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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밥하기 싫어지나요

오날날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08-07-18 11:00:22
요즘 날이 더워서 그런지 원래 게으른 천성때문인지 모르지만요.
정말 반찬해서 밥상차리기가 귀찮아요.
안먹고 버리는 음식도 많아지니 점점 더 하기 싫어지고요.

나이들어서 부엌일이 심드렁해진건가요?
입맛도 쓰고 별로 먹고 싶어지는 것도 없어요.
덥고 지치고 먹어봐야 부대끼고 살만 찌는거 같아서.
아예 뭘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식구들 반찬도 점점 더 안하게 되고 무성의하게 되네요.
아침에 일어나도 반찬만드는게 너무 싫어요.

왜 이럴까요....키톡보면 우리집애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로...아무래도 엄마를 잘못 만난거 같아요...
IP : 116.126.xxx.6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18 11:05 AM (218.51.xxx.227)

    전 나이도 많지않은데 느무느무 싫어요....ㅡㅡ;;
    우리애들도 불쌍..;

  • 2. 나이 안들어도
    '08.7.18 11:06 AM (210.113.xxx.141)

    밥하기 싫습니다. 그래도 희망수첩에 나온 완소요리책 한권사서 닭데리야끼조림 해 줬습니다. 재료도 쉽고 번거롭지 않고 괜찮더군요.

  • 3. ...
    '08.7.18 11:07 AM (125.208.xxx.67)

    제 나이 이제 서른인데 저도 하기싫어요 -_-;;
    전 남편이 불쌍 _ㅠ

  • 4. 젊지만..
    '08.7.18 11:07 AM (125.141.xxx.246)

    저도 요즘은 밥하기 싫어 죽겠습니다 --;;;

  • 5. 양평댁
    '08.7.18 11:17 AM (59.9.xxx.65)

    날씨가 더워서 다들 더 할거 같아요...2살짜리 딸 아니면 진짜 밥도 안 했을 것 같습니다^^

  • 6. 새댁이지만
    '08.7.18 11:17 AM (211.237.xxx.131)

    결혼생활 몇개월만에 젤루 스트레스가 오늘은 무얼 해먹을까? 이던데요...
    요즘은 그나마 신랑이 야근해서 그냥 김밥,과일 이런걸로 때우고 살아요...ㅎㅎ

  • 7. 당근
    '08.7.18 11:20 AM (116.32.xxx.250)

    ...

  • 8. mimi
    '08.7.18 11:26 AM (61.253.xxx.147)

    한시간반동안 땀 뻘뻘 흘려가면서....반찬하고 밥하고.....맛도없고...먹는데는 10분....또 치우고 설겆이하는데 40분....10분때문에 2시간을 썡고생한다 생각하니까....점점더 하기싫어져요~~

  • 9. 마야
    '08.7.18 11:27 AM (58.224.xxx.204)

    밥?? 하기 싫지요..ㅠㅠ
    주부경력 20년차인데요..그것도 맞벌이랍니다..
    전요, 점심 먹으면서도 오늘 저녁 뭐하지.. 이럽니다.
    어제는 영감이랑 한바탕 했지요..
    어제 교육이 있었는데 일찍 끝나서 집에 온 모양인데,, 퇴근하고 집에가니 자고 있더라고요.
    순간 성질이 화악 나서,, 일찍 왔으면 밥이나 좀 해놓지,,하고 성질을 내니,
    " 감자 삶아놨어,," 이러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감자..치,,
    6시 퇴근하고 부랴부랴 집에가서 옷도 못갈아입고 저녁준비하는 내 자신이 어떤때는 서글퍼요..쫌, 안먹고 살수 없을까요??ㅎㅎ

  • 10. 더운데..
    '08.7.18 11:29 AM (125.137.xxx.245)

    가스렌지 앞에 서 있을때 정말 싫어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니 친구들과 나가서 사먹기도 하고...남편은 매일 저녁 해결하고 오고..밥 해놓은게 며칠째 밥통안에 있어서 오늘 아침엔 김치 썰어넣고 볶아먹었네요.

  • 11. ..
    '08.7.18 11:34 AM (58.148.xxx.74)

    이제 애 방학이니 날마다 세 끼 해먹일 것도 걱정이네요,
    저희 남편한테 어제 방학하면 힘들 것같다고 말했더니
    집 근처 식당에 한 달짜리 식권을 끊으라네요, 고맙기도 하지...
    근데 정말 세 끼를 뭐 해서 먹을까요?

