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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문제 매듭지었습니다.

baker man 조회수 : 2,953
작성일 : 2008-07-15 21:34:28
가슴에 손을 얹고 와이프한테 애 빨리 낳자고 말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부담줄까봐 아예 말도 안꺼냅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먼저 입양해서도 잘만 기르더라 차인표를 봐라 어쩌고 하면서 슬슬 떠보더니 결국, 이혼까지 말하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대체, 나는 신경 안쓰는데 왜 먼저 그러냐고 했더니 아무말안하는게 더 신경쓰인답니다.

정말 환장하고 펄쩍 뛰겠습니다. 내가 언제 애 안낳는다고 뭐라고 한적 있냐고 했더니 아무말없는게 더 신경쓰인다니 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ㅡ,,ㅡ

연애 12년한거 말짱 꽝인걸까요? 우리는 서로를 잘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어긋짱나는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우리는 입양할 자격이 없는거같다. 아이를 낳는것도 중요하지만 기르는것도 보통일이아니라더라 부모가 자신을 모두 버리고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도 모자란게 아이들이라더라 등등...(팔이지앙님들 댓글 좀 표절해뜸 ㅎㅎㅎ)

그랬더니 어찌됐건 두바이에 기획팀 준비 다 끝났고 그게 끝나는 5년동안은 임신할 수 없고 그 이후에도 5년에서 10년정도는 더 길게봐야한다면서 자기의 입장을 우리 부모님한테 좀 알리라는식으로... 뭐 꼭 그렇게 하라는 말은 아니라는걸 부연하긴 했지만...

그러다니 농담인지 뭔지

"우리 12년 연애에다가 결혼 3년까지 15년이면 진짜 안싸우고 잘 살아왔다 그치? 근데 서로 안맞으면 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해보기는 해" <---이러네요 ㅠㅠ

그래서 내가 너 협박하냐? 그랬더니 저보고 오바떤다고 ㅠㅠ

어제는 장모님이 전화하셔서는 그냥 우시면서 미안하다고 ㅠㅠ 처가집에서는 저한테 잘해주죠 ㅎ

장모님께서 와이프를 아직까지도 철이 없으니 저한테만 이해를 하라고 그러시네요. 와이프 몰래 됐다고 해도 바지며 옷이며 뭐 이런것도 사서 보내시고 ㅡ,ㅡ 솔직히 대놓고 부담스럽다는 ㅡ,ㅡ

하여튼, 결론은 5년 후에 아기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고 제가 먼저 제안했더니 좋아죽는다

5년후면 난 39살 되는데 ㅠㅠ

어흑~

치사하고 더럽고 아니꼬와서 다시 태어나면 꼭 학교 졸업장끝까지 따서 대기업에 취직하던지 해야지 ㅡ,,ㅜ

내가 버는걸로 럭셜하게는 아니어도 먹고 살만한데 ㅠㅠ 자기는 돈많이 벌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여자 CEO도 넘볼 수 있는 기회인데 기회가 온걸 꼭 잡고 잘해내고 싶다고 그러네요. 뭐 이말은 맞아요. 돈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죠. 와이프나 저나... 근데 너무 성공에 목숨건다는 ㅠㅠ

많은 격려와 조언 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님들이 남겨주신 댓글 감안하고 참조해서 결론내린겁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진급할 좋은 기회인데 자기는 놓칠 수 없다는데 뭐 어쩝니까?

그래서 나도 양보하니까 너도 양보하라고 해서 5년후에 아기 갖는걸로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네요

그렇죠. 아기는 애완견이 아니죠.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냥 내가 좀 더 참으면 서로 다 조용하고 평화로우니까 조바심내지 말자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가테 ㅠㅠ)


아무튼, 그리고 저도 취미 갖을려구요 ㅎ

빵 말고 한식좀 배워볼까... 맨날 일끝나고 집으로 직행하니까 좀 그래서요. 와이프만큼은 안되겠지만 저도 일부러라도 일을 만들어서 좀 바쁘게 굴려볼까하네요.

