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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방학 문의- 도와주세요
생각만 해도 두려운데 장작 14일 (토일 합쳐서)쉽니다
8월 8일금요일 하루 가고 토일 쉬고 11일 부터 정상 등원이네요
여기는 종일반이 있는곳이라 방학 기간동안 등원을 원하면 갈수가 있어요
단 선생님이 당직으로 돌아가고 알바 선생님을 쓰네요
선생님께 상담하니 보내지 말라는 뉘앙스가 팍팍 넘칩니다
제일 어린반 4살이거든요(35개월)
아무래도 어린 아이일수록 보기 힘드니 보내지 말라는 의미겠죠
근데 2주를 데리고 있으려니 제가 죽겠어요
10개월 둘째 있어요
일주일 중 큰 아이가 어린이집 안가는 토요일이 가장 힘듭니다
둘다 종일 같이 낮잠 안자고 둘 다 안 자니 짜증나서 울고 짜고 저는 저대로 지쳐서 쓰러집니다
제가 둘째 낳고 난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어떤날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 일어나보면 집안이 그야 말로 난장판입니다
전 집에 도둑 든줄 알았어요
어쨌든 전 너무 너무 힘이 들어서 방학때 보내고 싶은데
옆에 다른 엄마들은 자기네들도 보내고 싶은 맘인데 미움받을까봐 못 보내겠다 하기도 하구요
또 엄마를 너무 이상하게 볼수도 있다고 하네요
다들 쉬는데 얘네 엄마만 직장 다니는것도 아닌데 애 집에 안두고 어린이집에 보낸다구요
제가 어떡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1. 그냥 보낸다
2. 며칠에 한번씩 가끔 보낸다
3. 죽었다 생각하고 그냥 안보낸다
참고로 담임 선생님은 무척 좋으신데 방학이니 여러선생님이 돌아가면서 오는거라 다른분이 어떤지를 모르겠네요
방학때는 4살~7살까지 전체 아이들을 다 섞어서 같이 보는거구요
1. 유월콩
'08.7.23 8:02 PM (125.139.xxx.93)우리 큰아이 유치원 다닐때는 여름방학 한달, 겨울방학 두달을 꼬박 데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방학이 많이 짧아졌지요. 저는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방학때라도 선생님들을 좀 쉬게 놔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아교육과 출신들은 많은데 어린이집에서는 요즘 선생님 구하기가 무척 어렵다네요. 힘들어서 오지 않으려고 한다지요. 선생님들께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시고 데리고 계시면서 좋은 시간 보내보셔요
2. 쩝..
'08.7.23 8:06 PM (59.8.xxx.140)저 예전에 어린이집 교사였습니다.
방학...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방학이 아니라 "자율 등원 기간"이란 이름이었고요.
(유치원이 아닌 이상 방학은 아니죠..^^;;)
저도 교사일 땐... 그렇습니다. 사실은.."이럴땐 좀 쉬어주지.."싶은 마음 있습니다.
그치만 상황이 상황인데, 그 시기에 보낸다고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요.
그걸 나쁘게 받아들이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그런다면 그 사람이 교사 자격이 없는거죠.
사실 교사들도 힘듭니다.
아파도 일반 직장처럼 월차니 뭐니 하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겨우 낙이라면 그 방학..이라는 기간동안에 휴가나 맘 편하게 다녀오는게 낙이니까요.
내가 휴가간 동안 다른 교사가 내 아이들을 함께 봐줘야 하는데 내 아이들이 많이 나오면 미안한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돈내고 보내시는건데 눈치 보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학이라서, 돈 반값만 내시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조금 보육내용이 부실할 수는 있습니다. 교사들 중 일부는 휴가를 가야하니까요.
그치만 그런 부분만 미리 생각하신다면 굳이 내 몸 힘들면서 안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집에서 힘들면 아이도 그만큼 힘들겁니다.
그냥 보내세요. 단.. 시간을 조금 줄여주신다던가.. 그런식으로 조금 타협하시던가요.
연령 통합 보육도.. 어찌보면 장점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3. ..
'08.7.23 11:53 PM (119.67.xxx.102)어린이집은 원래 방학 없이 휴가 개념으로 5일정도만 쉬는거 아닌가요??
유치원이야 교육기관이라 3주라지만,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이라 그렇게 오래 못쉬는걸로 아는데요.
알바 교사를 쓰다니 돈 내고 보내는 입장으로선 참 신경쓰이시겠네요.
그래도 많이 힘드시다니, 타협점을 보셔야할 것 같아요.
오전엔 데리고 있다가 점심 먹고 4~5시간 보내신다던지.. 오전에 보내서 오후 3~4시쯤 데려오시던지..
근데 몇일에 한번 보내는건 오히려 안좋을거같아요. 아이가 아무래도 불안감을 느끼죠.
아예 꾸준히 시간 정해서 보내는게 좋을듯 싶네요.
행여나 동생있어서 엄마는 힘드니깐 넌 어린이집 가라 이런 뉘앙스는 풍기지 마시구요^^;4. ...
'08.7.24 1:43 AM (222.98.xxx.175)저희는 보육교사 휴가기간이라고 안내왔어요.
매일 열댓명 아이들 틈바구니속에서 치여사는 그분들도 좀 쉬어야 되지 않겠어요? 전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답니다.^^;;5. ..
'08.7.24 11:21 PM (121.134.xxx.51)저 다니던 어린이집은 교사 휴가는 있어도 방학은 하루도 없었는데.. 참 부럽네요^^
암튼 7,8월 휴가 기간에도 한번도 안 쉬는 어린이들은 가엾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건강도걱정되고 그랬습니다...
저라면..
1. 오전만 등원했다가 일직 오게 한다. (낮잠 자는 어린이집 아니면 원래 일찍 오긴 하죠?)
2. 친정에 가서 방학이네~ 하고 지낸다.. ^^
3. 일주일만 보내고 일주일은 쉬게 한다.
사실, 4살이면 통합 보육의 장점도 그닥 크지 않고, 또, 평소와 다른 환경에 아이들이 좀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여름엔 어른도 지치는 날씨, 아이들도 조금은 쉬어주어야 하구요..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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