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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 얼마나 자주 전화하세요?

부산맘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8-07-23 15:27:51
결혼5년차.. 애둘.. 시가랑 걸어서 5분거리에 살아요.맏며느리는 차타고20분거리에 살고.전 둘째, 그러니까 막내지요. (형제만 둘)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맏며느리 노릇하고 살았어요.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우리 남편역시 효심이 지극해 아버님이나 어머님 호출만 있으면 쪼르르 달려가곤 했었지요.지금은 아니지만..

근데 문제는 울 아버님 주사가 너무 심하시고 거의 매일 술 드신다는거..
그러곤 사흘이멀다하고 울집에 아무때나 막 오셔선 소리 한번씩 질러주시고 애들 기 죽여 주시고 밥먹다  체하게 해 주시고
장남,맏며느리 흉보시면서 이간질 해주시고..

아님 형님집가서 울집 흉보시거나..

암튼 맨정신으로 손자들보러 절대 안오시고 꼭 술이 되셔야지만 보고싶다고 밤 11시에도 벨 누르시고...
완천 미칩니다.
그간 남편과도 그문제도 많이 다투고..
참고로 우리 친정아버지 술 입에도 안대시고 형님네 아버지도 마찬가지 술 안드십니다.

이렇게까지 주사가 심한줄 모르고 결혼했다는... 형님도 사기결혼이라고... 하기도합니다.


시엄니도 울집 열쇠로 아무떄나 대문따고 벌컥벌컥 들어오시고.. 울집 옥상을 자기집인양 아무거나 철철이 심어서 가꾸시고.  주말엔 아침6시부터 옥상서 물주고 잡초뽑고 한다고 쿵쿵거려 예민한 울 아기깨고... 그래서 눈치도 몇번 드렸더니.. 이젠 좀 조심을 하긴하지만... 아무떄나 전화도 없이 대문 열쇠로 따고 들어오는건 정말이지 짜증납니다....


예전엔 안부전화도 자주 드리고 했는데.

맘이 떠나니 가식적으로 그러는거,... 성격상  잘 안맞아서.. 전화 거의 안드립니다.
지금 거의뭐 6개월넘게 저노하한통안드렸네요.
뭐 가까이 사시니 이것저것핑계삼아 자주 들락거리시고..해서 뭐딱히 전화하면 할말도 없고...

착한 며느리하려고 할땐 정말 잘해드리면 잘해드릴수록 사람 더 피곤하게 하시더니 나쁜 며느리하자고 맘 먹고나니. 예의를 좀 지키시는것 같네요..

항상 맏며느리한텐 예의지키시면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면서 저한텐 딸처럼행각한다느니 하면서 막대하고... 그래서 저도 어려운 며느리 되는걸로 택했습니다.

편하게 해드리고 다 받아줬더니 울집만 오시면 시간이 몇신줄도 모르고 술상 차리라하시고  술상대해줄 아들 늦게 오는날도 저만 있는데도 술사갖고 와선 술상 차려라해선 혼자 드시면서 주저리주저리...첨엔 맞춰드렸지만 지금은 싫은 내색 팍팍 합니다.
그랬더니 요즘 한참을 울집에 안오시네..  편합니다.

주절주절...말이 길었네요..


IP : 122.254.xxx.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23 3:29 PM (218.146.xxx.3)

    그게 결혼초에.. 습관을 잘 들여야한다해서 저는 일주일에 한번만 하자 하다가 이제는 오는전화만 받고 있다는.. ㅋㅋ 결혼 1년 2개월차

  • 2. ㅡㅡ
    '08.7.23 3:32 PM (218.209.xxx.7)

    저도 평균 한달에 한번..두달에 한번정도..그것도 제가하는게 아니라 전화와있음 그때나 전화하구요.. - 결혼 2년차.

