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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무섭대요....

오 노~~ 조회수 : 7,100
작성일 : 2008-07-21 01:24:52
마음이 여리고 고집이 센 울 큰 딸은 6살입니다...

동생이 태어나기전 시집에서 남편은 외국가 없고 (아이도 혼자 낳았네여...)시집살이하며 큰아이를 키웠어요...한 27개월부터인가 제가 시집살이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아이를 자주 혼내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몸도 힘든데 밤마다 안자주고 잘 징징거리는 딸아이때문에 정말 늘 혈압이 오르곤했죠...

그러다 동생이 나오고 남편도 귀국하고 우여곡절끝에

분가하게 되었습니다...

첨 분가해서는 남편이 제 맘을 알아주지 않고 시집 역성을 드는 탓에 너무 배신감을 느껴

개인상담을 다닐만큼 괴로웠습니다.

그때 울 큰딸 상처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부부의 모습을 보면서요..

이제 좀 마음이 안정되고 남편일도 안정이 되었고

큰딸 6살, 작은 딸 32개월인데..

아직 육아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뻑하면 소리를 지르게 되고 아이들을 닥달을 하게 됩니다.

특히 큰딸아이에게는 자꾸 정이 잘 가지않고 둘쨰에게만 많이 정이가고요..

고집쎄고 징징거리고

잘삐지는 큰 딸아이..

어디가서든 더디게 적응하고

낯선걸 싫어하는 아이라 키우는 재미가 그리 나지는 않습니다...요즘은 동생떼문에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동생이 없으면 좋겠단말을 자주합니다..

아까는 잠자다가 심하게 울길래 왜 우냐고 해도 대답을 안해서 결국 몇차례 제 손바닥으로 등짝이랑 허벅지를 맞고선

제가 "꿈꿨어 ??"그랬더니 그렇다면서 막 우는거에요..근데 왜 말을 안하는냐고 하니까 말도 못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만하고 엎어져 우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가끔은 미칠 것 같답니다..

결국 베란다가서 서있게하고

조금있다가 제게 와서 울더군요...ㅡ그러구선 애가 하는 말이 엄마가 무섭답니다..

전 니가 더 무서워!!!했어요...

늘 승질만 부리는저...왜 이러까요

좀처럼 맘이 달라지지도 않고 아무리 많은 필독서를 읽은들 소리지르는 게 즐어들지 않습니다.

어쩌나요...전..

IP : 221.140.xxx.229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21 1:36 AM (221.141.xxx.158)

    아이가 자다가 깨서 우는데 그 이유를 묻고 얘기안하자 손바닥을 때린다..
    에서 모든 원인과 결과가 나오는 거 같은데요..?
    보통 아이가 자다 깨서 울면 달래는 게 자연스러운 거 같은데요..훔.

    첫아이 키울 당시 스트레스가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첫아이 대할때 여유가 없으신 거 같은데요..(혹시 시모 닮은건 아닌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 딱 20분만이라도
    첫아이와 눈마주치고 다정하고 신나게 놀아줘 보세요..
    하루도 안가서 달라질걸요..? ^^

    그 당시 뭔가 응어리진 게 있는 건 아니신지..기운내시구요.
    좀더 다정하게 대해줘 보세요, 엄마의 관심이 필요한 거 같아요~

  • 2. 에구
    '08.7.21 1:36 AM (116.36.xxx.193)

    힘드시겠지만 아이에게 조금더 관대해지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자다가 무서운꿈꿔서 울고있는데 손바닥이라니..
    아이는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게 아니구 엄마아빠가 만들었으니까 태어난거잖아요
    그렇게 귀중한 아이인데 먼저 이해하려고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할거같아요
    나같은 엄마를 뒀다고 생각하고 아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아이가 무서워하는 마음이 조금 이해될지도...

  • 3. ⓧ쿠쿠리
    '08.7.21 1:38 AM (125.184.xxx.192)

    저도 다혈질이라 아이한테 화를 많이 내는데..
    합당한 화가 아니라 감정적인 거라면 아이한테 사과합니다.
    미안해.. 하고 안아주세요.

  • 4. ㅠㅠ
    '08.7.21 1:38 AM (121.168.xxx.96)

    정말 너무 하셨어요. ㅠㅠ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어요. 읽으면서 아이가 안쓰러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 5. 이제라도
    '08.7.21 1:43 AM (220.124.xxx.44)

    고치셔야져.........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라는 책 제목도 있잖아요....
    니가 더 무서워...하고 했다는 말에...손바닥 때렸다는 말에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아이와 하루종일 붙어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거라면...일주일에 한번정도 친척에게 아이를 맡기고 쇼핑이나 영화감상 같은거 하심서 개인시간 찾으시고....어디 부모교육 프로그램같은데 도움 요청해보세요..........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 계속 해주시고..니가 엄마 딸이라서 정말 행복해...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같은 말 계속 해주시고 ... 육아서 계속 읽으시고 ...아빠한테도 아이랑 잘 놀아주라고 하시고 하다보면 좋아질거에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도 있잖아요...어찌보면 자기암시일지도 모르지만 아이에게 그런 말을 계속 하다보면 더 사랑스러워보이고 더 애뜻해보일거에요....많이많이 안아주시구요....화이팅!!!!

  • 6.
    '08.7.21 1:46 AM (121.116.xxx.241)

    원글님이 제일 무섭네요;;;;;

    따님이 평생 마음에 갖게 될 상처를 많이도 제공하고 계십니다.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에요!

  • 7. 6살짜리
    '08.7.21 1:47 AM (210.110.xxx.46)

    아이가 울면서 엄마가 무섭다고 하는데 거기다대고 '니가 더 무서워'라뇨..
    마음이 아프네요.

    큰아이는 님 가정이 힘든 시기를 고스란히 받아낸 아이에요.
    그걸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듯한데요. 아이의 마음을 잘 다독거려주시길 바래요.

  • 8. 위로..
    '08.7.21 1:48 AM (211.210.xxx.211)

    저는 원글님을 백 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시집살이,,,,,,,,,,, 이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심리상태입니다.

    이제 겨우 단촐하게 사는 여유를 지녔건만,, 초2인 제 아이가 엄마를 아~주 무서워 합니다.
    원글님과 똑같은 후유증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조금 마음 아픈 일이 있었네요.

    너무 욕심 부리리시지 말고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하고,, 우선적으로 원글님이 행복한 마음이 생길 수 있는
    그런 상황과 일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아이의 미래가 우리에게 있잖아요!