근데

남자들 40에도 아기 갖을 수 있쭈? ㅠㅠ

저기요 부부가 젊을때 아기를 낳아야 애가 똑똑하고 말도 잘듣고 예쁘고 키도 쭉쭉 크고 그렇다던데... 이거 맞는 말이에요? 부부가 나이들어서 애 낳으면 문제아 생길 확률이 높다고... 뭐 개이버에 써 있는거라 신빙성은 눈꼽만큼도 없긴 하지만요 ㅋ (솔직히 궁금 ㅎ)

그리고 아기고 뭐고 솔직히 몸에 사리 생기그따 ㅡ,,ㅡ 했더니 데굴 데굴 구르면서 웃고 난리네요 쩝~ ㅡ,,ㅡ

"웃기만해???" 그랬더니

-그럼 웃지 뭐해? 자긴 귀여워서 점수 맨날 올라가는거 알지?

이로네요

쓰앙 ㅡ,,ㅜ
IP : 208.120.xxx.16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7.15 9:38 PM (220.70.xxx.114)

    ㅎㅎ
    기운내요...
    40이 문제예요? 문지방만 혼자 넘을 수 있어도..ㅋㅋ
    토닥토닥..

  • 2. 요샌
    '08.7.15 9:40 PM (222.238.xxx.132)

    기술이 좋잖유~~~~~~~~
    걱정말어유~~~~~~~~

  • 3. gg
    '08.7.15 9:42 PM (211.108.xxx.34)

    문지방 넘는것도 있네요.
    전 젓가락 들 힘만 있어도 된다고 들었는데..ㅎㅎㅎ

  • 4. 남자는
    '08.7.15 9:44 PM (116.122.xxx.215)

    나이 60 넘어도 자식을 볼 수 있답니다. 운동이나 열심히 하시면 남자는 걱정 뚝.
    장모님이라도 마음 알아주니 다행이시네요.
    그리고.. 시댁에는 왜 아이가 안 생기는지 아내가 직접 설명하라고 하세요. 결자해지..

  • 5. baker man님
    '08.7.15 9:49 PM (220.70.xxx.114)

    댓글 봤슈~~
    왜 지웠슈~~
    ㅋㅋ

  • 6. baker man
    '08.7.15 9:50 PM (208.120.xxx.160)

    허걱~ 그새 보셔쎄유?

    팔이지앙님들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놀리실까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7. 나도
    '08.7.15 9:54 PM (222.238.xxx.132)

    봤슈~~~~
    왜 지웠슈~~~~
    부끄러웠슈~~~~

  • 8. baker man
    '08.7.15 9:55 PM (208.120.xxx.160)

    아이~

    막 놀리기야?????????

    님들 미워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9. 원글도
    '08.7.15 9:58 PM (222.238.xxx.132)

    살을 더 붙이셨네요^^
    사리품게 되시면
    연꽃위에 앉아계셔야겠네~~~~~~~~~

  • 10. gondre
    '08.7.15 9:59 PM (220.70.xxx.114)

    오늘 처음으로 baker man 님 댓글 덕에 웃었네요.
    님은 그리 웃을 상황은 아니신거 같아서 죄송하지만요.
    그래도 씩씩해 보여서 좋네요.
    근데 미워하면 안되잉~~~~~~~~~~~~~~~~

  • 11. ...
    '08.7.15 10:12 PM (221.140.xxx.179)

    그렇게 성공지향적인 삶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거든요.

    어디서 읽은 건데...

    잘 나가는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을 한답니다.
    왜냐하면 이루어야 할 도전이 눈앞에 계속 보이니까요...

