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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하러 간 집이 너무 낡았거나 가난하면 어떤가요
새로 오는 과외교사가 너무 준수하게 귀티나게 잘 생겼네요. 의대생이래요.
작은 아이 구몬 교사나 유치원 차량은 창피한거 몰랐었어요.
큰 아이 과외교사로 처음 왔는데 갑자기 저희 사는 모습에 눈이 가면서
이것저것 가리고 숨기고 싶고 치우고 싶고 사는게 어린사람에게 창피해지네요.
계속 제 마음속에는 이건 아니야, 내가 돈 내고 고용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다지지만
심지어 타고있는 모기향까지 창피합니다.
1. ㅇ
'08.7.18 8:51 AM (125.186.xxx.132)괜히, 과외비가 적은액수가 아니니... 좀 부담스럽던데요^^;;
2. 괜찮습니다.
'08.7.18 8:53 AM (124.51.xxx.138)과외선생님들 대부분 그런부분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과외며 학습지며 오래 일했지만 그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런것 절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기억나는것은 아이가 어땠고 어머님이 어땠는지는 기억납니다. 요즘 같은때에 시원한 물한잔 챙겨주시는 분이 제일 고맙습니다.
3. ㅇ
'08.7.18 8:56 AM (125.186.xxx.132)윗분 말씀이 맞아요. 형편갖고 부끄러워 하실일은 아니지요~.
4. 에구구...
'08.7.18 9:14 AM (125.137.xxx.245)무슨 말씀을 그리하세요.
저도 과외 많이 해봤지만 좀 형편이 어려워보이는 집에 갈 땐 그 부모님의 정성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가르치게 되던걸요.5. 저도
'08.7.18 9:21 AM (58.226.xxx.101)저도 과외 많이 했는데 처음 갔을 때 그 집의 형편이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그것때문에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따뜻하면 참 감사하고 더 잘 가르쳐야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6. ...
'08.7.18 9:41 AM (222.111.xxx.206)과외등,,, 사교육 선생입니다,,,,,, 15년차입니다.....
과외선생을 떠나서 그 사람의 인성이 문제겠지요.
걱정 마세요......
윗 님들 말씀대로,
대부분의 선생들은,,,,,
부모님의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떤건지와,,,,,
과외선생님을 선생님답게 대해주는것을
더욱 바라지요,,,
재미나게 이야기하자면,,,,,,단, 청소는 미리 해놓으셧으면,,,,,,, ^^7. 힘든
'08.7.18 10:11 AM (220.75.xxx.247)형편에도 무리해서 열심히 가르치시려하니
더 애착을 갖고 하나라도 꼼꼼히 챙겨지던데요.
님..
아무 걱정마세요.8. 내친구과외선생
'08.7.18 10:24 AM (211.37.xxx.210)가정형편이런건안보인대여.부모님의 성품을 가장중요시하더라구여. 부모가 재섭으면 애도 꼴보기싫다구여....
9. 긴허리짧은치마
'08.7.18 10:53 AM (124.54.xxx.148)유난히 집이 지저분해서 기억나는 곳도 한군데 있네요.
재개발을 기다리는 곳이었는데,
온종일 아이 혼자 집에 있고
마루가운데에 세탁기가 삼개월넘게 있었으요...욕실문이 작아서 안들어간다고..
그럼 좀 어디 치우던가..
정말로 현관 바로 앞에 턱 세탁기가 삼개월넘게..
그렇게 특이하지 않은이상은 뭐..10. ...
'08.7.18 11:06 AM (147.46.xxx.153)저도 10년 넘게 과외하는 사람인데요.
사는 형편 같은거는 거의 신경 안 써요.
가끔 형편이 아주 어려워 보이는 집이 있으면...그냥...애들 교육에 신경 많이 쓰시는구나...그렇게 생각하죠.11. ^^
'08.7.18 12:22 PM (116.120.xxx.169)옛날..