  • 9. 힘내세요
    '08.7.21 1:50 AM (221.141.xxx.90)

    아이가 어렸을때 행복한 환경에서 전반적으로 보낸 기간이 없어보여요
    엄마의 안정감은 어쩔수없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지는데, 아이가 무슨수로 안정적이었겠어요
    그래도 분가 후 상담도 받아보시고 노력을 하셨네요.. 용기가 필요한 결정이었을텐데요
    저도 상담 받아본적 있는데, 그게 단시일에 끝날 일은 아닌거 같아요
    오히려 그 후에도 자꾸만 올라오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끊임없이 배우고 연습하고 해야하지 싶더라구요
    뭐......... 싹 무시하고 '다 그러고살어~~'하며 살고싶지만, 이미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나면 다시 돌아가기는 더 어렵네요
    일단은 아이가 어렵게나마 엄마가 무섭다고 자기 느낌을 그것도 당사자한테 했다는 것은 좋다고 봐요
    내가 어떻게 대하든 아이가 나를 부정적으로 볼때, 내가 숨기고 사는 나의 모습을 아이에게서 그대로 발견할 때 부모들은 많이 당황하잖아요
    화가 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챙피하기도 하고, 자책하기도 하구요.....
    아이들은 의외로 부모의 사과를 받아줄 여유가 있더라구요
    처음엔 경계의 눈빛을 보일수도 있지만, 매일 큰아이를 위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는 것도 좋겠네요
    그리고 원글님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보세요
    개인상담도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 10. 저기요...
    '08.7.21 1:59 AM (211.108.xxx.49)

    마음이 너무 아파서 글을 써요.

    원글님 큰아이 때문에도 마음이 아프지만, 원글님 때문에 더 아프네요.
    힘드셨죠?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게 힘이 드셨을 거에요.
    남편이 곁에 있어도 견디기 힘든 게 시집살이인데, 남편조차 타국으로 보내고
    혼자서 아이까지 낳아 기르면서 시집살이를 하시다니... 너무 안되셨어요.

    원글님께서 몸이나 마음이 아프실 때, 아이가 자라다가 아플 때마다
    긴긴 밤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하고 생각하니까 제가 눈물이 나네요.
    고생하셨어요. 정말 하기 어려운 일을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분가하셔서 단란한 가정 꾸리신다니 감사해요.
    그동안 받은 상처가 지워지지 않아서 지금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래도 그때 그 상황에 계속 놓여계시지 않음에 감사해요.

    제 생각에는요...
    원글님께서 받으신 상처가 너무 커서 그 상황을 같이 겪은 큰아이를 볼때마다
    감정이입이 되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분가를 하고 난 다음에 남편분과 함께
    키운 작은 아이는 상대적으로 더 이쁘게 느껴지시는 거 같구요.
    두번 다시 생각도 하기 싫은 시절이라 그때의 기억때문에 더 그러신 거 같아요.

    원글님. 두번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때로 돌아가지도 마시구요.
    힘들었던 그 시절의 기억에 몸이 떨리실 때도 있겠지만 이제 잊으세요.
    필요하시면 상담이라도 받으시고, 스스로의 마음부터 치료할 기회를 주세요.
    먼저 나으세요. 먼저 원글님부터 그 상처에서 놓여나세요.
    그리고나면 아이도 한결 이쁘고 지금과는 좀 다르게 보이실 거에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사람이 받은 상처를 잊으려면, 거기서 놓여나려면
    그 상처를 받았던 시간의 2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아침에 달라지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꼭 행복해지려 노력하세요.
    원글님이 행복하지 않으시면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없구요,
    그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원글님도 행복해지실 수 없을 거에요.

    매일 조금씩만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위로하고 그리고 달라지세요.
    사실... 저도 제가 겪은 일 때문에 제 큰아이에게 상처를 많이 줬어요.
    아니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하지만 고치려구요. 나중에 그 아이가 엄마가
    되어 저처럼 하면 너무 가슴이 아플 거 같아서 제가 먼저 고치려구요.
    우리... 애써봐요. 우린 엄마니까 할 수 있을 거에요.

    덧글이 길어져서 횡설수설이 되었어요.
    하지만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냥 올릴께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우리... 우리 아이들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토닥토닥...

  • 11. 쿠쿠리
    '08.7.21 2:03 AM (125.184.xxx.192)

    큰 아이를 많이 안아주세요.
    님도 아이도 편안해집니다.
    1분정도 아무말 없이 안으세요.
    심장소리를 들으세요.
    힘내세요.

  • 12. 위에...
    '08.7.21 2:07 AM (211.108.xxx.49)

    긴 덧글 남긴 사람인데, 위에 쿠쿠리님 덧글에 저도 한표에요.
    많이 안아주세요. 말도 필요없이 그냥 안아주세요.
    그리고 이건 제가 하는 방법인데, 큰아이가 자려고 할 때나 책을 볼 때
    얼굴을 손으로 가만가만 쓸어줘요.
    이마도, 볼도, 턱도 손으로 가만가만 쓰다듬어주면 아이가 웃는데요,
    얼마나 기분좋게 웃는지 몰라요. 그럼 정말 이뻐요.

    많이 안아주시구요, 많이 쓰다듬어 주세요.
    말하지 않아도 아이가 느끼더라구요. 많이 좋아해요..

  • 13.
    '08.7.21 3:52 AM (116.120.xxx.231)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를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놓으시고는.. 아이가 미워 싫다고하고, 아이를 본인 스스로 상처투성이로 만들어놓고서는, 아이한테 화를 내시고....

    인신공격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원글님이 무섭습니다.

    고집세고 징징대고 잘 삐지고, 말 잘 안듣고, 사회나가서 적응못하고, ,그런 아이 누가 만들엇나요? 원글님이 스스로 아이 그렇게 만드신거에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그 작디작은 순수한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 의지한 체 세상에 나왓는데, 부모란 사람이 애한테 허구헌날 짜증내며 제대로 부모 노릇 못해 성격형성을 그렇게 되도록 만드셧잖아요, 백번 천번 엄마 책임입니다...

    아이는 어렷을 땐 의사표현할 능력도 되지 않겟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혼나고 아프고 상처하고 두려워햇을텐데, 그걸 생각하니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아이 학대하지 마세요. 정신적인 학대는 가장 무서운 학대입니다..

    심리가 불안하고 두렵고 상처투성이니 그런 꿈 꾼거같은데요. 그런 아이에게 이유없는 체벌과 폭언이라뇨.. 놀랠 노자네요..

