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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번글 변해버린아내를...그 아내입니다.
변해버린 아내를 위하여..
제가 바로 상선약수님의 그 변해버린 아내입니다.
늦게 82를 알게 되었지만
날마다 코박고 들어와 살면서
정말 괜찮은 분들이 많고, 또한 공유하는 생각들이 많기에
남편에게 얘기했었죠.
"82쿡이란데가 있는데 정말 괜찮아.
의식이 살아있고 멋진 사람들이 많아. 난 요새 82를 알게되어 행복해..."
무심하게 흘려듣는듯 하더니 그게 아니었나 보네요.
남편의 말처럼
남편과 전 동갑이고 고1,초 6 아이가 둘입니다.
미국쇠고기 문제가 터지기전까지 전,
아이의 성적을 걱정하고,
남편의 귀가를 재촉하고,
노후대비로 어찌 돈을 모을까
걱정하던 평범한 여인이었어요.
근데,
명박이가
제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엎어 버렸어요.
내가 아무리 조심을 한다 해도
내 의지로는 피해 갈 수 없는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미국쇠고기수입'이란 엄청난 폭탄을 나한테 던져버린거죠.
정말 게으른 제가 버스타고 전철두번 갈아타고 시청까지 가서 촛불을 들게 만들었어요.
남편말처럼
돈좋아하는 제가
시청에서 교통편이 끊겨 택시를 타고 오는 돈도 아깝지 않고,
'광우병대책위'에 후원금도 내고.
한겨레,경향 무료배포에 성금도 내고
헌법소원에 참여해 소송비도 내고
뭐, 큰 돈은 아니지만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를 하려고 노력했지요.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과 내자식에게 행동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희망으로요..
그런데
남편글에 '물타기'라는 어느분의 댓글을 읽으며
원글을 쓴 사람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으며
글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언짢았어요.
같은 글을 읽어도 해석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 팔이 안으로 굽어서인지 남편의 뜻을 오해하신 분들이 서운하더군요.
'물타기'라뇨? (시절이 하 수상하니 모든것이 의심의 눈으로 보게되는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전 남편과 대학시절 연애할때 '최루탄'에 눈물 흘렸던 기억밖엔 없어요.
그때만 해도 전 암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학생이었고
내 남편은 '흔들리지않게' '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주의여 만세'등등을 부르며
짱돌을 던지며 데모에 열중이던 과격한 남학생이었죠.
최루탄이 터질때마다 남편과 손잡고 골목길로 도망다니는 그런 연애를 했어요.
감히, 전 남편이 민주주의를 위해 애썼던 수많은 사람들중에 한사람이었단
평가를 합니다.
전 남편을 존경합니다.
저보다 아는것도 많고, 남을 위한 배려심이 지나칠정도로 많고,
부족한 제게 늘 든든한 울타리이며, 두아이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아빠입니다.
남편이 완벽한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남편들중 평균이상은 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런 남편이 제가 걱정이 되었나봅니다.
'가정'이란 울타리에서만 안주하던 제가
도저히 세상돌아가는 꼴을 참을 수 없다며 안하던 행동을 하니까 염려스런 마음에
그런 글을 쓴거 같습니다.
(울남편은 제가 이론적무장이 약한 상태라서 걱정스러운가본데
제가 사회운동가가 될것도 아닌데 꼭 완벽한 이론적 무장이 필요한가요.
전 내아이들과 이웃들과 평범히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그런 나를 이정권이 가만 두지 않으니까 소심하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할 뿐입니다.
글구 기본적인건 어느정도 아는데 혹 울 남편이 저를 바보로 알고 있는걸까요? ㅋ ㅋ)
하지만, 남편은 촛불을 들때도 항상 같이가고 구호도 엄청 크게 외칩니다.
제가 조금씩 내는 후원금도 흐뭇해하고
조선에 광고낸 기업에 전화하는것도 신기해하고
카드에 '조중동폐간'사인을 하면 아닌척하지만 좋아하는거 다 압니다.
슬그머니 삼양라면을 사오는 센스도 있구요.
다만, 이런 제가 혹시 바뀌지 않고 더 암울해지는 세상에 비관해서 힘을 잃을까봐
걱정하는거지요.
근데, 남편은 한가지만 알고 두가지는 모릅니다.
전 스무살의 순진한 여대생이 아니라
이땅의 가장 위대한 이름 "엄마" 그리고 "아줌마'라는걸요.
