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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시댁가자는 남편

찌겸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08-07-16 18:36:12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착하게 살자하고 마음먹어도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남들은 주말에 어디어디 다녀왔다 이야기하는데
우리집은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밥차리고 치우고 오는게 다에요.

가면 밥준비부터 해야 하고.
이럴려고  전업주부한건지 차라리 직장맘으로 남는게 나을 뻔 했어요.
애들하고 주말을 어떻게 보내야겠다고 계획을 세워도 도루묵이고.

시댁에 안가면 안되나요?
가서 무슨 효도를 그렇게 많이 하는거라고 애들 데리고 주말마다 꼭 가야만 하는걸까요?

정말 짜증이 나서 미치겠어요.
자기는 가면 들어가서 잠이나 자고
애들은 티비만 보고

이런 일로 주말마다 다투게 되니 주말이 너무 싫답니다.
남편이 싫어지니 결혼생활을 하는 재미도 하나도 없고요.
IP : 218.39.xxx.2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6 6:43 PM (221.140.xxx.179)

    남편이 그렇게 시댁에 가는 게 효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면...
    격주로 처가에도 가자고 하세요.

    만약 싫다고 하면... 이유를 대라고 하면서 조목조목 따져야지요, 뭐...

  • 2. 계속
    '08.7.16 6:43 PM (218.236.xxx.80)

    그러면 버릇됩니다. 시부모님 한주라도 안가면 당장 섭섭해하실걸요..
    애들핑계 대서 동물원 ,놀이공원,수영장 등 다른데도 가시고 시댁은 격주로 가자고 해보세요..
    친정은 그럼 언제 가시나요?
    아마도 남편분이 피곤하셔서 그러시나 봅니다. 그러면 남편 두고 님이 애들데리고 놀러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시댁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남편도 뭔가 느끼지 않을까요?

  • 3. 제 경우
    '08.7.16 6:59 PM (122.32.xxx.8)

    한 7, 8년전 울 집 모습이네요.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뭔 사소한 일만 있어도 갔었어요. 제가 직장까지는 아니어도 아이들 과외를 할 때인데, 어느날 수업이 없는 줄 빤히 아셨었으니까...
    이게 뭔가.. 며느리란 무엇인가..로 무지 힘들었었죠.

    무조건 남편과 충분히 상의하거나 협박을 해서라도 격주정도로 바꾸세요.
    윗님 말씀대로 이러다가 한 주만 안가면 섭섭해하시고 괜히 화내시고...ㅠ.ㅠ
    초반에 그렇게 해놓으셔야 나중에는 그러려니...하시게 됩니다.

  • 4. 남편과
    '08.7.16 7:20 PM (116.36.xxx.163)

    아이들은 매주 시댁보내고 원글님은 매주 친정가서 누워서 뒹글다가 오세요...
    누군 쉴줄 모르나...
    여기 댓글을 남편분께 보여주세요...

  • 5. ,,
    '08.7.16 7:26 PM (222.106.xxx.251)

    아후,, 보는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남편하고 소통을 해보세요. 시댁이 싫은게 아니라 어려워서 가서 쉬는거같지 않다,
    매주 가는건 힘들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세요. 부드럽게..
    아이들과 당신과 이렇게 우리 가족이 주말에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고..

    사람은 자기한테 유리하고 기분좋은일에는 금방 익숙해지는지라
    (매주가는거 지금 포기해도 이미 시댁에선 당연시하고 계실거기 때문에,, 시댁어른들은 서운해하실거에요.)

  • 6. ..
    '08.7.16 7:39 PM (211.110.xxx.237)

    그러다 이혼한 사람 있습니다.
    갓난아기 시집에서 떠 맡아야 했고요.
    진정한 효도가 뭔지 제대로 알려주세요.

  • 7. 저도 한때~
    '08.7.16 7:45 PM (220.75.xxx.250)

    저도 한때 그래야하는 줄 알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젠 더 이상 안하고 시집 가까운데도 명절, 생신때만 찾아뵙습니다.
    신혼때 하도 디어서요.

