는 것도 버금가게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어려운 결정이겠지요. 나와 남편(가족)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선택은 원글님 만이 할 수 있겠지요. 직장, 비젼, 현재나이, 아이, 남편, 가족등등을 고려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흘려보았던 성철스님 주례사가 생각나네요
    받으려고 결혼하지 말고 주려고 결혼하라고...

  • 69. 휴~~
    '08.7.27 4:54 PM (121.146.xxx.61)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원글님 같은 사고 방식은 이해 불가입니다.
    차라리 이혼 하시면 서로가 행복 할것 같네요.
    제가 시어머니가 돼도 원글님 같은분은 며느리로서 사양.

  • 70. 원글님
    '08.7.27 5:28 PM (124.170.xxx.117)

    전 시어머니에 대한 원글님 대응은 이해가 가고 솔직히 통쾌해요. 물론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데 남편분에게는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5년이라면 너무 심하네요... 함께 갈 수는 없는 건가요?

  • 71. 담배는..
    '08.7.27 5:56 PM (220.93.xxx.118)

    시엄마께서 담배피우시는걸로 대단히 대단히 크게 불만을 나타내셧다면 시엄마 근처에선 하지마세요 대개 어른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철썩 같이 믿고 계시는분이 많던데요

  • 72. 전...
    '08.7.27 6:12 PM (125.187.xxx.90)

    원글님한테 이렇게 비난의 댓글이 많이 달린거에 놀랍네요..
    원글님의 말하는 방식에 문제점은 있지만, 그렇다고 시어머님한테 자기 할말
    제대로 하는 원글님이 난 부럽기까지 하던데.,
    그리고,과연 남편이 5년동안 외국에 나간다고 했더라도 댓글 반응들이 이렇게
    공격적이었을지 의문이군요.
    원글님도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외국에 나가는 일이 쉽지않은 결정이었을테고,
    글에는 다 표현하지 못한 이유또한 있지 않을까 싶어요.

  • 73. 짜증
    '08.7.27 6:25 PM (218.209.xxx.158)

    그냥 이혼하세요.
    그럼에도 같이 살 이유가 뭔가요?
    남편을 별로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고 가족에 대한 배려도 없고 결혼이 어울리지 않는 분이시네요
    그냥 이혼하세요
    남편이 좀 안됐네요

  • 74. 동글
    '08.7.27 6:33 PM (219.255.xxx.16)

    '갑갑 하네요' 님. 모든 행위가 다 허용되는 것이 진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부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하셨지만, 원글님의 일방적인 통보때문에 남편 분 힘들어하시는
    글 이미 올리셨었구요. 이 부부께서 올려주신 글의 아내되시는 분께서 보여주신 행동은 가부장적이고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 남자의 모습과 오버랩 되었습니다. 저는.

    모두들 폭력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계시고 이 시어머니 행동이 맞기는 커녕 정상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계십니다.
    원글님 부부께서 올리신 사연에 리플을 다신 분들이 보시는 문제의 본질은 일하는 여성의 문제나 시댁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들 원글님의 소통방식을 문제삼으시는 것이지 죽어지내라 하시지들 않으셨습니다.
    시모는 며느리 머리끄댕이 잡으시고 며느리는 선물로 가져간 굴비 못본적 한다고 시모 보시는앞에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리셨다는데 무슨 여성의 족쇄 운운하십니까.

  • 75. 흐유..
    '08.7.27 7:53 PM (222.234.xxx.205)

    여러 말 하려다가 거두절미.

    "님 5년간 나가 있는 동안, 님 남편은 변할 겁니다.
    님처럼 무섭고 이기적인 사람과 떨어져 평화로운 세상을 보다보면,
    님 아니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면,
    아마도 이혼하자고 할 겁니다.
    99% 장담합니다.