    무의식적으로 일의 성과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사회생활을 잘 할 수록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아마 원글님 부인은 학창시절에 공부도 잘 하셨을 거 같네요.
    공부 잘해서 칭찬받고... 일 잘해서 칭찬받고...
    칭찬받는 삶에 너무 익숙해서...
    결혼한 여자라면 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집안 일, 아기 낳고 키우는 일...
    그런 일에는 별 매력을 못 느낄 거예요.

    그런 면에서 현실에 안주하는 모습의 남편 모습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살다가... 아무리 노력해도 더이상 성공이 주어지지 않는 시간이 오면...
    무너지기 쉽답니다. 정체성에 혼란이 올 테니까요...
    살아온 인생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겠어요?

    부인 말대로 여성 CEO 될 수 있다면 좋겠지요.
    그런데 안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GLASS CEILING이란 것도 있는 거구요...

    모든 부부가 아이를 가져야 하는 건 아니지만...
    부인이 너무 일방적인 입장만 강요하는 거 같아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 12. baker man
    '08.7.15 10:22 PM (208.120.xxx.160)

    허걱~ 점셋님 맞아요.

    와이프는 학창때 학생회에서 아주 열심이었어요. NLPDR논쟁에서도 꿋꿋이 자기 길을 갖고요, 참고로 민중민주 노선이었죠. 야학활동도 열심이었는데 그 와중에 스페인어랑 중국어 공부했고, 학교 성적 끝내줬죠. 처가집에서는 아예 어릴때부터 포기했다싶은 분위기였다네요. 고집 세고 하지만 뭐라할 수 없는게 모든걸 잘해냈데요. 공부 잘하고... 싸움 지기 싫어서 유도 다녔는데 허리 다쳐서 그만두고 ...거의 선머슴같은 분위기에 제가 뿅갔었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굉장히 진보적이고 또 똑똑한데 이상하게 자기를 힘들게 하는 면이 있어서 저도 힘들어요. 요즘에는 중동어를 배우러 다니는데 거의 15년 동안 봐온 결론은 와이프는 항상 뭔가를 해요. 뭔가를 배우고, 주변 사람들 경조사 다 챙기고 계모임 두개하는데 거기서 짱 먹고 있고 야학 했던 친구들 모임에서 돈걷어서 다른 학교 도와주고 컴퓨터 사주기 등등... 뭐 주말에도 얼굴도 못봐요. 여기저기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고...

    연애할때 와이프를 생각하면 선머슴에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지금은 화장도 진하게 하고 미친듯이 바람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밖에 안남네요. ㅜ,ㅡ 뭐 그게 싫다는건 아니고... 저도 복잡하죠.

    하지만 사람은 착하고 좋으니까... 어차피 그런 스타일이라는거 알고 사겼고 결혼했으니 저도 뭐 할말은 없어요. 그런데 연애할때랑 다르게 결혼해서 사니까 부딪히는게 너무 많네요. 3년밖에 안됐으니까 그러려니 하다가 요즘에는 그냥 저도 모르게 제가 양보하고 이해하고 뭐 그냥 제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하게돼서 싫으네요.

    이런 말을 하면 와이프가 또 바르륵 불받을까? 에이 하지 말자 뭐 이러면서 ㅠㅠ

    그래도 괜찮은건 전 졸업을 못했는데 와이프 직장동료 모임같은거 가면 와이프가 거리낌없이 "우리 남편은 빵굽는 사람인데 나중에 한번 먹으러 와요"이러면서 절 소개하죠. 그런건 참 좋아요. 거리낌없고... 사람을 직업이나 학벌 뭐 그런걸로 평가하는 그런 나쁜 버릇같은건 없고 일단, 제 직업에 대해 인정하고 사람들에게도 거리낌없으니까...

    좀 복잡하다고나 할까요? 모르겠어요. 가끔 씻지도 안고 철푸덕 퇴근해서 자는거 보고 있으면 옛날에 대성리로 밤섬으로 놀러다닐때가 생각나면서 웃고는 하죠.

