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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우리와의 관계

춤추는구름 조회수 : 373
작성일 : 2008-07-13 06:31:12
이건 앞 "김일성이 싫어요"란 글에 대한 답글 형식입니다.
북한과 남한(여기선 그냥 반쪽이란 의미에서 대한민국이라 하지 않고 남한이라고 쓸게요)
북한이라는 문제는 참으로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윗글에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자유주의라고 하니까 반문해볼께요.
우리나라가 자유주의 민주주의 국가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제도적 형식입니다.
말그대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냐 안되냐의 문제입니다.
지금 민주주의라는 형식이 잘 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다라고 정의하는데 지금 과연 얼마나 많은 민주주의가 적용되는지요.
잘 적용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고 말하는건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요?
민주주의라는 것은 그냥 끊임없이 계속 가야할 지향점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분류하는데 있어서 자본주의라고 분류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주의는 분류는 생산방법과 생산물의 소유관계에 따라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의 논조는 항상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라고 하는데...
민주주의는 그냥 하나의 형식입니다. 위에서 말했지만...
국민의 주권이 살아있고 행사되는 사회가 말그대로 민주주의고... 우리나라의 정확한 표현은 자본주의입니다.
그것도 지금은 70년대 80년대 국가자본주의라고 전 보는데요.
특히 이명박 정권의 지금 행태가 그러하다고 봅니다.
하여간 위 글의 단어부터 좀 수정좀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은근히 우리나라가 자유주의니 민주주의니 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주의와 대립각을 새우려는 의도는 별로 안좋습니다.
우리가 북한이 공산주의인데, 독재국가인데 이런것에 대해서 말하는것은 맞는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걱정하는것은...
북한이 어찌하던 간에 우리 나라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연관이 없다는것은 아니고 그냥 별개란 것입니다.
북한은 북한이고 우린 우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것이 북한의 정치 경제 제도 때문에 혹은 독재정권이기 때문에 막히는것을 원치안습니다.
우리는 이승만 정권 이후 박통 전통 등등 계속 이런 논리를 내새우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우리의 갈길이 북한이 걸어간 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왜 우리의 사회 정치 경제를 항상 북한하고 비교 하면서 그것보다 좋으니까?  괜찮다.
이런 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썩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가야할 미래는 북한도 아니고 미국도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론 유럽식 복지 자본주의를 지향합니다.
인간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기본적인 의식주, 인간의 최소한 인간다운 품위를 유지시켜주는, 최소한의 복지는
국가가 책임저주는 그런 자본주의를 저는 지향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말처럼 북한은 이러이러한데 이런 말을 하는것은, 계속 북한이란 나라에 발목잡혀서 반공법이니 빨갱이니 하면서 무슨 말만하면 탄압해왔던 과거의 잘못된 정치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하고 우리가 만들어 갑니다.
북한은 이런데 이런말좀 하지 말았음 합니다.
조중동스런 이런글 많이 봐 왔기에 , 그리고 그런 병폐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국가보안법이라는 미명하에 죽어가는 것을 봐 왔기에 싫어 하는것입니다.
좀 이럴 여력이 있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쓰는것은 어떤지요?
그럼 알아서 통일되서 알아서 우리나라 선진국 되리라고 봅니다.
우리가 북한은 이런데 하면서 제자리 걸음한다면, 나중에 통일되도 그냥 북한보단 좋으니까? 이러면서 위안을
삼으면서 살아갈건 아니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결국은, 은근한 비꼼과 양비론적인 논리로 우리 나라의 독재를 정당화 하는 말들은 참으로 조중동스럽습니다.
북한은 독재하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최고 민주주의 국가가 되면 안되는 것입니까?
이런 조중동스런 논리... 결국은 그러니까, 우리나라 지금의 현실이 그래도 좋다는 논리.
너무나 많이 봐왔거든요.
이미 조중동에서...... 그리고 이미 독재 정권에서......

우리의 미래는 북한이 아닙니다. 저는 그냥 우리의 최고 지향점을 향해 갑니다.
북한을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제가 하는 이런 가치있는 운동이 한순간에 매도 당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매도와 비판의 대상이 더우기 북한이라면 더더욱 반대합니다.
저의 지향점은 이미 높은 곳에 있고 지금 정부의 형태는 너무나 낮기 때문입니다.

