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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개념 없는 시어른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속앓이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08-07-22 09:54:55
시어른들이랑 같이 살아요.

살림은 주로 시모가 하시는데 시모가 너무 위생개념이 없어요.(물론 제 기준입니다)

세탁기에 빨래를 하실 때

흰빨래나 속옷 분리해서 빠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속옷, 양말, 검은옷 흰옷, 수건, 아이들 옷 여기에 걸레까지 다 집어넣어서 빨아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해서 남편이 한번 얘기했더니 안하시는 줄 알았는데

저희가 없을때만 글케 하시더라구요. ㅠ.ㅜ

걸레도 기겁할 일인데, 애들 옷 빨때 아버님 운동화도 같이 집어 넣어서 빨더군요. ㅠ.ㅜ

미쳐요... 뭐라 말도 못하겠고...

행주는 빨아서 절대 말리는 일 없고 그냥 짜둔채로 그대로 둬서

늘 썩은냄새가 진동하고 그걸로 식탁닦고 그릇닦고...

저야 집에서 밥먹는 날 많지 않아서 그냥 모른체 할 수도 있는데

울 애들 너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 있는 거 같아 맘이 참 안좋네요.

남편이 왜 글케 걸레나 운동화를 같이 빠느냐고 했을때도

'뭐 어떠냐.. 방에 먼지만 닦는건데 괜찮다 이러시고, 운동화도 다 애벌로 씻어서 넣는건데 왜 더럽냐' 하시니..

정말 위생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으신 거 같아 말해도 쇠 귀에 경읽기니 이노릇을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6.42.xxx.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7.22 9:57 AM (121.183.xxx.80)

    뭐.....여기서 전에도 난리 났었지만,
    저도 빨래 한꺼번에 다 돌립니다. 실내화까지요. 깨끗하던데요.

    그냥...사실은 분가가 서로에게 최선일듯 하네요.

  • 2. ///
    '08.7.22 9:59 AM (121.135.xxx.241)

    절대 안바뀌세요.. 정말 어떡해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네요..

  • 3. 으흐
    '08.7.22 10:02 AM (210.4.xxx.154)

    저도 극세사 걸레, 애벌빨래 해서 같이 넣어버릴 때도 있고..
    흰옷, 속옷.. 저희 엄마 꼭 분리해서 빨지만 전 그냥 대충..
    정 안되겠다 싶을 때나 따로 담가뒀다 빨거나 정말 마음 내키면 삶고..

    저도 시어머니랑 같이 살아봤지만, 그런 저도 제 기준에 안맞는 거 많더군요
    분가 밖에 해결책이 없습니다.

  • 4. 에구머니
    '08.7.22 10:03 AM (58.121.xxx.168)

    무좀균은 살균세제에도 끄덕없다네요./
    명바기보다 더 놀라운 분이시네요./

    근데, 그게 잘못된 지 모르셔서 그러실 거예요.

    행주에서 묻어나는 세균들.
    삶지 않고 방치할 경우 우글거리는 세균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본인이 판단하시도록
    반복적인 설명이
    필요할 듯/

    혹., 치매는 아니신지.
    죄송

  • 5. .
    '08.7.22 10:04 AM (122.32.xxx.149)

    절대 안바뀌세요. 22222
    생각해보세요. 평생을 그리 사셨으니 몸소 아주 충격적인 어떤 사건에 접하지 않고서는
    누가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안바뀌십니다.
    위생관념 철저하시던 분도 나이들면서 대충하시게 되는 경우도 주변에서 봤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정말 싫으시면 퇴근 후에라도 행주 다시 빨아서 널거나 아이들 옷은 직접 빠는것 같이
    직접 할수 있는거라도 조금씩 하시는 수 밖에 없을거예요.