    이긍 얼마나 힘드실가요.
    근데 그런일은 맘 한번 독하게먹고 오더라도 문안열어주고 한번 강하게 나가야하지않을가요
    주사부려 동네창피하게 할가봐 열어줄수도있는데 그게 계속반복이거든요.
    한번 강하게 더는 못참겠다 식으로 표현으로 해줘야할거같은데요 이휴
    그리고 전화하기 싫음 하지마세요.할말도 없는 의무적인 전화 그거 서로 할게 못되자나요.

  • 3. 열쇠도 문제...
    '08.7.23 3:34 PM (119.196.xxx.100)

    시어머니가 아무때나 열쇠로 열고 벌컥벌컥 들어오시는 것도 거의 노이로제 수준이겠어요.
    집열쇠 잃어 버렸다고 다시 만들어서 시어머님은 드리지 마세요.
    옥상에 심은 것 때문에 오신다 해도 벨 누르고 오시는 거랑
    그냥 벌컥 오시는거랑 넘 달라요...

  • 4. 부산맘
    '08.7.23 3:38 PM (122.254.xxx.90)

    울신랑...한번은 술먹고 늦게옴서 열쇠를 안가져가서 시가에서 받아와서 들어왔습니다.
    그러곤 몇일 까먹고 안드렸는가봐요.
    시엄니 울집 와선.."느그 열쇠 없나? 왜 안주노? 내가 하나 복사해다주까"합니다..... 적당히 눈치있는 사람들같으면 그냥 지나갈것을 그렇게까지해서 받아내려는 의도가 뭔지... 빨리 이사하가ㅗ싶습니다.
    이젠 울 남편도 많이 당하다보니 조만간에 가자 합니다.
    맨날 장남은 뒷짐지고있고 자기가 뒤치닥거리 다하고도 시부모가 만족 못하는걸보고 자기도 질리는가봅니다.

  • 5. 순이엄마.
    '08.7.23 3:39 PM (218.149.xxx.184)

    원래부터 착한 며느리는 힘들거라고 생각했구요. 모시고 살려고 하니 제가 편해야 한다는 주의였어요. 속 끓이면 같이 못 살잖아요. 시어미님 그냥 친정엄마처럼 생각하고 대했더니...
    예의없고 제멋대로인 며느리가 되더군요. ㅋㅋ.
    예를 들어, 아침은 절대 못합니다.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요. 그리고 하는 일이 저녁에 하는 일이라 아침에 못 일어나요. 그냥. 어머님이 해주세요. 했어요. 지금은 난 어머님이 좋은데 우리 어머님 절대 저랑 안산다네요. 애들만 크면 따로 나가 사신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제 맘 아시죠? 그래도 편하게 사시겠답니다. 죄송하더라구요. 요즘 들어 좀 고쳐 볼려고 노력중이예요. 예를들어, 밥 먹고 설겆이는 절대 내가 하기라든가 결혼전에는 엄마가 다 해줬는데....

  • 6. 시댁에
    '08.7.23 3:49 PM (59.6.xxx.93)

    왜 우리집 열쇠를 줘야 하는지 이해 불가. 얼렁 이사가시면 안될까요?

  • 7. 인천한라봉
    '08.7.23 3:50 PM (118.91.xxx.45)

    번호키로 바꿔버리세요!

  • 8. 부산맘
    '08.7.23 3:52 PM (122.254.xxx.90)

    형님네도 아파트 열쇠 달래서 줬었는데...
    지금은 해운대서 해운대로 이사가면서 번호키로 바꾸니 번호 알려 달라고... 했답니다.
    안갈켜줬다느군요....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왜 그러는지 이해불가...형님은 저더러 이사가면 지문인식키로 바꾸랍니다,.