넘 주관적인 글이네요 쓰고 보니까...
제 주관 때문에 좀 감정이 상하는 분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글은 위에서 말한데로, 앞전 글 '김일성이 싫어요" 에 대한 답글 형식이고 거기에 달았던 글을 이쪽으로 옮겨서
약간 다시 수정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감정적으로 쓴 부분이 있는데 그점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여기 자게판의 내용과 맞지 않는다고 하시면, 그리고 너무 주관적인 글이라고 하시면 자삭 하겟습니다.

IP : 116.46.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라
    '08.7.13 6:53 AM (61.73.xxx.87)

    님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이 친일독재정부가 국가보안법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이용한 듯 생각이 드네요. 권력을 행사 하기위한 명목으로. 친일이 아닌, 빨갱이를 택했고. 빨갱이를 잡기위한 수단으로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학살과 고문으로 권력에 대항하는자를 처단하는데 쓰인 듯 합니다. 참 무서운 시대였죠. 일본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나 친일독재정부에 맞서 싸운 민주운동가나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지금도 이렇게 무서운데.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합니다. 근데 이런분들을 친일세력들이 왜곡하여 교과서까지 만들고 후손들에게 우리역사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 2. 회전목마
    '08.7.13 7:52 AM (211.207.xxx.96)

    나와 생각과 의견이 다르면 다 조중동 입니까? 공산당 이 싫다는 그 의견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유럽복지 국가 지향 한다 시는데... 그렇면 유럽 에서는 공산당 좋다 합니까? 이 82 도 사상적, 나이, 계급, 인종 이런것 제한이 있습니까? 공산당 이 싫으시단 내롱 (원글) 님도 촛불 집회 나가시고 나름대로 의 역할을 다하시는 분이라면 그 분 생각이 다르 셔서 이곳 오시면 안되나요? 1.21 사태때 124 군 부대와의 총격전에 놀란 8살 짜리의 놀람은 아무것도 아닌가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살면 친일, 조중동 입니까? 좋다는 복지국가 지향만 하시지 마시고 그 사고의 유연성도 좀 보여 주셨으면 하네요. 저는 이곳 이 용광로 같아서 좋았습니다. 성별, 나이, 뭐 그런것 에 얽메이지 않는것에 참 자유롭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가끔 이런식의 남을 가르치려는 글과, 아니 빨갱이로 모는 것도 나쁘지만, 툭하면 조중동, 친일파, 알바, 다 같이 광우병 때문에 한뜻이니 재협상의 그 날 까지 단결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그래도 제이제이는 옳지 않습니다.

  • 3. 기쁜우리젊은날
    '08.7.13 8:07 AM (211.187.xxx.197)

    우리나라의 자본주의는 굳이 명명하자면 천민자본주의입니다. 재벌이라는 3-5%밖에 안되는 자본가들이 나머지 95%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상태. 님께서 원하시는 사회형태는 북유럽 국가들이 채택하는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입니다. 기존의 자유민주주의와 다른 것은 자본의 분배에 따른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회주의하면 공산주의나 좌빨이라하며 백안시하는데 그건 고등학교때 정경을 제대로 공부안하신 증거입니다...ㅋㅋ

  • 4. 춤추는구름
    '08.7.13 8:48 AM (116.46.xxx.152)

    회전목마님//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조중동 스럽다고 한것이 아니고 그 생각이, 그 논조가 조중동의 논조와 닮아 있어서 드린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병폐가 있어왔기에...
    또한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제가 말하고 싶었던것은 현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 중요하단
    뜻으로 말한것인데...
    그리고1.21 사태나 그런거 따지면 북한이 호전적인거 인정합니다.
    다만, 요즘 한참 뜨고 있는 HID(북파공작원)도 있습니다.
    "김일성이 싫어요"에 대한 답글이라 했는데요.
    답글의 느낌을 적는것은 내 생각을 적는것인데...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도 알아주었음 해서 적은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고의 방향이 이것이 더 미래지향적이지 않을까 해서 쓴글인데...
    기분 언짢게 했다면 이해를 구해요.

  • 5.
    '08.7.13 9:02 AM (125.186.xxx.132)

    그 글이 단지 김일성이 싫어요. 이게 끝이 아니죠요.갖다 붙인 것들이 황당해서 말들이 나온거죠. 글에 반박글을 달았지만, 저도 김일성이 싫습니다.

  • 6. 춤추는구름
    '08.7.13 9:40 AM (116.46.xxx.152)

    회전목마님//
    저쪽 글에다 댓글 달려다가 이쪽에다 달어요.
    목마님 심정은 이해 합니다.
    물론 이해한다고 해도 당사자의 맘을 다 이해는 못하겟지만...

