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여년전 일입니다.
일본에서는 옆에서 사람을 죽여도 그냥 무심하게 지나치는 일본 사회를 보고 무섭다고 하는 글도 있었습니다만
일본 사회는 워낙. 남에게 관심을 안두어야 하는 사회 문화이지만.
30년 전.. 우연히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상황. 등교길에..
어떤 젊은 여성이 " 내지갑 돌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버스 뒤에 있던 나는 순간적으로 소매치기임을 직감하고 버스 중간 쯤에 가니.
젊은 여성이 울먹이면서 젊은 남자에게 지갑을 돌려 달라고 하고 있고
젊은 남자는 "무슨 지갑 이 미친년이" 이런 소리를 하고 있더군요..
소매치기 당하셨어요? 하고 내가 물으니...그렇다고 해서
그래서 달려 들어 젊은 남자..소매치기를 잡았는데....이 소매치기 버스에서 내려 도망치려고 하여
주위를 돌아 보면서...소매치기 잡는데 좀 도와 달라고 소리 쳤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가득한....마침 등교길이라...고등학생 대학생이 대부분 인데도
아무도 날 도와 주지 않더군요...
버스 기사님에게 말해서 막바로 경찰서로 버스를 가게 하여..
소매치기는 잡았습니다만.
그때...우리 사회가 왜 이런가 하고...절망감에 빠진 적도 있습니다.
지금...과연 그때와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떻게 내가 할지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소매치기는...한명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패거리로 몰려 다니는 소매치기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면서..
휴..익명의 세상..익명의 도시..고독한 군중...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인지..참 고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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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우면 피해 보는 세상..나도 예전의 경험.
대구에서생긴일 조회수 : 263
작성일 : 2008-07-16 21:37:25
IP : 119.202.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냠냠
'08.7.16 10:41 PM (58.121.xxx.225)점점 나아질것으로 봅니다.
이번에 힘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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