제가 과외할때 생각나네요.
그집 취향,관심도의 차이일뿐이지,,금전보유과소의 여부랑 다르더라구요.
제가 간집중 가장 구질구질한 집이 바로 외과의사네 집이였답니다.
바빠서 집꾸미고 남의 손에 다 맡기다보니..집은 영~~
돈 다 벌어서 쓰지도 못하고...윗분말들으니 재개발을 노리는집인가??^^
청소안된거랑은 좀 다르구요.
형편이랑 좀 다르더라구요.
페이만 제때 잘나오고 애 숙제 좀 잘해놓고..방 청소 잘하면...아무~아무 문제없는듯해요~ㅎ12. 형편이
'08.7.18 12:34 PM (211.244.xxx.118)어려워 보이는 집은 정말 저도 열심히 챙겼습니다만
청소 안하고 더러운 집은 엄마가 다시 보였습니다.
애가 딱해서 그래도 그 집 애는 잘 챙겼어요.13. ..
'08.7.18 12:36 PM (203.81.xxx.21)저도 가장 오래한 집이 별로 부자처럼 안보이는 집이었어요.
전 아무상관없었구요, 어머니가 너무 털털하셔서 진짜 좋았거든요..
제가 학생때해서 지금 아줌마일때까지도 연락하구요.
오래하다보니 자연히 알게되었는데 아버지가 변호사시고, 다른데 집이 있고
집 마련하느라 돈이 부족해서 적은 돈으로 학군좋은곳 오느라 그러신거더라구요.
나중에 애들 고등학교 졸업하고서는 다른데로 이사가셨구요..
저는 그집 처음갔을때 어머니가 참 교육열이 높으신가보다 했어요.14. 대학때
'08.7.18 1:03 PM (121.169.xxx.32)과외선생했었습니다. 영문과 전공이라 잘팔렸지요.
가장 눈에 들어오는건 아이이고 그 다음 어머니의 말투입니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건 아이가 얼마나 성실하고 부모님이 아이를
믿고 선생을 믿고 따르고
옆에서 지지해주냐는 것이죠.
집안의 내부모습이나 다른 외적인 것은 거의 생각나지 않네요.
허름해도 아이가 눈빛이 배우려는 열의로 가득하고 예의 바르고
부모님이 겉치레에 신경은 안쓰지만 집안 분위기를 깔끔하고
따뜻하게 해놓으면 아무리 좁은 집안이라도 가르칠때에 맘이
편안 합니다.선생도 아이공부방 분위기에 따를때가 있거든요.15. @@
'08.7.18 1:14 PM (122.40.xxx.15)사는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과외 오래 했었지만 그런거 별로 눈에 안들어와요.
인간인자라 그동안 경험중 거슬렸던것 몇가지는 갈때마다 방안에 이부자리가 널부러져있는
집 과 커피 주시면 늘 커피잔 밑바닥에 고추가루랑 깨소금이 가라앉았던 집 (제가 커피 사양
해도 꼭 커피로 주시던 그 분^^) 집안에 항상 퀴퀴한 냄새가 나는 집들 정도였어요.
그외 다른 살림이나 그런건 기억나지도 않아요..16. 과외5년차
'08.7.18 1:19 PM (58.148.xxx.149)저도 과외 좀 했습니다만..
너무 걱정하실필요 없습니다
눈에 제일 들어오는게
1.아이가 어떠하냐(수업시간에 열심히 하는가, 숙제는 잘해놓는가 등)
2.부모님이 어떠한가(아이한테 관심이 있으신지)
3.집안이 깨끗한가 -> 이건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집이 잘사느냐 못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집이 정돈이잘되있는가를 말하는거에요.. 대체적으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인성이 좋으냐와 부모님의 관심도, 집안의 깨끗함의 정도는 비례하더군요
정말 돼지우리같이 해놓고 사는집도 있었어요
그런집에선 물한잔도 마시기 싫고 얼른 가르치고 나오고싶더군요17. ..........
