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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GR하였네.
어제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올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7살 정도 되는 아들과 4살 정도의 아들을 데리고 아줌마가 타셨습니다.
작은애가 꽤 찡얼거렸어요,
큰애도 징징댔지만 엄마가 한마디 하니 금새 제지가 되더군요.
작은애가 징징대다 못해 뒤틀고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어요.
"이러면 기사 아저씨가 이놈한다. 그만해"
엄마가 아무리 뭐라해도 아이의 칭얼거림이 점점 더 심해졌어요.
아이 뒤에 앉은 중년 아저씨가 엄마를 도와줄 셈이었는지 웃으면서 아이에게 '이놈~" 한마디 했지요.
그러자 그 엄마가 눈을 세모로 뜨고 홱 돌아보며 왜 자기 아들에게 뭐라하냐면서 대들고 난리가 났어요.
시끄러우면 아저씨가 내려서 딴 차 타라, 왜 남의 아들을 야단을 치냐 뭐라뭐라...
급기야 옆에서 뭣모르고 계속 찡얼대던 자기 작은 아들한테 벼락같이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입닥쳐!!!"
이번에는 참다못한 한 아주머니가
"애기엄마, 혼자 이 버스 탄거 아니잖아. 아이가 그러면 단속을 해야지, 도와주려는 사람한테 소리 지르고 뭐하는거야?" 했지요.
기사 아저씨도 혼잣말로 뭐라뭐라, 이사람 저사람 힐끔거리며 수근수근,,
이제사 아이가 조용해 집니다.
그 엄마 비로소 교양있는 목소리로 아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야! 버스에서는 조용히 해야지? 이러면 안되는거야. 거봐 사람들이 지랄하잖니."
허거걱.. 너무나 기가차서 그 누구도 한마디 못합니다.
졸지에 우리모두 GR했네요.
7월15일 저녁 아들 둘 데리고 일산버스 22번 타신 ** 어머니! 반성하십시오!!!!
1. 허걱!!
'08.7.16 8:58 PM (211.205.xxx.229)무서워요. 저런 엄마들 보면, 늘 생각합니다.
애 낳기 전에 꼭 자격시험 치고, 현장실습 시켜야 된다고...
놀이방이나 유치원이나 고아원에 현장실습 보내서
진짜 애를 낳는 게 좋을지 고민 한번 더 하게 하고
탁아시설 인력공급도 원활하게 하고... 얘기가 자꾸 옆길로 새네요.
어쨌든 저런 엄마가 맹바기 같은 애를 만듭니다.2. 지니Mo
'08.7.16 8:59 PM (124.63.xxx.77)허걱 입니다.
저라도 같이 gr해드릴수 있었는데 그런 무개념 아짐이 아직도 있군요...3. 허거걱
'08.7.16 9:02 PM (58.226.xxx.167)그엄마 진정한 지롤맘이시군요..그런건 집에서나 할것이지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버리나..ㅉㅉ
4. ...
'08.7.16 9:45 PM (221.140.xxx.179)애한테 참 좋은 거 가르치네요...
5. ..
'08.7.16 9:47 PM (210.97.xxx.65)그래서 무식은 감출수 없나 보네요
6. 나타샤
'08.7.16 9:53 PM (59.11.xxx.41)헛헛....웃음밖에...
7. .....
'08.7.16 9:54 PM (121.88.xxx.137)그 소리 듣고 가만히 계셨어요?
GR의 진수를 보여주셨어야줘...기가 막히네요.
위에 시댁 이야기 읽고 이 글을 읽으니 생뚱맞게 이 아이의(남자 아이 맞죠?) 며느리감이 걱정스러워 지네요.
무식하면서 용감도 하시지....8. 이그
'08.7.16 10:13 PM (211.176.xxx.203)애가 그런 데는 이유가 있네요. 뭘 보고 배웠을지...
9. 딸기가좋아
'08.7.16 10:23 PM (121.165.xxx.105)전 전에 지하철에서 어떤 애엄마한테 그랬다가..
그 애엄마와 애아빠 다같이 자기네 내릴역 지나치고 저 따라 내려서...
(애 둘까지 다 데리고.. -_-;;;)
위에서 절 때렸다는.. -_-;;;
저 그래서.. 경찰부르고 난리쳤습니다...
무서븐 세상입니다..
애가 뭘보고 배울지...10. gazette
'08.7.16 11:22 PM (124.49.xxx.204)ㅎㅎㅎ 오늘 참 여러 구경합니다.. 거참 자식은 아무나 낳는 군요..
11. 거참
'08.7.16 11:59 PM (61.254.xxx.156)별 4가지 없는 애엄마를 다 보는군요.
어떻게 그런 이쁜(?) 말을 아이한테 가르칠까요?
정말 GR 같은 맘이네요.
그 말 듣고 가만 계셨어요? 우와~ 스팀 오르네요.12. ㅎㅎㅎ
'08.7.17 12:34 AM (222.98.xxx.175)그러니까 이게 맞는 속담인지 모르겠지만...
주머니안에 송곳은 감출수 없다....
아무리 교양있는 목소리로 아들을 타이르려해도 무식은 감출수없다 이런건가요?ㅎㅎㅎ13. 허거거걱
'08.7.17 1:28 AM (58.233.xxx.84)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