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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미성년자는 패스해주시고)
남편과의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니 읽기 불편하신 분은 패스해 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신랑은 39. 저는 35입니다.
문제는 신랑은 자꾸 잠자리를 요구하는데 제가 흥미가 없다는 거죠.
와이프가 샤워하는 소리가 무섭다는 남자들 있다는데 저는 거꾸로 인가봐요.
정말 신랑이 술 마시거나 늦게 오는 날은 아이들 둘을 일부러 양 옆에 껴안고 자는 척합니다.
새벽에 건드리는 느낌이 나면 폭격 피하는 자세로 완전 침대에 붙어버리구요. (역시 뒤척 뒤척 정신없이 자는 척하며) 마술에 걸려야만 맘편히 해방감을 느낄 수 있지요.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느낄 건 느끼고 즐길 건 즐길 줄 아는 감정과 육체가 있으니까요. 제가 그렇게 욕구가 많은 건 아닙니다..
남편이 좀 .. 뭐랄까... 그러니까 너무 흥미없이 끝나버리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 흥미의 중심이 아니라 그런가 별 문제 없이 지냈는데 가끔 신랑이 제가 먼저 덮치지 않는다고 불만이더라구요. 너무 피한다고.
문제는 제가 덮치면(?).. 뭐 그냥 먼저 집적거리는 수준인데도.. 그럼 신랑은 정말 혼자 흥분해서 혼자 끝나요..ㅜㅜ 계속 그럽니다. 제가 좀 움직일만 하면 잠깐만 잠깐만을 연발하고....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아서.. 오늘은 술을 마셔서.. 오늘은 너무 흥분해서... 후.......
그러다 보니 흥미는 자꾸 떨어지고 하고 싶은 생각도 안생기고 억지로 해야 되는 상황에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까지.....
저는 안하면 생각도 안나고 그냥 살만한데 남편은 또 그것도 아니고 계속 원합니다.
수술하겠다는 약속은 4년째 안지켜지고 있고. 조심스러운 말투와 분위기 골라 나는 이런 걸 원한다. 우리 이렇게 해보자...제안도 해보고 비디오로 배워도 보고 분위기도 잡아보고.. 혹시나 싶어 병원 한번 가서 진찰 받으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보아도 본인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반응이 영 부정적입니다.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끝내버리는 관계. 정말 안하고 싶습니다...
신랑의 사랑은 느껴집니다. 결혼 8년차에 접어드는 데도 더 사랑해주니 고마울 따름이지요.
그러나... 이것만은 저를 참 괴롭게 만드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진실로... 밤이 무섭습니다.
1. 에혀
'08.7.18 2:43 PM (61.106.xxx.27)저랑 똑같은 분이 있다니 ㅠㅠ
좀 다른건요 저도 그래서 피하게 되었는데 남편이 운동을 열심히 하더니 완전 태권브이가 된겁니다
그런데 저는 살아나질 않아요
힘은 좋아졌는데 레파토리는 비슷하기도 하고
아무튼 살맛이 좀 안납니다
같이 위로합시다2. 남편분의 매너가
'08.7.18 2:44 PM (219.240.xxx.2)그 부분에서는 꽝인거 같습니다.
당연 원글님께서 그러한 잠자리를 기피하시는 건 넘 당연한 수순인게지요.
언제 날잡아서 간단히 술한잔하며 솔직히 불만 토로해보세요.
제 신랑도 가끔 원글님 남편분같은 행위를 취할려 할 때 있습니다.
그럼 저 당장 머리채 잡고 끄잡아 내립니다. 이 무슨 만행이냐며......
가끔은 적당히 패쓰해가며 급한 불(?)끄면 안되겠냐고 애원도 하지만 알짜없습니다.
바로 아웃시켜 버립니다.
특단의 대처가 필요한 것 같은데.... 다른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제 답변은 그닥 도움이 못되는 것 같아서스리....3. 음~~
'08.7.18 2:46 PM (116.36.xxx.163)30년을 그러구사는 사람도 있네요 ㅠㅠ
4. 음
'08.7.18 2:50 PM (122.40.xxx.88)술 먹은 날 금지, 새벽에도 금지-_-; 전 새벽잠 많아서 절대 불가능하거든요.