'08.7.18 1:20 PM (211.200.xxx.115)사는 형편이 그다지 좋지않은데..아이 과외시키는거 보면..교육열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위에 많은분들이 말한것처럼 더 열심히 하게 되더군요..
형편이 어떻고를 떠나 청소가 잘되있고 정돈된 분위기면..
좋았던것 같습니다...18. 잘 해놓고
'08.7.18 3:00 PM (221.150.xxx.66)사는 집이면 기분이야 색다르겠지만 잘해놓기만하고 위생적이지 않다면 내 놓은 간식에도 손이 안가겠죠.
그것보다 공부방이나 화장실 등등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해놓으면 선생님이 그 집에 오는 발걸음도 즐거울 것이고 또 그 집에 좀 더 머물러서 문제 몇 개 더 풀어주고 싶겠죠.
집안에 들어섰을 때 상쾌한 향기가 나고 깨끗한 공부방을 준비해 놓으신다면 학생 엄마가 센스있게도 보이고 성의있게 보이겠죠.
그런 엄마가 내 놓으신 간식은 위생적이란 생각에 기분좋게 드실거구요.19. ^^
'08.7.18 3:16 PM (210.183.xxx.100)지금 과외하고 있는데-
아이만 잘 따라주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그 집이 얼마나 잘 사는지 살림살이가 어떤지 상관없어요^^
정말 더울 때 갔는데 식사는 했는지 말한마디라도 챙겨주시고 시원한 냉커피 한 잔 주시면
감사하지요^^
아- 또 과외란게 교육도 있지만 돈도 연관되어 있는 거라서
어머님께서 과외비 밀리지 않고 알아서 딱 날짜 맞춰주시면 더 고맙습니다 헤헤-20. 윗분들 말씀처럼
'08.7.18 4:31 PM (210.4.xxx.154)집안이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은 꼭 남들 보이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 정서나 안정감에도 중요한 거니까요..
그런 것만 신경쓰시면 되지요..
그리고 아이만 예의바르고 성실하면 다른 건 다~ 저절로 좋게 보입니다~21. 전^^
'08.7.18 5:55 PM (218.148.xxx.12)다른 얘기 일지 모르지만 제가 멋지게 리모데리링 한 집이나 인테이리어 잘된 집
다녀오면 우리집 너무 구질구질해보이고
또 멋진 가전 나오면 사고 싶잖아요~~
그럴때마다 외우는 주문이 있답니다.
"가지고 있는거 정리나 잘해라,
청소나 깨끗이 하고
1년 365일 그상태로 유지되면 알아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실거야..
넌 아직 안된다~~~하루를 못넘기자나~~~ ^^;;;;22. 괜찮아요..
'08.7.18 6:49 PM (118.32.xxx.61)너무 더러운 집이면 모를까.. 괜찮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수업이었어요.. 완전 한 여름에..
포도를 간식으로 주셔서 먹었어요..
다음주에 갔는데.. 그자리에 그대로 그 포도 접시가 놓여있고 제가 먹던 물컵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랬답니다..
또 화장실에 쓴 여성위생용품이 돌돌 말려서 바닥에 돌아다니는거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
그룹과외라서 애들집 돌아가면서 했었는데.. 평소에는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아이가 숙제 안빠지고 해오고 공부도 열심히 해오고 과외비 날짜 지켜주고..
아이도 실력이 올라가고 선생님 좋아하면... 보람되고 행복하지요^^23. ㅇ
'08.7.18 8:42 PM (125.186.xxx.132)결론적으론...형편이 어려우면요 신경을 좀 더 써주게되요~~~~~전혀 그런거 부끄러워 하시지않아도되요^^
24. 과외선생
'08.7.18 8:52 PM (60.196.xxx.142)제가 가는 집도
아버님이 청소부하시고 어렵거든요.