    본인이 잘못해놓고, 놀래서 깬 아이한테 벌은 왜 주나요? 아이를 그야말로 미치게 만드시네요... 반성할 거 없는 아이가 거기가서 무슨 생각을 하겟습니까?

    이제 안정도 되고, 작은 아이한테는 사랑 주시는 거 같은데, 더 큰 사랑과 더 뜨거운 마음으로 보살펴주어야 할 큰 애에게는 폭언이라니.......

    정신과 치료 받아보세요. 정상이 아닙니다. 문제는 님에게 마음의 상처가 많다는 것이겟지요..저기요님.. 말씀...이 치료의 기본입니다. 원글님이 너무 힘드셔서 아이에게 그러셧겟죠..

    그치만 전 아이의 아동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이렇게 모진 말을 쓸 수 뿐이 없네요..

    님에겐 아이를 혼낼 수 잇는 , 남편과 말할 수 잇는, 즐겁게 살 수 잇는 힘이 잇잖아요. 원글님 딸에겐 아무 힘도 없습니다. 부모없인 아무 힘도 없어요... 그리고 원글님은 이제 조금은 평화로워 지셧잖아요. 하지만 아이는 더욱더 힘들고 아파지겟죠. 나이들면 더 할건데요..

    아이가 원글님께 와서 엄마가 무섭다라는 의사표현을 햇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잇고, 쉽지않은 어려운 일입니다. 거기에 대고 니가 더 무섭다느니 하면서 또 한번 아이의 아픈 마음에 스크래치를 냇으니..., 아이는 그 마저도 앞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못할 겁니다... 그냥 상처투성이로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이지요. 성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잇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잇을지도 모르죠..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버리는 것이에요..

    원글님 아이를 위해서 충격받으시라고 일부러 강하게 씁니다.. 정신차리시고 아이한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랑해주세요...


    가장 먼저,, 아이에게 엄마가 너무 미안햇다고, 긴 시간을 내서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아이를 가볍게, 무시하는 듯 여기면, 아이와 소통할 수 없습니다. 어린 아이라도, 얼렁뚱땅 잘해줄 생각 마시고, 진심을 담아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 사과하세요.... 그동안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너를 아프게 햇다고.. 미안하다고.. 말이에요..

  • 14. ....
    '08.7.21 7:34 AM (58.226.xxx.101)

    엄마가 무서울 만 하네요.^^
    저도 작년까지 너무너무 힘들게 살았습니다.
    직장에서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늘 늦는 남편덕분에 집안일, 육아는 다 제 차지고,
    병까지 생겨서 정말 살기도 싫었습니다.
    올해 좀 쉬고 있는데.....제가 편해지니 아이들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네요.
    어느날 6살인 둘째가 "엄마가 화를 안내서 참 좋아." 하는데....
    내가 힘든걸 애들한테 화로 풀어왔구나 싶어 참 많이 미안했어요.
    님도 마음 잘 추스리셔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아이들한테 전가시켜 풀지 않도록 하셔야겠네요.

  • 15. ,,
    '08.7.21 7:36 AM (61.74.xxx.60)

    '늬가 더 무서워'에 느낌표 세개 추가로 찍으신것 보니 아마 아이에게 지치다 못해 질려있는 상태이신것 같은데요.
    아이가 대체 왜 이런가 하시지 말고 내탓이요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82에서 언젠가 본글인데, 큰딸은 엄마의 '감정의 하수구'라고 하더니...
    본인이 하수구에 악취나고 짜증나는 모든것을 흘려보내놓고 악취가 올라오니
    하수구가 냄새난다고 험담하는 상황인듯.

  • 16. 아이는
    '08.7.21 8:42 AM (211.205.xxx.125)

    여섯살... 아기입니다.
    동생이 있다고 큰애가 갑자기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에요.

    엄마가 먼저 변해야합니다.
    안그러심
    나중에 아이 커서 사춘기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번질수도 있어요.

  • 17. 그네
    '08.7.21 9:25 AM (211.217.xxx.157)

    원글님 힘드신게 느껴져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 이전에 원글님 마음속에 상처받은 아이가 위로받고 싶어하고 있는 거겠지요. 엄마가 마음이 편해야 아이가 편안해 집니다. 아이는 힘든 엄마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는 걸 거예요.
    원글님 스스로가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고 보살펴주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애와의 관계는 잠시 작은 애 떼어놓고 큰아이랑 둘이만 시간을 보내보시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한번 무작정 해보세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머물러 계시지 말고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방법을 한번 저질러 보세요.

  • 18. 아꼬
    '08.7.21 9:46 AM (218.237.xxx.175)

    얼마나 심한 스트레스가 잇었으면 내 아이한테 그럴 수가 있는지 다른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그 나이를 처음 살지만 성인인 우리도 지금의 나이는 처음으로 겪는 일입니다. 님, 원래 자기 자식은 내가 낳은 내분신이라 아이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홀대하는 것과 같아요. 윗글 쓰신분들 중에 이해하신다는 분들은 감정의 혼란과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증폭된 감정을 느껴보신 분들일거예요. 님, 한번 홀대한 큰아이와는 좀체 가까워지기 어려워서 본인이 일부러라도 짬내서 얘기하고 다독이고 그래야 극복합니다. 우리 큰애가 6학년인데 저도 님처럼 아이와 참 대립하는 사이였는데 여자아이라 그런지 자라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너무 자학하지 마시고 주위에서 보면 엄마랑 치료미술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돈이 좀 들더라도 피차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을 보니 설마했던 제 의심이 풀리더라구요. 작은아이 다른 사람한테 잠깐 맡기고 큰아이랑 미술하러 다니는 오며가며의 시간이 아이를 가장 잘 볼수 있는 시간일거예요. 힘내시구요. 세상 아이들에게는 친모만큼 좋은 게 없다는 걸 잊지마세요. 화이팅!