    뭐,이혼하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좀 있다보면 더이상 님의 그런 태도를
    봐주지 않는 남편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님 자존심에 난리치고 그러다보면 스스로 남편에게서 떨어져나오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겁니다."

    얼른 가고 싶은데로 가세요.

  • 76. 흠.
    '08.7.27 9:00 PM (116.120.xxx.231)

    Future is mine 으로 글쓰신 것도 원글님이 쓰신 글 맞죠? 남편분이 쓰신글은 못봣는데요.. 남편분도 결국 동의는 햇지만, 원글님 떠나는거 그리 지지하는 입장은 아닌 것 같던데요... 전 그게 당연해보이거든? 남자 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가 홀연 5년 해외근무 하겟다고 해도 마찬가지에요.. 전 여자지만, 1,2년도 아니고 5년을 그것도 아이없이 남자가 해외근무하겟다고 하는건, 결혼에 대한 회의로 이어질 것 같네요.

    제생각에 원글님은 너무 이기적이시고, 뭐랄까 제가 여자 입장이고, 며느리입장이라도 너무 이해가 안가네요... 물론 시어머니 머리채며 대응, 비상식적이고 용서못할 행동이지만, 원글님, 본인은 잘못없다, 무조건 상황 탓 만 하시는 것도 하나도 공감이 가지 않아요..

    남편분은 야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고, 남편분은 원글님을 성공에 미친 여자 취급한다고 하셧죠? 인생관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 부부가 만난 것이 에러엿던 겁니다..

    가정이 중요하냐, 본인의 사회생활을 통한 자아성취가 중요하냐 문제 아닌가요.

    제가 볼땐 5년이 짧은 시간도 아닌데, 5년을 떨어져 지내자는건 그것도 타국에서,, 가정을 포기하겟다는 의미와 같아요. 전 제 남편이 그런다고 햇어도, 그렇게 느꼇을 겁니다.

    그런걸 이해해줄 수 잇는 남편 분을 만나셧어야지, 남편이 그걸 해주지 못한다고 남편분이 못된거 전혀 아닙니다.. 거기다 남편 분은 이해해주시겟다고 하는데, 남편도 썩 적극적인 지지는 아닌걸로 보여지네요.. 남편분이 여기에 하소연을 할 정도라면 말이죠...

    마찬가지로 이런 제 3자인 여자가봐도 쉽사리 공감할 수 없는 상황인데, 시부모님들 친정부모님들 노발대발은 솔직히 어느집안에서나 나올법한 상황 아닌가 싶네요....

    과연 이게 남자 여자의 문제일까요? 페미니즘으로나마 지지받고 싶어하는 원글님의 욕심에서 비롯된 억지 아닌가요...

    시부모앞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굴비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여자라는 이름으로 지지받으려고 하지마세요.. 원글님의 문제일 뿐입니다..

  • 77. 로라
    '08.7.27 9:02 PM (124.50.xxx.148)

    원글님 말 하나도 틀린것 없어요,, 다만 나이드신분들은 고대로의 가치관으로 살아온 양반들이기땜에 지금시대의 가치관을 가지라고 하면 그거 잘못합니다,, 제가 첫아이낳고 아이봐주는 아줌마 써가며 직장다녔지만 잦은 야근에 주5일근무는 무늬뿐이고,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출근해야할일이 많았어요,, 넘 힘들더군요,, 그래서 친정이있는 시골(? 서울에서 2시간반거리)에 회사지점을 옮겨서 친정에서 당분간 지내고 남편과는 주말부부하자고 했지요, 남편은 지금도 그렇지만 결혼후 설겆이 한번도한적없는 밥은 물론이고, 세수할때외엔 가사일에 전혀 도움주지않고있습니다, 반면 시부모님들은 직장다니는걸 탐탁지않아하고, 집안살림을 똑소리나게 아주 깔끔 반질반질하게 해놔야 직성이 풀리는분들이구요,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어린이집 갈때까지만 따로 있어보자, 나혼자는 도저히 감당못하겠다, 당신이 도움안되니 친정도움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시어머님은 절대로 아이는 안봐준다고 결혼전부터 선언하셨었기에, 그리 얘길했지요, 그러니 저희시어머님 왈 "갈거면이혼하고 가라" 그러더군요,, 이를 벅벅 갈면서 말이죠,, 물론 15년전얘깁니다,, 지금도 많이 달라진건 없어요, 사람은 안변하거든요,, 원글님인생은 원글님꺼죠, 시어머님꺼도 아니고, 남편과 상의해서 좋은쪽으로 잘합의하세요, 절대 시부모님때문에 인생포기하심 두고두고 후회가 남아요, 그리고 첨부터 딱 포기하게 만들건 포기하게 해야지 말잘듣는다 싶으면 계속 당신입맛대로 조종하고싶어하실겁니다,,