일에 바쁜 남편이 혹시 모르고 지나치는 세상일이 있을까봐
여기서 보고 들은 이야기도 전해주고,
아이들을 불러 앉혀
'쇠고기문제' '대운하' '의료민영화' '뉴라이트'등등에 관해
왜 엄마가 이런 생각들을 하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얘기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인 큰애는 다음 투표에서 선거권을 가지게 되니 아주 소중한 유권자로의
교육을 시키지요.
그런데 역시 교육은 어릴수록 효과가 좋은가봐요.
작은녀석이 친구집에 갔다 현관에
'조선일보사절'이라 붙은걸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이야기 할때
그냥 무조건 잘못되고 싫은게 아니라
제가 알게 된 사실내에서 최대한 공정성을 유지하려 애쓰면서 알려주려 하지요.
물론, 아무리 그렇게 애를 써도 제 생각이 아이들에게 빤히 읽히겠지만요...
82쿡 여러분
전 조선땜에 여기를 알고 가입하게 되어 회원으로서의 시간은 짧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를 좋아하고,
얼굴을 뵌적은 없지만 여기 들어 오시는 회원님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글에 '물타기'라고 해서 제가 서운했단 맘을 전하려고 하다 보니
이리 길게 쓰게 되었는데 그렇게 쓴 분도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건 압니다.
우리모두 방법이 다를지라도 목표는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1. 돈데크만
'08.7.26 12:27 PM (211.54.xxx.68)두분다 멋지신분...
2. 쿠쿠리
'08.7.26 12:28 PM (125.184.xxx.192)정말 두분 다 멋지신 분..
3. 예은 맘
'08.7.26 12:35 PM (221.162.xxx.34)사람은 다 변해요~~
이쁘게(?)변하셔서 다행이네요^^:::
전 대학 내내 참 열심히 최루탄 맞으며 다녔었지요!
근데 재 밑 여동생은 대학생활 365일을 미니스커트에 짙은 화장하고,
징그럽게 놀고만 다녔더랬어요......
근데 세월이 흘러 20년이 지난 지금,
내 동생은 유모차에, 조카 싣고 촛불
스티커 보는 데마다 붙이고 다니구...
전 조카는 놓구 가라구 말리지요~~~(행여 다칠까봐..)
전, 쇠고기 정국으로 촉발된 이 시국이
단순히 과거에 운동 좀 하던 이들의 쓸쓸한 뒷풀이가 되지않기위해서라도,,,
울 동생같은 이의 변화와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답니다!!
수연님 홧팅!!!4. 궁금증
'08.7.26 12:42 PM (221.146.xxx.216)정말 괜찮으신 두 분이네요.
글구 댓글은 어떤 글이라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넘 신경 안 쓰셔도 읽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압니다. 글을 쓴 사람의 수준과 그 사람의
인격같은 거,또는 얼마나 그 사람이 열려있는 지 아닌 지.
그런 것에 넘 집착하지마세요.
더욱 정진하시고 힘내세요 홧팅!!!5. gazette
'08.7.26 12:43 PM (124.49.xxx.204)^^
6. 면님
'08.7.26 12:45 PM (121.88.xxx.125)든든합니다. 이 세상에 원글님같은 부부가 있어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다라고 기대합니다. 행복하시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7. 와우~
'08.7.26 12:57 PM (121.190.xxx.183)어쩜 부부가 두분다 이렇게 멋지시다니요~
남편님 글, 전혀 오해하지 않았구요...아내사랑이 절절히 느껴졌답니다.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그리 느끼셨을꺼라 믿구요.
원글님 역시 남편분만큼 멋지고 훌륭하신 분이네요~
두분, 홧팅임다~!!!8. ^^
'08.7.26 1:01 PM (119.203.xxx.55)님부부 킹왕짱인듯.ㅎㅎㅎ
9. 백하비
'08.7.26 1:03 PM (124.216.xxx.250)댓글에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지요.
저의 현실과 너무도 같은 글에
공감이되어 긴글이란 생각이 안드는군요.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님의 글을 존중합니다.
엄마는 위대하고 아줌마는 용감하지요~
늘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빌어요^^10. ^^
'08.7.26 1:18 PM (58.225.xxx.175)멋지신 두분 행복하세요^^
11. phua
'08.7.26 2:00 PM (218.52.xxx.104)가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를 하시는 분이 계셔요, 호 호 호
쌍 제이와도 허물없게(?? ) 지내는 우린데, 그런 댓글은 살포시 ""패스"""
오늘 모전교 근처에서 만나요~~오~~12. .