  • 9. 혜진군
    '08.7.23 3:54 PM (211.49.xxx.53)

    딸같은 며느리 별로죠
    저두 친정엄마가 아들같은 사위소리해서
    어떻게 아들이냐구 사위는 사위라구 남이라고 몇번 못박았어요
    워낙에 착한 신랑인지라....
    근데 세월에 신랑두 얍실해지네요^^;
    전 좀 대놓고 말하는스탈이라
    시어른들한테 말씀드리세요

  • 10. 20년동안
    '08.7.23 4:03 PM (116.126.xxx.97)

    전화 자주 했지요
    이래도 하고 저래도 하다가
    성질 나서 뜸 했지요
    그랬더니
    전화 안한다고 그것도 아드 고3 되고 한달인 3월말에
    퇴근하고 한숨-새벽에 오는 고3ㅏ 아들 기다리려니까 1시간쯤 잡니다
    그 사이에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더만요
    당신이 전화 하면 위신 꺾인다 생각하시는 분
    그 뒤로는 다시는 전화 안합니다
    더이상 조용합니다
    명절에만 갑니다
    그해에는 어버이날 생신도 나 몰라라 했습니다
    누구 하나 태클만 걸어라 했습니다
    3년 동안 전화 안했씁니다
    아고 편합니다

  • 11. 첨부터
    '08.7.23 4:09 PM (219.250.xxx.139)

    전 첨부터 잘 안했습니다.
    상견례하는 자리에서부터, 시어머니도 아닌 시숙이 전화도 자주 하고 어쩌고저쩌고...
    공감대라고는 신랑(아들)밖에는 없는데 무슨 할 얘기가 있겠어요.

    첨부터 신랑한테 세월 가는 만큼 서서히 친해지고 깊어지고 싶다고 딱 잘라 말했지요.
    그래도 가끔 안부 전화는 했었는데...

    어느해부터인가 시숙과 시어머니께서 눈만 마주치면, 말만 시작하면 돈 해내라는 통에 그나마 뜸하게 했던 전화도 끊었습니다.
    신랑은 맨날 엄마한테 전화좀 하라고 짜증내고 신경질내지만 그게 의무로 해야 할 일도 아니고... 그죠?

    신랑한테도 말했습니다.
    맨날 말만 시작하면 돈해내라 해서 무서워 전화 못 한다고요.
    신랑은 그게 핑계라고 하지만 제 맘이 실제로 그러니 핑계는 아닌 거죠.

  • 12. 어떤 며느리는요.
    '08.7.23 4:12 PM (222.233.xxx.213)

    하도 지긋지긋해서...
    시어머니에게 "제발 좀 오시지 마세요" 라고 큰소리 쳤다네요.
    그 후, 오시라고 말 하기 전엔 절대 안가신답니다.

  • 13. 부산맘
    '08.7.23 4:12 PM (122.254.xxx.90)

    며느리들 시가에 전화 자주 안한다고 닥달하기 이전에 당신아들 처가에 전화 자주 하는지 먼저 물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저도 아들이 있지만 아들가진게 무슨 벼슬이라고...
    전화를 하고싶겠끔 만들어야지 어거지로 하는 전화.. 는 하기 싫습니다.

  • 14. 4년차
    '08.7.23 4:13 PM (221.165.xxx.71)

    지문인식키..ㅋㅋ
    정말 힘드시겟다..
    저는 아주 편한 시댁임에도..2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그냥 생각날때..ㅋㅋ
    가끔 어머님이 안부 전화하십니다...ㅋㅋ

  • 15. ..
    '08.7.23 4:27 PM (203.81.xxx.21)

    저희집은 번호키였는데, 결혼할때 도배랑 커튼같은걸 설치할때
    집에 사람이 없어서 어머님이 드나드시느라...시댁과 같은 번호였어요.

    저희어머니 저 없을때 집에오시는분 아닌거 아는데도
    그땐 처음이라 그랬는지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의도한것은 아니지만, 저희집이 수리할게 생겼는데 집에 낮에 사람이 없어서
    관리아저씨 지켜보시는가운데 수리하시는 분이 와서 집수리를 했거든요..
    그래서 불안해서 번호를 바꿨는데..그이후에는 모르시고
    은근슬쩍...이렇게 바뀌었답니다.