    그 생활 청산한지 몇년되고 주말에 지대로 둥글거리고 삽니다.

  • 8. 아니..
    '08.7.16 9:24 PM (61.74.xxx.90)

    자기부모 효도는 자기가 솔선수범해야지.. 왜들 결혼만 하면 효자가 되려하는지..
    이번달 매주 시댁갔으니 담달은 매주 처가 가자고 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물론 일이 있거나 필요가 있어서 혹은 안부차 갈수는 있는데요. 결혼해서 분가했으면 자기가정도 가꿀줄 알아야죠. 무보수 도우미를 구했나.. 가서 효도하고싶으면 혼자가서 하고 오라고 하세요.

  • 9. 옳소~
    '08.7.16 10:50 PM (211.200.xxx.238)

    여기 댓글들 다 옳소!!!!!!!!
    속이 시원해요. 왜들 결혼만 하면 효자가 되려는지...
    결혼 3년차 이젠 가고 싶을 때, 제사때.. 생신때 만 갑니다!
    저는 내 아들교육 똑바로 시킬랍니다. 그래야 이 담에 울 아들 각시가 고생안하지요!
    아들가진 대한민국 엄마들! 정신차립시다!~~ ..
    너무 흥분했어요.. 죄송해요..ㅠ.ㅠ;;;

  • 10. ///
    '08.7.17 12:36 AM (211.222.xxx.244)

    죄송하지만.. 원글님의 남편 미친거아닌가요?
    돌았군요..
    이혼할 지경에 가야 정신차리실려나...

  • 11. 명언 한마디
    '08.7.17 12:50 AM (222.98.xxx.175)

    82에 나온 명언 한마디 들려드리겠습니다.
    복사해서 남편에게 보여주십시오.

    "효도는 셀프"

  • 12. 아이고
    '08.7.17 1:12 AM (125.186.xxx.183)

    격주도 괴로워요.
    공평하려면 한달에 친정 2번, 시가 2번인데, 그럼 어른 찾아뵙는 걸로 주말이 죄다 끝나죠.
    그짓 4년 하니 만성 피로 됩니다 -.-. 결국 좀더 편한 친정에 신경 덜 쓰게 되네요.

    마음가는 대로 하는 게 젤 좋아요. 횟수 정해놓고 따박따박~ 가면, 그거 굉장한 부담입니다.
    글고 너무 자주 봐서 만만해지는 것 보다, 적당히 거리 두는 게 시부모-자식내외 둘 다에게 좋은 것 같음.

    저도 한때~님의 비결이 궁금하네요~ 한번 암묵적으로 횟수가 정해지니, 정말 바꾸기 힘들던데요.

  • 13. 지금이라도
    '08.7.17 9:39 AM (123.215.xxx.245)

    늦지 않았어요!
    횟수를 줄이게끔 남편과 잘 얘기해 보세요.
    점점 마음이 시댁과 남편으로부터 멀어지기 전에요.
    넘 힘드시겠어요..

  • 14. 와~
    '08.7.17 10:08 AM (211.237.xxx.131)

    저도 저럴까봐 힘들어도 직장을 못 그만두겠어요..
    전업주부라고 무슨 일만 있으면 시댁에서 불러들일까봐~

    지금도 한달에 한두번 가는데도 시댁만 가면 종일 있다가 오니 피곤만빵이예요..
    우리집은 피곤하다고 얼른 가라고 하는데 시댁은 맨날 하는말이 벌써가? 이겁니다..

  • 15. ....
    '08.7.18 10:48 AM (211.208.xxx.31)

    지도 주구장장 주말에 시댁다니던 사람입니다
    친정식구, 친구들도 당연시해서 주말에 전화도 안하고요
    "나도 집에서 좀 쉬어보자"는 말에 울 신랑 좀 뜸해지더군요

    일 있다고 하시고 아이들과 남편만 보내보세요
    집에 있기 뭐하니까 산에도 가시고 친정도 가시고
    문화생활도 하시고 본인 하고 싶은일 주말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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