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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까칠했나요???
나오라며 하교하는 애들에게 뭔가를 나눠주고 있더라고요..
"얘들아 오늘 교회나와라 맛있는 치킨하고 피자 먹을거야..
그리고 선물도 준단다.... 그리고 이거, 요기 번호있지 추첨해서 당첨된 사람은
선물이 또 있어.. 꼭 나와"
그 모습이 거슬려서 제가 좋은 낯으로 그랬어요..
"근데 아직 어린애들에게 그런 방법은 좋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럼 어떤 방법을 써야돼죠?" 되물으시대요..
그러고는 하던 일을 계속들 하시더라고요...
저 기독교에 대한 아무감정없는 사람인데요..
제가 너무 까칠했나요?
그리고 우리학교는 토요일에는 교문앞에서 사탕이며 초콜릿 나눠주며 교회오라는 분도 계시고요....
1. 절대
'08.7.25 5:30 PM (210.123.xxx.159)까칠하지 않으세요 몸에좋지도 않은걸로 아이들 유혹하는 악마같네요
2. 지니Mo
'08.7.25 5:33 PM (116.47.xxx.115)용기가 대단하세요^^
전 과자주면서 교회와라 하는 사람들 싫어라하면서도
가서 그런거 하지 말라고 말한마디 재대로 못하겠더라구요
우선 애 학교 보내면서 알게된 언니들이 주위에 많아서 ㅠㅠ;;3. 참내..
'08.7.25 5:34 PM (58.124.xxx.185)개신교는 그 무지막지한 전도방법을 고쳐야 돼요. 우리애들은 얼마전에 놀이터에서놀다가 생판 모르는 여자가 자기 집에 가서 간식도 먹고, 율동도 하고 놀자고 그집으로 데리고 갔더라구요.저는 직장에 있었는데 마침 우리 애가 그집에서 전화해서 "아줌마네 집에서 놀다가 가도 돼? 여기서 간식도 먹고 율동도 하고 놀다가 가래"하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그 아줌마좀 바꿔 보라고 해서 통화했더니 모 교회에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싸그리 몰고 갔더라고요(애들은 다른애들도 함께 가니까 쉽게 따라나섰고요) 모르는 사람을 왜 따라 갔냐고 했더니 놀이터에서 애들 노는거 며칠동안 지켜보던 아줌마인데다가 학교앞에서 사탕 나눠주는 걸 몇번 봤다고 모르는 사람 아니래요. 기가 막혀서~~ㅡ,.ㅡ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애들은 얼굴 한번 보고, 말 한번 나눠 본 사람이면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4. 동감
'08.7.25 5:35 PM (58.140.xxx.70)저두 학교앞에서 사탕나눠주고 핸폰있는 메모지 주며 교회오라는 분들 보고 속으로 불끈했었습니다. 저게 무슨 짓(?)인가 하고요~ 학습지나 학원 선전하려고 사탕나눠주는 분들하고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저런거(?) 받지 말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절대로 따라가거나 하지 말구,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말라구요...
5. 첫답글님처럼..
'08.7.25 5:36 PM (125.252.xxx.38)저도 백설공주를 유혹하는 사과마녀(계모)나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로 지은집의 마녀를 보는 것같은 상상이 딱 떠올랐는데..
그런식으로 전교하는 것 참.. 그러네요.6. 교회가
'08.7.25 5:37 PM (211.189.xxx.22)맨날 그렇잖아요
새삼스러울것도 없어요 애들한테 그렇게 해서 데려가는거죠
우리아이도 집에있으면 ,
누가 피자사준다,햄버거 사준다해서 불러내드라구요7. 여름성경학교
'08.7.25 5:48 PM (222.234.xxx.241)다는 아니겠지만 갔다온 다음의 후유증이 더 큽니다.
교회다니면 천국가고 안다니면 지옥간다고 엄마아빠 교회안가면
나중에 못만난다고 가자고 난리치게 만듭니다.8. 구름
'08.7.25 6:02 PM (147.46.xxx.168)머. 50년전 제 어릴때와 별차이가 없네요.
그걸루 성공했다고 생각하는거지요. 헐...9. 혹시
'08.7.25 7:11 PM (219.250.xxx.109)광명 아니신지^^제아이도 받아왔어요..행운권번호찍혀있는걸로요~~
사탕받았다고 물고왔더군요..전 사탕 안사주는데..ㅜㅜ10. 아니요
'08.7.25 8:05 PM (118.34.xxx.16)그렇게 당당하게 말씀하시고 제지해 주실 엄마들이 더 더 더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해외선교방식도 그렇고, 구름님 말씀처럼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온 구태의연한 방식의 선교가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알게 모르게 물질적 신봉자로 물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런 저런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유혹들에 넘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되어 도덕적 불감증으로 완전무장되어 어떤 일에 대한 자율적 판단조차 못 하게 되잖아요.
전혀 까칠하지 않으세요. 훌륭하십니다.11. 정말
'08.7.25 10:20 PM (116.121.xxx.136)광명이예요?
저 광명살 때 정말 지긋지긋하게 교인들이 집으로 찾아오던데요?
아파트 단지에서도 오후쯤 보면 단지 입구에서 하교하고 돌아오는학생들 붙잡고 전화번호 물어보고, 사탕같은 거 나눠주고...
근데 애들이 또 참 순진한 게 전화번호며 몇동몇호에 사는지 척척 알려주더라구요.
그 광경보고 시껍했네요.12. 흠...
'08.7.26 3:28 PM (60.196.xxx.142)군대랑 똑같네요. 먹는걸루 꼬시는 건ㅋㅋ
13. 저도 어렸을 때
'08.7.26 4:13 PM (222.235.xxx.109)동네 돌아다니면서 먹을 것, 학용품으로 꼬시는 교회에 따라가서 무려 반년이나 열심히 성경공부하고 다닌 적이 있어요.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 신자신데도 가시는거 반대 안하시던걸요.
나름 열심히 다녔지만 반년 후 제가 회의를 품고 나왔어요. 선교 방법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인연이 되는 사람만 남는거죠.14. 쿠쿠리
'08.7.26 4:19 PM (125.184.xxx.192)그런 방법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전도하라 그러세요. ㅎㅎ
왜 먹을거로 꼬여내는거처럼 보이니.. 그렇게 안 보이게 전도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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