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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미워질때가 많아요.
첫 아기라 기대도 많이하고 마음의 준비도 했지만
이정도인줄 몰랐네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네요..
벌써부터?라고 핀잔 주지 말아주세요..ㅠ.ㅠ
아기가
신생아인데도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잠도 안자고 보채기만 하고
5시 되어서 간신히 잠들었나.. 싶었다가도
6시면 일어나서 오전 11시까지 또 깨서 보채네요.
나머지 시간에는 완전히 잠에 취해서 자는데 말이예요.
모유수유
꼭 하리라 마음 먹었는데
편평유두라 아기가 안 물려고 해서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기는 잘 무는데
유두가 갈라지고 아파서 힘드네요..
날씨도 너무 더운데
긴팔 옷에
선풍기 바람도 쏘이지 못하고
땀만 바가지로 흘리면서
젖먹는 동안
아기까지도 힘들게 하고...
여튼
날도 덥고
젖먹이기도 힘들고
잠도 못자고
아기는 보채고.. ㅠ.ㅠ
그러다 보니
어떤때
보채는 아기를 보면
막
때려주고 싶고
그냥 방치하고 싶고
막~~ 그래요.
며칠전에는 갑자기 나도 모르게
옆에 있던 속싸개를 아기 얼굴에 확 던졌다가(한 1-2초 정도?? 얼굴에 속싸개가 올려져 있었네요.)
화들짝 놀래서 아기 안고
미안하다고 한적도 있네요.
잘때 미소짓는 모습
보고 있으면
한없이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깨어 있을땐.. 정말이지
엄마임을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네요.
이런 시간이
아기와 나 사이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는거 알고 있지만,
정말
아름답게만 기대했던 시간들은 아닌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아기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시간이 지나서
엄마라는 자리에 좀더 익숙해지고 나면
덜할까...
백일의 기적이라는데...
그 때가 되면 좀 나을까...
뉴스를 보면
독도 문제나 금강산 문제나
사회는 쌩쌩 돌아가는데
내 머릿속은 온통
아기 or 잠자기 뿐이니.. ^^;;
시간이 약이겠지요?
1. 애들은
'08.7.15 2:09 PM (61.77.xxx.50)애들은 다 그래요 ㅠㅠ
전 그냥 힘들땐 방치해뒀어요.2. 저도 그래요..
'08.7.15 2:12 PM (203.235.xxx.9)두돌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적응이 안되었네요..
3. 더운여름
'08.7.15 2:12 PM (211.186.xxx.93)에공...고생하시네요.
출산후 몸도 힘들고 날씨라도 선선하니 산후조리하기 힘이 덜들면 좋은데
배로 고생이네요.
몸컨디션도 안좋고 그러니깐 더 힘이 드실꺼에요.
영아산통이 있어서 우는거 같은데 안아도 울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젖도 주고
그랬는데도 울면 그냥 눕혀놓고 좀 울리세요.울다가 죽은애 절대로 없으니깐요.
시간이 지나면 다 추억이 되니깐 조금만 힘내시고.....
저도 편편유두가 고생 좀 했는데 나중엔 괜찮아지더라구요.
정 힘들면 유두보호기가 있던데...그거 사용해보시는것두 괜찮을꺼 같아요.
그리고...아이가 밤에 젖을 양껏 먹는지도 함 체크해보세요.
배가 부르고 잠자리가 편하면 잘 자던데.....
힘내세요. 이시간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구요^^4. 저도 그랬어요
'08.7.15 2:19 PM (211.209.xxx.83)지금도 그렇고.
그래서 전 입양해서 애키우고싶단 이야기는 못합니다.
내가 낳아놨는데도 저러는데 .....
그때마다 저도 이 시간이 두번다시 오지도 않을뿐더러 이렇게 있는 시간도 얼마 안남았다고 계속 스스로 세뇌했어요.
어린이집가고 유치원가고 초등학교가고 점점 엄마와 더 멀어지겠죠.
그러다 결혼해서 어쩌다 한번 볼까말까.
ㅎㅎ 그런데요 가면 갈수록 그렇게 누워있고 잠만 자던 그시간이 정말 편했다는 생각이 들어요5. 이뿐아가
'08.7.15 2:20 PM (222.234.xxx.65)에고~ 얼마나 고생이셔요..
몸조리도 못하시고...
저도 아기낳이 키울적에 그런적 있었어요
이뿌디 이뿐 아가고 내 자식이지만
몇날며칠 잠못자게 되면 순간순간 때려주고 싶은 마음..
