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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돌꺼 같네요..

.. 조회수 : 452
작성일 : 2008-07-13 22:45:30
주변 모든게 견디기가 힘드네요..

집에 들어와도 그저 노트북만 쳐다보면서 클릭만 해대고 고집스러운 남편..

나이답지 못하게 구는 아이들..

결혼 십년이 지났는데도 아무소리나 막 해대는 시엄마..

좁고 낡은 집..

아껴도 아껴도 나한테 넉넉하게 쓸돈은 없구요.

요즘 너무 모든게 견디기 힘들어져요.

정말 어디로 사라지고만 싶은..

모든게 제가 잘못 길드린 탓이겠죠?

금방 변하지 않겠죠?

알면서도 자꾸 이젠 참기가 힘들고 화만 나게 되네요..

괴롭네요 정말..사는게...
IP : 124.56.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신한~
    '08.7.13 11:03 PM (121.170.xxx.83)

    여러가지로 답답 하시겠네요 한며칠 여행다니시면 어떠신지요 때로는 무념이 새로운 전환

    이 됩니다 ..

  • 2. 살면서 그런 때도
    '08.7.13 11:49 PM (116.36.xxx.16)

    저는 결혼 23년이 지났어요. 중간중간에 돈 없어서 학원 끈고, 먹걸이 없어서 냉장고 비고,IMF때인데, 남편도 자살기도까지 했어요. 그 당시는 회복이 힘들것 같았는데, 참고 살면 좋은 시절이 또 오고, 힘들 때도 또 오고 해요. 저도 부산으로 차 몰고, 죽으로 갔는데 그 때의 여행이 평생 저에게 힘이 됬어요. 즐거울 때 가는 여행 보다는 힘들 때 가는 여행이 더 오래 남아요. 떠나세요~

  • 3. 모든게
    '08.7.14 10:02 AM (221.153.xxx.137)

    님의 탓으로 몰아가지 마세요..
    자신을 학대하면 본인만 슬퍼지고 절망적이게 됩니다.
    저도 무슨일 생기면 자학부터 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제 자신만 힘들어지더라구요.
    일단은 남편분이 자상한스타일이 아니신가봐요.
    그러니 님은 더 외롭고 지치고... 그러면 마음이 강팍해져서 아이들에게도 자상하거나 따뜻하게 대하지 못할때가 많겠지요.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긴 당연히 힘들겠죠. 그러니 아이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한것일테고..
    그러다보면 악순환의 연속인데..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요..속시원한 답변 못드려서 죄송한데.
    일단 님과 남편과의 관계부터 조절을 해보세요. 모든짐을 혼자 가지고 가려 하지 마시구요
    남편분과 함께 나누세요. 많은 대화(짜증섞인 말투말고 조근조근 님의 의견을 피력하면서)많이 관계를 회복할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부부사이가 좋으면 아이들도 마음의 안정을 갖게되어 가족모두의 관계가 좋아지리라고 봅니다.

    님 용기를 갖고
    하나하나부터 해결해보세요.
    단, 님때문이라는 자책은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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