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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baker man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08-07-14 09:36:42
만약 부인이 애를 갖기 싫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배경은 이래요.

대기업에 다니는 부인이고 두바이에 진출한지 꽤 되는 이 회사에서 와이프가 있는 팀에게 전담하라고 했고 그 팀장을 와이프가 맡았고 그 프로젝트가 5년을 바라보고 하는거고...

이 프로젝트가 잘되면 여자 CEO도 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고 부인은 그걸 꼭 잘해내고 싶으니까 남편한테 시어머니를 설득해달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끝난 5년내에 아기를 갖으면 평생 공들인거 다 무너지게 생겼고 5년후에도 당분간 임신할 수 없다라고 딱 못박으면서

요즘에는 낳은 애 기른 애 가리지 않는다. 차인표를 봐라, 자기 애 있어도 입양하지 않느냐 뭐 이러는 배경이라면 여러분들 어떠시겠어요?

참고로 연애는 12년 했고 결혼한지는 3년정도 됐고 남자는 남의 집 주방에서 일합니다. (대학을 이러 저러한 어지러운 시국에 휘말려 졸업을 못했다죠???)

성공에 목숨거는거 빼고는 금슬은 뭐 나름대로 좋은 편이고...

글쎄요, 글을 쓰면서도 참 뭐가 뭔말인지 도무지 제 자신도 모르겠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누구 누구도 입양안데 잘 살고 성공하지 않았느냐 등등...

부모한테 낳은 애들보다 더 잘하더라 등등...

참고로 남자나 여자 사지 멀쩡하고 신체 건강하고 병원 검진도 아주 건강하다고 빨리 아기 갖으라고 권유함.

여자 성격은 맘먹은건 해야하고 아주 부지런하고 뭔가 배우는거는 목숨걸고 하고 하다못해 친정 부모님 조차도 와이프를 이기지 못함.

3개국어 이상 하고 있고 요즘에는 중동어 3년째 배우고 있음.

사회 문제, 정치문제 굉장히 민감하고 그런 스타일...

연애할때 무책임하게 아이 낳아놓고 버리거나 입양시키는 인간들은 정말 사회에서 없어져야할 존재들이라고 침 튀겨가며 말하더니 요즘 바뀐거 보고 남편은 어안이 벙벙중...
IP : 208.120.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4 9:43 AM (219.250.xxx.122)

    저도 부인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요
    늦게 공부를 시작할 생각이라...

  • 2. ...
    '08.7.14 9:48 AM (211.209.xxx.150)

    이 글 전에도 한번 올리셔서 많은 댓글이 달렸던 거로 아는데...

    전 이 부부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입양"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경박하다고 봅니다.

    굳이 경박이란 말을 쓰는 이유는..

    입양의 여부를 떠나.. 일단 자식을 보듬고 키울 형편이 절대 아닌.. 즉 자기 자식도

    제대로 책임못질 형편에.. 왜 애꿎은.. 아이를 데리고와.. 구색을 맞추는 일을 하는지..

    남편 분이.. 아내를 참고 기다려 주시던가..
    아내 분이.. 일에 대한 욕심을 좀 줄이시던가..

    어렵더라도 양자간의 해결을 봐야할 듯...

    입양은 한 사람(아기)의 인생을 책임지는 일인데.. 자기 인생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고 자연출산대신 택한 입양이라..

    글 읽다.. 죄송하지만...뭐라 말할 수 없는 짜증이 올라옵니다.

    제 보기에는 아내분은 절대 임신 출산이 힘든게 아니라.. 아예.. 엄마.. 가 되기에
    힘든 분이신 것 같아요

  • 3. .
    '08.7.14 9:49 AM (122.32.xxx.149)

    그런데요. 아이를 낳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키우는건 낳는것보다 더 큰 문제거든요.
    입양한 아이 키우는건 낳은 아이 키우는 것 보다 오히려 더 큰 정성을 들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를 어떻게 키우실 생각이세요?
    그렇게 부인이 바쁘시면 아이를 돌볼 겨를이 없을것 같은데 남편분께서 엄마처럼 정성껏 키우실 자신 있으세요?
    그리고 설사 그렇게 키운다 하더라도... 그렇게 키운 아이... 엄마는 친엄마같은 모정이 생길까요?
    엄마 입장에서는 낳지도 키우지도 않은 아이일텐데요.
    베이커맨님 같은 상황에서는 입양이 적절하지 않은거 같아요.

