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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남친을 둔 분에게

여울마루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08-07-21 17:57:37
힘드시겠습니다만.

단호하게 헤어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

님은 에반젤린 처럼 만약 지금 남친이 머나먼 이국에서 행방불명된다면

평생 그 남친을 찾아 다닐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남친과 결혼하십시요.

저도 젊은 시절... 님과 같이 사랑해보았습니다.

바라만 보아도...뭐랄까 예...황홀한 느낌.

그러나...

님이 지금 감정은 어떻든 간에..님이 죄송하지만..님이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헤어짐,,이별의 감정의 유효기간은 다만 6개월에서 1년입니다.


아무리 절실한 사랑이라도...에반젤린 같은..그리고 시대가 그런 사랑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순결을 버리면 죽어야 했던 시대가 아닌 현대에서는

님은 헤어지고 6개월만 지나면 새로운 사랑에 적응할수 있게 됩니다.

이게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리고....이제 50고개를 바라보는 저의 삶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지만.

자기 애인,,,여자 친구..자기 가족에 대한 책임감 없는 사람..

돌아오는 경우는, 즉 책임감을 가지고 가정을 돌봐야 겠다고 마음 돌린 사람..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모험을 하다가 실패한 사람이라면 모릅니다.

그러나 책임감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님의 남친은 님을 이용하고..님을 조종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의식적이지는 않습니다.

님은..또 그런 남친을 억지로나마 변명하고 싶고..그런 남친에게 넘어가기 좋은

마음과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님부터..먼저 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님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남친을 만나고 도와주고..아직까지 만나고 있다는 것은

님은 항상 희생양이 될 마음이기에 늘....당하고 살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부분 희생양을 찾는 사람은....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과는 오래 사귀기 못합니다.

아무리 다른 면이 좋아도...가족과 가정...배우자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사랑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남을 조종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책임감 없는 사람은...절대로 님을 사랑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님을 이용할 뿐입니다.

참된 사랑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책임감" 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책임감 없는 사랑은....사랑이 아닙니다.

노가다를 해서라도..최악의 경우에는... 생명을 바쳐서라도 가족을...처자식을 지키겠다는
마음 없는 남자라면 만나지 마십시요

대부분의 한국의 남성들은.....결혼해서 자식이 생기면 생명을 바쳐서라도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범죄 사례를 보면

현재

40대, 50대 이상의 남성들은 자기 아내를 성폭행 하려는 강도에게 목숨을 걸고 싸우지만

20대..30대는 아내가 성폭행을 당해도....그냥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자식이 생기면 처자식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글이 길어 졌습니다만.

다시 한번 절실하게 강조합니다.

사랑한다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님도 사랑한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님의 남친도 님에게 책임을 져야 합니다.

책임은 지지 않고..사랑의 감정을 이용하는 사람은 남녀 불문하고.......헤어지십시요.

이별의 감정의 유효기간은 단지 6개월 뿐이니.

헤어지고 6개월만 참으시면..이기시면..됩니다.


IP : 219.255.xxx.1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실비
    '08.7.21 6:03 PM (122.57.xxx.12)

    너무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현실이 어떻튼 노가다를 해서라도 식솔을 먹여 살려야겠다는 기본적인 책임감이 없으면

    남편으로는 부적격자 입니다. 비록 그가 천성이 착하다 할지라도요.

  • 2. 오호
    '08.7.21 6:16 PM (121.129.xxx.192)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백천번 옳은 말씀입니다.

    짝짝짝

  • 3. 스카이
    '08.7.21 6:30 PM (118.217.xxx.114)

    백번 천번 지당한 말씀이시네요...

    이런 삶의 경험이 우러나고 진리가 담긴 말씀을 귀담아 들어주세요..

    아마도 먼훗날 내가 그때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겁니다..

    어른들이 그러시잖아요.

    어른말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저두 40좀 넘게 살다보니

    그것이 진리라고 뼈저리게 느낀답니다...