도로 뱃속에 넣어 버리고 싶은마음..
누가 좀 한시간만이라도 아기좀 봐줬으면 좋겠다...
이런생각 아주아주 많이 했드랬어요
그리고는 내가 미쳤지.. 하면서 후회 하구요^^
아가가 낮밤이 바뀌어서 그래요..
아가도 푹~ 자고 싶은데 그래지지가 않으니
본인또한 괴로울꺼예요..
어른들 말씀처럼 100일이 지나면 서서히 바뀌어져 갈꺼예요
조금만 참으세요..
아직 한달도 안됐으니 부디 몸조리 잘 하시구요
왠만하면 아가 안아주지 마세요..
나중에 손목이 아파 고생 한답니다.
가까이 사시면 낮에 제가 아기를 봐주고 싶네요..6. 에고에고
'08.7.15 2:21 PM (165.132.xxx.149)한참 힘드실 때이고, 더구나 산후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누구나 다 우울합니다. 인생이 어떻게 될 지..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등등의 우울한 생각 나고요. 산후 우울증 확률이 70프로 넘는다고 해요. 아주 정상적인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도 않아요. 금방 끝날 거예요.. 문제는 아이에게 그 영향이 가지 않아야 한다는 건데요.. 일단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좋지만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 안 계시다면 너무 힘들게 고집하지는 마세요. 엄마 기분이 좋아야 아이도 행복해요. 일단 밤에 잘 못 자는 건 배가 충분히 부르지 않아서일 수 있으니 밤에 한번 정도 배부르게 분유를 먹여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낮시간보다 밤시간에 더 많이 잘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유두 갈라지면 못 견딜 정도로 아프게 될 수도 있으니까 꼭 약 바르시고요. 아이가 먹어도 상관없는 유두치료 연고들 있어요. 병원이나 약국에서 상담하세요. 그래도 찝찝하면 상처가 난 유두는 좀 아물 때까지 손으로 짜내기만 하고 아이에게 안 빨리는 것도 방법이고요. 저도 그랬어요... 아무쪼록 이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분을 좋게 하려 노력하시길.. 그리고 정말 그럴 거예요..
7. 워워...
'08.7.15 2:23 PM (58.140.xxx.251)님 힘들어요. 애가 40개월 정도 되어서 지가 쉬 응가 혼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정말 수월 해진답니다.
지금부터 그때까지 일일이 손 가야하니까 가장 힘들고, 엄마가 몸살로 쓰러지기도 많이 하구요. 전 그랬엇어요. 일년에 두번 몸이 확 나가서 남편이 회사 휴가내고 애보기도 했답니다.
유두 갈라지고 아픈거 그냥두면 젖몸살로 가버려서 열나고 힘들어져요. 산부인과 가서 약먹거나 바르거나 해야 합니다. 병원에 꼭 가보세요.
지금 별 생각 다 나는시기이구요. 산후 우울증은 남편이 님 보기를 안해주나요. 그럼 걸린대요. 남편의 극진한 사랑만이 우울증 극복해 준답니다.
지금부터 절대로 잠은 다 잔것과 마찬가지에요. 빨리 잠을 예전 홀몸처럼 잘 생각 하지 마세요. 얼마나 졸려요. ㅎㅎㅎㅎ 애 다섯살 정도 되면 그때부터는 정상적 잠을 잘수 있게 된답니다.8. ..
'08.7.15 2:23 PM (124.56.xxx.39)일단 너무 싸매고 있지 마시구요.. 아이한테도 산모한테도 너무 더운것은 오히려 덜 좋습니다.
저 두 아들 모두 한여름에 낳았어요. 6월말, 7월말에요.
게다가 제왕절개.. 수술자리 물닿는다고 보름간 샤워도 못하게 하더군요.
큰아이떄 요령 몰라 진짜 백년만의 더위니 뭐니 하면서 진짜 가장 더울때였는데 너무 힘들게 보냈었어요.
작은아이때는 요령껏 에어컨도 켰습니다. 설정온도 28-9도로 해놓고 저는 긴팔옷 입고 찬바람 직접 닿지 않게만 멀찍이 앉아서 보냈습니다.
에어컨이요, 냉방은 아무래도 뭣하다 하면 하다못해 제습기능만이라도 틀어놓으면 보송보송해서 훨씬 느낌이 덜덥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아이가 밤새 보채는것은 둘중 하나여요. 젖이 생각보다 덜 나와서 배고프거나 아니면 너무 덥거나..