  • 78. 남편이..
    '08.7.27 9:16 PM (221.146.xxx.39)

    남편이 원글님처럼 행동하는 사람도 이해 받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성차별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내가 따라 가고 싶어하는데 주말이나 휴가에나 보자는 건
    결혼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거나
    세상을 너무 모르는 행동입니다.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이라면 서로 없어도 되는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지고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치관이 변하고도 넘칠 시간입니다.

    지금 부인님의 가정에 대한 경제적 정신적 만족도와 기여도가
    희망도 없으며 부당하다고 생각하셔서
    혼자 가는 외국근무를 선택하는 것이라면

    떨어진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서로 더욱 더 못 볼 꼴을 보이고 결국 끝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부부님이 제 남동생이나, 제 여동생이라면,
    여자가, 자신의 결혼관 인간관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결코 해 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바로 지금! 결정하도록 조언하겠습니다....

  • 79. 냉정히
    '08.7.27 9:20 PM (149.159.xxx.71)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원글님과 시모의 지금 문제는 여자라서 살기 힘들다, 능력대로 대우가 안된다..가 아닙니다
    매우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죽 지금까지 해온 대처를 지켜보건대
    원글님은 한국에서 '평범한' 보통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부모와 연결된 결혼 제도에
    대해 뭔가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서 배우자가 몇 년씩 떠나 능력을 펼치겠다고 한다해도, 그건 결국
    자기 자아를 위한 일입니다. 남편이 그렇다고 해도 저라도 절대 싫겠습니다. 결혼은 결국
    상대와 함께 있기 위해 중요한 뭔가를 포기해야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걸 설령 안해준다해도 내가 그 결혼에 이르렀을때는 그걸 감수하겠다는 일종의 계약이
    있었던 거에요. 거기에는 상대의 부모, 상대의 자라온 환경, 그리고 상대방의 사고방식
    모두가 포함됩니다. 그걸 더이상 참지 않겠다, 하면 결혼이 깨지는 것이고 솔직히 그거야
    전적으로 자기 자신의 선택이니 상대방 책임만은 아닙니다.

    게다가 원글님 하는 행동의 일반 대처를 보건대, 아주 깨이신 편인 시부모님이라도 솔직히
    용납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잘났다 못났다, 며느리를 질투하거나 아들보다 깔아뭉개려는
    의도가 아니라 해도, 가정이 깨질 판에 일따위가 문제냐..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거
    든요. 이걸 일단 어이없다, 일한 뒤 이성적으로 이야기하자, 감정이 격해있으니 정리한 뒤
    말하겠다.. 이건 님의 입장이구요. 인생에서 가장 중대한 결정인 결혼이라고 결정했던 사람
    들 입장이라면 상대가 자신의 가치를 그렇게 '퇴근 뒤에' 이야기해도 될 정도의 가치밖에
    취급않하고 있다는 건 정말 불쾌한 일이죠.
    저라도 정말 짜증날 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남편에게 헌신적인 세월을 설령 보냈다 해도 그게 지금의 결정을 뒷받침해주진
    못합니다. 시댁을 부드럽게 핸들링하는 건 의무라기보다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결혼생활
    의 옵션이 아니라 기본이니까요. 원글님 시부모님 반응이 머리채를 잡는 등 어이없는
    결과이지만 그렇게 유도하신 일부 책임은 있습니다.

