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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하니 우째 이런일이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상한 일인 즉은 저번달 관리비 영수증이 안왔길래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번 월요일 관리실에 찾아가서 영수증을 프린트해서 왔어요. 그러면서 좀 뭐라고도 해보고.. 연체료는 적지만 제 잘못도 아닌데 내라고 하니 기분이 나뻐서 뭐라했어요.
그런데 왜 말일이 지나도록 전 오기만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네요. 전화한통 넣어볼껄..
아무튼 들고 집으로 왔는데 애들이 만지더니 않보여 어차피 늦은거 이번달 관리비에 같이 나오겠지 싶어 그냥 놔뒀습니다.
그리고 몇일.. 오늘 복도에 뭣 좀 내다놓고 돌아서는 순간 우편물이 구겨져 박스위에 버려져 있더군요. 펴서 보니 관리비 영수증이었어요.
혹시 더러운걸 뭍혀서 버렸을까봐 조심히 펴보았더니 그렇지는 않았는데..
순간 기분이 나쁘고 이거 기분이 이상하네요.
만약 누군가 잘못 가지고 있었다면 그냥 올려두지 않을까 싶은데..
구겨서 던져놓은것이 나쁜감정을 가지고 일부러 관리비 영수증을 울집 우체통에서 빼갔거나 아니면 잘못 들어갔는데 내가 말이 없어서 구겨서 던져놓은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작년에 윗층과 영수증이 바뀐적이 있었어요. 직접 갖다주려다 윗층과 별로 친하지 않아 그냥 그집 우체통에 넣었었죠. 그런데 그 우편물에 제가 울집것인줄 알고 낙서를 해서 조금 찢어서 넣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윗층에서 그걸 가지고 복수한걸까...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고요.
아무튼 울아파트에 CCTV가 설치되어있는데 관리실에서 이걸 좀 확인해볼까 하는데 어찌 생각하세요.
만약 누군가가 일부러 빼간거라면 제가 어찌 해야 할까 궁금합니다.
또 드는 생각중에 하나는 일단 울집은 계단식이고요 요즘 광우병현수막 걸어놓은 집이 울 동네에서 저희집만 유일하고요. 아고라 스티커랑 교육감 스티커 붙여놓은 현관문에 붙여놓은 집은 잘 모르지만 울집만 붙여놓았을것 같은데 혹시 이거하고 연관있는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그 현수막은 아파트내에서는 잘 안보여요. 구석이라.. 고개를 들어도 시야에 들어오지 못할정도이긴 합니다.
참 그러고 보니 최근 울집 야구르트도 없어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야구르트 아주머니는 극구 넣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혹시 연관이 있을까요.
아 기분이 너무 너무 나쁘네요.
1. ...
'08.7.17 1:14 PM (210.221.xxx.4)살다보니 ...로 하실걸 살만하니...로 쓰셨나봅니다.
큰일이 난 줄 알았습니다.
살지 못할 일이 생긴 줄 알고요.
아이들이 장난을 쳤겠지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2. 굳세어라
'08.7.17 1:17 PM (222.112.xxx.103)아 이집에서 이젠 살만해서요..^^
그럴까요.. 그럼 너무 오바일까요.. 혹시 더한 일이 벌어질까봐..해서요.. ^^;;3. 쿠쿠리
'08.7.17 1:24 PM (125.184.xxx.192)복수일수도..
그냥 님이 윗집에 간단한 메모를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그때 우리집 우편물인줄 알고 낙서해 놓고 그냥 넣어둬서 사과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야구르트는 전화로 필요할 때마다 배달을 시키세요.
전 나중에 한꺼번에 돈을 주면 몇만원이 되길래
그때그때 돈을 주고 사 먹습니다.
그럼 분실위험도 적구.. 아파트라면 야구르트 아줌마가 아파트 근처에 항상 계실거에요.
저도 사러 가니까 아줌마가 갖다주신다고 해 주셔서 배달합니다.4. 면님
'08.7.17 5:01 PM (58.140.xxx.230)제가 아는 그 굳세어라님이 맞으신지.... ^^
글을 읽다보니 어찌보면 소소한 일일수도 있는데 요즘같은 시기엔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있지않을까 생각하게 되어 마음이 안좋네요. 현수막 걸어놓은 것만으로도 이웃들에게 불편한 소리를 듣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어서... 하지만 별일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5. ditto
'08.7.17 5:40 PM (122.32.xxx.149)관리실에 확인해 보세요.
또 무슨일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우편함에 경고문 써 붙이세요.
관리실에 CCTV로 확인해볼테니 더이상 우리집 우편물에 장난치지 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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