순 경험입니다. 우리 애들 신생아때 생각하면...
나중에 알고보니 병원 신생아실 실내온도가 23도인가?? 엄청 썰렁하더라구요. 신생아들은 스스로 체온조절 못하기때문에 어른보다 더 더위를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도 싸매고 있지 마시고 훌러덩 벗겨두시어요.
그리고 나머지는요.. 그냥 시간이 약이예요.
그떈 다 힘들어요.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니까 참고 버텨보세요. 백일쯤 되면 눈도 마주치고 아주 꺠물어주고 싶게 이뻐져요.9. 20개월 엄마
'08.7.15 2:24 PM (210.115.xxx.46)당연히 그러시죠... 이상한거 아니니까 화이팅이에요
100일 전이 제일 힘들죠.
100일은 아기 100일이 아니라 엄마 100일이라잖아요.
회복되는 데 100일 걸린다고요...
엄마 몸도 온전치 않은데 이 더위에
아기까지 보채고 그러면 얼마나 힘들어요
당연히 힘든거니까 스스로를 책망하지 마시고
조금만 힘을 내세요.
아기와 엄마가 서로 적응하는 과정이니까요.
저도 젖 먹이느라 고생했는데
꾹 참고 무식하게 분유는 안먹이면서(ㅡㅡ;;)
7개월동안 완모했지요.
82 와서 가끔 넋두리하시면서 힘을 내세요. 파이팅!!!
아 그리고 유두 상처에는
알로에가 좋더라고요
상처난 부위에 얇게 저민 알로에를 덮어주면 상처가 금방 아물더라구요.
알로에는 저며서 냉장실에 두면 좋아요. 시원해서 고통이 좀 줄더라구요.
힘내세요!!10. 수박
'08.7.15 2:26 PM (121.183.xxx.14)조금만 참아보세요. 100일 넘어가면서 이쁜짓 많이 해요. 무지무지....
그리고 아이한테 짜증내면 그렇게 한거 후회합니다.11. 백일의 마법
'08.7.15 2:43 PM (125.177.xxx.153)100일 지나면, 조금 수월해진답니다. 힘 내세요. 어찌 어찌, 지나가더라구요.
주위에 적극 도움을 요청하시구요. 전 이제 17개월인데, 물론 또 다르게 힘들지요. ㅎㅎ 그래도 100일 이전 보다는 한결 나아지니까. 엄마의 힘.으로 견디세요. 화이팅!12. 옛 생각
'08.7.15 2:46 PM (59.3.xxx.241)괜찮아요 괜찮아 아기에게 때때로 그런 마음 드는거 호르몬 영향과 갑자기 늘어난 몸과 마음과 환경 때문에 그런거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고 살짝 홀가분하게 생각하세요
하지만 계속 아기에게 그런 마음이 들면 신경정신과를 권합니다 제가 아기 낳았을때는 산후우울증이라는 말도 사람들이 잘 몰랐어요 ㅠ_ㅠ 하지만 거기 가는거 전혀 이상한거 아니니까 편하게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제 한달이라 젖 먹이는게 엄마도 익숙하지 않고 아기도 익숙하지 않아 그런건데 조금 있다가 아기가 목 가누기 시작하면 서로 편해집니다 서둘러 우유로 바꾸지 마세요 아이는 뭐니뭐니 해도 엄마젖이어야지 한다고 하나는 우유 하나는 모유로 키워본 제가 장담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밤낮이 바뀐것은.......웃지 마시고......꼭 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수탉 그림을 그리세요 암탉은 안 됩니다 병아리도 안 되요
수탉 그림을 그려서 엄마와 아기가 자는 방 문 위 (문 말고 문 위)에 붙이세요 차츰차츰 아이가 잠을 잘 잡니다 이건 미신이 아니라 일종의 비방이에요
저도 효혐봤고 해 보셨다는 분들 다 효혐있다고 했답니다 옛날 할머니들 지혜에요 ^^
그리고 아이 키우다가 힘들거나 하시면 눌러 참지 마시고 풀어주시면 언제든 들어드릴께요 올 여름 아기와 함께 잘 나시기를 빌어요 화이팅!!!!!!!13. 토닥토닥
'08.7.15 2:47 PM (211.55.xxx.50)힘내세요.
저도 한여름에 아기 낳아봐서
얼마나 더울지 또 얼마나 힘들지 눈 앞에 훤히 그려집니다.