  • 19. ...
    '08.7.21 10:21 AM (211.35.xxx.146)

    엄마가 무섭다는 아이에게 니가 더 무섭다니...
    정말 너무 하네요ㅜㅜ
    원글님 힘드신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아직 아기인 아이는 사랑으로 클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 20. 저랑
    '08.7.21 10:50 AM (219.254.xxx.209)

    비슷한 상황이신듯해요
    원글님이 육아에 많이 지치고 힘드신거 같아요
    아이가 울면 짜증나고 달래도 그치지 않으면 점점 화가 나지요
    저도 애가 울고 떼를 쓰면 저도 모르게 심하게 화를 냅니다
    심지어 애를 던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다혈질인 성격인 분들이 육아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거 같아요
    성격이 급하니 아이가 빨리 울음을 안 그쳐도 화나고 짜증을 내도 화나고 장난감을 어지러놔도 화나고 밥을 빨리 안먹어도 화납니다
    조금 느긋하게 맘을 먹으세요
    좀 울면 내 버려 뒀다가 "무서운 꿈 꿨어?" 물어 봐도 계속 울며
    "아직 계속 울고 싶어? 그럼 좀 더 울다가 그치면 말해줘"
    이렇게 말하니 좀 있다가 아이가
    "이제 그쳤어요,엄마 이제 안울어요"
    그러네요
    "그래 잘했다 안 우니까 이뿌네,,,,"
    이렇게 우는 애에게 화내는것보다 그친 아이에게 칭찬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훨씬 좋네요
    물론 아이에게도 더 좋지요
    저도 무척 다혈질이라 이 세상에서 아이 키우는게 제일 힘들어요
    심지어는 형벌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힘들어요
    댓글들이 질책성 글이 많은데요
    전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는 아이를 잘 달래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가 울면 화가 먼저 나는 사람도 있어요
    힘내세요

  • 21. ..
    '08.7.21 11:05 AM (210.104.xxx.2)

    아이가 낮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다깨서 하염없이 울까요..ㅠㅠ
    그런아이에게 설상가상으로 우는 이유를 다그치며 때리시다니..
    아이에게 하루하루가 너무나 길것 같네요.

  • 22. ....
    '08.7.21 11:09 AM (211.208.xxx.48)

    아이에게 있어 가장 천사일수도 악마일수도 있는 위치가 엄마 자리란 말이 실감 나네요 .세상 사람이 다 차별해도 엄만 무조건적 사랑을 줘야 하는건데요

  • 23. 너무
    '08.7.21 11:40 AM (222.107.xxx.36)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반성없이 이대로 쭉 가시면
    아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겁니다.
    내면에 상처가 겹겹이 쌓인 아이가 되어서
    원글님이 시댁에서 받았다는 상처의
    100배쯤 되는 고통속에서 살겁니다.
    정신차리세요.

  • 24. 망설이다
    '08.7.21 12:05 PM (122.35.xxx.108)

    댓글에 좋은 이야기가 많아 그냥 넘어가려다가....저희아인중2인데...정말 똑똑하고 뭐든지 잘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니...저를 힘들게 합니다. 어렸을적 댁의 따님처럼 저도 그렇게 양육해서 ...그대 받은 아이의 스트레스가 지금 나오는것 같아요. 아이에게 왜그런는지 이유는 아시잖아요. 6살이면 진짜 아기입니다. 제말 아이로 대하세요. 저희 아이도 어렸을적 자다가 많이 울었어요. 그거다 낮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전 그래도 그땐 안아주고 업어주고 했어요. 아이의 맘에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것 같아요. 저희아인 지금도 안아 달라는 이야기 많이 합니다. 결론은 사랑받고 싶어서...님께서도 근본적으로 보면 남편에게 시댁 식구에게 사랑 받고자 했던 맘 때문에 상처받으신거 아닌가요? 아이는 사랑받고 싶을뿐이에요 조건없는사랑을요. 사춘기때 후회하지 마시고..시간은 금방 흘러가요. 아이는 빨리 자란답니다

  • 25. 무슨 이유던지
    '08.7.21 12:10 PM (58.226.xxx.119)

    애한테 스트레스 풀지 마세요..
    살다보면 아이에게 손대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필요이상으로 감정적일 때가 많습니다.
    자제하시고 반성하셔야 해요..

  • 26. 긴 댓글들이
    '08.7.21 12:28 PM (116.121.xxx.204)

    많은데..

    나이차 적게나는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에게 원글님처럼 접근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놀란적도 많지만.. 엄마 스스로 느끼고 이겨내셔야 할것 같네요. 헌데, 하루종일 지쳤는데..이유없이 울고 힘들게하는 아이보면 저도모르게 속병생길때 많은것 같아요. 힘내시고요..~

    딴이야기지만, 반면 아직 덜 성숙한 아이의 인격을 존중한답시고, 잘못한것도 무조건 넘기는 부모들의 자세또한 맞는건 아닌것 같아요. 요새 음식점이건 공공장소에서건.. 잘못한 자기아이 생각안하고 무조건 감싸안는 부모들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익명게시판보면.. 원글보다 더 흥분해서.. 원글이에게 심한말 퍼붓는 사람들역시..본인 스트레스를 이곳에 푸는것 같다는 느낌도 많이 들어요. 직접 대면하면 못할 말을 얼굴안보인다고 막말하면서 푸는거죠.. 한가할때 본인이 쓴 댓글 다시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자괴감을 느껴 글올린분에게 그리 직설적으로 말하라고..정신과에서도 상담해주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 27. 여기에
    '08.7.21 12:34 PM (210.115.xxx.210)

    아마 20년 후쯤 따님이 이런글 올리실것같아요
    "친정엄마때문에 힘들어요 연끊고 싶어요"
    이런 제목에 자랄때 얼마나 많은 학대를 당했는지
    그때받은 정신적 상처때문에 엄마와는 아예 인연을 끊고싶다는 글 올리실것같지 않아요?
    여기 글 올리시는 상처받고 자라란 수많은 따님들의 하소연이
    내딸의 하소연이 되지 않게 하시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님이 따님보다 우월한 위치지지만 나이들면 그 큰딸에게 의지해서 살아갈 분이 바로 원글님이랍니다.
    어릴때 학대해놓고 늙어서 기대면 얼마나 소름끼치겠어요 갖다버리고 싶을거에요 부모라도
    뭐 이런 말에 난 경제적으로 노후준비 다해놓을거다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사람이 돈만있다고 행복하지 않아요... 돈있는 사람들이 왜 외로워서 자살하겠어요
    늙은 사람의 가장 큰 고통은 고독孤입니다...

  • 28. 아이당사자
    '08.7.21 12:55 PM (221.153.xxx.137)

    입장입니다.
    제가 여렸을때 그랬으니까요.
    늘 엄격하고 무서운 부모님밑에서 주눅들어서 살았습니다.