    저는 잘해주시기는하지만..어머님이 다혈질이고 결혼전에 저한테 엄청나게
    퍼부어댔던게 생각이나서.....아주 편하지는 않네요

    지금생각하면 웃긴데..제가 연애를 좀 길게했는데
    처음 연애할때는 공대생이다가 다시 학교들어가서
    치과의사인데요..부모님이 별로 저희관계를 안좋아하셔서
    남편이 어머님께 그런얘기 안했나봐요. 그냥 학교다시갔다. 학생이다 했는데
    우리어머니 제가 학생인줄알았을때 지금 제 남편이 저한테 엄청나게 다정한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시고 시기와 질투가 하늘을 찔렀었죠^^
    그 후에 의사인줄아시니 태도가 너무나
    달라지시더라구요^^ 빨리 결혼하라고 하시고...

    지금은 다 잊었지만...아무튼 저는 그냥 편하게 하고싶을때 합니다.
    매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세번쯤 찾아가고 전화는 일있을때 하구요.
    원글님 시부모님처럼 아~주 힘든건 아니니까 그래도 잊어지지..
    저정도라면 저는 그냥 전화는 생략할거같아요.

  • 16. 야옹
    '08.7.23 4:58 PM (124.51.xxx.8)

    전 1년차인데..한달에 한번? 제가 먼저 할때도 있고 시댁쪽에서 하실때도 있고..
    사실 안부 가끔물으면 되지 뭐 맨날 무슨일 있는것도 아니고... 첨부터 자주 안했더니
    그냥 그렇게 살고있어요

  • 17. 같이 살다가
    '08.7.23 5:10 PM (222.111.xxx.213)

    올해 분가했는데 하루에 3~4번 전화하십니다 뭐 날마다 한번씩 손자 보러 오실때도 있고요. 그려러니 합니다. 같이 살땐 손자 맘대로 보셨는데 하루에 한번 보시는데 얼마나 속상하실까 생각합니다. 전화는 아침부터 늦은 밤 대중 없어요. 한번은 짜증이 나 친정엄마에게 털어났더니 정붙일때가 없어서 그러니까 좋게 생각하라 하십니다. 날마다 안부인사 드립니다.ㅠㅠ

  • 18. 부산맘
    '08.7.23 5:14 PM (122.254.xxx.90)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시지요..... 그래서 좋게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았는데... 아이들까지 힘들게하니.. 더는 못참겠더라구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잘해주면 잘해주는만큼 더 바라고 ... 아에 첨부터 할말다한 형님은 어렵게 생각하니.. 저도 그렇게 살기로 했답니다.

  • 19. 통화한지
    '08.7.23 8:00 PM (116.122.xxx.99)

    3일 지나서 전화드렸더니.. " 오랜만에 하는구나. 왜 그렇게 전화를 안하니?" 하시더군요.
    오랜만, 이란 개념을 잘 모르시는 거 같아 설명해드리려다.. 괜히 얘기 더 길어질까봐
    그냥 말았습니다. 아.. 짜증..

  • 20. 6개월
    '08.7.23 9:09 PM (61.254.xxx.188)

    전화 안한지 6개월 되어 갑니다.
    중간에 어버이 전날 애아빠가 전화했습니다.



    그동안 20여년
    1주일에 한번 이상 전화했었지만 갈 수록 양양이라면...너무 어른께 심한 말이겠죠.
    제게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그동안
    그말들을 시누이한테(외국에 있는데도 국제전화로) 다 전하고

    뒷담화에 (시누이 아들이 좀 눈치가 없는데 한국나와서 같이 있을 때
    "엄마가 저번에 숙모 나쁜 얘기, 할머니랑 엄마랑 항상 말 했잖아!" 이러더라구요.)
    크악~ 완전 뒤통수였죠.

    하여튼 그렇게해서
    시누이와는 물론 아주버님댁하고도
    싸움나게 만드신 걸 알았습니다.

    아주 이간질입니다.
    그저 며느리가 라이벌로 미워죽으려 하더군요....뒷말 들으니... 기가 막혀서
    그뒤로 전화 안합니다.
    애아빠에게만 전화해서
    전화 안한다고 닥달이지만 정말 하고 싶지 않아 안합니다..이혼을 불사하고라도
    꿈에 나올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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