  • 6. 아이고..
    '08.7.22 10:04 AM (61.101.xxx.79)

    분가할 상황 안되시면, 그냥 마음 비우세요.
    그리고, 힘들어도 빨래를 직접 하시는게 속이 편하실텐데요.
    그래도 수건을 걸레로 쓰시다가 다시 수건화 시키시는데는 대책 없지만..ㅠㅠ

  • 7. s
    '08.7.22 10:07 AM (211.117.xxx.14)

    저 예전에 유럽여행가니 세탁실에서 앞선 사람빨래 꺼내다 헐,,,
    청바지에 신던 운동화 ,속옷까지 나오더요.
    그런 분들 가끔계셔요.
    저도 이해가 안되고 싫은 부분이지만 다나같기를 기대할수 없지요.
    제친구가 외국있는데 가끔들어오면 묶는곳의 할머니는 모든 설겆이를 물통에 넣었다가 휘휘 저어서 그냥 꺼낸다고 너무 토할것같다고 하더네요.
    저도 시집가면 거의 방금 꺼낸 김치하나만 놓고 먹어요.
    그런 분들 안바뀌어요.
    그냥 내맘을 약간 편하게 먹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8. 스트레스
    '08.7.22 10:27 AM (202.218.xxx.197)

    저도 친정과는 너무다른 시댁의 위생관념땜에 결혼초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2주에 한번정도 가서 밥한끼 먹고 오는건데.. 하면서 일부러 크게 신경안쓸려고 노력하니 좀 편해지더라구요.
    그러고 어머님이 대충 씻고 음식준비하시기 전에 오히려 제가 설쳐가며 먼저 음식장만하고 설겆이 해놓구 그러니깐 그나마 제 입에 들어가는것 나은듯해서 번거롭더라도 그러고 있어요.

    원글님은 시댁에서 같이 사시는것 같은데 힘들더라도 주말이나 퇴근후에 본인꺼나 아이들꺼 따로 한번 빨래 돌리세요. 본인 맘이 불편하고 힘드시면 결국 몸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그게 정신건강에는 좋을것 같아요.

  • 9. -_-
    '08.7.22 10:34 AM (211.178.xxx.135)

    저희는 친정이 그렇구 시댁은 또 결벽증인데
    결혼해서 친정도 못마땅하고 시댁 기준엔 보고배운게 있어
    따라가지도 못하겠고 걍 그렇게 살구있네요.

  • 10. 원글
    '08.7.22 10:49 AM (116.42.xxx.25)

    아이들 빨래 제가 하고 싶지만... 또 제가 한다고도 말씀드렸지만
    두 분 빨래만 빨기엔 세탁기가 너무 헐거워 한번 빨때 이것저것 있는 것 없는 것 다 넣어 빠시기도 하고..
    또 저를 도와준다는 의미도 있으신 것 같고, 또 당신 스스로 살림 야무지게 하신다고 생각하시는 스타일이라
    어쩔 방법이 없네요.

    글타고 빨아 놓은 빨래 제가 다시 빨면 기분 상하실 것 같고...
    마음을 비운다고 비워서 지금 이러구 살고 있어요.

    첨엔 밥도 못먹겠더라구요.

    왜.. 개수대에 저희는 빨간 대야를 따로 설겆이 통으로 놓고 쓰거든요. 근데 그것두
    제대로 안닦아서 늘 미끈거리고 지저분해요.

    근데 거기다 별거 다 하세요. 미역도 씻으시고 신김치도 담가두시고...

    글케 더러우면 니가 하면 되지 않냐.. 라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까진 살림의 주도권이 어머님에게 있고 또 저는 직장다니는 사람이라 제가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ㅠ.ㅜ

    이럴때 정말 간절히 분가하고 싶어져요....

  • 11. ....
    '08.7.22 10:54 AM (121.128.xxx.13)

    그래도 최소한 흰옷과 색옷은 분리해서 빨아야 하지 않나요;;

    혼자 살아도 그 정도는 하는데;;

  • 12. 빨래바구니를
    '08.7.22 11:44 AM (211.53.xxx.253)

    따로 만들어보세요.
    색깔옷/양말, 속옷/수건류
    이렇게 나눠서 하도록 하시고.. 행주는 널어놓는 빨래대를 마련해서
    원글님이 삶아서 널어놓아보세요..
    좋은줄 알면 하시게 될거에요...
    울어머니는 위생관념 하나는 진짜 좋으신데... (걸레나 수건 같이두면 구분 안됩니다.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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