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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임산부 집들이 어찌해야 할지 도와주세요~

집들이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08-07-16 14:59:28
얼마전 이사를 했어요.
결혼하고 4년째...남편 친구 한명 집에 불러본적 없네요...

남편이 이번에 친구들 성화에 집들이 한번 하고 싶은가봐요...

가족동반 애들까지 20명정도 될것 같은데...대체 뭘 해야할지...

키톡에 있는 메뉴들처럼 할자신 없어요.


남편은 뭘 시켜 먹자는데...저녁7시...뭘 시켜 먹어야 할까요...
그 인원이 다 먹으려면 뭘 얼마나 어떤걸 시켜야 할지 모르겠고...
또 예의상 한가지 정도는 제가 집에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구요...


지금 37주 임산부에요...다리는 코끼리 다리 발은 곰발바닥이요...

남편 체면도 살려줄겸...여기 키톡에서처럼 솜씨좋은 분들 흉내라도 내고 싶지만
지금 날씨도 저희집 그릇들도 제 몸도 솜씨도 따라주지 않네요.

시댁에 토종닭을 키우거든요...닭 두마리 커다란 압력솥에 백숙을 하는건 어떨까요...
백숙을 하면 닭죽으로 저녁밥을 때울수 있을것 같아서요...그래도 밥은 해야겠지만...

감자탕이나 해물탕 같은걸 시킬까요...탕수육,족발...뭘 얼마나 시켜야 할지...
애들은 뭘 시켜줘야 할지...

힌트 좀 주세요...
이런 상황일땐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부탁드립니다.
IP : 119.64.xxx.14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엔
    '08.7.16 3:07 PM (119.149.xxx.236)

    남편이 알아서 거절하심이...
    내몸하나 숨쉬는것도 버거운 37주에 게다가 이 더위에 무슨 집들이를 해요...
    그러다 바로 몸풀게 되면 어쩌시려고요...
    그냥 싫은소리 한번 듣고 거절하는게 더 낫겠어요..
    남편 체면 살리려면 시킨음식에 닭백숙으로 그사람들이 좋아하겠어요? 개념없이 37주 임산부집에 집들이 성화하는 사람들이..
    님..몸을 생각해서 아가 생각해서 거절하세요.

  • 2. ㅡㅡ
    '08.7.16 3:07 PM (203.248.xxx.81)

    가족들 밥 차려먹이기도 힘든 이 한 여름에...
    그것도 임신 37주시라면서...꼭 지금 집들이를 하셔야겠대요?
    아무리 음식 시켜먹는다고 해도...
    술이다 과일이다...이런 저런 시중 들려면 왔다갔다 많이 서계셔야 할텐데.....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지만...꼭 하셔야만 한다면..
    글쎄..아무리 토종닭이라도 백숙은 집들이 메뉴로 좀 그렇네요.
    시키는 다른 음식들이랑 별로 어울릴 것 같지도 않구요.
    걍 중국 음식 종류대로 다~~ 시켜서 한상 차리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 3. 덧붙여..
    '08.7.16 3:10 PM (119.149.xxx.236)

    어른들도 여럿오면 시끄럽고 이것저것 시중들려면 버거운데 애들까지오면 정신줄 도망가요..
    그리고 나중에 치우고할것까지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먹여서 보내는것만이 끝이 아니랍니다.

  • 4. 헉스
    '08.7.16 3:13 PM (125.241.xxx.82)

    이 더위에..
    집들이 안하는 것이 좋겠네요.

    정 대접하고 싶으시다면
    집 근처 식당에서 밥을 사시고

    집에 오셔서
    간단한 차와 과일 정도가 좋겠습니다.

  • 5. 아이고..
    '08.7.16 3:14 PM (116.122.xxx.168)

    넘 하시네요.. 한여름에 만삭이신데 그걸 어떻게 준비를 하세요.. 음식만 몇 가지 해서 내는 것이 문제가 아닌 듯 해요.

    정 거절을 못하시는 상황이면,
    과일 정도만 준비하시고 나머진 다 시켜서 드세요.
    아님 밖에서 외식을 하고 집에 와서 과일과 차 정도만 먹던가요.

    맘같아선 딱 거절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6. 남편분
    '08.7.16 3:16 PM (211.37.xxx.210)

    심하시다...울집같음 상상도 못할일이네여.ㅉㅉ 저도 밖에서 식사대접하시고 집에서는 다과를 하시는게 좋을듯싶네여.

