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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몇 달 다른 일 잠시 치워두고 미친듯이 살아보고 싶어요
요즘에 여러가지로 아주 꽉 막힌 기분이에요.
하는 일도 조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은데, 고지가 바로 앞에 보이는데 한걸음 한걸음이 너무 힘들고 벅차고...
식구들이며 친구들이며 회사동료들이며 가끔씩 의도적이든 아니든 내 진을 쏙 빼는 것 같고
저는 저대로 갈수록 지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내가 초라해보이고 초조하고 그러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사람들을 많이 찾게 돼요.
그러면서 내가 요즘 많이 힘든가보구나.. 많이 약해졌구나 생각도 드는데
막상, 한해 한해 지날수록 주변의 사람들은 왜그리들 제각각 살기에 바쁜지요...
답답한 마음에 전화번호 쭉 뒤지다가도 막상 보면 다들 한결같이 바쁘고
나에게 시간을 내어주고 같이 얘기나눌 사람이 점점 적어지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꿈이 있고, 현재를 충실하게 열심히 살던 때인 것 같아요.
그게 진흙바닥인지 모래바닥인지 돌볼 틈도 없고, 남들과 비교하며 우울하거나 위축될 틈도 없이요.
요즘은 왜이리 잡생각에 정신이 산만한지 몰라요. 괜히 미루어 비교하고 또 우울해지고 자신 없어하고 포기하고
한 몇 달... 외모며 살림이며 다른 사소한 일상이며 나를 피곤하게 하는 감정들이며... 다 한 켠에 치워두고
무엇에든 하나 미친듯이 몰입해보고 싶어요.
뭔가 나를 활활 태워서라도 사소한 것들에서 도피하고 싶고, 동시에 이 체증을 풀어보고 싶고
나를 증명하고 싶은 그런거요.
1. 욕심이 과하신듯..
'08.7.18 10:46 PM (58.38.xxx.61)한몇달..이요?한며칠도 아니고요..?
그런 일이 가능한 사람이 지구상에 있을까요?완전 다 내팽개치지 않는한..2. 풀빵
'08.7.18 10:58 PM (61.73.xxx.215)참 예상 외로 시간 내는 것보다 그 미칠 대상을 찾는 게 힘들다는 거.
살다가 문득 그럴 때가 있죠.
예전에 어떤 일에 그런 적이 있는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많이 외로우실 것 같고요.
저도 그 느낌 알아요...3. ..
'08.7.18 11:08 PM (203.81.xxx.21)맞아요..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대상을 찾는게 힘들어요.
저는 너무나 소중한 3주정도 시간이 났는데 그동안 못챙겨준
남편 좀 챙겨주고 집안모양새 좀 단장하고 계절옷이 다 섞여있던
옷장정리하고..이러면 시간이 다가더라구요.
저는 단 며칠이라도 해외로 여행가시길 추천드려요.
없는 시간에 지난 5월 노동절이랑 휴일이랑 붙여서 남편이랑 놀러갔었는데
너무나 행복하고 좋아서 지금도 우리둘이 가끔 얘기하거든요.
국내는 아무리 쉬러가도 자꾸만 인터넷하게되고, 전화오고...완전히 도피가 안되더라구요
여행계획도 못세우고 저는 전날까지 거의 밤새우다시피 일하다가 갔거든요..
인터넷으로 아무거나 막 프린트해서 여행책자랑 비행기에서 보면서 계획짜고
가서도 다음날 뭐하고 놀까 계획세우면서 정말 다 잊고 '재충전'이라는걸 하고온것 같아요
전 사실 여행가는거 남는것도 없고 그 비용이면 근사한 선물하나 사는게 낫다고생각했던 사람인데 여행에 대해서 다시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힘내시구요...4. 경상도 민심
'08.7.18 11:48 PM (210.221.xxx.204)촛불집회 매일 참석하시면 굉장히 몰입하실듯...
5. 동감
'08.7.19 12:26 AM (194.80.xxx.10)전 항상 그런 욕구에 시달리는 사람이라 원글님 마음 잘 알겠어요.
뭔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요.
여러가지로 시도해보고 실패해보아야 합니다.
외국어 공부를 하시던가,
아님 직업과 관련하여 본인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학위를 따는 것은 어떻습니까.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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