    아이는 엄하게 키워야한다는 이론에 맞춰 그렇게 교육되었습니다.
    뭐가 먹고싶어도 먹고싶단말 못하겠고, 하기싫어도 하기싫단말 못하고, 좋아서 뭐가 하고싶어도 선뜻 하겠다는말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랬다가 실패했을경우 혼냄을 견디지 못할것같았거든요.
    6살때인가 오줌을 자주 지렸는데.
    왜오줌쌌냐고 다그치더라구요.,지금생각해도 바보같이 왜그랬을까 싶었는데 그때 제가 말도안되는 거짓말만 했거든요. 이불에 싸놓고 내가 안쌌다고 거짓말을..
    지금도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그치는 부모앞에 겁을 먹었던것같아요.
    그래서 결국 저를 들어올려서 베란다에 버린다고 베란다까지 들고나갔었죠. (아빠라는 인간이)
    6살때 일이지만 그 충격이 너무커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그렇게 자랐습니다.
    사실 저의경우 나중에 알고보니 저의 친부모가 아니긴 했지만.
    자라면서 그랬던 저의 환경이 상처인줄도 모르고 그렇게 자랐습니다.
    위축되고 소심하고 새로운 환경 싫어하고, 무슨일이든 겁먼저 집어먹고 선뜻 하지못하고
    제 스스로 결정도 못내리는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죠.

    사춘기 시절 내적인 갈등으로 힘든시기를 보내고
    제 부모가 제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이후로는 부모와의 관계가 걷잡을수없이 나빠진것은 물론이고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왜 남들처럼 성격 온유하고 적응잘하로 밝지 못할까.
    너무너무 괴로운 시간들의 연속입니다.

    님이 그렇게 함으로서 가장큰 피해자는 누구일지 가만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아이가 지금은 어려서 아이 스스로도 잘 모르겠지만.
    커갈수록. 본인의자아가 강해지고 성인이 되갈수록 갈등의 폭은 점점 커질겁니다.
    평생 아이에게 원망듣고싶지않다면 사랑해주십시오.
    사랑이라는거. 받지못하고 자란 상처가 얼마나 큰지 저는 당해봐서 잘 압니다.
    님의 글에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슬픕니다..

  • 29. 힘내세요
    '08.7.21 12:59 PM (221.141.xxx.110)

    어젯밤에 댓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마음에 걸려 글 찾아들어와 수많은 댓글들 보다가 더 마음이 아프네요
    여섯살짜리 딸이 현재의 피해자임은 분명하지만, 아이의 엄마 역시 그와 별반 다르지않은 어릴적의 경험때문에 현재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피해자인거죠
    지금 상황에서 엄마의 역할이 무지 중요하기때문에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이고 공감하는 마음들이 모여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예요
    누구라도 할 수 있는것은 오로지 자기마음 다독이고, 자기 하나 변화시키는 것 뿐리아잖아요
    내 자식이라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나의 삶을 보면서 아이 스스로 세상을 배우기를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엄마를 원망하고, 그렇게 살지 않을거라 다짐해봐야 상당부분 비슷한 삶을 살고있는 것이 대부분의 삶이죠
    무엇이 상처였는지, 나를 어떻게 돌봐줄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것.. 가정으로부터 배울 수 없었기에 서른도 넘은 나이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배우려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엄마라면 자식을 다 품고 상처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 진리겠지만,
    그것을 하기 어려운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올때는 나를 돌아보면 좋겠어요
    나도 엄마이기 이전에 내 엄마의, 아빠의 눈치를 보았던 무지 나약한 어린아이이기만 했었으니까요
    원글님의 용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 댓글이 가끔 맘이 아팠어요...

  • 30. 엄마가
    '08.7.21 1:19 PM (221.163.xxx.101)

    준 상처가 참 오랫동안 남습니다.
    아이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세요.

  • 31. 힘내세요
    '08.7.21 1:20 PM (219.251.xxx.60)

    그저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댓글 다신 많은 분들은 아이에게 항상 웃기만 하시나요?
    물론,원글님이 잘 하셨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위로라도 드리는 댓글이 아쉽네요..
    위에 저기요,,,님 글 제가 같이 위로받네요..감사드려요^^
    그리구,원글님 힘 내시구...댓글들 중 좋은 충고 잘 받으셔셔
    아이와 행복한 나날 보내셨음 좋겠어요^^

  • 32. ..
    '08.7.21 1:43 PM (211.172.xxx.68)

    흠.. 다들 원글님 힘내시라고 격려해주시네요

    그러나, 저는 다릅니다.
    원글님은 성인이고, 큰 아이는 어린 아이입니다.
    명백하게 상처받는 쪽은 어린이입니다.
    님이 아무리 생활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육아스트레스였다고 하지만..
    그건 님 잘못입니다.

    제가 사실, 님같은 엄마밑에서 자랐는데요
    저희 엄마 안보고 삽니다.
    님같은 엄마밑에서 큰다는 게 어떤건지 짐작도 못하실 것 같군요.

    제가 다짐하고, 결심해서 안보고 사는 게 아니라
    마음이 안갑니다.
    제가 나이가 40대입니다.
    저희 부모님 엘리트이십니다.
    그러나 그런 거 소용없습니다.
    본인 성격과 스트레스를 못 다루고 성질부리는 엄마였으니까요
    그래서 제 인생이 많이 굴곡졌다고 생각해요
    겉모습 말고, 속마음이요..
    그래서 생각안하고 사는게 속편합니다.
    여기 글 올리시고, 혼자 뜨끔해하고, 수일내로 잊어버리시거나
    마음가짐이 바뀌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것도 계속 않좋다면
    죽는 날까지 매일 이렇게 사실 겁니다.

  • 33. key784
    '08.7.21 1:49 PM (211.217.xxx.179)

    그러게요.. 윗분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원글님 상처부터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하고의 관계를 바꾸려면 원글님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 34. 글쎄요
    '08.7.21 2:10 PM (121.88.xxx.105)

    지금 병중에 있는 사람보고 병을 치료하라고 하는 모양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에게 잘못하고 있는건 원글님이 글 쓰신 이유인데....
    원글님 스스로가 지금 치유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계속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납니다.
    윗분들 말씀 다 맞는 말이지요.
    그렇지만 병든 어른과 병든 아이가 뭐가 다를까요.