  • 7. 임신아닌
    '08.7.16 3:17 PM (220.120.xxx.193)

    상태서도 집들이는 엄청 육체적으로 힘든일인데..전날부터 준비하느라 당일날 저녁 끝나면 뻗죠.ㅠㅠ ..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거절이 우선인거 같고..그게 안된다면.. 다른 식당에서 식사하시고 집에서 차정도 마시는거.. 아님 꼭 집에서 밥먹어야 한다면 다 시켜서 드세요..세팅도 신랑시키시고..절대 무리하지 마세요..님만 힙듭니다..

  • 8. 여름손님
    '08.7.16 3:20 PM (210.94.xxx.249)

    속담에 "여름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 들이지 마세요.

  • 9. 20명이요?
    '08.7.16 3:29 PM (121.140.xxx.168)

    차라리 아줌마 불러서 차리심은 어떠한지요~
    1인당 얼마해서 해주시는분 있어요.

  • 10. 원글이
    '08.7.16 3:38 PM (119.64.xxx.143)

    댓글읽고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벌써 약속 잡았네요...아까 저한테 물어봤을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러라고 했거든요...(자다깨서 더 쉽게 대답한듯...)
    어른 여섯에 애들 일곱 정도 올것 같아요.
    (아직 애가 없어서 그런지 어른 여섯보다 애들 일곱이 더 무섭습니다...)
    남편한테 뭘 어떻게 차려야 하냐고 물어보니 감자탕을 시키던지 닭도리탕을 하던지 하고...
    시장가서 떡이랑 과일 좀 사면 된대요...걱정된다고 했더니 걱정말라고...
    출장요리 알아보고 있는데...여긴 촌이라 있을지 모르겠어요...

  • 11. 애들은
    '08.7.16 3:41 PM (116.120.xxx.143)

    애들은 피자 시켜주면 되죠. ㅋ 아니면 짜장면.... --- 그냥.. 대충 시키구 과일좀 사다놓구 임산부라서 도저히 요리할 엄두가 안났다고 솔직히 말씀하시면 될듯 해요.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거의 만삭임산부인데.... 저 혼자 차려먹기도 아주 어려운데.... 무슨.... 요리를... 해요.

  • 12. 그냥
    '08.7.16 3:44 PM (203.142.xxx.230)

    인터넷에 집들이 음식 해주는데 많아요...저도 그렇게 했는데,,,직접 배달해서 갖다줘서 저는 그냥 그릇 세팅만 했거든요....그렇게 주문해서 하시고 해물탕은 따로 음식점에서 배달시켰어요...아니면 회떠오셔도 되고,,

  • 13. 참..
    '08.7.16 3:50 PM (211.170.xxx.98)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남편이시군요..
    애들 일곱이라..-_-.. 집안 물건 간수 잘 하세요.
    저희는 아파트였는데.. 어찌나 쿵쾅거리는지.. 아랫집에 미안해서 혼났어요.
    37주면 편히 쉬고 싶으실텐데.. 아무리 음식을 시켜도.. 청소해야죠.. 상차려야죠..다 가고 나면 또 설거지에 뒷 청소에...
    거기다 애들까지 오면.. 애들이 감자탕 먹습니까? 애들 음식은 따로 시켜줘야 할거 아닌가요?? 까탈스러운 애도 있고 까탈스러운 엄마도 있을 것이고... 남자들은 생각하는 게 너무 짧아요..

    저라면요... 못하겠다고 선언하고 취소하라고 해요. 제대로 상의하지도 않고 약속 잡아버린 남편분이 뒷수습해야죠.

  • 14. ...
    '08.7.16 4:11 PM (121.130.xxx.147)

    여름에 날씨 때문에 애기 일찍 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저도 작년 이맘때 38주에 애기 낳았거든요.
    양수가 먼저 터져서 병원에 가니까, 여름엔 날씨랑 기압(?) 때문에 이런 경우 많대요.
    시켜서 먹는 것도 힘들 것 같은데요... 더운 날씨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것도 힘든데...

  • 15. 하지마세요
    '08.7.16 4:13 PM (220.69.xxx.144)

    37주에 그것도 이 더위에 집들이 하신다구요?
    지금 정도면 가진통 안오나요?
    그냥 가진통 때문에 배 아프다고 하시고 누워계세요
    이런 부인을 두고 집들이 한다는 남편이나 막달 임산부인줄 알면서 오시는 그 손님들이나
    제가 달려가서 한대씩 떼려주고 싶네요

  • 16. 내참.
    '08.7.16 4:30 PM (222.109.xxx.207)

    37주 만삭인거 알면서 집들이 하자는 남편이나, 그 집에 놀러온다는 손님이나.... 어처구니가 없네요.

