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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받을 때 직접 받으시나요?
보통은 택배기사들이 본인 물량 채우기 바빠서 물건만 휙 던져주고 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가끔 수령자 이름 적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어제는 이름을 적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름을 적는 내내, 그냥 앞에 택배기사가 있고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게 괜히 불편한거에요.
보통은 문 닫고 적어주는데, 아저씨가 문이 안 닫히게 발로 잡고 있어서 문을 열고 적었습니다.
지금껏 택배받으면서 이렇게 불편한 기분은 처음 드는 겁니다.
사실 집에서 브래지어도 걸치지 않고 티쪼가리에 반바지만 입고 있는데
덩치 큰 남자기사가 문을 연 상태에서 그냥 이름만 적었음에도, 불쾌하고 무섭고 찜찜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기사가 왔을 때 그냥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하고, 기사가 사라지면 물건을 가져올까라고
고민중에 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택배를 받나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받아들이는 걸까요?
1. 그래서
'08.7.25 3:37 PM (119.64.xxx.39)택배받을땐 급하게 앞치마 입습니다. 옷차림이 너무 적나라할때는 말이죠
울집에 오시는 택배기사분들은 어쩌다 문이 꽝 닫히면 "죄송합니다"그러시던데~2. 음
'08.7.25 3:37 PM (116.120.xxx.231)저는 짧으거 입고 잇다가도, 택배오면, 긴치마로 갈아입고, 위에도 나시같은거 입을 땐 가디건 같은거 걸치고 받아요... 곤란할 때 문앞에 두고가라고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고 가지도 않더라구요... 혼자잇을 때 택배받는거 무서워요.. 정말.
3. 이 더운날
'08.7.25 3:38 PM (119.70.xxx.56)자주 보는분들이면 시원한 쥬스나 바카슈 한병 건네드리고
첨 봐도 무거운것이면 음료수 드리고
가벼우면 감사합니다로 패스
가끔 이름 확인하면 고개 끄덕~~~
저희집은 강쥐선생 계셔서 관문 통과해야거든요4. 먼저
'08.7.25 3:38 PM (218.236.xxx.80)언제 방문한다고 문자나 전화오면 그냥 열어주고요,,
갑자기 올때나 시킨것이 기억안날때(?)는 누구한테 온거냐고 물어봐요.
저도 택배올라온다하면 뭐라도 걸치게 되더라구요..5. ...
'08.7.25 3:40 PM (222.239.xxx.45)저도 앞치마 주로 애용합니다 ㅎㅎ...
그리고 주로 우체국택배에서 이름써달라고 하던데..거긴 여자분이라 더 편하더라구요.6. 블랙커피
'08.7.25 3:42 PM (125.182.xxx.16)당연히 직접 나가서 받고 사인도 해줍니다. 요새 대부분의 택배들이 미리 전화하고
오지 않나요?
뉴스나 이런거 보면 험한 일이 많아서 우울해지는 세상이지만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분이 훨씬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음 뉴스란에 하루 16시간씩
중노동하는 택배기사의 하루에 대한 기사가 떠있어요. 이런 분들께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 한마디 해주면 좋지 않겠어요?7. ..
'08.7.25 3:42 PM (116.122.xxx.100)저는 면대면으로 주고가려는 분이 더 책임감 있어 뵈는데요.
8. 저두
'08.7.25 3:43 PM (125.187.xxx.90)예전엔 택배받을 때 항상 문열어주고 받아야만 되는건줄 알았는데요..
문앞에 택배물건두고 그냥 가라는건 예의가 아닌거같아서리...
근데, 너무 불편한거에요...
저도, 항상 집에선 거의 벗고 있는뎅...
그리고, 워낙 세상도 무섭고 하니깐, 혹시 모르잖아요..
지금은, 아파트 동입구에서 문열어줄때 그때 바로 얘기합니다.
올라오셔서 현관앞에 두고 가주실래요... 하고 부탁하는 말투로...
왜 진작 이렇게 안했나 싶은걸요.
넘 편해요9. 앙
'08.7.25 3:44 PM (222.107.xxx.208)그래서님// 앞치마방법 괜찮네요. 저도 써먹어야겠어요.