  • 12. 아직은
    '08.7.18 11:41 AM (59.16.xxx.28)

    젊은 편인데도, 요즘은 밥 하기 정말 싫으네요.

  • 13. 오이고추
    '08.7.18 11:48 AM (116.125.xxx.64)

    밥하기 싫은 때랑, 밥맛을 잃을 때가 겹치지 않나요?
    내 입맛이 없으니 요리하기 싫은거지요. 음식 냄새마저
    싫어지니 부엌에 서 있는게 곤욕일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래도.... 해먹어야 사니, 원글님의 입맛부터 회복해야 할것 같네요.^^

  • 14. 저는
    '08.7.18 12:24 PM (211.244.xxx.118)

    나이 먹을수록 밥하는 게 재미있네요.
    40입니다.
    간간히 아이 도시락 싸는 것도 재미있고
    오늘 저녁엔 뭘 해먹나 냉장고 뒤지는 것도 재미있어요.
    제가 열심히 만들면 남편이랑 딸이랑 정말 맛있게 먹거든요.
    어차피 해야할 일 즐겁게 하자 생각하고 합니다.
    저 너무 재수없게 말했나요? ^^

  • 15. 인디안 썸머
    '08.7.18 12:38 PM (221.150.xxx.70)

    1년 만에 딸아이가 왔습니다. 대학생인데 아침마다 어머니 출근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같이 먹어주니 우찌나 재미가 쏠쏠한 지 저녁밥 아침밥 하는게 재미있어 죽겠습니다 ..
    객지 생활에 못먹고 하루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공부 하더니 쇼파에 앉아서 혼자말로 피부가 뺀질뺀질 하네 손톱도 두꺼워 졌다..이러고 있습니다..ㅋㅋㅋ
    용서해 주세요..ㅎㅎㅎ

  • 16. ..........
    '08.7.18 1:12 PM (211.200.xxx.115)

    그게 나이와는 상관없구요... 그때 그때 다른것 같습니다

  • 17. 전 ...
    '08.7.18 1:23 PM (121.157.xxx.68)

    먹기도 싫어요 어쩌죠?

  • 18. 저도
    '08.7.18 1:48 PM (203.244.xxx.254)

    먹기도 싫어요..ㅜㅜ 냉커피만 하루에 세잔씩 마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아이스라떼로.ㅋㅋㅋ

  • 19. ~~
    '08.7.18 3:13 PM (121.147.xxx.151)

    남편 저녁 먹고 오는 날이 휴가받은 날일 정도로 싫어요.
    허지만 남편 입맛이 어찌나 좋던지 뭘 해줘도 왠만하면 진짜 맛있다고
    얼마나 잘 먹어주는지........
    하고 싶지않다가도 때가 되면 장보고 만들고....

    몇 시간 발효해서 이런 빵 저런 빵 만들어 놓으면
    앉은 자리에서 쓸어버리는 통에
    허탈하긴해도
    건강하게 무탈해주니 고마워서.....

    저도 재수없는 1인이죠?

  • 20. 재수없긴요
    '08.7.18 4:25 PM (222.234.xxx.241)

    부러울 따름이죠~~

    어제는 밥할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았는데
    남편이 전화해서 '뭐먹고싶어?' 그러길래
    '글쎄 특별히 먹고싶은거 없는데 당신이 뭔가 먹고싶구나' 하면서
    남편 핑계대고 나가서 모밀국수랑 왕만두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너 더울까봐 사먹자그랬어
    맨날 밖에서 먹는거 뭐가 좋아 나가서 먹자그러겠어' 하는데 찔끔...

  • 21. .
    '08.7.18 4:38 PM (58.143.xxx.133)

    날이 더우니 더하고, 저녁 한끼 차리는것도 왜이렇게 생각할것도 많고 힘이든지 모르겠어요,
    거창할것도 없는 밥상 차리고 치우는데 3 시간 걸려요, 만들고, 설것이 까지,
    점점더 하기 싫어지네요, 그나마 결혼초엔 이것저것 하곤했는데,
    더구나 밀가루음식이나, 만두등 가끔 밥대신 생각나는 음식조차 싫어하는 저랑 완전반대
    식성의 남편때문에 음식 만드는 재미도 다 잃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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