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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를 어찌하나..

속상해 조회수 : 726
작성일 : 2008-07-17 03:30:54
한겨레 구독 시작한지 한 달 좀 넘었는데요.
신문 볼 때마다 광고 회사 확인하고 왜 요거밖에 광고가 없을꼬.. 속상하고
1면부터 끝면까지 읽으면 읽을 수록 울화통이 터지고
나 살기도 버거운 요즈음인데 나라 꼴이 왜 이 모양인가 확 그냥 이민을? 생각도 하고
그나마 esc가 들어오는 날이면 맘이 좀 가벼워지니
나라는 인간은 애초에 정치 혹은 나라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가
괜히 욱하는 마음에 안보던 신문을 신청한 게 아닐까 싶고요.
조중동을 위한 이 나라의 힘 좀 쓰는 집단의 행동을 보고 있자면 더더욱 울분이 치솟아
전화질은 못해도 한겨레 구독은 죽는 날까지..!!  속으로 부르짖으나
아침마다 "굿 모닝~"은 못해도 만날 "에휴....." 신문 집을 때마다 한숨 뿐이니
한겨레를 끊자니 그나마 하나 뿐인 내 새끼, 밥을 굶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보자니 내가 아침마다 혈압올라 수명이 단축되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그려.
무자식이 상팔자라던데 우린 왜 이리 자식이 많으며 캐릭터는 왜 이리 정반대들일까요.
왜 이 나라는 와장창 어지러워서 신문 하나도 맘대로 못보게 되는지..
내가 조선을 끊었던 가장 큰 이유는 광고가 너무 많아서 & 간지도 엄청나게 많지요.
내가 한겨레를 끊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광고 및 간지가 너~무 없어서... <-- 가슴 찢어짐다.
남의 나라 '우파'는 자기 민족만 감싸는 '민족주의'인데
우리 나라 '우파'는 '친일파'인지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땅에 태어났는고...
우야둔둥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왈칵하고
독도 얘기를 꺼내면 울분이 와락하니
전생에 죄를 지었다기 보다는 전생에 홍길동이었는지 어쩐지..
아침마다 속이 뒤집어져도 한겨레는 평생 짊어져야 할 짐이겠지요.
내 하나 뿐인 아들처럼..
IP : 58.143.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7.17 3:47 AM (91.17.xxx.160)

    변화는 느리지만 꾸준히 계속될 겁니다. 그 일에 동참하시는 거구요. 속상하시더라도 힘내시고요. 저는 게시판에서만 보는데 한겨레 만평에 나오는 미친소 귀엽더라구요. :)

  • 2.
    '08.7.17 3:53 AM (58.227.xxx.213)

    경향 보기 시작한지 두 달 조금 더 지났습니다.
    그동안 들어온 간지가 딱 한 장(식당 홍보지입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간직 중이네요.

    언제곤 찾아가서
    경향보고 왔노라 크게 소리치고 싶은데
    촛불집회 참석하느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간지 들어온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입니다. 에휴....

  • 3. 힘내요
    '08.7.17 4:27 AM (219.241.xxx.139)

    저는 도저히 신문 읽을 시간은 없어서
    한겨레21과 시사IN을 서점에서 사보고 있거든요.
    근데 님의 글일 읽고 나니까 한겨레 신문을 구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중동 광고 차단 운동이 벌어지면서
    조중동에 광고를 중단한 업체들이 다른 신문들에도 광고를 싣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겨레나 경향 등에도 광고가 줄어든 걸 겁니다.
    그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끔,
    저부터 신문 구독에 나서야겠습니다.

  • 4. 가영맘
    '08.7.17 9:05 AM (221.139.xxx.180)

    저도 원래 신문 안보던 사람이었는데요.
    저희 신랑이 한겨례 신문 정말 괜찮다며 꼭 읽어보라 했습니다.
    쇠고기 파동을 계기로 저도 신문과 뉴스를 보기 시작했는데
    한겨레 신문의 폰트가 눈에도 편하며 글도 재미나더라구요.
    그래서 매일매일 한겨레 신문을 찾게 된답니다.
    많이들 봐주자구요.
    그래야 한겨레 살아납니다. ^^

  • 5. 저도그래요
    '08.7.17 9:17 AM (211.236.xxx.48)

    신문도 보지않던 사람이 한겨례 돕겠다고 신문 신청해서 보고있어요
    저도 보고있으면 대기업광고가 거의없고,좃선에는 광고나 넘쳐나는거 비교하면 울화통 터져요 ,근데 요즘은 신문보는 재미에 빠졌어요
    전에는 책도 안읽고 신문도 안보고,그저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를 보고 살았거든요
    한겨레신문만 보고도 인터넷하는 저하고 같은 지식을 습득하는 어느분을 보고나서
    한겨레신문의 위력을 느꼈어요

  • 6. 리미혀니
    '08.7.17 9:17 AM (116.123.xxx.89)

    저도 인터넷으로만 한겨레보다 이번에 일년 정기구독하고 보고 있는데 참 좋아요...
    좋아서 그런가? 다른 신문같으면 벌써 재활용에 버렸을텐데 아직까지 다 모아놓고 있어요..
    "이렇게 나도 바른언론 사랑하기에 동참하는군아..."하는 뿌듯한 맘 가득 안고 말이지요^^

  • 7. 돈데크만
    '08.7.17 10:29 AM (118.45.xxx.153)

    저두 기사 보고 또 보느라..모아놓고 못 버리고 있어요..한겨레,경향

  • 8. 두 신문
    '08.7.17 10:41 AM (58.125.xxx.163)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알면서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만드는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향도 그렇고.
    돈이 다는 아니죠. 절대로!
    한겨레와 경향은 살립시다!

  • 9. 연간
    '08.7.17 11:25 AM (221.153.xxx.137)

    구독이 많은도움됩니다.

    저도 보기시작한지 2달인데
    처음신청할때 잘 보지 않고 버리는게 많을까봐 월구독했거든요.
    다음달부터는 연간구독으로 하렵니다.
    어차피 내는돈 먼저내면 한겨레에도 도움되는 연간구독으로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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