음님// 두고가라고 하면 그러면 안된다고 합니까? 헉!! 왜 안된다는거지? 이해가 안되네요.
혼자 있을 때 받는 거 정말 무서워요 ㅠㅠ
이 더운날님// 강쥐선생...저희집엔 없어여 흑흑!!
먼저님//저도 누구한테 온거냐고 물어봅니다. 센스있는 기사님들은 알아서 '000님 택배왔습니다'라고 먼저 불러주더라고요.10. 앙
'08.7.25 3:49 PM (222.107.xxx.208)..님//책임감 있는 게 맞긴 하지만, 제가 무서운걸요. ㅠㅠ
저두님// 저도 예의있는 행동이 아닐까봐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는 지 궁금했습니다.
포인트는 바로 그거죠...집에서의 편한복장!! 그 상황에서 문 열어주기 난감하다는 거죠.
기사분께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집앞에 두고 말씀드려야겠군요.11. 저도 앞치마.
'08.7.25 3:49 PM (220.78.xxx.82)여름이라 집에서 끈나시에 치마나 반바지니까..앞치마 후다닥 하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근데 1층 현관문 열어주고 차마 올라와서는 문앞에 두고 가라고 말이 안나와요.세상
무서우니 그렇게라도 해야 할 듯 하기도 하고..12. 새로운세상
'08.7.25 4:14 PM (218.147.xxx.64)전 님들이 더 무섭습니다
주부들 얼마나 무서운데...........13. 저희집
'08.7.25 4:17 PM (124.216.xxx.139)대문이 집안에서 버튼으로 열어드릴 수 없는 문이라
인터폰 누르시면 문앞에 두고 가주세요 합니다.
그럼 000 맞으시죠? 물어보곤 두고가시더라구요.
3층이라 위에서 아저씨 나가는거 내려다보고 확인후 문열어 가지고 들어와요.
저두 낮엔 늘 혼자있고 무서워서요.14. 네이버 기사..
'08.7.25 4:24 PM (203.244.xxx.1)오늘.. 너무 힘든 택배기사의 하루..가 나왔더군요..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몇분마다 한번씩 차를 세우기 때문에, 기름값도그렇고, 시원해 지지도 않고 해서, 그냥 에어컨 안켜고 다닌다고 하시더군요...그 기사 읽으면서, 택배 기사님 오시면, 뭔가 먹을거라도 드려야 되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종일 몇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물건을 직접 받아주실때가 가장 좋다고 하시더군요.배송료 2500원이면 남는거도 없다고 하시고...
암튼 마음이 아팠습니다.15. 배달사고예방
'08.7.25 4:32 PM (58.38.xxx.61)자기 물건 아닌데도 잘못온 택배를 꿀꺽 하는 나쁜 사람도 있어요..ㅠ.ㅠ
나중에 그런 일 없다고 오리발 내밀면 방법도 없답니다..
택배기사 입장에선 반드시 대면하는 쪽이 일을 완벽하게 끝내는 방법이 될 거예요.16. 맞아요..
'08.7.25 4:55 PM (211.225.xxx.5)예전에 남편이 집에서 쉴때 잠깐 택배일을 했었는데요
자기 물건도 아니면서 받아서는 싹~ 먹어치워버리는 사람이 있더군요( 생선이었어요..옥돔..)
결국 찾아냈는데 다 먹어버렸다면서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 신랑이 물어준적이있네요
진짜 몇달간 그일하는 남편 보면서 참 택배라는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우리가 쇼핑몰에서 주문하고 배달료로 받는 2500원에서 정말 500~600원남짓 벌려고 산골짜기까지 찾아가는일도 허다하고요...
배달전에 핸드폰으로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확인차 2~3번 전화했더니
다짜고짜 왜 수업시간에 전화질이냐며 욕을 한바가지하는 고등학생도 있었어요
그때는 남편보다 제가 더 분하더군요..
정말 택배하면서 못볼꼴 많이 봤었네요..