'08.7.26 2:31 PM (125.186.xxx.191)예은맘님 동생 이야기보고 너무 재밌어서 웃네요. 호호.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좋은 성과 있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 믿고 있어요. 잠시도 쉴 틈을 안주고 사고쳐서 속은 터지지만. 명바기는 지 눈에 보이는 것들만 믿고 저러는거지요. 민초들이 어떤 생각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모르고.
13. 구름
'08.7.26 2:32 PM (147.46.xxx.168)남편분의 글을 읽고 공감하는 점이 많았답니다.
한홍구교수의 글이 너무 길어서 댓글을 달지는 못했지만...
다시 다 읽어보고 댓글 드립니다.
70년대 후반의 운동권이었던 나는 학교다닐때 운동권에 대한 회의를
가지면서도 계속 운동권에 남았습니다. 80년대 운동권과는 좀 차이가 있었겟지만...
하나는 한교수의 글에 있는 것처럼, 개인의 생각과 생활에 대한 존엄이 인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전체적인 논리에 따라야 하고, 그래서 전체와 다른
개인의 생각은 반영되기 힘들었던 점입니다. 수많은 혁명가들이 지극히 낭만적이었다면
우리들의 70년대 운동은 지극히 염세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운동의 기본 목적이 인간적인 가치의 실현에 두어야 할것을,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밀쳐버리고 좀더 쉽고 단순한 독재타도, 자본주의 타도였습니다. 나는 각개인이 사회발전의 한낮
부품정도로 인식되는 집단의식이 싫었고, 사회발전의 방향또한 지극히 기계적인 모습이어서 싫었습니다. 그러한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기에.... 실제로 당시에 엄청 강하게 후배들을 압박하던 선배들의 오늘 모습들을 보면서 결국 질기게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지 않은 사람들의 운동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다른하나는 전체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진실되지 않은 수단들도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당시 화두로 떠오른 통일문제를 논의하면, 항상 625가 북침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선배들이 많았지요. 나는 단호히 그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것이며,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보이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럴것이라는 정황만 얘기할 뿐 실제로 나를 설득할 수 있는 어떤 자료도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운동방향은 목적과 수단이 모두 정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진실되지 않은 사람들의 말은 아무리 운동권 선후배들이라 하더라도 깊이있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를 실망시키는 일들은 우리가 저주를 퍼붓는 그런 사람들을 욕하며 점차 그런 사람들을 닮아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목적과 수단이 정당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스스로 회의를 느낄것입니다. 그결과는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망각하고 남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치 호치민이 나인것 처럼, 판쵸비아가 친구인것 처럼, 하지만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이 없는 사람들의 운동은 결국 자신에게 굴복하게 되고, 우리가 욕하던 자들과 닮아가는 모습들로 변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사람들이 정치인이 되는 것이죠. 우리는 너무나 많은 그런 정치인들을 대하게 됩니다. 직업만 교수이고 종교인인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지요. 늘 정치판을 기웃거리며 한자리에 걸식이 들린 인생을 살아가죠.
하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이제 40이 넘은 원글님의 인생의 깊이나, 남편분의 고민의 흔적들을 보년 그렇게 쉽게 흔들리고 중심이 없는 삶을 살것 같디는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자녀들이 있고 생활이 있는 건강한 가족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만으로 남의 인생을 살만한 사람들은 아닌것 같으니까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결코 손에 댈 수 없는 그런 추상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나라를 향해 한걸음씩 나가는 나는 더이상 추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의 빈자리는 우리들의 아들 딸들이 이어가겠지요. 그길은 멈추지 않으며, 영원히계속될 것입니다.
원글님의 남편분도 그런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14. 홍시
'08.7.26 2:46 PM (61.106.xxx.69)남편분같은 남자 어디 없어요?~~~~~~~~~~~비혼녀의 절규 ㅎㅎㅎ
두분 넘 부럽삼*^^*15. 수연
'08.7.26 2:52 PM (221.140.xxx.74)저 밴댕이 속인가봐요^^ (저 잘 삐진다고 할머니가 그러셨거든요)
금방 서운했다
이렇게 따뜻하게 달아주신 답글보니
입이 헤벙글 웃음이 나니 말이에요.
제 남편처럼 그시대를 열심히 살았던 사람은 어떤 무서움이 있는거 같아요.
최루탄이라던가, 잡혀가 고문을 당하던가
심지어 감쪽같이 실종되었던,
그래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던 학생들도 많았잖아요.
