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를 탔는데 맨 뒷자석에 있는 사람이 여친과 통화를 하는데
욕을 한 문장에 세가지나 섞어가면서 중요하지도 않은 얘기를 시끄럽게 통화를 합디다.
저는 그 바로 앞자리.
욕까지 섞어서 자기 안방인양 떠들어대서 한마디 하고 싶은데 꾹 참고 누군가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뒤돌아보았더니, 건강한 대학생이 버티고 있네요.
이 학생이 뭐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여친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뭐.. 죽을랴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를 뒤돌아보았다는 거죠.
그래도 계속해서 떠들길래, 딱 한마디 했습니다.
언제까지 통화하실 꺼냐고!!!
뭐 계속 통화는 합디다. 소리는 낮추고.. 제가 뭐라한다고 여친하고 얘기하고..
내릴때 고개 돌려 저를 노려봅디다. 같이 노려보았지요.
이 인간이 하차해서도 저를 노려보네요. 같이 노려보았지만, 너무 무서웠어요.
같은 동네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인 저희 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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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하였다가 무서워서리...
소심한아낙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8-07-16 20:29:48
IP : 211.212.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은 맘
'08.7.16 8:33 PM (221.162.xxx.39)철들지 않은 어른이 많은 세상이라 그런 것들이 설치지요^^::
근데 결국은 그런 모습,
우리 기성세대가 가르친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힘있는 자 앞에 굴복하고
힘없는 자 앞에 군림하는.....
공부만 잘하면,
무슨 잘못을 해도 상관없다는..........
에효효...
넘 속상해 마세요.
우리부터 울 자식들 제대로 키우자구요^^2. 은실비
'08.7.16 8:48 PM (125.237.xxx.36)한 말씀 하셨고, 같이 째려 보기도 하셨으니 뭐 소심한 분 치고는 열심히 하셨네요.ㅎㅎ
예은맘 말씀이 맞네요.
돈만 많이 벌면되고, 공부만 잘하면 되고...이런 생각들이 명박같은 인간이 대통령이 되고,
저런 한심한 대학생을 배출하게 된거 아닌가 합니다.
많이 맘 쓰지 마세요.....3. 무서워마세요..
'08.7.16 9:30 PM (220.85.xxx.134)글만으로는 그 남학생도 소심한 축에 속하는 사람이네요..
정말 성깔있는 몹쓸 *들은 째려보는것에서 끝나지 않고 내리면서라도 한마디 할겁니다.
혹시라도 동네에서 만나도 주눅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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