처음 2달 가르치다가,
학생이 열심이구 부모님도 좋은 분이라
무료로 봐주고 있답니다.
걱정마세요^^25. 왕소심 아짐
'08.7.18 9:00 PM (59.11.xxx.134)입니다.
저희 아이도 과외를하고, 제 주변에 친한 사람들한테 과외 소개도 많이 시켜줬습니다.
우리 아이가 개중에 성적이 제일 좋은편 입니다.
그래서인지 과외소개시켜달라고해서 좀 소개시켜줬는데요,
사실 우리집 말고 다른집들은 우리집보다 더 잘사는집들입니다.
우선 집 크기부터가 다르고 솔직히 세간살이도 많이 비교되요...
그래도 이유없는 자신감(ㅋㅋ)으로 밀고 나갑니다.
과외선생님이 아이 가르치러오지, 학생들 집 사는거 비교하러 오지는 않을거라고 저한테 최면(?)을걸고 우선 집을 어지럽히지는 않아요.
선생님 오시기전에 집안 정리부터 합니다.
그걸로 버팁니다.ㅎㅎㅎ26. 오히려
'08.7.18 11:16 PM (121.124.xxx.44)저는 삐까번쩍 한 집보다, 정말 빈티나는 집 아이들에게 더 정이 가던데요.
뭐. 그 부모님이 과외비 더 못드려서 죄송하다고, 간식좋은거 못드려 죄송하다고 하도 미안해 하시는 통에 아니라고 괜찮다고 아무리 말씀해도 미안해하시더라구요
원래 가르치는 아이부모친구라서 소개받고 간거였는데 사정이 좀 안된 집이었어요.
없는 살림에 과외비대느라 엄마가 부업까지 하는 걸보고는 맘이 참 그랬습니다
그치만 아이들도 너무 착하고 예뻐서 솔직히 돈 덜받았지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애썼답니다.27. 재우맘
'08.7.19 2:36 AM (82.119.xxx.234)저도 대학때부터 심지어 지금까지..무려...15년을 과외선생을 전업 or 부업으로 해서...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봤는데요.. 윗분들 의견이랑 비슷해요.
집 잘살고 못사는 거 별 상관없이요... (오히려 너무 못사는 거 같음 맘이 더 갔던 것 같아요.)
엄마랑 아이들 태도가 젤 중요하죠. 그저 마실 거 한잔 주시구..
돈 주실때 되도록 봉투에 넣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아이들 똘망하니 숙제도 잘하고 배우려고만 하면 잘 못해도 너무 이쁘죠.
괜히 걱정하지 마세요. :>28. ...
'08.7.19 8:13 AM (203.238.xxx.52)저도 작년겨울 우리애가 수학이 떨어져 학원도 가기싫다해서,
급 과외를 두달 시켰어요.
솔직히 과외비나 학원비나 비슷했어요.-여긴 부산
그 과외선생은 서울 j대 학생인데,예의바르고 실력은 좋았어요.
저희집 과외시킬만큼 여유롭지 못하고, 그때 애아빠가 아파
조금 생활이 빡빡했네요.
사정을 이야기하고, 과외비 후불로 계산하고
집이 주택이라 추워서 보일러 잘안돌리다가,
과외시간에만 빵빵 틀고, 간식도 매일매일 신경쓰고,
그러다보니 그게 하나의 일과가 되어 부담이 되더라구요.
어떨땐 보일러를 틀어도 애편으로 왜이렇게 춥냐고하더라구요.
그럴때면, 더 미안해서 간식도 더 챙겨주고...
지금은 그과외선생 좋다라는 생각들고,
한번씩 전화하면 반갑게 받아주고....
우선 실력이 좋아 _못푸는 문제가 없었다는-그저 고마울뿐이죠.
요즘은 우리애가 과외선생님댁에가서 공부하면 어떨까하고 물어보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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