    그때도 돈없어서 걷는게 아주 일이었는데 여인숙에 들어가서 지금처럼 그렇게 잤었죠. 하루종일 걸으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그때가 참 좋았던것 같네요.

    지금은 그때같지 않게 돈도 있고 그런데 좋은데로 같이 놀러다닐 기회를 안주니 제가 아주 미칩니다. 쩝~ ㅠㅠ

  • 13. ..
    '08.7.15 10:57 PM (211.53.xxx.134)

    어떤 글 리플로, 베이커 맨님이 쓰신거 봤는데, 그 여자친구신가요??
    그래도 사이좋아 보이세요.. ^ ^..

  • 14. 쩝...
    '08.7.15 11:31 PM (116.39.xxx.156)

    악담하는건 아니지만, 원글님의 부인만큼은 못되지만 저도 나름 욕심있어서 31살에 늦깎이로 경쟁율이 매우 높은 대학원 들어갔고 졸업후 남편 대학원 들이밀면서 결혼했고 남편 대학원 졸업하고 아이 가지려고 했는데 불임이라고 해서 시험관 했어요. 시험관 해서 간신히 아이 낳았는데.. 이젠 이 아이가 말이 늦어서 발달장애가 걱정되는 지경이에요.

    힘들게 대학원 마쳐서 공부한거 다 소용없어요. 일 전혀 못해요. 하루 종일 아이한테 매달려야해서..

    요즘 커리어를 추종하며 아이를 어린이집으로..할머니에게로 돌리다가 아이가 제때에 말못하고 눈맞춤 못하고..발달장애 겪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꽤 유명하다는 소아정신과마다 환자 대기가 몇개월입니다.

    30분에 5만원하는 언어치료니 놀이치료니.. 엄청 많이 다닙니다. 남자가 성공만 추종하는것도 어렵지만 여자가 성공만 추종하는건 또 다른 차원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발달장애 있는 엄마들 중에..엄마 성격이 냉정하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경우가..꽤 많습니다. 답답하고 미칠 노릇입니다. 이성으로 안되는게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니까요.

    어두운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의 심정으로서는..제가 추종했던 성공이 제 아이에게는 독이 아니었나하는 후회가 너무 많아서요.

  • 15. 근데
    '08.7.15 11:43 PM (211.178.xxx.135)

    죄송한데 언어발달장애란게 어떻게 나타나나요? 저도 애가 말이 늦어서 고민인데...

  • 16. 이상황에..
    '08.7.16 12:13 AM (203.130.xxx.203)

    전 왜이리 빵이 땡길가요..ㅠㅠ
    마구 먹구 싶어요~~~~~
    에휴...

  • 17. sylvia
    '08.7.16 2:06 AM (85.140.xxx.90)

    ㅎㅎㅎ 잘하셨어요...
    라는 말밖에는 드릴말씀이...
    어쨌든 이제 안싸우시고 맘 안상하시기로 하신거죠???
    부부가 둘이 마주보며 속상하지 않고 웃고살 수 있으면 그게 제일인거죠~~~
    원하지 않을 때 의무라는 이름으로 원하지 않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것이 아이한테는
    더 안좋아요...ㅎㅎㅎ
    사리 안생기시게요... 맛난 빵 레시피 가끔씩 써비스 해주세요!!!
    맛난 빵 사진도 보여주시면 더 좋구요...

  • 18. 경험
    '08.7.16 5:37 AM (91.154.xxx.175)

    나름 열심히 일했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딱 제 할일만 하죠
    일 잘한다고 해서 월급많이 주거나 진급 빠르거나 하면 할 말 없지만
    사회생활이 그렇지 않죠.
    남들 두배로 일하니 계속 부려만 먹고 이용만 당하고
    요즘은 적당적당 진급하면 딱 진급한 만큼만 더...

