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부쩍..어린이집에 어느정도 까지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5세 큰아이는 작년6월부터.. 3세작은아이는 큰아이 따라서 올3월부터 다니고 있어요..
제가 음식솜씨가 정말 뛰어나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한마디로 손으로 부잡스럽게.. 쪼물딱쪼물딱 하는게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올해 견학때 직접만든 키티샌드위치.과일꼬지.등등.. 어떤스타일인지 아시죠??
결혼전부터 이런도구가 있어으니 성격대충 아실꺼에요..^^;;
이렇게 해서 보냈더니...
큰아이 담임샘..."어머니~ 봄소풍때도 부탁드려요..호호호"
처음들어본 부탁이라.. 거의 날밤새면서 작은아이 반선생님꺼까지 .. 총4개를 준비해서 보냈어요..
소풍끝나고 가을소풍때도 부탁한다기에...
저또한 만만치 않은 성격이라.."선생님..가을엔 천원짜리 김밥싸서 보낼꺼에요~호호호" 하고 말은 했으나..
그러지 못할걸 알거든요..ㅜ.ㅜ
며칠뒤에 원내캠프인데...
저한테만... 반찬을 해오라고 시키시네요...참..대략난감입니다..
차라리 수박한통이 편하지...
결국은 오늘저녁에 햄이랑 소세지 사와서.. 쿠키틀로 찍어내고 있는 제가 더 한심해져요..
그냥 대충 소세지볶음 해서 보내면 될걸..
그걸 큰딸이랑 앉아서 모양내고.. 햄은 쿠키틀로 찍고.. 당근은 키티틀로 찍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해져요..
한편으로는...
이게 우리아이들을 위한길이다... 생각하면서 하긴 하는데..
어린이집이 전 너무 좋거든요..우리아이들이랑도 맞고..
친정바로 위라..가끔 지나갈때 음료수 하나씩 사서 넣어주고..
작은애 간식보낼일 있으면 큰애반꺼 음료수까지 챙겨서 보내주고..
물론 작은아이 돌때.. 돌반지 받을정도로 잘챙겨주시긴 한데..
어느정도 선까지 해야되는게 맞는건지...
제가 어느정도 하니..우리아이들 확실히 다른아이들 신경써주시는게눈에 보이는것 같고..
아이 아빠는.. 저보고.."너 가끔 치맛바람같아..ㅡㅡ;;"
그게 아니라 어짜피 도시락쌀꺼면 이쁘게..내취향대로..이런생각인지라...
에효...제가 절 모르겠네요...
차라리.. 그렇게 잘해주는게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거라고 차라리 위로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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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넘 한심해요.ㅜ.ㅜ
라임 조회수 : 742
작성일 : 2008-07-16 23:34:30
IP : 122.44.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8.7.16 11:36 PM (211.178.xxx.135)우아 진짜 제가 젤 부러워하는 솜씨좋은 엄마신가봐요.
레시피좀 공개해주세요.2. ㅁㅁ
'08.7.16 11:38 PM (121.131.xxx.251)근데..정말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고민될 때 많죠
3. 딱따구리
'08.7.16 11:39 PM (211.206.xxx.197)레시피 무신 말이지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요.
4. 저는..
'08.7.16 11:47 PM (121.88.xxx.248)넘 부럽기만하네요..
울 아이..내년이면 어린이집 보낼 생각인데..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님과는 반대로 손재주가 전혀 없어서 할 수 있는게 없어요..ㅜㅜ
어린이집 가면 엄마가 음식 직접 만들어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무지 궁금..^^;;5. ㅎㅎ
'08.7.16 11:47 PM (211.214.xxx.43)원글님 글 보니까 아무래도 사서하는 고생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되겠구만요..ㅎㅎㅎ
그래도 뭐든 만드시는 것도 제 시간에 잘 맞춰서 해 주시니 얼마나 좋을까요...
거기다 아이들이 엄마가 그렇게 해주는 걸 지켜보고 자라니
정서교육에도 더할 수 없이 좋을 거구... ^^
저 같으면 꼼지락거리느라 시간만 많이 잡아먹어서리
뭘 하더라도 제때 해내지를 못하고 항상 허둥거리기만 하구만요...
원글님 심히 부럽습니다...6. 음
'08.7.16 11:54 PM (122.40.xxx.88)딱따구리님.
레시피 recipe는 요리법을 말합니다.7. 혹시
'08.7.17 12:17 AM (116.36.xxx.163)딱님은 남성???
몰라서 묻습니다요.8. 둘리맘
'08.7.17 8:17 AM (59.7.xxx.179)주는 만큼 받으시는것 같은데요 뭐.
그래도 힘들면 적당히 하세요.
어린이 집에서 어머닐 봉으로 생각하는거 같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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