  • 80. 휴..
    '08.7.27 9:30 PM (116.120.xxx.231)

    그리고 공감가는 댓글잇어서 몇자 더 적습니다.
    저도 굳이 결혼을 왜 하신지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어떤 남편이 갑자기 아내에게 나 5년간 해외근무하니 떨어져 지내야 한다 통보하듯이 말한다면 그것도 다 이해되어져야 하나요?

    남자 여자 문제라고 잘못알고 잇으신 원글님께 묻습니다. 상대방 배려없이 통보하듯 하는 님 태도에서 남녀평등을 외치시는 정당성도 진정성도 찾을 수가 없네요.... 오히려 남편에 대한 매너없음이고 권위적인 태도 아닌가요

    숲은 손으로 가리고 나무 한그루만 보시는 것 같네요..

    저도 남편 분이 안쓰러워요. 남편분은 소박한 일상속에서 행복을 찾으시는 그런 분 같던데(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남자죠),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가정을 꾸리고 즐겨야할 나이에, 독수공방 기러기신세라니요.. 남편분에게 너무 희생을 요구하시는 것 아닌가요?

    남편의 성공 때문에 아내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시어머니들과 남편들의 억지 태도와 뭐가 다르죠?

    정 결혼생활이 하고 싶으시다면, 님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해주는 남자,, 를 찾으세요..

    근데 굳이 결혼을 하실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그냥 성공도 하고싶고, 결혼도 하고싶고, 좋은 시어머니도 갖고 싶고, 그저 날 이해해주기만 하는 사람들을 갖고 싶은 철부지 욕심쟁이로 보여져요..

    전 여자지만, 일뿐이 모르는 남자, 결혼 왜하나 싶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결혼을 햇으면 가정도 지키고 일도 성공해야 진정한 성공이지, 가정은 내팽개치고, 일만 성공하면, 그건 실패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찾아왓는데 문도 안열어드린게 사실인가요?

    아.. 정말 놀랍네요... 그냥 이건 확실히 인성이... 못배우신거같네요....

    이런말해서 죄송하지만, 제 올케가 저희 부모님한테 그런 대접햇으면,, 진짜 제가 다 머리채를 잡고싶은 마음일 것 같네요... 그럴 순 없겟지만 말입니다...

  • 81. 최고의 여자의 인생
    '08.7.27 10:03 PM (203.229.xxx.249)

    제가 예전에 무식하게 일로 성공하기위해 여자는 가정이나 아기는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어리고 가정에서도 저에게 적절한 충고를 줄만한 분이 안계셨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나니까 저절로 깨닫게 된후에 보니까 정말 부러운 여자분이 계셨어요. 어떤거냐 하면 맥긴지 컨설턴트였고, 남편이 외조를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기 낳고, 1년후에 미국 Law 스쿨 가시더라구요. 제가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 분은 정말 다 가지셨더라구요. 일이면 일, 가정이면 가정, 아기에 학교에 새로운 미래까지. 원글님은 왜 그렇게 못하시나요. 5년 가시면서 남편하고 같이가서 아이낳고 오면 되지 않나요. 아기 낳는 경우, 해외근무인 경우는 굉장히 많은 혜택을 보실텐데. 그러면 다 가지시는 게 되는데 왜 그런쪽으로는 생각을 안하시는 건가요. 못하시는 건가요. 저는 그런생각을 못해서 무척 후회한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의사결정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 겁니다. 이럴려면 현명해 져야 되더라구요. 생각도 많이 하고...다른사람도 배려하고...

