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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도 라면으로 숙제합니다.
신문 보며 한국이 어떻게 돌아가나 체크하고 있네요.
토요일에 한국마켓에 들러서 장을 보던중에 라면이 있는 곳에 저도 모르게 멈추게 되었습니다.
집에는 신 라면이 열개정도 잘 모셔져 있고 (농심이 나쁜 기업이란걸 알기 전에 사둔거고, 습관적으로
라면을 구입할때에는 신라면을 당연하게 집어들었었으니까요...) 저 열개를 어찌할까...베트남 사람들
라면 좋아하니 한두개씩 나눠줄까..고민하다가, 나 먹기 싫은걸 남 준다는게 더 야비한것 같아서 -_-;;
그냥 제자리에 고이 놔두고 있었습니다.
진열대에서 삼양라면의 주황색 포장을 발견했을때의 기쁨이란!
잽싸게 진열대에 남아있는 삼양라면을 모조리 장바구니에 쓸어담았습니다.
(하루가 지나고보니, 한두개는 남겨둘걸 그랬나 싶구요...베트남은 물건을 서울처럼 항상 재고를 많이
두고 팔지를 않아서 나와 있는게 다인 경우가 많아요. 이거 더 없어요? 그러면 당연하다는 듯이 네.
없어요. 그럽니다. 저 때문에 삼양라면 맛보실 수 있는 잠재고객을 제로로 만들어 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살짝 하고 있습니다.)
포장지는 참 촌스럽단 생각이 듭니다. -_-;;
그러고 나서 삼양라면 옆에는 뭐가 있나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농심에서 나온 라면이 종류별로
빼곡히 채워져 있네요. 그렇게 많은 종류를 생산하는지 처음 알았네요.
혹시나 하여 요즘 82에서 유명한 간짬뽕은 어디있나 두리번 두리번 했는데 삼양라면은 달랑
원조라고 하는 그 삼양라면 밖에 없었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주인아저씨한테, 아저씨..저 삼양라면 좋아하는데 좀 종류별로 많이 갖다두시면
안될까요? 했더니 "네...근데 농심거를 많이들 찾으셔서요..." 하시네요.
아무래도 소고기 정국의 파도 한가운데에 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서 교민들께서 별로들 인식을 못하시는듯
합니다. 주변 엄마들한테 삼양라면 전도해야죠. ^^
오늘 오후에 아이들과 쇼핑 나갔다가 돌아와 허기진 배를 삼양라면으로 채웠네요.
어떤맛일까 궁금했었는데,
아주 깔끔한 맛이네요. 신라면처럼 찐득한 맛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사실...신라면이 많이 짜다고 생각했는데
스프를 줄이면 색깔이 너무 멀개서 식구들이 먹지를 않으니 스프를 다 넣어야 했었거든요.
삼양라면은 스프 한봉지 다 넣어도 짜지않고 국물이 개운하네요.
옆에서 먹는것 쳐다보던 아들녀석이 한입만 한입만 하더니, 나중엔 밥 까지 말아서 국물을 모조리
마셔버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삼양라면 애용해야 겠습니다.
다음주엔 다른 한국마트도 삼양라면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없으면 갖다달라고 해야겠습니다.
1. 오아
'08.7.14 12:23 AM (211.178.xxx.135)대단하세요. 짝짝짝
2. 해당화
'08.7.14 12:23 AM (218.155.xxx.110)농심에서 벌레 많이 나와서 한국에서도 인기가 사그라들고 삼양라면이 뜨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화이팅 ^^
3. 앗
'08.7.14 12:24 AM (210.245.xxx.204)반갑습니다.저도 베트남 살아요.
근데 어느 마트에서 사셨는지?한국마트 다 둘러봐도 삼양라면은
콧배기도 안보이던걸요.ㅠㅠ4. 삼양라면
'08.7.14 12:29 AM (117.3.xxx.37)원글입니다.
전 하노이에 사는데 에이스 마트에서 샀어요. 근데 제가 남은거 다 쓸어와서,
또 갖다놓았을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_-;;
근데 이게.."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이 속담이 이런 경우에 쓰는건지 맞나?
ㅎㅎ...이젠 간짬뽕이 그렇게 먹어보고 싶네요.
