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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불매운동과 관련하여..

일반시민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8-07-16 23:11:55
게시판을 보다가

농심불매운동을 철회하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의견들이 분분한 것 같다.

그런데 여러분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불매운동은    대다수의 국민이 아닌 소수의 네티즌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님의 정부에도 공식 확인된 사항이다.

여지껏 이물질 의혹과 (농심을 사랑한) 소수의 네티즌의 광고중단 요청에도

조선일보의 번창을 노래하였고 문제가 된 이후에

특정신문사에서 농심 vs 삼양의 이물질 발견에서 편파적인 보도에 승승장구하며

우지파동 이후 또 한번의 전성기를 농심이 맞았다. 그런데

아주~ 조금 매출이 줄어든 지금에서야 '나~죽네' 쑈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은 고객일 뿐이다. 상품이 좋으면 가서 사고, 상품이 좋아도 주인장이

고객을 무시하거나 나쁜 원료를 써서 건강에 안 좋으면 자연히 안 갈 뿐이다.


과거 삼양 우지파동때도 농심은 단지 식물성기름 때문에 선택을 받았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메이져 언론이 아주 우연히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1등 신문사에 광고내는게 효율성이 좋다. 거기다가
계속 번창하는 1등 신문에 광고를 냈다면 다수의 사람들은 그 신문을 보고 농심라면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1등신문사가 라이벌회사의 제품에서 부품이 나온 라면을 대대적으로 뜯었고, 농심은 적지 않게 반사적으로
이득을 봤을 것이다.
게다가 딥변글에 광고 경제의 효율성까지 설명해주는  계몽적인 회사였고, 우리는 그냥 먹어주는
식충이였던 것이다 ㅡㅡa

그리고 소수의 고객은 이제 농심을 포기했다. 조선일보에 광고를 뿌리던, SBS에 광고를 하든

이미 농심 상품에 대한 애정과 제품의 선호를 잃었다고 본다.

사랑한 만큼 배신감도 큰 법이니.. 오뉴월에 서리는 아니라도 조금 서늘했을 것이다.


그리고 농심불매운동을 철회하자는 글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농심은 조선일보의 삼양라면의 바판을 통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을 것이며,

대다수의 농심고객이 지금도 구입하고 있으며, 옹호하는 글을 쓴 이도 입맛에 맞는 농심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단지 농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소수의 의견이니.. 그래왔던 것 처럼

농심과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뿐히 무시해주고 유명 연애인을 동원해 농심 광고하면 되는 것이다.



고객에게 가르치려 들고, 삼양라면에 대한 편파보도에 대한 상대적인 탄력으로

네티즌의 농심라면에 대한 반론이 뜨겁게 일었음에도

덮고, 적극적인 의사가 없었던 1등인 기업이

기업의 매출이 대비 조금 감소했다고 '죽는다고 쑈'를 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가슴아파서 지지를 해주지않겠는가?


농심에게 책임이 있다면 그 문제가 된 보도를 가만히 즐겼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한편으론 같은 문제에 대해 네티즌들의 농심제품에 대해 반론한 문제들을 크게 만들거나 공식적인

입장이 명쾌하지 않아 불매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불매는 어떤 여론 주도단체가 사지말자라고 한 점이 아니며 공감대형성에

의해 아주 소수의 인원이 농심에 배신감을 느끼고 다른 대안을 선택하였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농심은 이제 회장까지 쑈하면서,

단지 조선일보에 싣지 않겠다고, 네티즌들의 오해를 풀었으니 농심을 다시 믿어보는 편의 의견도 많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농심제품을 사주겠다는 의견까지 게재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예전에 명성을 회복할 것이다.


그런데..그런데.., 앞에 한 행동으로 미루어봐서 제대로 할까??

요즘은 조그마한 말에도 한번 거짓말을 한 상대는 믿으면 안된다는 교훈이 떠돌아 다닌다.

그것은 아주 조그만 거짓말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 옛날 삼양라면을 이기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라면을 뿌려대는 옛날 농심의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라며,

속이 편한 라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다시 길거리에 라면 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IP : 211.229.xxx.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미
    '08.7.16 11:16 PM (211.206.xxx.90)

    그렇죠, 이 기회가 농심에게 거듭나는 기회로 자리매김되길 바랍니다.
    한 두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삼양라면을 먹은 뒤는 속이 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봐도 기름이 농심에 비해서 훨씬 적다고 생각합니다.. 신라면 먹을 때나
    안성탕면 끓일 때 이상한 색깔의 빨간 빛과 더불어 그릇 가장자리에 엄청나게
    뻘건 기름이 붙어 있는 걸 보면서 질겁했었는데 삼양은 훨씬 덜하니 말입니다.

  • 2. 원글님에
    '08.7.16 11:38 PM (211.178.xxx.135)

    심히 공감합니다.
    너무 욕심이 많은 기업이에요.
    솔직히 타격이 있었음 얼마나있었다고...

  • 3. 그러게요
    '08.7.17 12:59 AM (58.233.xxx.84)

    마트갈때마다 라면코너 일부러 구경하는데요~
    사실이지 넝심제품 사가시는분들 너무 많아요 -0-
    자기돈 주고 사가는거 뭐라 할수도 없고 참내!
    그래도 갈수록 삼양제품이 여러가지로 늘어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왜 없는겨? 황태라면~

  • 4. 농심그래도시러
    '08.7.17 1:02 AM (91.17.xxx.160)

    너무 한 회사가 꽉 잡고 있는 것 별로인 것 같아요. 너무 오만불손하잖아요. 농심은 더 반성을 해야한다고 봐요. 근데 조중동에 광고 안내다고 했잖아요. 농심은 원래 안낸대매요. 그거 말고 한겨레 경향 신문에 광고 안 내나? 한 5년 줄기차게 내주면 뭐 함 생각해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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