그때를 열심히 살지 못했던 전
치열하게까지는 아닐지라도
제아이들이 그시대로 돌아가는걸 원치 않기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자손대대로
복 받으실 거에요~오16. 동감
'08.7.26 3:22 PM (117.53.xxx.134)구름님 말씀 한글자 한글자가 다
마음을 울립니다.17. ㅎㅎ
'08.7.26 3:36 PM (121.88.xxx.149)원글님같은 친구가 옆집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편분 글 보고 물타기란 생각은 절대 안하고 남편분이 아내분에게
굉장이 뿌듯해 하고 혹시나 마음 다칠까 염려하는 마음을 읽었어요.
원글님처럼 요즘 평범한 아줌마가 애국심이 철철 넘치는 배운뇨자들로
변하고 있는게 다 명바기의 덕인가 봅니다.18. 저도
'08.7.26 4:33 PM (211.192.xxx.23)그런말 보기싫어서 물타기 아닐거라고 댓글 달았어요,,^^
너무 마음 다치지 마시고 ,,몰입하지도 마시고 자기를 지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19. 그런남편
'08.7.26 4:45 PM (61.254.xxx.188)그런남편 어디서 만나셨나요..
물론 대학때 만났다하니 그런줄은 알지만
참으로
눈썰미가 대단한 여인네입니다.
남편 잘 만났어요.
물론
남편도 아내 잘 만났지만 말이에요.
행복하세요~
이런부부가 한국에 넘쳐야 나라가 사는데 말에요~ 부럽 부럽!!!!20. 쥬스
'08.7.26 4:52 PM (122.34.xxx.13)수연님 부부 우리 부부랑 넘 비슷해요.
오프라면 얼마나 재밌게 정담을 나눌까요?
제 직장에 오랜 친구들은 전부 all 어쩜 그리 한나라 사랑에
조중동에 완전 세뇌되어 있는지
명문대 출신이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판의식 제로에 이기주의자들이란 거를
요즘 쇠고기 정국에 확인하며 좌절 중입니다.
남편하고 외엔 대화 할 상대가 없답니다.21. 소리맘
'08.7.26 5:03 PM (124.53.xxx.35)저도 이제까지는 정치 관심도 없고 집안일만 하던 사람입니다..지금도 그리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82와 아고라 폐인처럼(??) 삽니다...ㅋㅋㅋ
남편은 이해해주는데 오히려 애들이 엄마 잡혀간다고 걱정입니다..이구..참 어찌 될려고 이러는지... 수연님 화이팅!!!!!22. 진정한
'08.7.26 5:18 PM (58.232.xxx.235)82쿡 개념회원 인정합니다. 저도 마음은 개념회원인데,,^^
우리 82쿡 회원님들 화이팅!23. 심히
'08.7.26 6:06 PM (219.253.xxx.166)부럽습니다. ^^
24. 세상 참
'08.7.26 10:07 PM (121.179.xxx.89)소리맘님 글 읽으면서 웃었습니다.
남편은 이해, 애들이 오히려 걱정!
예전엔 부모님들이 어찌나 걱정 많았던지...
귀여운 녀석들, 보고싶네요.25. ^^*
'08.7.26 11:00 PM (121.88.xxx.188)물타기라는 댓글은 아마도 '엄한 소리'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노파심(?)에 하신 말씀들이었던것 같아요.
너무 서운해 마세요.
제 남편도 첨에 광우병 이야기 할때 무심하게 듣더군요.
그 사람도 수배 몇개월에 많은 여학생들이 눈물로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식을 하던 80년대의 운동권이었지요....
그 사람이 제가 하는 행동을 바라보는 시선도 님의 남편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첨과 다르게 슬쩍슬쩍 관심도 갖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붙여주는 스티커도 흐뭇하게 쳐다보며, " 이 그림 우리학교 선배가 그린거 알지?" 하고 자랑도 하더군요.
그저 아줌마들의 수다의 장으로 알던 82쿡에서 제가 자기보다 많은 정보를 전해주니 놀라는 눈치더군요.
이제는 '누가 목욕탕에서 드라이기로 어디를 말리더라'하고 전하면 흥분하면서 '맞아, 맞아...남자도 그런눔 있어'라고 열심히 수다를 떱니다.ㅎㅎㅎ
혹시 모르겠네요, 저 몰래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지도....
늦게나마 원글님 가입 환영합니다.26. 뜬눈
'08.7.27 10:43 PM (59.21.xxx.178)남편분의 글도 구름님의 댓글도 너무나 공감하는 시대를 살았네요.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모순에 더 깊은 고뇌를 했던 시절...
그러나 아줌마,엄마의 내공은 은근하고,끈덕지답니다.
남편분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서로 많이 아끼시는 개념부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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