잠깐만 이런 순간도 종종 있지만 암튼 둘이 함께 다각도로 노력합니다.(둘 다 삼십대중반)
하늘에 별따기...성공하는 날도 간혹 있습니다.5. 결혼 7,8년만에
'08.7.18 2:59 PM (203.235.xxx.31)교육비디오 보고 성에 눈떴다는...
공부가 필요하더이다.
유명 외국 비디오였는데(이름이 생각안나요)
밝은 느낌으로 외국인 남성들에게 여성의 성기 그림 보여주며
어디가 자극점이냐 이런거 물어보고 했던거 같아요
저도 몰랐고 남편도 몰랐는데 그 다음부터
이걸 왜 몰랐을까?
했답니다.6. 애~휴
'08.7.18 2:59 PM (221.144.xxx.217)50대초반 이더운날 한잔 걸치고 와서는 그져 오래 하면 내가 좋아하는줄 압니다
평소 5분 술먹고는 2시간 ㅎㅎㅎ 소리 않나는 총 없나요?7. 마냥
'08.7.18 3:05 PM (58.234.xxx.52)근데 문제는 우리나라분들은 성트러블에 대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한다는 점입니다.
전에 성인용품 파는 친구 집에 놀러 갈일이 있어서 봤는데요.
사람들이 오셔서 대게 그런곳에서 상담하고 주인한데서 뭐가 좋다고 듣고는 사가드라구요.
정식으로 병원에 가셔서 상담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8. 음...
'08.7.18 3:07 PM (210.115.xxx.210)결혼 7,8년만에 님...
그 비됴 제목이 몬가요? 꼭 알려주세요 ^^9. 원글님
'08.7.18 3:16 PM (222.107.xxx.36)저랑 거의 비슷하십니다.
의무방어전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군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남편에게 상당히 미안하네요.
나도 즐거워야 되는데,
그건 남편이 나를 즐겁게 해주는게 아니고
나 스스로 즐겨야 하는건데
나이가 먹어 그런가 영 귀찮기만 하네요.
정말 성교육이라도 받아야 할까봐요.10. 남자입장
'08.7.18 3:18 PM (118.36.xxx.202)에서 보면, 가끔 하면 쉽게 끝나게 되어이썽요. 남자 생리구조상 그래요. 힘들어도 자주... 관계를 가지다 보면, 점점 요령(?)이 붙어서 잘, 오래 할수있답니다. ;;
11. ..
'08.7.18 3:20 PM (124.199.xxx.176)저도 그 비됴 제목 꼭 부탁해요^^
저 23년 동안 원글님처럼 살고있거든요...12. 새로운세상
'08.7.18 3:39 PM (218.147.xxx.130)주부님들 의외로 이런 문제가 많으시네요
남여의 가장기본은 대화 입니다
부부가 쑥쓰러워서 관계시 말못해 속으로 실망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뭘 원하는지 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안그럼 이상태로 세월만 갑니다
처음에 부끄럽더라도 관계를 가지기 전부터 관계를 하면서 계속 대화를 하면 서로 만족할겁니다
그리고 남자와 달리 관계전에 여자에겐 애*가 중요한데...남편은 그게 미흡한게 아닌가요??13. 남편이요
'08.7.18 3:46 PM (58.140.xxx.251)의욕은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
몸보신 한약을 연달아 두재 먹이시되,한번은 용 넣은거로 한번은 안넣은거로 이렇게 연이어서 먹여보세요. 이걸 6개월에 한번씩 네번을 먹이니, 남편이 감기달고 사는것도 뚝 떨어지고 춪장 다닌는것도 지쳐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그런대로 합니다. ㅡㅡ
좋다는거 잘 먹이시고요, 먹는거로만 몸이 받혀주지는 못하더라구요. 영양제도 매일 먹이시구요.
