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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에 마음아프신 아저씨들께 사죄드리며 - 아들이 저지른 에피소드
동생집에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남편 기분좋을때 꼬드겨 우리차로 간다(기름값 비싼데 여기저기 가잔다고 잔소리듣기 싫어!)
둘째는 기분좋게 택시타고 세종대왕한장 드리고 이순신장군 두어분 모셔서 내린다
셋째는 1회요금에 환승하여 버스두번 갈아타고 거진 한시간 달려간다
제가 한가하거나 짐이없거나 생각이 필요한날은
세번째 방법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혹도 있고 짐도 있는데
용감하게 세번째 방법으로 출발했네요.
터미널앞에서 탄지라 내린 사람도 많지만
타는 사람도 많아서
아이 데리고 빨리 날쌔게 타기가 어렵더군요
맨 꼴찌로 갔더니
빈자리는 고사하고 애 데리고 서있기도 힘들어요
꾸역꾸역 들어가 겨우 잡고 섰습니다.
10분쯤 갔지요
이제야 버스의 리듬을 몸에 익힌 작은넘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던지
여기저기 두리번거립니다.
그러다 저를 쿡쿡 찔러요
(저 그때 어떤 아짐 옷차림이 하도 개성있어
즐감하고 있던차입니다.)
엄마 나 '대'字로 시작하는 말 알아요
뭐라고?(못들었습니다)
엄마 나 '대'字로 시작하는 말 안다고~~~
뭐?(못들었다는 말인데 무엇이냐고 들은거죠)
대나무,대통령,대공원,대장,"대.머.리",대리점..............
저 그때도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는데
어째 뭔가가 확 눈에 띄더만요.
제 바로 앞 좌석에
이제까지 본중에 가장 넓은 두피면적을 개방하신 아저씨께서
쓰~윽 돌아보셨습니다.
헉!
저 너무 미안하고 당황하고 내놓고 웃지도 못하고
"지금 필요한건 뭐?"
바로 하차해서 작은넘 바라보며 눈물날때까지 웃었습니다.
이넘아~~~~~~~~~~~~~~~
1. 부러운 그녀
'08.7.14 11:24 PM (203.152.xxx.111)아드님 날씨 더운데
엄마 힘들까봐 한번 웃으시라고~~~ ㅋㅋㅋㅋ
아놔.....그 아저씨 어쩌나~~ ㅋㅋㅋ2. 빠직
'08.7.14 11:42 PM (124.54.xxx.99)저도 그 두피면적 땜에 둘째 넘하고(둘째넘들은 왜 그런고야~~)..
마트에 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뒤에 그야말로 빛나는 두피면적을 개방하신 분이 서 계셨어요.
근데 그 분이 물건 가득 실은 카트를 밀면서 들이대다
울 작은 넘 발뒤꿈치를 건드렸죠
애가 아프고 놀래서 '악!'하고 소리를 냈는데도
어쩜 미안하단 말을 절대 안하는 거에요.
제가 들여다보니 흑.... 피부가 까져서 빨갛게 피가 맺히고 있는 중...ㅡ.ㅡ
그래서 고개를 들고 그 광활한 두피개방 아자씨를 한번 째려주었는데
정말 계속 딴청피우면서 눈 안마주치고 그러는거있죠
애는 엄마 따가워 그러고..
그러는 동안 층이 바뀌어서
중간에 사람들이 끼어들고 그 광활한 두피 아저씨가 우리와 좀 벌어져서
우린 올라가고 그 아저씨는 이제 막 밑에 층에서 올라오려는 찰나
누나랑 쑥덕 하던 둘째넘
누나'..얼만큼 대머리야 @@@선생님만큼?(학교의 빛나는 선생님 한분)
작은넘.. 아니야..(그러면서 올라오는 그 아저씨 쳐다보믄서)
....아주 기름을 들이부은 것같애!!!!3. 저희아이는
'08.7.15 12:35 AM (125.178.xxx.12)네살 아들래미인데 인사성이 아주 끝내줍니다.
아는분이건 모르는분이건 눈만 마주치면 무조건 큰소리로 인사하며 90도 꾸벅인데요.
이눔아가 대머*인분을 뵈면 어김없이 "할아버지, 안녕하세요?"입니다.
대머*개념을 가르치기엔 너무 어려울것같아 그럴때마다 얘입을 틀어막는데
어찌나 땀이 삐질삐질나는지,원.
걔중에는 저보다 어려보이는 분들도 가끔 있던데요.ㅠ.ㅠ4. ㅎㅎ
'08.7.15 8:05 AM (118.32.xxx.61)내려서 신나게 웃으셨다니.. ㅋㅋ..
남의 외모가지고 그러는거 아니라지만.. 웃기긴 하네요..
근데..아이한테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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