  • 4. 그런데
    '08.7.14 9:52 AM (124.57.xxx.186)

    아내분이 이런글 쓰신거 알고 화내셨다면서요 또 쓰셔도 돼요? ^^
    무책임할때 아이 낳아놓고 버리거나 입양시키는 인간들 비난하는 것과 입양을 하는 걸
    반대하는 건 또 다른 얘기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는게 싫다는거지 아이를 입양하는 걸 반대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내분과 같은 상황이라면 저같아도 참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고민은 입양을 한다고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네요
    임신기간만 없을 뿐이지 아이를 기르는 일은 입양을 한다고 해도 마음과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임신을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면 아이를 키울수도 없어요
    입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저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입양을 "임신 없이 아이를 소유할 수 있는 편리함" 으로 이용하시는건 반대네요

  • 5. 저도
    '08.7.14 10:00 AM (124.97.xxx.249)

    윗님들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요즘 입양 생각하고 있어서(아이는 하나 두고 있습니다) 들어와 읽어봤더니..
    정말 딱 깨놓고 이야기해서 뜨악입니다

    님 부인은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시나봐요
    임신은 하기 싫고.. 구색맞추기 위해서 아이는 있어야 되겠고..
    근데 그 아이는 엄마가 키울 수 없을거아니에요?
    결국엔 할머니등등 남의 손을 빌려야되겠지요

    저희집에서 입양을 바로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아이에게 부모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아니까, 부모가 없는 아이를 거두어서 그 행복함을 맛보게 하고 싶기도 하지만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도 어쩌다 정말 미울때도 있는데, 입양한 아이는 미우면 어떨까 싶어서요..
    사춘기가 온다던지.. 아이가 사고를 친다던지.. 그럴경우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요..
    저희들 인간적인 미성숙함이 걸려서 지금 결정을 못하고 있어서요..

    임신은 10개월이면 끝나지만...
    육아는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입니다
    20년동안 그 아이를 책임지고 키울 자신 없으면.. 입양 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6. 반대
    '08.7.14 10:21 AM (222.109.xxx.207)

    입양을 하더라도 내 자식 못지않게, 아니 그 보다도 더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해야하지 않을까요?
    강아지도 아니고 데려다 놓고 먹이고 입히기만 한다고 잘 자라는 게 아니잖아요?
    친자식은 엄마가 바빠서 할머니가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굳이 엄마가 키울 여건도 못되는 데 입양까지 해서 부모님께 폐를 끼쳐야 할까요?
    아니면 돈주고 보모를 고용해서 키우면 그 자식이 내자식 같을까요?
    윗분들 말씀대로, 임신보다 육아가 수백배는 힘든 일인데 부인께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군요. 임신 기간 및 산후휴가 3개월때문에 커리어에 금이 갈까봐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이런 이기적인 분이 입양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지 걱정됩니다.

    물론, 여자도 커리어에 욕심낼 수 있고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거 도와주어야합니다. 거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뭐가 정말 중요한 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사회적 성공은 한템포 늦어도 결국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시기를 놓치면 어려울 수도 있는 일이구요.
    비단 여자뿐 아니라 여자든 남자든 정말 사회적 성공이 제1의 가치라면, 평범한 가정에서의 일상적인 행복은 조금 희생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지 가치관에 달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저는 현 상황에서 입양하시는 건 정말 반대입니다.