일단, 먼저 에어컨 제습기능이나 온도설정27도 정도로 해서 켜시고
바람만 직접 몸에 닿지 않게
얇은 면(아사같은..)으로 된 긴팔옷 긴바지 얇은 양말 신고 계시구요.
습기만 없어도 정말 살만합니다.
아기도 너무 옷 마이 입히지 마세요.
그리고 밤에 애기 잠들기 전에 충분한 양을 먹여주시고,
공갈 젖꼭지도 종종 사용하세요~(치열 나빠지고 어떻다는 말 많은데..엄마가 먼저 살고봐야지요...ㅡ..ㅡ)
우선 이렇게만 해도, 아기도 덜 찡찡대고
애기 엄마도 몸이 좀 편해질거에요.
대신 에어컨은 틀어도
찬물이나 찬 얼음 깨물어 드시지 마세요..이 상해요..
그리고 저도 그때 울 아기
무지하게 미웠습니다ㅡ..ㅡ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그래도 제일 사랑하는 엄마니까요...
힘내시고,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나가시기 바랍니다14. 저도 그랬어요.
'08.7.15 3:00 PM (58.227.xxx.114)저도 그랬습니다.
사랑은 하는데요..현실이 너무 힘들었어요.
혹시 여건이 되시면 도우미 부르시구요.
주변도움 받으세요..
울애기 이제 19개월인데..언제 그랬나 싶네요..
19개월이라도 안힘든건 아닌데.익숙해져서요..
미운정이 그새 들어서ㅎㅎㅎ 이젠 그렇게 밉지 않구요..
금방이야..잠깐이야..라고 말하는 엄마들 참 야속했는데.
저역시 그런말을 하게되네요..
금방이고..잠깐입니다.
그나마 5키로 였을때 많이 안아주세요..
십키로 훌떡 넘어가니 안아주기가 영..덜덜덜..해요..^^
그렇게 힘들다고 울고불고 했는데..
고새 까먹고 고렇게 작은 내 아기 폼에 폭..안아보고싶습니다...15. 저두여
'08.7.15 3:34 PM (211.37.xxx.210)7월 초에 낳아서 넘힘들었는데...지금 날씨가 많이 더우니 에어컨으로 온도를 낮추시는게 아기가 덜보챌거예여, 아기도 더운거 무지싫어하니까여. 글구 엄마도 땀을 넘많이 흘리심 그게 나중에 산후풍으로 오니까 선풍기보단 에어컨으로 온도는 27도추천이여. 힘내세여.!!
16. 다 그래요
'08.7.15 4:07 PM (121.151.xxx.29)이 더위에 아가랑 씨름하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저두 둘재 녀석이 하두 안자고 칭얼거려 얼마나 밉던지
우는 녀석 제 침대에 내려놓고 문 쾅 닫고 나갔다
그러는 내가 너무 미워 애기안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몇번이나...^^;;;
다들 그러면서 자식 키웁니다.
미워 죽겠다가도 방긋 미소지으면 바로 천사죠..ㅎㅎ
근데요...키워보니
어른들 말씀처럼 품안의 자식이 맞아요.
그 땐 품에서 덜어지질 않으려더만
중학생인 지금은 같이 외출할래도 사정사정해야 시간 내줍니다ㅡ,.ㅡ
따져보면 길지않은 시간이니
즐긴다 생각하시며
남들도 다 그렇다더라....위로하시며 키우세요.
어느새 세월 후딱 흘러 애가 학교가고 결혼하고 그런답니다..ㅎㅎㅎ17. gazette
'08.7.15 4:37 PM (124.49.xxx.204)벌써부터긴요. 원래 그런겁니다.
산후우울증일겁니다. 체력은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아기는 깨질라 부서질라 걱정되니 하나하나 돌보는게 신경이 곤두서고.
남들 자유롭게 지내는 것 보면 더더욱 미치죠. .. 저도 어떻게 겨우겨우 지냈네요. 참 힘들텐데.. 어서 이겨내세요.. 위에 좋은 글들 잘 참고하시구요..
전 맨땅에 헤딩하며 지냈거든요.. ^^;18. 힘내세요
'08.7.15 4:44 PM (220.69.xxx.144)저도 그랬어요
뱃속에 있을동안 태교 너무너무 열심히 했고
주위에 모든 아이를 좋아해서 내가 낳은 아이는 정말 잘 키울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낳아보니 그 모성애라는게 그냥 짠~하고 생기는게 아니였더라구요
그래서 죄책감에 울기도 많이 울었었어요(첫째, 둘째 두번 다)
그치만...마음을 그냥 달리 먹기로 했거든요
"모유 못먹여도 나쁜 엄마가 아니야"
보채는 아이를 보면서는 "그래...낯선 세상이 얼마나 두려울까?"