  • 17. sylvia
    '08.7.16 4:41 PM (91.77.xxx.11)

    이 더위에...
    집들이 하시다 큰일나세요...

  • 18. ..
    '08.7.16 4:47 PM (211.170.xxx.98)

    손님와서 일어섰다 앉았다 2-3시간 해보세요...
    보아하니..남편은 꼼짝도 안 할 것같은데.. 본인이 시장 나가서 떡이랑 과일 사올 분은 아닐텐데요..

  • 19. 절대로
    '08.7.16 5:11 PM (218.237.xxx.39)

    집들이 하지 마세요.
    여름 손님은 친정 오래비도 안 반갑다는데...
    조금만 무리해도 아가가 빨리 나올 수도 있어요.

    정 해야 한다면
    밥은 밖에서 먹고
    남편더러 과일 깍아 놓은 거 수퍼에서 사오라 그러세요.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 20. 남편친구 부인
    '08.7.16 5:13 PM (220.85.xxx.134)

    남편분 친구분들께 집들이 오겠냐고 다시 물어보라고 하세요..
    아기 없는 새댁인 저도 만삭임산부가 집주인인 집들이에 남편이 가자고 하면 안간다고 하겠네요.
    무슨 민폐입니까.

    분명 부인들은 안가고 싶어하실듯.. 남자들이 철없이 벌이고 있는 일들인거 같네요.
    만삭임산부가 음식차리는거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앉아 있기 불편하고 남의 집들이에 가서 일만 잔뜩하고 올것 같은데.. 저라면 남편 엉덩이 때려줄래요,. 철들라고..

  • 21. 어머나
    '08.7.16 5:15 PM (220.149.xxx.93)

    만삭이신데 집들이 하신다구요?
    넘 무리 마세요!!
    아님 진짜 외식하고 들어와서 집구경만 하다가 가시라고.. 애기들도 온다니 넘 원글님이 걱정되어요~

  • 22. 취소
    '08.7.16 7:11 PM (59.13.xxx.152)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37주나 되었는데 무리하시면 조산할 수 도 있습니다.
    남편분 한테 댓글 보여주시고 이해시키세요.
    아가와 산모건강이 우선이지 집들이가 뭐그리 중요하답니까.
    아무리 음식을 시켜서 한다고 해도 만삭임산부 한테는 무리랍니다.

  • 23. 아니
    '08.7.16 7:59 PM (58.143.xxx.82)

    어쩌자고 남편분은 그런 약속을 잡으셨대요?
    제가 만삭 임산부라 더욱 화나네요..
    남편 친구분들도, 와이프가 만삭인줄 뻔히 알고 있을텐데 집들이 하라고 성화였단 말인가요?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만삭이면 정말 하루 세끼 챙겨먹고 설거지 하는것만도 힘드실텐데...
    배불러서 설거지 하려면 그것도 허리 아프고 여간 힘들지 않잖아요......
    요즘 그것땜에 전 신랑이 대신 설거지 해주는데..
    참.. 남편분이 너무 집들이란걸 쉽게 생각하시는듯 하네요.
    정말 댓글들 보여드리고 취소시키세요..
    그리고 남편 친구분들도 만삭의 임산부라고 하면 이해하실거에요..(제 상식으론 그래요..)
    (친구분들이 님께서 만삭인걸 모르고 집들이하라고 조르셨다고 믿고 싶어요..)
    그깟 집들이 하자고 애기 조산하면 큰일이죠...

  • 24. -_-어이없음
    '08.7.16 8:55 PM (124.54.xxx.84)

    임신 37주 부인더러 집들이를 하자고 하시다니 -_-;;;;;;
    정말 간이 배밖으로 나오신 남편분이시네요.
    친구분들도 똑같구요.
    절대 절대 취소하세요!!

  • 25. 주변인들
    '08.7.17 2:04 AM (58.233.xxx.84)

    해도 너무 하네요 게다가 남편분은 더욱 너무하구요!
    37주라면 잘못하면 아기가 태어날수도 있을텐데..저도 37주에
    아이를 낳았거든요~
    조산기?가 있어서 집들이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전하게 하세요!
    남편분 해도해도 너무하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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