  • 19. 님아
    '08.7.16 6:23 AM (121.149.xxx.53)

    음.. 그런데 아내가 진급하면 아이를 가지실 건가요? 진급한 후면 더 일이 많지 않겠을까요?

    전 남편이 일중독자라... 10년 후면 가정에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데... 믿지 않습니다.
    10년 후면 아랫사람 거느리고 일할 나인데 혼자 빠지는 건 불가능이죠.

    베이커님 고민글 몇번 봤는데... 좀 위태로워 보이기도 해요.
    베이커님이 많이 아내에게 맞춰주시는 것 같은데... 제 경우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 위주의 생활로 자존감이 점점 떨어지는 걸 느낍니다.
    저는 이미 아이가 있고... 아기 앞에서도 몇번이나 격하게 싸운 일이 있어서 이제 최대한 참을 생각이지만... 싸우지 않는 것... 싸우지 않기 위해 상대방에게 끌려다니는 것이 내 인생을 조금을 망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고 우울해 지는군요.

    저도 미혼일 때는 아내 분과 비슷한 성향이 있던 사람입니다. 집은 잠이나 자는 공간이고, 사회활동에 올인했었죠. 지금, 집에서 아기 키우는데... 아기를 사랑하지만 아주 힘이 듭니다. 심리검사 했더니... 아기 두고 도망 안가는 게 다행이라더군요.

    혹시 언젠가 사랑하는 아기 낳으시면 베이커님이 양육을 전담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야 하지 않을까요.

    괜히 걱정이 되서 이 소리 저 소리 남겨봅니다. 행복하시길.

  • 20. ^^
    '08.7.16 10:37 AM (59.150.xxx.103)

    앞의 글 읽어보지 않아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구요
    아이 낳는 나이만으로 본다면....
    전 아빠가 43세, 엄마가 36에 태어났는데
    어릴 때부터 총기 탱천했고 공부도 아주 잘했답니다~ ^^

  • 21. 겪은 사람
    '08.7.16 3:09 PM (122.199.xxx.57)

    제가 정말 성공이라는 것을 쫓다가 인생 망친 케이스인데, 아이 낳으실거면 와이프 설득하셔서 빨리 낳으셔야 아이도 고생안하고 부모도 고생 안합니다. 제가 할거 다하고 아이 늦게 나을때 이런 말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저랑 아이랑 무지 무지 고생했고,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대기업 부장인데, 아이가 저랑 띠동갑입니다. 35세 넘어서 출산하는 경우 모든 검사 다받아야 하구요. 의사선생님이 35세 이상은 기형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하더라구요. 초기 검사에서 기형아 가능성이 12%라고 해서 양수검사까지 했고, 결과적으로 우리아이가 중증 아토피여서 회사 그만두고 2년을 아이만을 위해서 살았답니다. 지금도 아이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있으면 식순이로 전락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합니다. 아이가 정상이 아니다 보니까 돈 뿐이 아니라 정말 시간이 전혀 없어요. 제 고생은 둘째치고라도 밤마다 울면서 아프다고 꺠는 우리아이를 보면 왜 내가 더 건강하고 젊을 때 아이를 낳았으면 우리아이가 이렇게 고생하지 않을뗀대 하면서 정말 수많은 후회를 합니다. 절대 절대 아이 가지실거면 미루시면 안됩니다. 지금 1살이라도 젊을때 낳아야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5년을 미루시면 그만큼 아이의 행복과 건강이 멀어집니다. 저도 겪어보고 그런 허망한 성공이 얼마나 부실한 지 알게 됬습니다.

  • 22. 남자 혼자서
    '08.7.16 8:14 PM (119.64.xxx.39)

    애를 만들수 있나요?
    질문에 남자나이 40이면 아이를 낳을 수 있냐는게 있어서 글 올립니다.
    남자는 문지방 넘어갈 기력만 있어도
    지푸라기 집을 손힘만 있어도 아이를 낳을 수 있지만, 여자가 문제죠.
    여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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