밤에 잘못자면 "그래...이래봐야 몇달 아니겠어?"
저도 작년 7월에 아이 낳았는데요
낮엔 에어컨 틀고 계셔도 되요
물론 엄마는 긴팔입고 얇은 이불 덮으시면 되구요
땀 많이 흘렸다 싶으면 간단한 샤워 정도도 괜찮아요
(전 하루에 한번 정도 샤워했었는데 산후풍 같은거 안왔어요)
그리고 혹시 뱃속에 있을때 밤에 아이가 많이 놀았나요?
저희 아이들은 태아일때 둘 다 밤 11시-1시 사이에 많이 놀았었는데요
태어나서 한달 정도는 신기하게도 그 시간에 말똥말똥 눈 뜨고 놀았었거든요
근데 한달쯤 지나니깐 밤에 잘 잤어요
조금만 더 힘내시구요
원글님 말씀데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에요
그냥 편한 마음으로 즐기는 방법 밖엔 없어요
그렇게 시간이 안지나갈꺼 같더니 작년에 태어난 아이 벌써 걸어 다니고 있네요
진짜 금방이니깐 힘내세요19. 엄마
'08.7.15 7:28 PM (121.139.xxx.98)엄마 되기가 쉽지 않죠?? 첨엔 다그러니 힘내세요~
전 둘째는 첫애에 비하면 씩씩하게 잘 키웠는데
이놈이 몸이 많이 아파서 눈물 많이 흘렸어요..
병원에서 며칠씩 뜬눈으로 지새어도 힘든줄 몰라요... 아이가 안스러워서....
건강한 아이 데리고 씨름하는걸 행복하다 생각하심 좀 힘이 날까요????
더운 여름인데 힘내세요 .....몇달만 지나면 고녀석이 웃음 끊이지 않게 해줍니다.
저도 첫애를 여름 복더위에 에 낳아서 젖먹이느라 둘따 땀디나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득하네요~20. 5개월 엄마
'08.7.15 11:10 PM (211.53.xxx.134)저두 막 나았을 때 그떄가 힘들었던것 같아요.. 핵가족이니 주위에서 아가 키우는거 본적도 없고,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모르고.. 잠을 못자 항상 비몽사몽.. 한달쯤 되었던 어느날 새벽엔, 다리는 아픈데 아기는 울고, 저도 같이 막 울었던 기억도 있어요.. 그러다 지금 5개월 접어드는데요, 많이 괜찮아 졌어요.. 주위에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안계세요?
어른들 말씀이 아기들 좀 울어도 안죽는다.. --.. 그러시긴 하는데, 우는 아기 두고 밥 한숟가락도 안넘어가는게 사실이잖아요.. 그때 누가 같이 있음, 애가 울어도 좀 여유가 생겨요..
에궁 힘내세요.. 그러다 잠깐 사이에 다 큰다고 하더라구요.. --..21. 6개월 엄마
'08.7.16 1:55 PM (116.122.xxx.99)어떤 분은 너무 힘들어서 아기를 던졌대요.
소심하게 침대에다 살짝(거의 그냥 콩 내려놓은 수준이죠) -.-;;;
저도 두달 전만 해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서 하루 종일 전전긍긍...
정말 아기한테 웃다가 화내다가 혼자 쇼했는데요.
남편이 잘해줘야 좀 견딜만 한거 같아요.
전 남편한테 자주 그랬거든요. 아기 안고 11층에서 뛰어내릴지도 모르겠다고.
겁먹더라구요. 무지하게. 출근하는 평일인데도 자기가 아기 데리고 자겠다고 하구요.
얘 하나로 끝내야지.. 그랬는데..
요즘엔 슬쩍 둘째 생각도 나요. 백일 지나니까 아기가 너무 잘 웃거든요. 방긋방긋.
그것도 저만 보면서 계속 웃어요. 남편은 쳐다보지도 않구요 -.-;;;
이 아이 평생에 절 이렇게 필요로 하는 시기가 또 오겠나 싶어서..
그냥 맘 비우고 눈에 다크서클 매단채로 살기로 했답니다.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제 방에 문 닫고 들어가서
'관계자 외 출입금지' 이런거나 붙이고는 안 나올테니까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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