  • 4. 그럼에도 불구하고
    '08.7.21 6:59 PM (119.64.xxx.39)

    원글님이 댓글을 달아 놓은게 있는데,
    한 분이라도 참으라고 말해주는 남자가 없다고 아쉬움? 섞인 글을 쓰셨더라구요.
    옆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뭐하나요? 손가락만 아픕니다.
    각설하고
    원글님은 그냥 참고 결혼하셔서, 애도 둘씩 혹은 셋이나도 쑴풍 쑴풍 낳으시고
    제발 제발 제발 바라건데
    이혼하고싶다고 다시 글이나 올리지 마세요.!!!!!!!!!!

    이상한 놈인거 알면서, 결혼하고 애낳으면 좋아지겠지~ 하면서 낳고.
    애가 둘이면 좋아지겠지~싶어서 또 낳고
    그러다가는 결혼전에도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그랬는데 제가 참았어요.
    애를 낳았는데 전혀 돌봐주지도 않고 생활비도 안줄뿐더러 기저귀한번 갈아주는일이 없고
    목욕 한번 시켜준적도 없는 나쁜놈입니다. (그러면서 애는 셋?)

  • 5. ㅇㅇ
    '08.7.21 7:01 PM (124.51.xxx.171)

    그거 철들때 기다리다 보니.................15년이 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철덜든듯 합니다...ㅡㅡ;;;

    지나가다 그냥 한마디 해봅니다.

  • 6. 테디
    '08.7.21 7:06 PM (61.105.xxx.61)

    제 경우를 봐도 그렇고
    주변을 보면 어린 시절에 문제가 있는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이
    문제가 있는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건강한 사람은 도저히 용납못하는 상황을
    애써 이해하려고 하면서 말이죠.
    어두움에 익숙해져있는 상태라고 해야 하나?

    그런거 보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
    애를 건강한 환경에서 키우고 행복을 경험하게 하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철없는 남친 사연을 보니
    영 남일같지가 않아서리...

    이상한 남친이 자꾸 꼬이는 사람의 경우
    스스로의 건강상태를 진단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내가 자학적인 데는 없나? 혹시 자존감이 낮은건 아닌가?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변명으로
    불건강한 것들을 수용하는건 아닌가?

    등등 말이죠.

  • 7. 참고로..
    '08.7.21 8:18 PM (121.144.xxx.87)

    - 쳐다만봐도 빛이 나던 사람이 살다보니 그게 게기름이더라... 운전하면서 들었던 방송에서

  • 8. 원글쓴이
    '08.7.21 8:42 PM (124.197.xxx.75)

    글 잘읽었습니다. 답글도 하나하나 읽었구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고민털어놓은적이 없어서 어리석은 질문들 또 올리고 그랬어요.
    날카롭게 지적해주신분도.. 달래주신 분도 감사드려요.
    찬찬히 생각해보고 마음을 정리해야죠..
    쉽지는 않겠지만요.

  • 9. 팔자..
    '08.7.21 9:16 PM (218.51.xxx.236)

    답답해요.
    그렇게 다들 말리는데도 그러고 싶나요?
    다들 돈만 아는 세상에 찌든 영혼들이라 그런게 아닙니다.

    님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는 거에요.
    님 남친이 지금 가난해서 다들 버리라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생활을 꾸려나갈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전혀 없음을 님이 든 예로 다 파악했기 때문에 하는 말이에요.

    사람은 착한데 책임감도 경제력 자립심도 없는 남자 평생 뒷바라지 하면서 님 등꼴 빼가면서 사실 작정 아니시면 제발 헤어지세요.
    님 어머니 억장 무너지게 하지 마시구요.

  • 10. 원글님
    '08.7.22 1:56 AM (125.183.xxx.34)

    장맛도..떠먹어봐야 안다고..
    걍 결혼하세요..
    이제껏 지지고 볶고...견디면서 살아오셨는데..
    앞으로도 그정도로만 참고 인내하면서 사시면..
    그래도 별 무리는 없을거 같아요...

    제발...그냥 님이 책임져주세요..
    다른 여자 피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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