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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관심과 그릇관심 그리고 인스턴트

균형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8-07-16 00:20:12
누굴 꼭 비방하려는건 아니고요.

평소 제가 느꼈던 참 이상하구나 싶은 개인적인 느낌이예요.



오늘 웹서핑하다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놀래서요.

요리사이트(블로그)들 많잖아요.



실제와 사진발의 차이는 있을거라고 어느정도 감안해서 보긴 보는데

늘 놀래요. 정말 대단하고 부지런하고 본받을만하다고.



그런데 오늘 어떤 블로그에서 본 글은 정말 저를 경악시켰어요.

혼자 요리한게 아니고, 무슨 요리대회인지? 여러명이 모여서 같이 떡 만드는 장면을 찍은걸 정리해서 올려둔거였어요.




그러니까 혼자만 집에서 그렇게 했다는게 아니고

거기 있었던 여러명이 그렇게 동의했다는거.

그리고 그걸 버젓이 인터넷에 올렸다는 거.

댓글 단 사람들이 그걸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는거.댓글은 30명정도 달았어요.


전 정말 허걱...


서론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뭐가 문제였냐면요.





떡을 만드는데, 색소를 넣었다는 점입니다.

온갖 천연재료를 다 넣고, 뭐가 좋고, 뭐를 어떤 그릇에 하고, 이렇게 온갖 정보들이 있었는데

맨 마지막에 색소를 넣었다고 떡 하니 써 있더라구요,.

색소로 예쁜 색깔 냈다고...





정말 떡의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

알록달록.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사람들은 어머나~~~~~ 이러면서 먹겠지요?

초록색 색소를 넣던데... 완두콩도 넣고... 그럼 사람들은 그 초록색 색소가 완두콩에서 나온건줄 알겠죠?




사람들이 왜 색소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가게에서 파는 것도 아니고, 직접 엄마가 만들어서 아이준다고 자랑하는 사이트에서..




딴 얘기지만 시골에 가보면

농약도 안치고... 어쩌구 저쩌구 키운거라고 하면서 자랑하는데

결정적으로 두부를 만들때, 뜨거운 물에 플라스틱 국자를 푹 담가서 아주 고더라구요. 도토리묵 만들때도 그랬어요.


플라스틱 그릇들, 플라스틱 국자.

차가운건 용서가 되도 뜨거운것에 잠긴 그것들을 보면 마음이 생겨서 맛이 싹 달아나요. 제 경우엔.


그뿐 아니라, 제 주변에 예쁜 그릇에 관심 엄청 많은데...비싼 그릇 실컷 사놓고

여기에 싸구려 음식을 해먹는거 보면 이 또한 놀라지요.




균형이 그립네요. 오늘 색소 넣고 떡 하는거 인터넷에서 보고, 놀랬어요.



IP : 58.120.xxx.1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추
    '08.7.16 12:57 AM (211.192.xxx.23)

    동감하지만 싸구려음식은 뭘 말씀하시는건지요,,
    그리고 비싼 그릇에 비싼음식만 담아야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왕 구입한거 많이 써주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 2. pjjjsy
    '08.7.16 1:07 AM (123.214.xxx.216)

    저도 떡볶이집에서 플라스틱 주걱 쓰는거 너무 싫더라구요. 닳아빠진 국자 보면 저걸 누가 먹었나 싶어요.

  • 3. 저는
    '08.7.16 1:23 AM (79.186.xxx.174)

    저는 안먹는 순대 담아놓는 플라스틱 바구니. 그걸 찜통위에 올려놓고 계속 데우고 있는걸 보면 영... -_-'

  • 4. 자꾸까다로와져요
    '08.7.16 5:20 AM (91.17.xxx.242)

    쇠고기 파동 이후 지극히 먹는 것에 민감해져서 요즘 유제품이랑 달걀이랑 등등 모조리 친환경 농산물로 좌악 구매하고 있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도 매일 하나씩 먹는데 기존에 사먹는건 인공색소 많이 들었다고 신랑이 독일 아줌마한테 들었다고 해서 천연색소 들어간 친환경 요구르트로 바꾸어서 구매합니다. 맛도 괜찮아요.

  • 5. ...
    '08.7.16 7:18 AM (76.183.xxx.92)

    82의 여러글을 읽으면서 의아한게 있는데요.
    천연색소도 몸에 나쁘니 직접 만들어서 쓰고,
    야채도 유기농으로 음식만들고 하는
    키톡을 보다가
    자게에 오면 라면을 많이 먹던데
    (무슨 라면이 맛있다라든지, 어느 사이트가면 살수 있다는 정보도 있고...)
    좀 이해가 안되서 ㅎㅎㅎㅎ
    물론 이왕 라면을 먹을려면 어느 상표로 먹는게 좋다는거겠지만

  • 6. *^^*
    '08.7.16 8:19 AM (121.146.xxx.169)

    라면에 대해서 그러시다면....


    <<무슨 라면이 맛있다라든지, 어느 사이트가면 살수 있다는 정보도 있고...)
    좀 이해가 안되서 ㅎㅎㅎㅎ >>


    82전체 분위기 모르시는거예요?
    글 읽어보세요.
    지난 자게에서 검색해서 ...
    이유 나올겁니다.

    저도 라면 좋아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먹는다면....

    그 라면이라는 겁니다!!

    ♥〃´`)
      ,·´ ¸,·´`)
       (¸,·´ (¸*♥라면은 삼양 ~~!´`)  ´♥`)
                      ,·´ ¸,·´`)
                     (¸,·´   (¸*♥

  • 7. 저도
    '08.7.16 9:19 AM (121.88.xxx.149)

    식재료 담는 그릇들이 죄다 빨강 고무 다라이, 플라스틱 망, 플라스틱 주걱 등등
    이런 거 보면 참 어쩌지....때론 모르는게 약이다라는 생각도 하고 하루빨리
    소비자 의식에 맞출수 있는 식당업계의 의식도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 8. 저두
    '08.7.16 9:29 AM (124.216.xxx.78)

    음식점 가서 플라스틱 국자나 앞접시 등등 주면 입맛이 싹 달아납니다 ㅠㅠ

  • 9. 원글공감!
    '08.7.16 11:16 AM (222.237.xxx.138)

    균형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
    귀찮고 유난스러워서 무시했던 것인데, 앞으로 점점 그 목소리가 커졌음 좋겠네요
    제가 30대 후반인데, 생각해보면 우리 어릴때는 슈퍼에서 식용색소라는 것을 팔았잖아요
    지금 돌이켜보건데 아마 그것이 타르색소 였겠죠
    그런거 보다가 시금치, 당근, 포도로 색 내며는 시각적효과가 팍 떨어지겠지요...
    그래두 우리가 머리로 알고 선택하다보면, 우리몸도 좋고나쁨을 알 수 있을거라고 봐요

  • 10. 돈데크만
    '08.7.16 11:33 AM (118.45.xxx.153)

    저두...특히나...겨울에..어묵에..국물뜨는 빨간 프라스틱 바가지..정말 맘에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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