    제친구 얘기입니다.
    대학교때 친구입니다 여자구요.
    고향은 광주입니다.
    그때는 중학생이였고요...
    5월 18일이였습니다 80년이였구요.
    저녁때 사방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어머니는 나오면 안된다고 하면서 솜 이블을 꼭옥 덮어서
    숨이 막힐 정도로 싸 메어놓았데요.
    그리고 집으로 총알이 날아들고...
    무서워서 그냥 울기만 했답니다.
    하루 종일... 그리고 오빠가 죽었고요...
    그런 일이 있엇습니다.
    다 아프지요.
    맘이 아프지요.

    이 원글도 감정이 많이 들어있네요.
    감정이 좀 상한 상태에서 써서 그런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좀 그러네요.

    그리고 댓글 답 한가지 더 하자면, 유럽에 제가 알기론 공산주의도 있고 사회주의도 있고 사민주의도 있고 등등 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뭐 어차피 정당은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잡는 것이 목적이니까...

  • 7. 회전목마
    '08.7.13 10:37 AM (211.207.xxx.96)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요. 다 신념대로 사는거지요.ㅎㅎㅎ 이 82 가 좋은것은 정 말 놀라운 곳이에요. 지적으로 내적으로 엄청난 분들이란걸...또 외형도 어딜가도 거침없고 출중 하시단걸..초불 집회 에서도 그렇고...좃선 회견때도...언젠가 이렇게 마음을 마추어 단결하고 항 상 깨어 있을때 우리가 꿈꾸는 어쩌면 유럽보다 더 훌륭한 국가를 이룰수 있다 생각 합니다. 또 그런 과정이 이렇게 힘들고 애가 타는 거지요. 그 HID 들이 알면 무얼 그리 많이 알겠습니까? 아마 이곳에 오시는 남성 회원들 중에서도 그들 보다 뛰어난 분들도 엄청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82가 더욱 엄청난 곳이지요. 잘 알고 잘 이해 했습니다.

  • 8. ...
    '08.7.13 11:05 AM (218.48.xxx.36)

    저는 '민족은 하나다'라는 감상적 구호를 싫어합니다.
    민족이란 무엇인가를 따져보기 이전에 이미 북한과 남한은 서로 독립적 경제,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고 사실, 다른 나라라고 불러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남한도 마찬가지지만 북한의 경우 남한의 정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미제국의 식민지하에 있는 괴뢰임시정부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기조는 늘 일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화는 미국과 국가 대 국가로 하고, 경제원조는 남한에서 같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도움을 받았던거지요.

    님께서 각자의 갈 길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일부는 동의하지만, 한반도의 역학관계를 보자면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북한과 남한이 서로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그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네요. 남한이 북한에 매년 보내는 경제지원금과 물자는 단지 못사는 옆나라에 측은지심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다 정치적인 이유때문이지요.

    북한과 남한의 민주주의 정도를 비교하면서 이 정도면 촛불을 꺼야되지 않느냐라고 얘기하는 사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북한 총격사건과 남한의 촛불은 별개입니다.
    제가 메롱님의 글을 읽었을 때도, 북한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가 이번 총격사건을 계기로 튀어나왔을 뿐, 남한의 촛불집회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사건을 별개로 냉정히 바라보고 대응하면 됩니다.
    남한의 촛불이 꺼질까봐, 북한의 과잉대응과 잘못된 행동에 제대로 말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북한의 경직되고 비상식적인 사회상을 보고 남한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생각으로 촛불의 초심을 잃어버리고 이젠 촛불을 끄자고 할 이유도 없습니다.

    저도 사민주의 정책을 옹호합니다. 사민주의 정책이 절대적 선이 아니라, 우리나라 현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운동진영에서는 북한의 사회, 경제체제를 대안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적극적인 사람도 있고 소극적이지만 열려있는 대안체제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한 국민들과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의견이지요.
    저 또한 북한 체제를 대안체제로 생각하는 것에 비판적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남한체제의 전복과 항미연북이라는 용어를 쓰며 북한과의 동조를 강조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쓰다보니 님의 글에서 읽혔던 문제의식과는 약간 동떨어진 댓글이 되었는데...전 북한의 이번 사건과 촛불을 연결지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심지어 제일 앞장서서 북한타도를 외칠 법한 한나라당에서는 성명서조차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총격사건을 이용해서 촛불을 탄압하겠다는 생각이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에는 없다고 판단되며, 오히려 이들은 혀재 자신들의 적절치 못한 외교력 덕분에 북한과의 관계에서 궁지에 몰려 저자세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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