    아이가 겪고 있는 고통은 두말할 필요없이 부당합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와 함께 치유되어야 할 사람도 원글님 입니다.
    상당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 그러시면 안된다고 하는 말은 원글님이 스스로 반성하고는 또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마는 것과 매양가지입니다.
    원글님, 님께서 받은 상처부터 치유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이렇게 본인의 아픔과 잘못을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 35. 떨여져
    '08.7.21 2:41 PM (116.120.xxx.32)

    있으세요.
    저도 큰아이랑 안 맞는데요
    종일반 보낼까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게 서로가 안 부딪히는 일이니까..
    몸이 힘들고
    마음이 복잡하면 여유가 없어져요.
    좀 편해지세요.
    유치원 종일반이라던가 아님 나라에서 보내주는 베이비시터라던가 불러
    아이랑 둘이 있는 시간을 줄이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길..
    문책성글..
    더 가슴이 아프네요.

  • 36. 사랑
    '08.7.21 3:22 PM (121.183.xxx.128)

    보통 엄마들은 내리사랑이라고 첫째보다 둘째를 더 예뻐하죠
    저도 그랬구요 첫째는 기대치가 높아서 항상 맘에 안들죠 둘째는 뭘 해도 예쁘고 울 첫째도 엄만 동생만 예뻐하고 자기만 맨날 혼내키며 미워한다고 그러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전 칭찬 주머니를 만들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잠자기전에 손을 붙잡고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꼭 안아주세요 글구 간지럽혀주세요 이렇게 칭찬과 스킨쉽을 많이 하면 더 많이 사랑하게 될꺼에요 제 생각엔 그래요^^

  • 37. 전 이해되요.
    '08.7.21 3:36 PM (117.53.xxx.76)

    전 원글님이 이해되요..
    아니 어쩌면 제 맘대로 저와 같다고 느끼는 건지도 몰라요.
    제 경우는 가끔 혹시 우울증 뭐...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아이가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가끔 너무 버겁고 실갱이 하는게 지겹고 힘들어서 다 내팽개치고 싶을때가 있어요. 차라리 나가서 돈을 버는게 아이와 나의 관계에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제가 엄마 자격이 없는것 같기도 하고..
    전 원글님 이해되요..원글님 힘내시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따님과 원글님께 서로 상처가 없도록요...

  • 38. ...
    '08.7.21 3:51 PM (211.196.xxx.130)

    원글에서 한번 충격받고 너무나 관대한 댓글들에 또 한번 충격받았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밤중에 자다가 우는 아이를 닥달하고 때리고 베란다에 내보내다니...제정신이신가요?
    그 어린 아이가 그 어두컴컴한 곳에서 도대체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 무섭지도 않으세요?
    자신만 불행한 인생 보낸 양 피해의식에 젖어 계시나본데, 누구나 다 살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걸 조절 못하고 자기 자식에게, 그것도 어리디어린 여섯살 아이에게 풀다뇨.
    님같은 엄마한테 애정 구걸하면서 살아야 하는 어린 딸아이 생각하니 정말 너무 안쓰럽네요.
    정신차리세요. 님은 엄마고, 딸아이의 인성발달을 책임져야 하는 성인입니다.
    애정이 우러나지 않는다면 책임감으로라도 버티고 인내심 기르세요.
    님 혼자의 힘으로 상황이 타개되지 않는다면 다시 상담이라도 받으시구요.

  • 39. 휴~
    '08.7.21 4:23 PM (211.105.xxx.225)

    원글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같은 아이는 많지만,
    원글님처럼 대응하는 엄마는 요즘 별로 없습니다.

    많은 분들 댓글이 아이가 불쌍하다고 하잖아요.
    나 때문에 내 아이가 불쌍한 아이가 됐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 아이에겐 너무 중요한 시기예요.
    육아 서적을 많이 읽으셨다니 아시죠?
    많은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라는지..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큰 아이한테 정이 안간다니..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해줘야 할 엄마한테
    정이 안간다는 말을 듣는 아이가 정말 불쌍하네요.

  • 40. 반드시
    '08.7.21 4:40 PM (61.78.xxx.65)

    고치세요!!
    직장인데 답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제가 원글님 따님의 입장입니다.
    이제 서른넘어 아기까지 낳았는데...남들은 아기 낳아보면 그제서야 엄마마음 이해한다고 하지요? 저는 반대입니다..아기를 낳아보니 이렇게 이쁜데...엄만 나한테 왜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모릅니다.
    저희 어머니도 제가 아기일때 시모와 남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지금도 종종 그때일을 얘기하십니다...하지만 제가 이해한다고 해서 제가 받은 상처가 치유되지도..저의 암울한 유년기의 기억이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제동생..저보다 6살이나 어립니다..역시 원글님과 마찬가지로 제동생이 태어날 땐 할머니와 멀리 떨어져 지낼때였고 아버지도 엄마에게 왠만큼 잡힐 때였고, 경제적인 여력도 될 때였기에..제동생에겐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하시더군요...
    그걸 지켜보는 제마음,,지금도 그 상처는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지금도 저와 제 동생을 대하는 게 달라요...저한텐 항상 짜증내고, 화내고 하시는 분인데...집에와 항상 짜증투인 동생에게는 꼼짝 못하십니다...
    이런건 친정아버지도 인정하시니..저만 느끼는 건 아닙니다..
    심지어 중학교때 저희집에 놀러와 같이 저녁먹고 간 친구가 제게 친엄마 아닌거 아니냐는 말까지 했으니까요...
    제가 오죽하면 친정아버지께 나 다른여자한테 낳아온 거 아니냐고..묻기도 여러번입니다..
    그래서..저..제가 받은 상처때문에 반드시 둘째를 낳지 않을거라 항상 다짐합니다.
    동생으로 인해 제 입장이 항상 더 명확해졌으니까요..
    지금도 의문입니다..아무리 스트레스가 많고 시모 남편 다 미운상황이라 할지라도..나 하나 의지하고 태어난 그 아이가 그렇게 미웠을까...
    저도 시모와 남편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데..(전에 여기에 상담글도 올렸을 정도니까요) 저 하나 의지하고 저만 보면 방긋 웃는 제 아기덕에 사는데...아기 얼굴만 보면 남편에 대한 모든 미움도 순간 잊혀지는데..엄만 내게 왜그랬을까.....
    원글님이 고치시지 못한다면 따님에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 41. 사춘기때
    '08.7.21 4:45 PM (211.47.xxx.19)

    딸아이에게 한만큼 받는답니다..그렇게 생각하시고 아이에게 분노를 자제하세요.
    정말 아이가 받은 상처가 가슴속에 있다가, 사춘기때 부모에게 표현한다고 하네요...
    내가 그만큼 기다려주고 온유하면 아이도 부드럽게 사춘기를 지나가고
    내가 분노하고 상처준만큼 속을 썩힌다고 하네요...글쓴님도 읽는 저희도 아이에게 더 노력해야하는것은 이세상 엄마들의 숙제이지요...그나마 반성하시니 다행입니다. 온갖글이 올라올걸 알면서 마음을 오픈하시는건 그래도 희망이 있는겁니다. 반성할껀 하시고, 최대한 노력합시다~ 힘내세요..

