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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증...

코스코 조회수 : 751
작성일 : 2008-07-18 01:34:13
아마도 내가 사람의 영이 있다고 믿기때문이겠지...

어떻게 하나님을 믿으면서 귀신을 믿느냐고 하겠지만

지옥과 천당이 있다고 믿기에 귀신도 있다고 생각한다



귀신이 무섭다

흉직한 모습이 무섭고

그저 내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한다는것이 두렵다



몇차래 령 때문에 무서웠던적이 있었기에 나의 공포증이 더해가는것 같다



침대 오른쪽에 잠들어 있는 남편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잠이 든다

항상 등 뒤에는 베게를 붙여놓고 잠을 잔다

그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누가 내 뒤에 두러누울것 같다는 망상이 들기때문이다

오른쪽으로 잠을 자다가 왼쪽으로 몸을 돌릴때는 항상 콩탁 거리는 내 가슴을 가라 앉여야만 한다

내가 눈을 뜨면 그 자리에 어떤 사람(?)이 눈을 뜨고 두러 누어있을것만 같다



이불 바깥으로 발이 나가면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질것만 같고

침대 바깥으로 손이나 발이 떨어지면 침대 밑에서 손이 올라올것만 같고

벽장 문이 조금 열려있으며 누군가 나를 처다 보는것 같이 그 틈새로 충혈된 눈동자가 보이는듯 하다

밤에 잘을 잘때 불을 끄고 잠을 잘수가 없다

매일같이 거실에 불을 켜놓고 TV를 틀어놓고야 잠을 잘수가 있다

불면증에 시달리며 만성 피로에 정말 힘이든다...



남편은 어린 아이도 아니고 무엇이 무섭냐고 한다

전부다 내 머리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을 어떻게 그 사람이 이해를 할수 있겠는가

사람이 왜 공포증이 생기는가를 안다면 좀더 쉽게 고칠수 있겠지만

난 나의 이런 모습이 어떻게 시작된것인지도 왜 이렇는지도 모르고 있다

그저 죽음이 두렵고, 주검이 무섭다



공포증을 이겨보기 위해서 내가 제일 두려워 하는 상황을 극복해 보도록 노력을 해봤다

옷방안에 자리를 피고 거기서 잠을 자 봤다

첫날은 너무 너무 두려워서 쪽 잠만 잤다

옷방에 걸려있는 옷들이 모두 귀신들 인것 같고

서랍안에는 우슨 흉직한것들이 들어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몇일동안 반복된 '귀신들'과의 동침(?)을 통해서 조금 옷장에 대한 두려움은 가셔간다



공포영화를 좋아했고 즐겨보며

무섭다기 보다는 그저 망가를 보듯이 약간 냉소적인 태도로 대하곤 하던 나 인데...



나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는 공포증은 점점더 가지수를 늘려만 간다...
IP : 222.106.xxx.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ks
    '08.7.18 1:41 AM (211.177.xxx.204)

    한의원에 가셔서 맥을 한번 짚어보세요.


    아마 기가 약해지신듯~

    여름이라 땀많이 흘리고 더위먹으면 기가 허해진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헛것이 보이고 뭐,,,, 그렇다고 하더군요.

    기 막힌 일이 많으면 더 할 듯하니 속상하신 일 있으면 팡 터트려 기를 소통하세요.

    꼭 한의원 가셔서 맥 짚어보시길 바랍니다.

  • 2. ㅠㅠ
    '08.7.18 1:44 AM (210.234.xxx.30)

    코스코님...저 코스코님이 경험하셨던 일을 언젠가 이곳에 쓴적이 있으셨죠?
    저 읽었어요...홍콩에서인가?? 경험하셨던 일을요...
    어째요...전 둔감해서 그런거잘 못느끼지만...이유도없이 정말 당혹스러우시겠어요...
    원인을 찾아서 꼭 극복하셨음 좋겠어요...이런거 좋아하시는분도 아니고...
    그냥 제가 안타까워서요.
    맘이 너무 좋으셔서 그런가??

  • 3. ...
    '08.7.18 1:48 AM (211.49.xxx.169)

    요즘 흔히들 말하는 공황장애 아닌가요?

  • 4. ....
    '08.7.18 1:54 AM (121.88.xxx.35)

    저도 어렸을 때는 귀신을 매우 무서워했었는데 ^^;;

    요새는..

    '만약 내가 저런것들 때문에 죽게 된다면 나도 저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거고..

    그렇게 되면 나도 저것런들과 대적할 수단?이 생기겠지! 그렇게 되면 두고보자!'란

    생각을 갖게 되면서 별로 두려워하는 생각이 없어졌어요 ^^;;

    그리고 이세상에 단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라고 생각해요 ^^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거..오늘을 바쁘게 사는 것도 신경쓸일 많아요 ^^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

  • 5. 득도그녀
    '08.7.18 2:59 AM (211.36.xxx.232)

    한때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게 순수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이 마흔 바라보는 요즘은
    그 무엇보다 사람이 제일 무섭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사람이 귀신을 무서워 하듯이
    귀신도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을까?
    우린 서로 보지 못하는 부분 때문에 두려워 하는걸지도 모른다
    그럼 애써 보이지 않는 부분을
    걱정하고 두려워 할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 6. 저기....
    '08.7.18 8:50 AM (118.47.xxx.63)

    코스코님 글 저번에도 저도 읽었습니다.
    죄송한 말씀일지 모르나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 보시면 어떨지요?
    저도 정신이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인데
    어떤 일을 계기로 심한 정도는 아니라도 약간의 공황장애를 겪었고
    지금도 조금 그렇습니다....

  • 7. 저도
    '08.7.18 10:30 AM (211.172.xxx.88)

    공황장애가 의심스러워요
    누구나 약간씩은 가능성이 있으나 상태가 오래되고 지속적인 경우
    대부분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모두 치료를 요하는 질병입니다
    운동 많이 하시구요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면 치료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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