그래서 요즘도 가끔 택배기사님 오시면 예사로 봐지지가 않아요17. 저는요
'08.7.25 5:42 PM (59.10.xxx.219)물건살때 배송전에 꼭 전화달라고해서 무거운거나 큰 물건은 그냥 받고요 (가전제품이나 가구같은거요..이럴땐 음료수같은거 미리 준비해서 드려요^^)
작은거나 가벼운거는 외출했다고 하고 경비실에 맡겨놨다가 신랑보구 퇴근하고 들어올때 가져달라고해요..18. ㅇㅇㅇ
'08.7.25 5:51 PM (211.189.xxx.22)택배기사가 물건 건네주면서 수령인사인 받아가는거 당연한거에요
대부분 바쁘고 해서 서명을 생략하지만,
그리 무서워할일은 아닌듯싶어요
기사가 안으로 들어와서 문 닫은것도 아니고, ...19. 전화
'08.7.25 7:58 PM (222.98.xxx.175)요즘은 대부분 전화 주고 오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전 제가 98%는 면대면으로 받습니다.
날 추울땐 올라온다고 하면 종이컵에 커피 한잔 타놓고 물건 받으면서 종이컵 건네주면 매우 고마워하십니다.(개중 어떤분은 제가 집에 들어와 한잔하라고 하시는 줄 알고 매몰차게 거절하시던데요.ㅎㅎㅎㅎ)20. .
'08.7.25 8:03 PM (59.31.xxx.213)우체국택배만 수령인 싸인을 받아가요
공신력있는 택배사라 거기만 그런건가???21. 아니요
'08.7.25 8:25 PM (211.205.xxx.128)dhl.도 마찬가지 일꺼예요...
보통 비싼 물건취급하는곳은 싸인 꼭 해야합니다...
특히 본인 싸인을...
외국 여행 가기전에 서류 떼야하잖아요.. 생각이 안 난다 단어가..
그것도 꼭 본인이 싸인 하고 운송료 내야합니다...22. 저는`
'08.7.25 10:30 PM (116.121.xxx.136)꼭대기층이라 아파트 현관 열어드리고(입구에 문이 잠겨 있거든요)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서 기다려요. 저희집 물건 주느라 엘리베이터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하니깐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바로 물건 던져주고 가실 수 있도록....
23. 저도
'08.7.25 11:28 PM (122.35.xxx.52)문열어달라면 당근 문열어주고.. 늘 " 감사합ㄴ다" 열심히 외칩니다.
싸인이 기본인데 그냥들 주고가니깐 그냥 받죠..
그런데 한번 무서운 아저씨 겪어보면 그게 아니구나 느끼실껄요.
착한분 99명이라도 1명이 이상해서 꼭 그렇잖아요 왜..
어떤분 남편분 해보셨다고 하시잖아요. 저도 힘든일일거라 생각하고, 저희집에 오는 대한
통운 아저씨는 너무 선한인상이라 저도 늘 친절하게 대해요...
그런데 정말 어떠분은 신변에 위협을 느끼게 하는 그런사람이 있어요.
단순히 불친절해서가 아니라요.24. 불안하면
'08.7.25 11:30 PM (119.70.xxx.56)베란다에서 밑을 내려다 보면 택배차가있음 오케바리
25. 앙
'08.7.26 12:45 PM (222.107.xxx.208)원글 쓴사람입니다. 다양한 답변들이 적어주셔서 고맙네요.
추측이지만, 답글중에 남성분들이 적은듯한 답글도 있어서 이제 파리쿡에는 주부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게 느껴지네요 :) 물론 주부들만의 의견이 아닌 남성분들의 의견도 재밌네요.
일단, 중간 덧글에 택배수령시 사인 받는 걸 무서워하지 말라고 적으신 분이 계시던데 전 수령시 이름 적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받은 택배들 중 택배들 모두 즐겁게 받았고요.
위에 적었다시피 이틀 전에 난생 처음으로 불편한 기분을 느꼈다는 거에요.
글로 설명 할 수 없는데, 시선이 지금 위아래로 훓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택배아저씨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한테는 단 한 번의 경험이지만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했을 따름이었어요.
앞치마방법, 경비실방법, 집 앞에 놓는 방법, 택배차방법 등등 다양한 방법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중 여러 번 사용해보고 편한 걸로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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