보신한약 잘 받습니다. 먹이세요.14. 7,8년
'08.7.18 4:21 PM (203.235.xxx.31)꽤 오래 전 비디오구요
제목은 생각이 안나요
대중적인 비디오라서 언론을 통해 듣고 비디오점에서 빌려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기억력 좋으신 분들 중
도움 받았던 비디오 있음 제목을
올려주세요15. caffreys
'08.7.18 7:40 PM (203.237.xxx.223)문제는..
남자가 어떻게 해야 여자가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기 욕심만 채운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서로 하기 싫어지지 않나요16. 혹시
'08.7.18 9:54 PM (211.201.xxx.184)'부부생활리서치' 아닌가요?
10년 전 결혼선물로 받았어요. 비디오 2개짜리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분위기는 밝고, 접근방식은 진지한 편인데 조금 지루하기도 했어요.
전 신혼 때 남편이랑 보았는데 공부하는 느낌으로 보다가 깜빡깜빡 졸기도 했답니다.17. 배려...
'08.7.19 12:38 AM (122.35.xxx.106)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힘들지만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노력하세요. 솔직한 느낌을 이야기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세요. 부부관계도 인내와 존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 피그말리온
'08.7.19 2:41 AM (221.141.xxx.101)원글님...
전 결혼생활17년째입니다 저두 애 낳구 애 키우느라 정신없구 몸도 피곤하여
남편을 거부하며 ..마음속으로는 어디가서 남편이 욕구를 풀고 오면 좋겟다는
생각까지 하며 살앗습니다..
그런데 정말 남편이 바람난 것을 알앗을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앗지요..
그 일후로 저 반성 많이 하며 지금은 제가 적극적 으로 대합니다..
하지만 그때의 상처가 넘 커서 더운 오뉴월에도 가슴으로 찬바람이 훵~~하니 불어옵니다
남편분만 탓하지 마시고 님이 마음을 한번 바꿔보세요....지혜롭게19. 15년이 되어서야
'08.7.19 9:57 AM (221.165.xxx.196)부부관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것들은 서로 동화되어가고 점차적으로 이심전심이 되어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서로 맞추기가 힘든 것 같아요. 님의 남편께서 신경차단술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울 남편도 조금만 자극을 줘도 못버텨서 저로 하여금 고민케 만들었는데 시술하고 나서 좋아졌어요. 남편에게 솔직하게 님의 느낌을 말하세요(기죽이지 말고 좋은 점을 얘기한뒤 더 채워줬으면 하는 부분을 말하세요). 남편께서 님을 사랑하시니 노력하실거라 생각되요. 물론 님도 함께 노력하셔야죠. 남편에게만 책임을 미루지 말고 좀 적극적으로 같이 노력하시면 밤이 두렵지 않으실 거라 생각되요..
20. 새벽만 아니면...
'08.7.19 12:37 PM (58.121.xxx.63)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주부들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긴가봅니다.
저는 몇달걸려하는 월례행사에 토끼보다 짧은건 이해하겠지만
새벽에 신호를 주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요. 여자들은 감성의 동물인지라
밤에 아이들재워놓고 무드있게 영화같은 밤을 기대하는데...
새벽에 건드리면 우짜자는 것인지 아이들깰까봐 신경쓰이지 잠이 안깨
비몽사몽이지 입냄새날까봐 뽀뽀도 못하겠지.
남자는거 다 깨워놓고 자기만족에 겨워 잠잘자는 거보면 안쓰럽기도 하고...21. 콘돔을
'08.7.19 2:34 PM (117.55.xxx.161)사용해보세요..시간이 1.5배는 느는 것 같더라구요..
울 남편 아직 30중반이지만 날이 갈수록 시간이 짧아지는 듯하여..
제가 콘돔사용을 권유해 봤더니..
남편이 그럼 느낌이 덜 하다고,,자기가 우쨌거나 버텨보겠따면서
이를 꽉 물더군요..ㅎㅎ
실제로 사용해도 시간이 느는 것이고,,
콘돔거부감으로 사용을 안해도 또 저리 시간이 느는 것이고...
친구들 남편은 너무 이틀 사흘에 한번씩 괴롭혀서 싫다더구만,,
울 남편은 이런 연구나 해야할 정도니..
세상은 이런 것 마저도 공평하지 않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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