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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땜에 힘빠집니다.

건강진단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08-07-25 13:25:55
남편 회사 건강진단표를 보고 힘이 빠집니다.

제 나름대로 정성껏 해서 먹였다고 생각하는데 위궤양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소견표를 받아 왔어요.

약도 한아름 타오고 ㅡㅡ;;

저 나름대로 외식도 절제하고 조미료 , 첨가물 일절 안쓰고 비싸더라도 유기농 야채랑 계란, 무항생제 고기
집에선 담근 된장, 간장, 고추장  으로 식단을 차려 왔는데
오히려 2년전 보다 더 악화 되었어요.

올초에 담배를 완전히 끊었고요.

술을 워낙 좋아하지만 절대 폭음은 없어요.(한달에 한번 회식 외엔 바깥 술은 안 마십니다)
대신 일주일에 다섯번 정도 막걸리나 맥주 한병 정도를 마십니다.(소주는 일주일에 한병 정도)
요새 날씨가 더우니 자꾸 더 맥주가 생각 나나 봐요.
전 부치면 막걸리 두병 정도 먹고요.(물론 저도 좀 나눠주고 ㅡㅡ)

이 정도 주량도 아주 위험한 건가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의심될게 이거 밖에 없어요.
굉장히 낙천적이고 부지런하고 신랑이 그렇거든요.

정말 조미료, 다시다 같은거 안넣는게 건강에 그리 이익일까요?
맛이 없다는걸 감수하고 6년을 넘게 식단을 차렸는데 저도 사실 건강이 좋아진건 전혀 없구요.
이럴바엔 맛이나 좋게 조미료 좀 넣고 살까.. 오뎅도 햄도 먹고 일일이 유기농 가리지 않고 살까..
속상해서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IP : 218.53.xxx.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8.7.25 1:28 PM (211.204.xxx.174)

    술을 일주일에 5일을 드신다뇨.. 큰일 납니다. 술은 마시는 양에 관계없이 매일매일 드시는 게 가장 해롭대요. 차라리 3일에 한번씩 몰아서 드시는 게 낫다고 들었어요. 위가 안 좋으신 분이 거의 매일 술을 드신다니....술부터 확 줄이셔야 할 꺼에요.

  • 2. ....
    '08.7.25 1:34 PM (121.128.xxx.13)

    술은 최소 3일 쉬어줘야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마시는 건 독약;;에 가깝죠..

    생각해보시면 예전에 알코올로 소독해서 세균을 죽인다는건 아시죠?

    세균도 세포의 일종인데;; 세포 죽이는걸 속에 들이부으시니;; 안좋아요..

    거기다 간도 나빠지실텐데요;; ㅡㅡ;;

    그리고 조미료를 천연으로 바꾸셨으면 요리법도 바꾸셔야 해요

    맛나게 하실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세요;;

    화학조리료는 입을 속이는 거지만 천연 조미료는 정직하기 때문이죠..

    암튼 매일 술 드시는건 절대 안좋습니다;;

  • 3. 언제나 봄날
    '08.7.25 1:35 PM (59.18.xxx.160)

    간도 쉴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은양이라도 거의 매일(일주일에 5회면 거의매일이라고 보임)드시면 중독될 수 도 있어요. 이미 중독됐을지도....

  • 4. 선택하는자
    '08.7.25 1:37 PM (125.103.xxx.175)

    참 남편이 부럽습니다 이정도 챙겨준 와이프 .....하긴 저는 맨날 좋은일있으면 먹는데 그냥 취해야 즉성이 풀리고 다음에 고생을해야 ...아 다음부터는 적게 마셔야 겠다 하고 다짐은 하지만 그럴때마다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는 경향이 있고 주변 과거 현재 생각하며 다음 하루는 아주 반성의 하루입니다 쉽게야그하면 허탈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참고가 .....저희 집사람이 일본사람이라 마음은 천사인데 한국사람 습성을 이해 못라는것 ?해장국 위미 모르는것 빼고는 100 점입니다 님도 같은 느낌인데 그냥 편하게 마시는술 즐겁게 마시라고 하십시요 저도 전에는반대하던 집사람이 그냥 편하게 드세요 하고 말을 들은후에 아주맛있게 적당히 마시고 좋습니다 다른 답변인가 ?아니면 말고 딴나라식 ?오해 마시길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 5. 새로운세상
    '08.7.25 1:42 PM (218.147.xxx.64)

    막걸리나 맥주1병 정도는 몸에 무리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두 2년전 위염에서 올해 위궤양 이라더군요
    위염은 누구나 다 조금씩 있다고 하구여 바늘구멍만한 궤양을 사진으로 보여 주던데요
    약 먹구 별문제 없이 지냅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두 될듯 합니다...........^^

  • 6. 원금님의
    '08.7.25 1:43 PM (58.142.xxx.163)

    남편분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일주일 4,5일 마시다(저는 주량이 많은편) 과한것 같으면
    내리 일주일 정도 쉬거든요
    아직은 건강상 문제는 전혀없습니다
    그래선지 술먹으며 나누는 대화가 좋아 아직은 줄이거나 끊을 생각은 없네요
    헌대 체질상 문제가 있으시면 저처럼 드시면 곤란한 지경에 처할수도 있다고 합니다

  • 7.
    '08.7.25 1:47 PM (125.186.xxx.132)

    저희집은..아빠 위암수술했는데요..다행히 조기발견...지금은 건강하세요..엄마가 책이나 정보도 많이 접하시는데..
    일단,국물을 못먹게 하세요..건더기만 건져서 드시게..
    김치도 많이 못먹게 하세요..짜다궁..
    집에선 주로 생식위주..간하지않고, 두부같은거 데워서 반찬으로 드시구요..
    테팔찜기..이걸로 조리를 주로 하시더라구요.. 양배추같은거 쪄요..
    그리고, 과일도 식탁에 함께 내세용.
    맛있는건 밖에 나갔을때 먹고, 집에서는 철저한 건강식단..

  • 8. 위궤양...
    '08.7.25 2:07 PM (125.137.xxx.245)

    소염제 복용 시에 술 드시면 위궤양으로 발전해요.
    주의 요망!

  • 9. 양배추를,
    '08.7.25 2:08 PM (121.142.xxx.135)

    아침마다 요구르트와 갈아서 식전에 먹으면,
    어느 약보다 천연으로 섭취해서 좋다고 해서 먹였는데,
    효과가 있었어요.
    꾸준히 해주세요..

  • 10. 원글
    '08.7.25 5:30 PM (218.53.xxx.7)

    여러분.
    여러가지 좋은 말씀 해주셔서 맘이 놓입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저도 더 열심히 도와 주어야 겠어요^^

  • 11.
    '08.7.26 10:54 AM (116.43.xxx.6)

    아버지도 젊어서 엄마도 없이 혼자 고생고생 하시면서 자식4 키울때..
    매일 막걸리나 맥주 반병이상 저녁에 반주로 드셨어요.
    안 그러면 넘 피곤한데..잠이 안온다고..
    그게 50넘어선 술을 거의 안드시고,,
    가끔 한달에 한번정도 고향분들이랑 취하도록 마시는 정도로 줄었는데..
    반주를 끊으신게..
    위가 안 좋아지셔서 그랬어요..
    원체 저희 키울때 밥거르길 밥먹듯이 하시고..
    저녁에 힘들다고 또 막걸리 드시고 그게 참 안 좋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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