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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큰애가 4살때 에피소드

지니Mo 조회수 : 388
작성일 : 2008-07-16 14:59:01
2003년 11월에 있었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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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이다.
가족이 모여서 큰딸네미가 주는 음식(?)을 먹는 곤욕을 치루고 있었다
딸네미"엄마 이건 떡이야(내 눈엔 나무 블럭으로 보이는구만 ㅡㅡ;;). 먹거!!"
나는 "떡이야??? ㅡㅡ;; 그래 고마워 냠냠냠 맛이따"
갑자기 장난기 발동~ㅋㅋ
큰애가 보기엔 입에 들어가는것 처럼하고 다른손으로 옮긴 뒤 "야~ 맛있다~"
얼굴 색이 변하면서 "엄마 진짜로 먹으면 어떻게~~"
넘 잼있어서 또 한번~^^ " 엄마 먹으라고 갔다줬잖아~~^^ 냠냠 맛있다 ~"
ㅋㅋ 울 큰딸 "엄마 진짜로 먹지마. 배아퍼~ㅡㅜ"하며 웁니다.
옆에서 있던 우는 딸 달래면서 애들아빠가 하는말~ㅡㅡ;;;
"엄마 떵 싸면 물 내리지 말고 블럭 꺼내라고 하자~ 그만 울어~"
그말을 통했는지 울먹이며,
"응 엄마 블럭 먹지마 자꾸 먹으면 없어지잖아 희지니 가지고 놀아야돼~ㅠㅠ"
몇번을 이제 먹지말것을 당부한 후 겨우 울음을 그쳤죠~ㅋㅋ

근데 압권은 다음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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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돌아온 큰애가 배 아프다면 떵을 싸더니 갑자기 대뜸
" 엄마! 엄마 오늘 X쌓어??"
"아니ㅡㅡ;;;;  그건  왜~???"
"엄마 똥싸면 물 내리지마 ㅡㅡ^ 블럭 꺼내야돼~ 알았지~~"
헉~~!!!

그 얘기 듣고 저혼자 올매나 웃었던지~~~~~~ㅋㅋㅋ
울 희지니 눈에는 블럭이 진짜로 입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했나봐요
그 순수함(?단순함)에 올매나 이쁘던지~ㅋㅋㅋ

떵 얘기하고 드럽다고 생각하실까나요~~~ㅋㅋㅋ

====================================================================

이렇게 순수했던 울 큰지니 벌써 2학년이네요

옛날 생각에 잠긴 지니Mo 였습니다.


IP : 124.63.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8.7.16 3:01 PM (211.37.xxx.210)

    일기쓰시나여? 어찌 그옛날일을 기억하시는지....대단! 저는어제일도 기억이 잘안나여... 아이들 넘 순수하네여. 울아들도 그럴때가있었나?

  • 2. 지니Mo
    '08.7.16 3:02 PM (124.63.xxx.77)

    예전에 써놨던거에요^^;;;

  • 3. ㅎㅎㅎ
    '08.7.16 10:50 PM (116.32.xxx.54)

    저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저도 아이가 주는 장난감 먹는척 하며 다른 한손에 숨겨놓았더니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뿡~~" 하며 방귀 끼는척 해서 "나왔다~~" 하고 보여주니 재밌다고 계속 먹으라고해서 혼났답니다. ㅎㅎㅎㅎ
    아이들은 참~~ 너무 순진해서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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