  • 42. 친정언니
    '08.7.21 5:01 PM (61.73.xxx.21)

    진심되게 친정 언니의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원글님,
    왜 그러시는지 알아요!
    얼마나 힘들면, 내 배 아파 낳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에게.....
    댓글에 엄마를 책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물론 이해 안 가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살아 간다는 일이 참 주관적인 일이라...
    누구에게는 진짜 밥만 먹고 사는 일만 안정적이어도 행복 할것 같은 인생도 있고,
    그냥 말로 무슨 팰리스 고층 아파트에 들어 앉아 있어도 불행한 이도 있을 수 있답니다.
    다 맞아요.
    인생엔 정답이 없어요.

    원글님은 지금도 힘이 드시네요.
    아이한테 그러시고 나서 여기 글 쓰신거 보면, 그러고 나서 마음도 많이 아파 하시고...

    우선 본인이 편안해 져야 하는데.... 이거 쉬운 일 아니지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 건강하셔야 아이 둘 겨우 겨우 기른답니다.

    마음에서 부정적인 것을 자꾸 지우세요.
    본인만 힘들어 집니다.
    자꾸 좋은 생각을 하세요.
    진짜 생각이 마음을 바꾸고, 그것이 현실을 바꾸기도 합니다.
    자꾸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그러면 조금씩 좋아져요.

    현실적으로 어떤 도움도 변화도 불가능 하다면,
    마음을 다스리셔야 합니다.

    저는 왜 그러시는지 이해 할 듯 합니다.
    용기 내시고....
    사랑 하세요.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 43. morning
    '08.7.21 5:18 PM (221.141.xxx.136)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음을 알았다면 고치면 되지요. 계속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고치려 노력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삶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글 올리시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겠습니까?
    서형숙님의 <엄마학교> 추천드려요. 제 인생을 바꾼 책이랍니다.

  • 44. 안타까움
    '08.7.21 5:43 PM (210.98.xxx.135)

    생활하면서 의식하면서, 조금씩 자제 하시면 될듯해요.

    제가 님의 딸 같은 유년 시절을 보내고나니 지금은 마흔 중반인데도 아직도 친정 엄마가
    무섭고 그래요.
    안마주치고 싶고 전화도 큰 일 아니면 안하게 되고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좀 벌렁 벌렁거리면서 괜히 불안해져요.
    저희 엄마가 일단 성격이 욱 하는 성격이고 자식들의 말을 들을려고 하지 않으시고
    거의 일방통행이며 고함을 잘 지르시거든요.
    커오는 내내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라서 그런가 다른집 어디에선가 다투는 소리 들으면
    벌써 심장이 벌렁 벌렁 거리면서 불안해집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드물거라 여겨지지만
    더러는 커오면서 환경이 그러면 저같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받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걸
    말씀 드리는 겁니다.

    언젠가 다 커서 엄마한테 엄마가 무섭다고 얘기 했다가 되레 난리 났습니다.
    울며불며 그럴줄 몰랐다 어떻게 에미한테 무섭다는 말을 하냐고 그래서
    또 한번 상처 받았습니다.
    저는 그저 편하게 얘기를 했고 연세도 있으시고 이젠 좀 성격 누그러뜨리고 사시라는 뜻에서
    그랬는데.......

    참 그렇더라구요.
    친구같은 엄마를 둔 친구들이 많이도 부럽고 그랬습니다.

  • 45. 위로해드려요
    '08.7.21 5:47 PM (121.176.xxx.226)

    원글님 지금 댓글 보면서 수없이 울고 계실것 같아요.
    책망의 말도 위로의 말도 원글님께 너무나 와 닿을 아픈기억들 때문에
    많은 눈물을 쏟아 내시길 바래요.
    저도 한동안 둘째아이와의 갈등속에서 2년을 울고 또 울면서 매일 기도 했어요.
    제발 내 마음을 잡아 달라고, 아이와의 갈등은 내가 문제라고 느끼면서 너무나 힘들었는데
    사실 나보다는 내안에 장난장이가 날 가지고 노는 것같아 더 힘들었어요.
    그놈하나 컨트롤 못하는 자신이 너무나 가엽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려야 했으니 무척 힘들었어요.
    정말 수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세요. 외부의 도움을 다양하게 찾아다니시고요.
    저도 결정정으로 심리치료나 마음수련으로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건강해 졌답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꼭 미안하다고 해 주세요. 한마디 말에 아이가 환 해 져요.
    이런글 용기 내어 올리신 원글님 분명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으며 그 용기를 사랑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 46. 짱구맘
    '08.7.21 9:14 PM (123.98.xxx.199)

    에혀..글 날라가서 다시 적습니다. 너무 놀라서 다시 로긴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는 '결정적 시기'란게 있어서 이 시기때 잘못 양육되어져서 온 피해는
    그 이후에 아무리 시간과 공을 들여도 다시 회복이 안되는 무서운 사실이 있지요.
    아이가 6살이면 이미 세상에 대한 신뢰를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된다고 봅니다.
    세상이 무서워도 두려워도 무조건적인 내편인 엄마가 있어서 '살만한' 곳이라 여겨지는 시기겠죠....
    윗댓글님중 첫째인 저의 어린시절과 비슷한 날을 보내신 분이 계시네요... 저 또한 학대 아닌 학대 (전 원글님의 행동이 아동학대랑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속에서 자라다 보니...가끔 사랑을 주는데 서툽니다..이게 불안적 애착관계의 증상이겠죠. 그러다 보니 5살 제딸한테도 가끔 제 어머니가 저한테 했던 행동이 나올때가 있어요...교육(보육)이란게 경험치에서 절대 멀리 떨어질 수 없다는 말이 있죠... 그래서 전 맞벌이에 시댁일에 아무리 힘들어도...이 악물고 제딸한테는 잘할려고 합니다...그리고 얼마나 사랑스런 존재인가요??
    원글님...제가 했던 겁니다....효과 있을꺼라 생각되요
    하루에 10분이상씩 진심으로 꼬옥 안아준다...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10번 이상 얘기해준다..
    애한테 뿐만 아니라..님한테도..분명 치유의 효과가 있을 거에요.
    원글님의 큰 딸이 맞이할 내일은 지금까지의 나날들과 다른 날이기를 기도합니다.