  • 82. 헐....
    '08.7.27 10:13 PM (222.232.xxx.230)

    우선 까칠한 댓글 나오는거 죄송합니다.
    원글님께선 여자라서 힘든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으시네요.

    지금까지 원글님 다른 글 읽으면서,한편으로는 능력껏 살기 힘든 여성이라는 위치에 공감도 하면서
    시댁과 남편 입장도 안타까와 하는 마음 둘 다 였어요.
    근데 이글과 원글님 중간에 달으신 댓글 읽으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원글님 성격 정말 헉- 스럽군요.
    님께서는 "당하고 똑 부러지게 똑똑한 것"과 "싸가지 없음"을 혼동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죄송합니다ㅠㅠ)
    만일 제 여동생이었거나, 올케였다면 저 가만히 못있을 것 같습니다.



    원글님 원하시는대로 외국으로 가셔서 맘껏 능력 펼치다 여성 CEO에 도전할 만한
    위치가 될만큼 성과를 이루신다면, 원글님은 만족스러우시겠지만 다른 가족들은
    상처 받고 그 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반대로 원글님께서 시댁의 말대로 외국 근무 건을 없던걸로 하고 포기하신다면
    아마 두고두고 평생토록 원글님 맘에 시댁과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이
    날이 갈수록 독이 되어 가슴치고 후회하실 것 같구요.


    걍 헤어지세요. 본인을 비롯한 여러사람 힘들게 하지 마시구요.
    자유롭게 본인의 뜻을 맘껏 펼치세요.

    나중에 원글님 같은 "똑똑한" 며느리 볼까봐,
    혹은 제 딸이 원글님 같이 개념없이 굴까봐 정말 걱정되는 맘입니다.

  • 83. 군자남편
    '08.7.27 10:13 PM (61.101.xxx.79)

    차마 예의상 앞에서는 뭐라 못하고, 뒤에서나 욕하는 보통의 나쁜 시어머니를 두셨네요.
    원글님의 처사가 분명 현명하지는 못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통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원글님께서 시어머니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느끼시는 만큼, 원글님 역시 시어머니 만큼의 부당함으로 남편을 대하는건 아닐지요..
    댓글을 봐도 아시겠지만, 님처럼 대놓고 감정적 불편함을 표시하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남이 님처럼 표내지 않았다고, 나는 부당하게 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지요.
    남편의 태도에서는 왠지 님에대한 '포기'같은게 느껴집니다.
    결혼생활 유지할 생각이시면, 일단 남편과 차분히 대화해보세요.

  • 84.
    '08.7.27 10:21 PM (121.135.xxx.131)

    저는 원글님 마음 이해할 거 같아요. 남편과 5년을 떨어져 살기는 싫지만 그건 성향 문제고
    저도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시어머니에게 옳고 그른거 따집니다. 안 따질 수가 없더군요.
    아직 우리나라는 원글님 같은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문화와 환경을 가졌습니다.
    결혼문화도 마찬가지에요. 절대로 평등하지 않죠.
    하지만 저는 원글님 같은 사람은 그것을 인정하기가 참으로 힘이 들지요.
    현실이란 게 그렇게 부당하더군요.
    그런데 그 현실이라는 놈, 내 주변의 환경을 인정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해나가는 방법들이 있더군요.
    심리치료를 권해보고 싶습니다만 너무 주제넘은 짓인가요.

  • 85. 남편 분을
    '08.7.27 10:38 PM (116.37.xxx.199)

    왜 선택하셨나요?
    다른 여자 만났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을...

