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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광고 얘기한 울 딸이 틀린 국어문제

레이디 조회수 : 967
작성일 : 2008-07-16 13:34:49
옛날에 아버지가 딸 셋을 키우면서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장에 가서 바지를 사왔어요.
입어보니, 바지가 길어서 내일 줄여야 겠구나. 이러구 잠자리에 들죠,
다음날 아침 바지를 입어보니 떨름하게 짧아진거에요.
밤에 딸들이 몰래 일어나서 각자 줄인거죠.
아버지 생각하는 마음에, 자매들이 서로 생각하는 마음에 그런거죠.

문제]이 글을 읽고 알 수 있는 딸들의 성품은?  (주관식 문제)
정답]효심이 깊고, 우애가 있다.

울 딸  답] 참 부지런들도 하다.

틀려서 왔는데, 배잡고 웃었어요
IP : 210.105.xxx.2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학숙제
    '08.7.16 1:36 PM (121.183.xxx.80)

    ㅋㅋ
    주관식인데, 부지런한것도 맞는것 같은데...

    요즘 상황으로 보면 소통의 문제도 될듯하고 ㅋㅋ

  • 2. 일편단심
    '08.7.16 1:39 PM (211.217.xxx.128)

    아마 성품이라고 했으니 오답처리한 거 같아요..^^

  • 3. 전에
    '08.7.16 1:39 PM (118.45.xxx.202)

    초등학교 샘인 친구가 채점하기 참 곤란한 문제들이 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요.
    생일 초대장을 쓰세요~ 란 문제에 우리집은 절대 생일파티는 안해줍니다.라고
    답을 쓴 아이를 틀렸다고 해야 하나? 맞았다고 해야 하나? 고민했대요.
    할머니랑 단둘이 사는 아이라고 하면서...^^
    암튼 세상이 요구하는 정답과 아이들의 생각은 많이도 다르네요.
    딸 너무 귀여워요.

  • 4. 왜 틀렸나?
    '08.7.16 1:41 PM (121.144.xxx.85)

    꼭 틀렸다고까지는 ,,,,, 이런 문제에 정답을 강요하는 것은 좀,,,,,,

    너무 동떨어진 답이 아니면 좀 봐주시지,,,,,

  • 5. 아이고
    '08.7.16 1:41 PM (59.3.xxx.241)

    우리 귀염둥이들 왜 이리 이쁜가요 >.< 누구씨 보고 뒤집어진 속 우리 겸둥이들 보면서 풉니다 ^^

  • 6. 으하하...
    '08.7.16 1:42 PM (125.141.xxx.246)

    넘넘 귀여워요. 아마 채점하는 선생님도 배꼽 빠졌을 듯... ㅋㅋ

  • 7. ㅎㅎㅎㅎㅎㅎㅎㅎ
    '08.7.16 1:42 PM (121.131.xxx.127)

    따님께 꼭!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낯선 아줌마가 우울하다가 그만 웃고 말았다고요^^

  • 8. ㅋㅋ
    '08.7.16 1:43 PM (121.144.xxx.210)

    웃고 갑니다 따님이 참 귀엽네요

  • 9. 그나마
    '08.7.16 1:48 PM (59.16.xxx.28)

    아이들 때문에 웃어요~

  • 10. 신디한
    '08.7.16 1:48 PM (125.178.xxx.154)

    기말고사 슬생에서 화초가 시들면 어떻해 할까요란 문제인데...
    답은 물을 줍니다가 정답입니다.. 그런데 어떤아이는 검은 비닐 봉투에 싸서 버린다 라고 썼데요.. 항상 엄마가 집에서 화초가 시들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슬생은 참 난애해서 채점하기가 어려울것같아요..

  • 11. ㅎㅎ
    '08.7.16 1:49 PM (122.32.xxx.149)

    어차피 효심이 깊고 우애가 있다는것도 엄격하게 따지면 성품은 아닌거 같은데요?
    저는 따님 답이 더 마음에 들어요. ㅎㅎㅎㅎㅎ

  • 12. 수짱맘
    '08.7.16 1:58 PM (221.154.xxx.144)

    일편단심님 말씀처럼 '성품'을 묻는 문제라 오답 처리 한것 같네요.
    그런데 저도 따님 때문에 웃습니다.ㅎㅎ

  • 13. ㅎㅎ
    '08.7.16 2:04 PM (61.82.xxx.105)

    제 이야기인데요 어릴때 초등학교 이학년인가요 받아쓰기 하는데 선생님께서 발자국 소리 나는데로 쓰라가 문제였어요. 뚜벅뚜벅 이라고 답을 썼는데. ㅎㅎ
    정답은 발짜국이였더군요

  • 14. ...
    '08.7.16 2:31 PM (123.109.xxx.182)

    푸하하 댓글도 너무 재밌어요~
    뚜벅뚜벅!!!
    검은 비닐 봉투~!!!

    울집딸래미도 예전 초1때 수학문제였는데요
    가족들이 둘러앉아 식탁에서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었는데
    햄버거 갯수를 물으니, 엄마가 이미 먹어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세더라구요
    식탁에는 3개, 딸래미 답은 4개. '엄마꺼는 엄마가 먹었지~' 하면서요.

  • 15. 에구
    '08.7.16 2:47 PM (121.131.xxx.239)

    구여운 것들..

  • 16. phua
    '08.7.16 3:02 PM (218.52.xxx.104)

    에구~~ 예쁜 것들... 엄마가 예쁘니 그 자식들은,, 물어 보나 마나지....

  • 17. 추가
    '08.7.16 7:08 PM (211.41.xxx.108)

    1학년 국어 본문과 연관된 그림 문제 였습니다.
    농부가 모내기를 하고 있는데 바람이 부는 그림이었고, 농부의 느낌을 쓰라는 주관식 이었습니다.
    정답은 시원하다인데, 우리 아들 어지럽다라고 적어와서 너무 황당해 물어보니
    농부 머리 옆에 바람줄기로 표현된 줄이 마치 머리가 어지러운 것처럼 보였다고해서 그리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이 창의성이 풍부한 아이들을 제도권 교육이 정답 속에 묶어 그 싹을 다 잘라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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