  • 47. 그런데...
    '08.7.21 9:54 PM (210.115.xxx.210)

    원글님...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있나요??
    저도 남편하고 떨어져살고
    시댁은 아니지만 친정에 얹혀살고
    친정살이 구박에 엄청 시달리지만
    원글님 또래의 제 아이 엄청 이쁘던데요.. 물론 가끔 짜증날때도 있지만..
    그냥 원글님 글에서 변하고싶은 아이한테 잘해주고싶은 엄마의 마음이 별로 안느껴져서..
    보통은 아이한테 그렇게 응대하고 나서 엄마는 죄책감에 시달리거든요
    근데 화내는 본인 모습이 맘에 안들어서 그렇지
    아이때문에 가슴아파하는게 글에서는 별로 안느껴져서...

  • 48. 저도
    '08.7.21 10:07 PM (61.106.xxx.44)

    원글님과 같아요
    비슷합니다
    시댁이나 남편이 괴로움을 주진 않아요
    하지만 육아가 쉬운 일은 아니죠
    인간이기 때문에 감정적이 되기도 쉽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시길
    자책하지 마시고요

    님의 그런 행동도 다 알던 모르던 뭔가 원인이 있을겁니다
    저도 너무 괴롭고 습관화 되어서 반복되는 걸 느끼지만
    잘못됐다고 깨달았을때 아이에게 사과하고 인정하고 그럽니다
    이젠 아이가 커서 저의 행동을 평가 비판 하기도 하거든요 ㅎㅎ

    차차 고쳐갈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너무 비관 마세요
    시크릿 아시죠?
    잘될거라고 믿고 순리대로 풀어나가시길

  • 49.
    '08.7.21 10:24 PM (221.165.xxx.71)

    이상하죠? 큰아이는 자꾸만 혼내게 되네요
    저희 큰애도 여자아이인데..하루한번씩 징징거리고 매맞고..했었어요
    근대..그러면 엄마 스스로도 괴롭고 힘들지않나요? 아기한테 미안하고..
    완전 지옥이던데..
    안아주고 달래보세요
    징징거리는거 없어지던데..제경험상..
    님..무섭게 하니까..아기가 말 못하는거예요
    적응도 못하구여,,
    사랑으로 감싸주는거 ..힘들지만..정답이네요,,
    힘내세요,,
    잘안되더라도...매번 다짐하며 해보세요

  • 50. 절대로..
    '08.7.21 10:44 PM (121.138.xxx.142)

    그러심 안 됩니다.
    아이는 거짓말 못 합니다.
    아이는 정말 엄마가 무서운거죠.
    아마도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느끼게 될 거구요.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전해 져 아이에게 투사한 것은 아닌지요?
    아이는 부모, 특히 엄마가 하는대로 만들어집니다.
    물론 날 때부터 좀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가 있지만
    그건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순한아이도 이상한 아이로
    까다로눈 아이도 순한 아이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님...
    아이에게 그러는 것은 학대입니다.
    상처나게 때리는 것만이 학대가 아닙니다.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정서적 학대입니다.
    그건 지워지지 않습니다.

    엄마가 변해보세요.
    아이가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변하는 아이의 모습을 시간을 두고 인내를 갖고 기다려주세요.

    지금같은 엄마의 태도는 아이를 더 이상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아이의 맘에 들지 않는 행동을 볼 때마다 더 사랑하고 감싸 주세요.
    아이가 이상하다고 맘에안 든다고 하는 행동을 보시면
    그만큼 양육자가 아이에게 그리 대한 것이네요.

    절대로 때리시면 안되구요.

    힘들지만, 무조건 적인 사랑만이 아이를 변하게 합니다.

    부모, 아무나 되는 것 아닙니다.

    전 개인적으로 부모도 대학 수능고사처럼 시험보고
    자격을 갖추어질때가지 부모가 되는 것을 보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인간을 양육하는 것인데, 세상에 그것보다 더 힘든 일이 어디있겟어요/

    부디 ..
    마음 가라앉히시고, 엄마가 변해 보세요.
    힘들때마다 엄마가 자꾸 마음을 다져야합니다.

  • 51. 저기
    '08.7.22 12:22 AM (116.120.xxx.32)

    반드시님..
    직장다니신다구요
    직장이라도 다니면 애가 밉진 않을거예요.
    하루종일 육아에 시달려보세요.
    거기다 둘째까징..
    저도 직장다닐때 일에 힘들어도 저녁나절 보는 애 미소때문에 행복했는데요
    그만두니 전쟁이더라구요.
    저희애가 좀 다른아이랑달라 잠도없고 새벽3시까징 울고불고 난리피며 만4년을 보냈는데요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
    그 시기가 지난 지금도 애때문에 지친게 2~3년이 지난 지금도 여파가 남을정도입니다.
    심신이 지치면 정신력으로도 조절이 잘 안되더라구요.
    저는 원글님이해하구요
    자책보다는 일단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쉬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 52. 제딸도엄마가무섭데요
    '08.7.22 1:22 AM (211.218.xxx.116)

    똑같은 대사에 웃고말았습니다
    엄마가 무서워요,,난 니가 더무섭다..
    저희 딸은 30개월입니다
    그랫더니..이렇게 말하더라구요,,왜요?요즘 한참..왜요?를 모든말에
    달고 사는 아이라서,,^^
    둘째가 100일 좀지났구요
    둘째낳고 우울증 잠시 오잖아요 그때 첫아이가 갑자기 가리던
    대변을 못가리더라구요
    친정에있었는데 저희 부모님이 아직 똥을 못가린다는 말이 너무 듣기싫어서
    애를 닥달했거든요 그외 일로도 울컥화를 내고
    산후조리끝나고 집에와서 대변못가리는 걸로 화를 내면서
    팬티에 왜 똥싸니..라고 물었더니..엄마가 무서워요...래요
    그말에 충격받에서 팬티에 똥싸더라도 웃으면서 갈아주고
    다른일로도 왠만하면 화도 안냈더니..어느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엄마 저 이제 엄마가 안무서워요,,그러더니 많이 좋아졌어요
    여전히 가끔은 엄마가 무서워요합니다

    저도 엄마는 어렸을때 무서운 존재였던거같습니다
    무섭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엄마였던거같습니다

    많이 웃어주시구 잘해주시면 어느순간 엄마가 안무서워요..할 날 금방
    올꺼에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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