  • 7. 컥.
    '08.7.14 10:27 AM (211.210.xxx.62)

    저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이에요.
    아이를 늦게 낳으면 낳는거지 무슨...
    아이를 재산쯤으로 하나의 옵션쯤으로 생각하는것 같군요.
    5년 후 10년 후 생체적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면 입양할것이라는 의미로 해석 되는데요,
    입양이란건 좀더 다른 입장에서 접근해야할 문제 인것 같아요.
    그런 이기적인 생각으로 입양하면 안될것 같은...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더라도 입양을 한다면 입양아들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모르겠군요.
    어쨋든 동기는 안좋은것 같아요.
    일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시댁에서 아이때문에 앞길을 가로막으니
    저런 생각을 한것이겠죠.
    남편이라면 시댁의 의견을 적절히 차단하고 아내의 일을 후원하심이 좋을것 같은데요.
    입양과는 별도로.

  • 8. ...
    '08.7.14 10:35 AM (116.122.xxx.215)

    입양을 이용하는거 맞네요. 참 철없는 부부... 이기적입니다.
    여자분이 그렇게 일을 못하면 죽겠다 하시고, 남편분도 그 뜻을 따라주실 요량이시라면 차라리 임신을 늦추세요.
    지금 같은 생각으로 아이를 입양하면 아이만 불행합니다.
    전의 글도 봤었는데... 아이는 누가 키웁니까? 아이는 저절로 크는게 아니에요.

  • 9. caffreys
    '08.7.14 10:38 AM (203.237.xxx.223)

    그런 형편이시라면
    강아지도 제대로 키우실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 10.
    '08.7.14 11:08 AM (61.105.xxx.61)

    전 나쁘게 생각되지 않아요.
    씩씩하게 사는 엄마, 귀여운 아빠 아래서 입양된 아기...

  • 11. 부부간의 문제를
    '08.7.14 11:30 AM (123.248.xxx.94)

    아이로 해결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입양이건 낳건 ...죄송하지만 두 분은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어요
    준비없이 덜렁 아이가 생기면 부부간에 사이는 더 나빠집니다

  • 12. ..
    '08.7.14 11:39 AM (218.232.xxx.185)

    그런 사정이라면
    아이 없이 두 분이 잘 사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차인표의 입양을 비교하는건 좀....

  • 13. ...
    '08.7.14 12:43 PM (121.140.xxx.168)

    왜 아이를 키우시려고 하는거죠?
    누가 주양육자가 되는지...
    글에서는 아이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어요.
    아이는 물건이 아니랍니다.
    친아이 키우는것도 만만치 않아요.
    두분의 말씀을 글로 보니 애 키우기는 적절치 않다고 보네요~

  • 14. 그러게요
    '08.7.14 2:37 PM (61.99.xxx.139)

    글 보다보니..
    왜 아이를 입양하려 하시는건지 이해가 잘.. ...--;

    차라리 딩크족으로 사는게 어떨까요? 라고 질문하셨다면 더 어울렸을것 같네요.
    애 키우는게 장난인가. 낳는것보다 더 큰 일입니다.

  • 15. .
    '08.7.14 3:35 PM (121.88.xxx.55)

    꼭 애가 있어야한다면 입양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건 부부가 합의해야겠죠. 그리고
    아기는 남편분이 키우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남자가 남의 주방에서 일하는거니 나중에라도
    할 수 있는 일 아닐까요? 남녀의 역할을
    바꿔서해보세요. 애 잘 키우는것도 굉장히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인이 일을
    그만둘 사람이 아니고 그렇게 중요하다면 존중해주세요. 그게 서로 행복할거같아요.
    그 부인은 절대로 집에 있으면 불행해질 사람이고 그럼 그 가정도 위험해집니다.

  • 16. 제가
    '08.7.14 4:29 PM (222.234.xxx.241)

    지난 번에도 댓글달았었는데요,
    원글님 부부같은 경우 입양자체가 안될 수있어요.
    입양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와요.
    경제적인 것뿐만아니라 아이가 잘 성장할 수있는지 아주 꼼꼼히 따집니다.
    서로 의견도 다르시고 현실적으로 잘 키울 수있는 상황이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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