  • 86. 진짜~
    '08.7.27 10:46 PM (58.234.xxx.191)

    제주위에 원글님같은사람없음에 감사하네여~~ 앞으로도 원글님같은사람과 만나는일없길 간절히 바랍니다... 세삼 전 인복이 있구나~~ 생각합니다... 원글님 남편분을위해서라도 이혼하시고 님도 맘편히 님원하는데로 사세여~~~ 뭣할라고 머리채잡혀가면서 본인뿐아니라 이사람... 저사람들 가슴에 못박고 사십니까~~

  • 87. ..
    '08.7.27 10:57 PM (222.110.xxx.170)

    음 댓글이 너무 까칠하네요
    만약에 남자라면 당연히 나가야 겠죠
    제 딸이라면 .. 전 나가라고 할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자기가 중요한게 있습니다
    원글님이 그게 중요하면 밀고나가세요 나가도 후회 안나가도 후회 솔직히 요즘 남편믿고 살 수 있을까요?몇명이나 될까요
    전 지금 최선을 다하면서 살 것 같아요 원글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데로하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그때 상황대로 하세요

  • 88. 원글님은
    '08.7.27 10:59 PM (218.39.xxx.208)

    결혼 정말 잘하셨습니다.
    남편 대하는 태도나 어른 대하는 태도만 봐서는, 어느 남자와 결혼했어도
    평탄하게 살았을것 같지 않습니다.
    님 남편 같은 성격의 남자를 만났으니 망정이지,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과 결혼했다면
    일찌감치 일 났을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님의 태도에 대해 지적을 해줬는데도 계속해서 자기 입장을 적는 이유는
    그 의견들을 받아들일 뜻이 없다는것으로 읽힙니다.
    어쨌든... 제가 보기에는, 남편 꽉 잡으셔야할것 같습니다.
    님한테, 지금 남편보다 더 훌륭한 천생연분은 없을것 같습니다.

  • 89. 낚시?
    '08.7.27 11:00 PM (122.37.xxx.197)

    남편분이 올렸다는 글을 재미없어서 드문드문 봐서리....
    근데 여자분이 올리신 글중 남편이 사생활을 노출해서 싫다라는 요지의 글이 오라온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시리즈로 연재하는걸 보면
    이건 혹시 낚시 아닐까하는 의문과
    에쿠니 가오리?와 남자가 번갈아 썼다는 냉정과 열정사이처럼
    한가지 사건을 남자입장과 여자입장에서 풀어보는 이야기 방식의 드라마 게임 아닌가하는
    불필요한 또는 지나친 혐의까지 듭니다..
    전 우선 아무리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데도
    이렇게 적나라한 사생활 공개가 마뜩치 않아서요..
    여기까지 쓰고나니 이것은 악플에 해당되나 고민스럽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실이라면
    양측 다 잘못이나
    우리가 흔히 흥분되면 생각지도 않은 험한 말까지 튀어나온다는걸 염두해 두면
    그 두 분의 성격으로 상황이 극한에 치달았다 생각들구요..
    착한 남편이 어쩌면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듭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당신도 부모가 아닌 이상 참아주지 않아요...

  • 90. ㅡㅡ
    '08.7.28 12:03 AM (121.134.xxx.152)

    시어머니 분명히 지나친 행동하셨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요리도 잘하고 괜찮은데 요즘 좀 대든다구요?
    허허..
    그 한마디로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수있네요. 남편이 불쌍해집니다.
    남편은 자식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고 애완견도 아니에요. 서로 존중해야할 동반자에요.
    남편이 제빵기술자인데 같이 외국생활 못할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답글을 달고 있지만 저도 낚시글이 의심스럽습니다. 참...