마트 갈때마다 자꾸 갖다놓으시라고 할렵니다. 정 안되면 서울서 오시는 분 편에
삼양라면 종류별로 사오시라고 부탁이라도 할까 싶어요. -_-;;
삼양라면 본사에 메일이라도 보낼까요? 하노이, 호치민 등 교민 많이 사시는 곳에는
삼양라면 좀 많이 수출하시라구요..
.5. 저두 베트남
'08.7.14 12:30 AM (221.121.xxx.226)정말 반가워요... *^^* 전 호치민에 살고 있는데 집근처 A1마트에는 아예 삼양라면이 없더라구요...(삼양라면 컵 라면 하나 있었네요...ㅠ.ㅠ) 주인아주머니께 삼양 라면 다음에 갖다놓으실수 없냐고... 안될것 같지만(왜 안된다는지는 모름) 한번 주문 넣어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울 신랑이 1군에 있는 하이마트에서 삼양라면 여러종류랑 사또밥, 짱구까지 사왔더라구요... *^^*
그런데... 베트남에는 교민들이 미국소고기 너무 자연스럽게 많이 먹는것 같지않아요? ㅠ.ㅠ 제 주위 분들도 베트남 소고기 맛없다고 미국소고기 사먹으라고 권하시더라구요... 한국 식당들은 미국소고기 많이 쓰고.... ㅠ.ㅠ.
베트남에 마치 나 혼자 외계인 된 기분이었는데 82님 계시다니 정말정말 반가워요...*^^*6. 삼양라면
'08.7.14 12:32 AM (117.3.xxx.37)아참. 그리고...아이들 과자도 거의 농심이예요. 롯데제과도 불매대상이었는지 아니었는지
감감해서 일단 롯데가 들어갔으니 제외하고보자 하니까 도대체 살게 없네요.
대신 크라운 콘칩하고 짱구 사가지고 갔습니다. 요주의 기업 물품 가려서 안사먹기.
이것도 참 힘드네요. 그래도 노력합니다. ^^ 화이링~~7. 앗
'08.7.14 12:37 AM (210.245.xxx.204)저도 하노이 사는데,,,중화의 에이스마트 자주가는데요.
왜 저는 항상 일부러 눈을 씻고 찾아보는데도 눈에 띄지 않았던 걸까요?
저도 마트 갈때마다 얘기해야 겠어요.
이곳 분위기는 한국만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제 얘기가
먹힐지는 모르겠지만요.8. 저두 베트남님
'08.7.14 12:43 AM (210.245.xxx.204)혹시 그랜드 뷰나 미푹 아파트에 사시나요?
전 예전에 미칸 살았었답니다.전 하노이에 이사온지 5개월 정도 되었네요.
왠지 고향분을 만난것 같아 너무 반갑네요.9. 저두 베트남
'08.7.14 12:52 AM (221.121.xxx.226)미캉에 살아요...(한국학교 근처)*^^* 푸미흥에 사셨었구나... 정말 반가워요... 호치민에 사시는 분이면 함 만나서 의기투합할까 했는데...*^^*
어쨌든 베트남에 계시는82분 만나서 너무 기쁘네요...^^10. 현승맘
'08.7.14 2:19 AM (210.123.xxx.66)맛있는라면은 정말 최고,,물론 간짬뽕도,,짜짜로니도,,진짜 중독되요,,제가 먹어본게 이게 다네요,,근데 비빔면은 팔도가 쫌 나은듯,,달달하니..그래도 열무비빔면 삼양껄로 먹고있는중입니다.
11. 저도
'08.7.14 11:37 AM (118.172.xxx.163)태국에서 열심히 삼양라면 먹고 있어요.
원조, 쇠고기, 맛있는 라면은 파는데 칼국수, 황태라면, 짜짜로니, 간짬뽕이 먹고 싶어요. ㅠㅠ12. 해외회원님들짱!^^
'08.7.14 12:05 PM (218.52.xxx.221)올초에 베트남가서 살뻔 했던 사람으로서 글올리신 회원님들 반갑네요..
가까운 시일에 베트남 여행도 가볼까 계획중입니다..베트남커피(인스턴트 맥심같은류) 선물받아 먹고있는데 첨엔 맛이 낯설더니 자꾸 먹으니 묘한 매력도 있네요..^^
베트남 여행갈때 질문글 올리게되면 많이 코치해주세요..아직까진 베트남 여행이나 쇼핑에 관한 정보는 적더라구요~
베트남서도 삼양라면 많이 주문넣어주세요..
그쪽 교민분들도 언젠가는 삼양을 사랑하는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