  • 91. 이든
    '08.7.28 12:06 AM (58.102.xxx.67)

    아래는 님이 올리신 댓글입니다.
    -----------------------------
    그래도 전 남편이 참 착해요. 밥도 잘하고 요리솜씨가 아주 좋죠. 그런데 가끔 대드는게 있어요. 표현이 좀 이상한데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슬슬 말꼬리 잡고 물고 늘어지고 그러는 아주 안좋은 버릇이 생겨서 고민이에요. 그래도 뭐 어차피 떨어져살거니까 그후에 잘 다듬던가 하려구요.
    ------------------------------------
    남편이 좋은 이유가 밥 잘해주고 요리솜씨가 좋은 것이며,
    그런데 걸리는 점은
    가끔 대든다는 것. 말꼬리 잡는다는 것.
    ---> 정말 이 부분에서 황당스럽습니다.
    남편을 하인 대하듯 하네요. 대들다니요. 부부는 동등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부인맘에 안드는 말을 하면 그것을 "대든다"고 인식하는 아내라면.. 저는 며느리감으로 사절입니다. 시어머니가 권위적으로 며느리를 대한다고 쓰레기통에 굴비를 처박는 사람이 남편에 대한 행동을 보면 거의 시어머니와 똑같은 수준이군요.

    또 님이 올리신 댓글중에
    그래도 뭐 어차피 떨어져살거니까 그후에 잘 다듬던가 하려구요.
    --->이건 괴기스럽습니다. 뭐 어차피 떨어져 살거니깐 남편이 감히 부인에게 대드는 것은
    잠시 눈감아 주었다가, 5년 후에 손봐주겠다는 거쟎아요.

    시어머니와의 대화과정을 읽어봐도 정말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능력이 부족하다 싶은데, 그나마 남편도 별로 존중하지 않는 것 같네요. 동등한 인간이 아니라 상하관계인 느낌을 줍니다.

    전 결혼 15년차이고, 나름 직장에서 유능하다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외에 출장도 다니고, 남들에 비해 승진도 빠르고, 남들이 감히 못하는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습니다. 남편도 저에게 카리스마 넘치고, 능력있다고 칭찬하지요. 그러나 저도 15년동안 시어머니와 갈등도 있었고( 꼴난 직장 다닌다고 유세하냐고 소리지른 적도 있었습니다만) 남편도 저에게 너무 말만 잘한다고 지혜를 가지라고, 내 말이 너무 날카로워 비수처럼 아프다고. 그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타인과의 의사소통과정에서 업무적인 것은 정확하게 표현하지만, 님이 시어머니께 하는 것처럼 말을 되받아쳐서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칼을 찌르진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상대방이 칼을 거두게끔 부드럽게 유도하지요.
    시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에게라도 " 내가 직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잘 모르셔서 그러는 것 같은데"라는 표현을 한다면 듣는 사람 정말.. 열받겠어요.
    "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 X
    " 외국근무를 미리 상의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마침 외국에서 바이어가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몇 시에 다시 올테니 그때 다시 이야기했으면 좋겠어요." --> O
    평소에 이런 화법으로 대화를 하셨다면 아마도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 제 굴비가 마음에 안드신다니 쓰레기통에 넣었어요. 먹고 싶으면 다시 꺼내서 드시든지요"-->X
    "어머님 좋아하신다고 사왔어요. 별로 맘에 안 드시나봐요? 그래도 제 성의봐서 드셔보세요.. 참 어머니 굴비 어디서 사는게 맛나고 좋아요? 담에 살짝 힌트 주세요."-->O
    위의 대화법은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뿐 아니라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법에도 꼭 필요하며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상황에서 함부로 자식에게 정신적 상처를 안주기 위한 대화법입니다.

    외국근무 결정하시기 전에
    "설득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그래도 본인의 의사소통방법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음이 오지 않느다면
    유능하고 어진 남편을 더이상 괴롭히지 말고 그만 놓아주시는 것이 좋을 듯.
    스위스까지 제빵유학하고 오신 남편분이라면 충분히 진취적이며,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 92. 아이고,
    '08.7.28 12:32 AM (121.166.xxx.69)

    저도 "시" 짜 라면, 할말이 책 한권 쓸 사람이지만요.
    진심으로 댁같은 며느리, 주변에 저 아는 사람들 중에 겪으실분 계실까, 두렵네요.
    그냥 혼자 사시지 그러셨어요.?
    여러 사람, 편안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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